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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1일
영화가 아니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했다. 협곡에서 실족해 바위에 팔이 끼는 바람에 닷새 동안 극한상황에 고립된 남자를 1시간 반 동안 우두커니 지켜보았다. <트레인스포팅>과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이미 입증한 바대로 대니 보일은 폭력적이고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소재를 활기찬 형식으로 찍어내는 틈새시장(?)을 점령한 듯하다. <127시간>의 가장 큰 충격은 짐작과 달리 사고의 끔찍함도, 옴짝달싹도 못하는 단 한명의 인물을 놓고 장편을 찍는 영화적 곡예도 아니었다.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든 것은 주인공 아론 랠스턴이 보여준 가공할 만한 낙천성과 합리성이었다. 누구나 언급하는 스스로 팔 자르기 장면에는 역시 신음이 새어나왔지만, 정작 내가 멍해진 순간은 최초의 패닉이 지나간 직후 아론이 자기 팔을 뭉갠 바위 위에 소지품들을 하나씩 늘어놓고 그들을 조합해 살아날 방도를 궁리하는 장면이었다. 물론 엔지니어이자 응급구조대 자원봉사자 경험이 있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두근두근 소년의 뒷모습, 이런 영화적 순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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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는 친구가 세번 필요하지. 결혼식, 장례식, 그리고 처음 기소당했을 때.”
-<굿 와이프> 시즌2 에피소드8, 윌 가드너
“이 TV시리즈는 시청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다. 고위층의 섹스 스캔들, 서바이벌 설정의 리얼리티 TV쇼, 로맨스, 섹스, 음모, 성공과 실패, 오만한 젊은 남자, 그리고 더 오만한 나이든 여자, 게다가 짜증나게 하는 시어머니까지 다 갖췄다.” <CBS>의 TV시리즈 <굿 와이프>가 2009년 9월 첫선을 보였을 때, 법률잡지 <시카고 로이어 매거진>의 한 필자가 드라마를 소개하며 부연한 설명이다. 설명만 읽고 본다면 <아내의 유혹> 같지만, 이 복잡한 드라마는 막장드라마처럼 그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한 가지 장르를 정하기 어려운 다면적 속성이 우선 그렇다. 법정물이라기엔 정치극 색채가 두드러지고, 가족드라마라고 하려니 늦깎이 신참 아줌마 변호사의 로맨스가 어디로 흐를지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아내, 엄마, 누나, 며느리, 변호사, 동료… 언니는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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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은 사라져가는 단관 극장에 대한 아쉬움이 유난히 컸던 감독이다. 그래서 폐관을 앞둔 타이베이의 복화극장을 배경으로 <안녕, 용문객잔>(2003)을 만들었고, 칸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옴니버스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의 한 파트인 <이것은 꿈이다>를 연출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문을 닫은 말레이시아의 단관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단관 극장 시대의 소멸은 범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이유는 제각각이다. 일본은 예술영화 붐이 시들해지면서 미니 시어터 혹은 예술영화 전용관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3년 사이에 시네 라 셉트, 시네마 시모기타자와, 시어터 쓰타야, 시네마 안젤리카, 에비수 가든 시네마, 시네 세존 등이 줄줄이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처럼 종교나 정치적인 이유로 극장이 사라진 예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성 때문이다. 그래서 단관 극장들은 급속도로 멀티플렉스로 대체되거나 사라지고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그리워라 안타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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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후에 남겨진 것들, 맷 데이먼의 선택이 궁금했다. 최근 그의 선택은 다양한 장르의 종횡무진이다. 곧 개봉할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 <히어애프터>에선 사후세계와 소통하는 남자로, 코언 형제의 <더 브레이브>에선 무법자를 노리는 특수경비대원을 연기한다. 가장 먼저 우리가 볼 그의 변화는 <컨트롤러>의 데이빗이다. 조지 놀피 감독의 <컨트롤러>에서 그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조정국의 감시에서 벗어나야 하는 운명에 처한 정치가로 분한다. 제이슨 본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맷 데이먼은 뛰고 또 뛰는 도망자의 운명에서 비켜갈 수 없나보다.
