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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한국영화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월10일 개막한 61회 베를린영화제에 이윤기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공식 경쟁부문), 김수현의 <창피해>(파노라마 부문), 김태용의 <만추>(포럼 부문) 등 총 9편의 영화가 초청된 것. 그중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바로 공식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의 <파란만장>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화라는 점은 물론, 오랜 세월 각자의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를 주고받으며 파트너십을 나눴던 두 형제의 뒤늦은 첫 번째 합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다. 박찬경 감독이 지난 1월30일 로테르담영화제로 떠나기 전(그는 자신의 첫 번째 장편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로 유망 신인감독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라이트 퓨처’ 부문에 초청됐다) 그들을 만나 영화에 대해 물었다.
<파란만장>의 이야기는 이렇다. 안개가
[박찬욱, 박찬경] 그로테스크와 유머가 결합된 취향, 둘이 비슷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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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연초부터 국내와 해외 대규모 액션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작은 영화들이 의미 있는 선전을 해 눈길을 끈다.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작은 영화의 흥행 선두주자는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아이 엠 러브'다.이 영화는 틸다 스윈턴이라는 뛰어난 배우의 연기력과 제2의 루키노 비스콘티라는 명성을 얻은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력으로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아이 엠 러브'의 누적관객은 8일까지 2만122명. 수입사인 조제는 예상치 않은 빠른 흥행속도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6천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 영화를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상영하는 광화문 씨네큐브의 경우 좌석점유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영화는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씨네큐브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7일부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연휴 기간에는 전회 매진이었다"고 말했다.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
<작지만 알찬 영화들 연초부터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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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라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에 대한 우리 군의 구출 작전 '아덴만의 여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괴물'에 투자했던 ㈜크리스마스 엔터테인먼트는 '아덴만의 여명(가제)'을 논픽션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작사는 "제작비 약 200억 원이 투입될 '아덴만의 여명'은 최고의 스태프로 구성될 예정이며 전 세계 배급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느낀 우리 국민들에게 이 영화가 큰 감동과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현재 시나리오가 완성단계이며 오는 9월께 크랭크인 해서 내년 2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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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여명', 영화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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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 새 주말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의 여주인공 김현주(33)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라고 소개했다.12일 첫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를 담는다.김현주가 연기하는 한정원은 부잣집에서 자랐으나 출생의 비밀을 알고 한순간에 가난하게 되는 인물이다. 어릴 적 병원의 실수로 부잣집에서 컸지만 뒤늦게 진실이 드러나며 태어난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김현주는 8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은 캐릭터 때문에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처음 캐릭터를 봤을 때는 이전 캐릭터들과 비슷한 느낌이 커서 출연을 망설였다"고 말했다.그는 "한정원은 기존의 캐릭터들처럼 밝고 명랑하지만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다가 갑자기 가난한 집안에
<김현주 "이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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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관객 40만명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9월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40만5천명에 달했다.
개봉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이 영화는 11월 중순 관객 17만 명을 돌파해 '회복'(16만 명)을 제치고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영화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펴다 작년 1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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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지마 톤즈' 관객 4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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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액션영화 '활'(김한민 감독)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고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가 8일 밝혔다.
오타니는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할 '활'에서 청나라군의 수장 주신타(류승룡)의 오른팔 노가미 역을 맡았다.
오타니는 드라마 '소울메이트'와 '집으로 가는 길' 등에 출연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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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배우 료헤이, '활'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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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천정명ㆍ이상윤ㆍ이지혜 주연의 MBC 새 월화드라마 '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ㆍ김근홍)가 7일 시청률 10.2%로 무난하게 출발했다.8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이 드라마의 첫회 방송은 전국 10.2%, 서울 13.8%, 수도권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1일 15.3%로 방송을 마친 전작 '역전의 여왕'의 첫회 시청률 10.4%보다 조금 낮은 성적이다.첫회 방송에서는 같은 날 태어난 두 남자 주인공 천둥(천정명)과 귀동(이상윤)의 운명을 바꾸려는 거지 여인 막순(윤유선 분)의 모성애가 그려졌다.'짝패'의 등장과 함께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의 시청률은 동반 상승했다. KBS 2TV의 '드림하이'는 전회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17.6%의 시청률을 기록으며 SBS의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시청률도 이전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15.4%였다.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는 KBS 1TV 드
MBC 사극 '짝패', 10.2%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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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케이블 영화채널 OCN은 3부작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SHERLOCK)를 9일부터 3주간 수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셜록 홈즈'는 배경을 19세기에서 21세기 영국으로 옮겨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 셜록 홈즈는 파이프 담배 대신 금연을 위해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영화 '어톤먼트'에 출연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홈즈 역을 맡았고 홈즈의 조력자인 왓슨 박사는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마틴 프리먼이 연기한다. 극본은 드라마 '닥터 후'의 작가 스티븐 모펫과 마크 게티스가 공동 집필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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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3부작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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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은 ‘말’을 자꾸 먹었다. 시시한 질문을 던지면 눈은 ‘그럴 줄 알았다, 그래 답해주지”라고 말하면서도 입은 “음…”에서 그쳤다. 누군가의 전언처럼 그저 말 주변이 없어서라면, ‘음’ 뒤에 ‘그러니까’ 혹은 ‘뭐였더라’ 등과 같은 사족이 응당 달라붙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다. 여러 번 듣다보니 유다인의 ‘음∼’은 허밍처럼 들리기도 했다. 말을 뱉기 전에 말을 입안에서 굴렸다. 침묵이 어색하고 또 참을 수 없는 건 물어보기 바쁜 쪽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유다인은 적절한 대꾸인지 아닌지를 입안에서 수십번 곱씹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슬그머니 삼켜버렸다. 사진 촬영을 위해 잠깐 인터뷰를 멈춘 사이 어느샌가 와 있던 <혜화,동>의 민용근 감독에게 물어봤다.