<굿 윌 헌팅>의 ‘윌’은 스무살이었다. 윌이 ‘MIT 공대에서 바닥 청소나 하고 있을 때’ 당시 맷 데이먼의 실제 나이는 27살이었다. 왜 나이 타령이냐고? <컨트롤러>의 제작사로부터 맷 데이먼의 표지 컷을 받아들었을 때, 희끗희끗한 머리를 보니 새삼 그의 과거가 스쳐갔다(아닌 게 아니
[맷 데이먼] 멈추지 않는 질주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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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4일부터 '350 시네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환경재단 그린아카이브와 함께 여는 행사로 영화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다. 사무국은 한 달에 한 차례 '350 시네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그 시작으로 영화 '행복의 경제학' 상영회를 서울 종로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연다.'행복의 경제학'은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스테디셀러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공동연출과 출연을 맡은 다큐멘터리다.국내 최초 공개인 이번 상영에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물론 공동연출가 중 한 명인 존 페이지 감독이 함께 내한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한편, 서울환경영화제는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선언'을 슬로건으로 5월 19일-25일 열린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환경영화제, 시네마 릴레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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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들이 경합하는 제1회 ollehㆍ롯데 스마트폰영화제에서 민병우 감독의 '도둑 고양이들'이 대상 격인 플래티넘 스마트상을 받았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22일 밝혔다.'도둑 고양이들'은 어느 날 불쑥 집으로 들어온 한 마리의 도둑고양이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그린 영화로, 출품작 470편 가운데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민 감독은 1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아이폰4를 받았다.2위인 골드스마트상은 권진희 감독의 '피조물의 생각'에 돌아갔다. 렌즈구경이 작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려 벌레의 시점으로 사물을 클로즈업한 촬영방식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고 사무국은 전했다.이어 강동헌 감독의 '사랑의 3점슛'이 실버 스마트상을, 이대영 감독의 '내새끼'가 브론즈 스마트상을 받았다. 가수 나르샤가 연출한 '초대받지 못한 손님'과 중학교 2년생 박진우, 태현석이 연출한 '히어로'는 특별상을 수상했다.주요 수상작은 이달 27일까지
'도둑 고양이들', 스마트폰영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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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장혁과 김희애, 이민정이 주연한 SBS TV 새 월화극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가 22일 시청률 11.5%로 출발했다.2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마이더스'는 전날 전국 시청률 11.5%, 서울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짝패'는 14.3%, KBS 2TV '드림하이'는 17.9%를 기록했다.'주몽' '올인' '허준'의 최완규 작가가 집필하는 '마이더스'는 재벌가를 배경으로 돈과 욕망, 사랑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작년 '추노'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장혁이 펀드매니저 출신의 천재 변호사 김도현을 맡고, '내 남자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컴백한 김희애가 재벌가 상속녀이자 유능한 사업가인 유인혜를 연기한다.첫회에서는 각각 엘리트와 야심찬 사업가의 옷을 입은 장혁과 김희애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장혁.김희애의 SBS '마이더스', 11.5%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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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가 또 있을까. ‘대발이 아버지’와 ‘야동 순재’라는 서로 다른 유형을 오가며 그는 그야말로 ‘국민배우’로서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그 특유의 끓어오르는 듯한 저음은 이제 한 작품을 든든하게 받치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이순재는 무심한 척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까도남’이다. 냅다 반말부터 하고 거추장스런 몇 마디 말보다 일단 여자의 손을 잡아끌어 어딘가로 걷고 보는 그는 한국영화에서 근래 보지 못한 남자다.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가죽장갑을 하루 종일 끼고 다니며 으스대는 그 모습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미 TV드라마의 황제였던 그가 영화계로 복귀한 것은 <모두들, 괜찮아요>(2005)의 치매 노인 역할이었다. 그 스스로 주연의 자존심이 새겨진 마지막 작품이 최인현의 <집념>(1976)이라고 하니 거의 30년 만의 복귀나 다름없다. 그로부터 5년여의 세월이 흘러 마주하게 된
[이순재] 영원한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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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를 촬영 중이던 김지운 감독이 <부당거래>를 준비 중이던 류승완 감독에게 문자를 보냈다. “박훈정 작가가 우리 두 사람을 먹여살리는 거 같아.” 두 대표감독이 만든 두편의 화제작은 시나리오를 쓴 장본인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작 박훈정 작가는 뜻하지 않은 유명세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성격이 좀 둔한 편이다. (웃음) 어찌 됐든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니 작가가 언급되는 게 좋을 것 같지 않더라. 그래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그가 언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와 비슷한 시기에 준비했던 본인의 감독 데뷔작 <혈투>가 개봉을 앞둔 것이다. 신인감독 박훈정을 만나는 김에 시나리오작가인 박훈정에 대해서도 물었다. 최근의 안타까운 사건 때문에라도 시나리오작가인 그와의 만남이 좀더 중요했다.
-개봉 전부터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
[박훈정] 나는 악독한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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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속 현실을 어플 하나로, 구글 트랜슬레이트
SF영화에서 가끔 봤던 장면, 설사 보지 않았다고 해도 한번쯤 들어봤거나 상상했을 만한 기술, 바로 실시간 번역기가 되겠다. SF영화에서 외계인과 아무런 장애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기술 같은 것(설마 <스타트렉>의 커크 선장이 벌칸이나 클링온과 말이 통했을까). 마치 꿈의 기기 같은 실시간 번역기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개념을 탑재한 번역기가 등장했다. 아니, 기계도 아닌 엄밀히 따지자면 소프트웨어.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인 ‘구글 트랜슬레이트’(Google translate). 텍스트 기반의 번역은 물론 음성번역까지 가능한 무시무시한 어플리케이션이 구글 트랜슬레이트이다. 물론 기존에 구글이 웹상에서 제공하는 번역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번역기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구글 트랜슬레이트이다. 물론 기존에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을 통해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리소스를 많이 줄일
[디지털] 상상 그 이상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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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사람들은 피노체트 군사 독재 시절이던 1973년에서 1990년 사이에 시민 3천명이 살해당하고 그들의 시신이 ‘사라진’ 일 때문에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무너진 광산, 지하 700m 아래에 매몰된 광부 33인을 찾기 위한 칠레 사람들의 간절한 노력에는 그런 악몽 같은 현실의 기억이 큰 이유를 차지했다. 생존을 낙관하고 수색 작업을 끈질기게 지속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발견하는 게 그들의 시신이라 하더라도 그 시신을 땅속에 내버려두는 것은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사라지는’ 것이었으며, 그 어떤 오해를 해도 정부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세상을 울린 칠레 광부 33인의 위대한 승리’라는 부제가 붙은 <THE 33>은 그 유명한 실화를 다룬 논픽션이다. 서른세명의 광부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되며, 그 갱도 아래에 내려가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매일매일 어떤 상황에서 희망과 절망을 오갔는지, 매몰자의 가족부터 정치인까
[도서] 33명의 칠레 광부들을 기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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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까지 / 오페라갤러리 / 02-3446-007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비싼 타로카드.” 타로카드 판매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달리 유니버설 타로’에는 어김없이 이러한 수식어가 붙는다. 달리 유니버설 타로가 뭐냐고?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프린팅해 제작한 타로카드다. 오만하고 독창적이며 때로는 기괴했던 달리와 타로카드라니! 이건 마치 팀 버튼이 <배트맨>을 만든 것만큼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런 달리가 타로카드를 제작하게 된 건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의 제작자인 알베르 브로콜리의 제안 때문이었다. 브로콜리는 1973년작 <007 죽느냐 사느냐>에서 점술가 역을 맡은 제인 세이모어가 사용할 타로카드의 제작을 달리에게 맡겼다. 달리가 만든 78점의 타로 판화 작품은 제작되자마자 미술 컬렉터로 이름을 날렸던 거트루드 스타인에게 전작이 팔리는 등 화제가 되었지만 스타인의 뜻에 따라 1997년에야 비로소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 판화 작품을 국내에
[전시] 살바도르 달리의 타로카드, 점괘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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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오후 5시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02-587-6181
“너무 고고해서 따분해.” 보지도 않고 흔히 말하는 발레에 대한 편견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어리석음은 지난해 11월 마린스키발레단을 본 순간 박살났다. 무대나 의상은 뮤지컬 못지않게 볼거리가 풍성했으며, 음악은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못지않게 웅장했고, 이야기는 잘 만든 영화 못지않게 촘촘했다. 이런 경험을 가벼운 마음으로 느껴볼 자리가 있다. 바로 국립발레단 대표 무용수들과 350년 역사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 출동하는 <스프링 스페셜 갈라>다.
국립발레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스페셜 갈라 공연은 구성이 알차다. 1부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이 <파키타> <라실피드> <탈리스만> <해적> <스파르타쿠스>의 하이라이트를 10분 안팎씩 보여준다. 2부에서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의
[공연] <스프링 스페셜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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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그래미 시상식이 끝나고 뒤늦게 레이디 앤터벨룸이란 이름을 찾아보고 음악을 들어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발매 직후 들은 뒤에 다시 한번 들어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감흥은 똑같다. 무난하다는 것. 그리고 이제 하나를 더 덧붙이자면 ‘이게 과연 그 정도 총애를 받을 정도로 좋은 것인가’라는 것이다. 욕먹을 선택은 아니지만 지지할 만한 선택도 아니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미국에서 간혹 젊은 컨트리 가수가 등장해 평판과 세일즈 모두를 끌어안는 것을 볼 때면 비교가 조금 성급하긴 하지만 댄스의 전장에서 장윤정이나 박현빈 같은 젊은 트로트 가수가 갑자기 부상했던 순간이 생각난다. 차이가 있다면 레이디 앤터벨룸은 단순한 인기가 아니라 명예를 얻었다는 것이고, 명예를 부여할 만큼 곡이 곱고 깊다는 것이며,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어도 그 명예의 가치를 세계적인 시상식이 다시 일러주는 데에 있다.
최민우 (음악
[hot tracks] 무난한, 그래미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