“왜 뽑았어요?”
“말이 없어서요.”
“말이 없어서요?”
“현장에서 괴롭혀도 불평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실제로도 그랬어요?”
“운명처럼 받아들이던데요.”
1년 전, <혜화,동>의 촬영현장에 간 적이
[유다인] 스크린 속에서 대신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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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 위에서 하늘을 향해 뛰어오를 때 기분, 기억하시는지. 발을 구르고 몸이 솟구치는 순간, 마치 총알처럼 몸이 멀리 튕겨져나갈 듯 제어 불능의 희열과 동시에 인정사정없이 땅을 향해 온몸이 처박힐 듯한 추락의 공포가 어지럽게 뒤섞인다. 아저씨들이 동네마다 끌고 다니며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받고 태워주던 트램펄린의 주고객은 중력이 뭔지 모르는 연령대이게 마련이라 아이들은 쉼없이 그 위에서 방방 뛰며 좋아 죽겠다는 비명을 질러대곤 했다(<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가 무아지경으로 타고 놀던 트램펄린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뭔지 모르겠지만 좋아 죽겠어….’ 그 위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을 만큼. 가능한 한 오래, 가능하면 영원히.
윤이형의 두 번째 소설집 <큰 늑대 파랑>의 첫 이야기 <스카이워커>의 주인공은 핵전쟁 이후의 세상에 살고 있다. 그곳에서 트램펄린은 스포츠이면서 종교의식으로, 그 인기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완전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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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우리 건축과 서양 건축을 함께 읽어준다. 국가와 문화권에 무관하게 건축물에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공간, 지붕과 담, 문과 계단을 살피고 그 존재의 이유와 각기 달랐던 건축 개념의 전개 과정을 살핀다. 글에 언급되는 해당 건축물의 해당 공간이 사진으로 제시되어 보기 편한데, 한국 건축물에 대한 자료사진에 비해 서양 건축물 자료사진의 상세함에는 약간 기복이 있다.
어렴풋하게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한국 건축물(이제는 서양식 주거문화에 그 자리를 거의 내어주었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한옥의 구조를 논하기 위해서는 기억보다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판이다)의 구석구석을 들춰보는 임석재의 꼼꼼함은 흥미로운 해석으로 이어지곤 한다. 한옥집에 드나들 때 가장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작은 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옛날 사람이 몸집이 작고 키가 작아서 문이 작았다? 그게 아니다. “아무려면 그 정도 불편한 것도 몰랐을까. 그것이 정말로 문제라면 문을 조금 크게 만들
[도서] 한옥의 문 크기에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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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까지 / 대림미술관 / 02-720-0667
패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어느 글에선가 읽은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의 말은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다. 옷 잘 입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녀의 대답. “매일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어떤 아이템을 뺄 것인지 고민해요.” 어쩐지 이 말이 액세서리 한점, 소품 하나 더 걸치고 싶을 때마다 머릿속을 맴돌았고, 결국 현관문을 뒤로하기 전에 버림받는 아이템들이 종종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집밖으로 나와보면 모스의 그 간단한 말이 정말로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집에 버려두고 온 아이템들이 불필요한 것들이며, 금세 질려버릴 거란 사실이 한 시간만 지나도 명백해지니까. 그럴 때마다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Less is More)라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말이 얼마나 살아가는 데 있어 절실하게 필요한 말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독일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후예다. 산업디
[전시] 사용자를 생각하는 압축과 생략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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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오후 4시·7시30분 /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 02-516-3963
통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환한 미소. 떠난 지 15년이 지난 그를 소리쳐 불러내는 자리다.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흐르듯, 김광석의 노래는 여전히 살아 숨쉬는 트렌드다. 이 자리에는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생전에 각별했던 음악 친구, 그의 음악을 존경하는 후배, 그리고 그에 대한 추억을 가진 영화인도 있다. 영화인은 바로 영화배우 황정민. 그가 김광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들려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래까지 열창한다. 400인치 대형 LED를 통해 친구들이 불러주는 그의 음악과 함께, 우리의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김광석의 자취를 찾아보자.
[공연] <2011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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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9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599-5743
이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를 주목해야 할 때다. 앳된 얼굴의 유진 우고르스키(왼쪽)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내내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D 장조>, 비에냐프스키의 <폴로네이즈 브릴리안테 2번>, 라벨의 <치간느> <이자이 소나타 3번> 등 그의 표현대로 ‘라이트 레퍼토리’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시간 내내 군더더기없는 연주와 기교는 이 젊은 연주자의 미래를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1월 가진 국내 쇼케이스 풍경이다. 그가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1990년대 덴온 레이블에서 내놓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쉬츠(오른쪽)와의 듀오 무대다.
[공연] <유진 우고르스키 & 콘스탄틴 리프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