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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견 배우 손창민이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에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가 19일 전했다.손창민이 맡은 역은 재벌가의 장남인 이태섭 역으로, 서윤희 역으로 출연하는 최명길과 부부 사이를 이룬다.소속사에 따르면 손창민이 일일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1965년생인 손창민은 6살 때인 1971년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아역 연기자로 데뷔한 이래 올해로 40년째 미니시리즈, 주말극 등의 TV 드라마와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일일 드라마에는 한번도 출연한 적 없었다.'황금물고기'의 후속으로 다음달 중순 첫방송되는 '폭풍의 연인'은 한 재벌가를 배경으로 장애를 지녔지만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한 소녀가 사랑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앞서 정찬, 환희, 최은서, 심혜진 등의 캐스팅이 확정됐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
손창민, 데뷔 40년만에 일일극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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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소라가 팝을 리메이크한 음반 '마이 원 앤드 온리 러브(My one and only Love)'를 21일 발표한다.이소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메이크 음반에는 작곡가 이승환이 편곡하고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마친 11곡의 팝송이 담겼다.타이틀곡은 가벼운 멜로디에 슬픈 노랫말이 어우러진 길버트 오설리반의 '얼론 어겐(Alone Again )'으로 이소라는 원곡에 가깝게 이 노래를 소화했다.이소라가 속삭이듯 부른 마마스 앤 파파스의 '드림 어 리틀 드림 오브 미(Dream A Little Dream of Me)'는 루이 암스트롱, 엘라 피츠제럴드 등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부른 곡. 역시 재즈 넘버인 아트 가펑클'의 '투 슬리피 피플(Two Sleepy People)'은 나른한 현의 합주의 일렉트릭 기타가 더해져 1930년대 미국 갱 영화에 나오는 재즈 클럽을 연상시킨다.스틸러스 힐의 '스턱 인 더 미들 위드 유(Stuck In
가수 이소라, 팝 리메이크 음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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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는 오락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남자 그리고 하늘을 날다'(연출 신원호) 편이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7차 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ABU) 총회의 ABU상 시상식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KBS는 또 2012년 제49차 ABU 총회를 한국에 유치했다고 전했다.KBS 대표단장으로 총회에 참가한 조대현 KBS 부사장은 "한국에서 개최할 ABU 총회가 급속하게 변모하는 미디어 환경을 체감하고 회원사들이 이룩한 다양한 성과를 축하하는 한마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ABU는 비정치적, 비상업적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방송전문 연맹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60여개 나라의 200여개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g
KBS '남자의 자격', ABU상 엔터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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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작가를 꿈꾸는 출판사 직원 지흔(추자현)은 싱글이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가장 먼저 해고를 당한다.술에 취해 홧김에 저지른 사고로 빈털터리가 된 지흔은 친구 경린(한수연)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지흔은 경린의 의사 남편 명원(정찬)과 함께 지내는 것이 껄끄럽지만 우연히 명원을 실내 야구연습장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한편 경린은 남편을 두고 안정된 삶을 살지만 남편의 일방적인 태도 때문에 혼자 힘들어하다 남편의 직장 후배 동주(김흥수)의 저돌적인 유혹에 넘어가 아슬아슬한 사랑을 시작한다.영화 '참을 수 없는'은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의 권칠인 감독이 젊은 남녀 4명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이들 4명을 움직이는 동력은 충동이다. 영화 제목처럼 이들은 '참을 수 없는' 욕망에 참지 않고 그대로 따를 뿐이다.제도와 인습을 벗어나 과감하게 일탈을 감행할 때 이리저리 재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남편의 동료가 노골적으로 육체관계를
<새영화> 네남녀의 충동적 사랑..'참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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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그전에도 재미있고 웃기는 역할을 하면 팬들이 유행어 불러주면서 좋아해 주셨는데 확실히 요즘엔 (더) 많이 관심을 가지세요. 영화를 통해서 감동이나 웃음을 얻을 때 표현이 훨씬 더 깊고 진한 것 같아요."관객 250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 톡톡 튀는 대사로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 박철민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래서 흥행이 행복한 거구나 싶었다"면서 "늘 같이 있었던 동생 같고 식구 같은 김현석 감독과 한 영화라서 더 그렇다"고 말했다.그는 김현석 감독과 함께했던 '스카우트'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김 감독이 스트레스를 받아 귀가 잘 안들리는 등 아픔을 겪었다면서 "그런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에 '시라노'의 결과가 훨씬 더 행복하고 신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영화의 흥행 원인에 대해 "색다른 소재의 코미디로 잔잔한 감정을
"모자라고 어설픈듯해도 정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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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누가 누구와 공통항을 갖는지 주의를 기울이자. 그게 <참을 수 없는>의 ‘연애’의 방점이다. 지흔(추자현), 출판사 직원이고 성격이 활달하다. 너무 활달한 나머지 폭력 사고를 친다. 그녀는 야구경기 보기를 좋아한다. 지흔의 가장 친한 친구 경린(한수연), 성실한 의사와 결혼하여 모자람없는 생활을 하지만 어딘가 표정이 지쳐 있다. 실내암벽등반을 배우러 다니는데 뭔가 스트레스가 잔뜩 쌓여 있는 것 같다. 야구경기엔 관심이 없다. 지흔의 남편 명원(정찬), 유년 시절의 가난이 그를 “재수없는 놈”으로 만들었고 일터와 집밖에 모르지만 유일한 취미가 있다면 야구경기를 보는 것과 동네의 실내 야구장에서 배팅연습을 하는 것이다. 동주(김흥수), 명원과 같은 병원의 진단전문의로 일하고 실내암벽등반 전문가이자 여자들에게 자극을 주고 도전하는 데 능하다. <참을 수 없는>의 주인공인 네 사람의 연애관계는 지흔이 사고를 치고 돈을 다 잃은 다음 경린과 그 남편 집에 얹혀살
엇갈린 인간관계의 긴장감 <참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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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열혈광인 십대 소년 둘이 파리에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들의 하루는 어떠할까. 그래, 마땅히 소년들은 사건에 휩싸일 것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신나게 파리를 질주한 다음 으슥한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 기분 삼아 가볍게 대마초에 취해 보려는데 저쪽에서 사납게 생긴 어른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무언가 거래를 하는 것 같더니 이내 한명이 총에 맞아 죽는다. 하필이면 그때 그 장면을 몰래 찍고 있던 소년들의 카메라에서 소리가 나고 이제 소년들은 이 무서운 범죄자의 먹잇감이 돼 쫓기는 신세가 된다.
<스케이트 오어 다이>는 단순한 이야기다. 철모르는 십대 소년 둘이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는 누명을 쓴 채 쫓겨다니는 이야기라고만 말해도 될 만큼 단순하게 전개된다. 영화의 강조점은 다른 데 있다. 우선 이곳은 프랑스의 파리. 파리의 잘 알려진 장관이 그려지고 거리의 분위기가 속도 빠른 카메라에 자주 담긴다. 그 사이를 소년들이 질주한다. 앞선 사건은 소년들의 질주를
스케이트보드 열혈광인 십대 소년 <스케이트 오어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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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1987)의 주인공 고든 게코는 지난 22년 동안 전세계 증권가를 휩쓴 모토 두개를 창조했다. 하나는 “돈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탐욕은 좋은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절대로 잠들지 않는다던 돈은 깊은 숙면에 빠져들었고, 탐욕을 찬양하던 월 스트리트 거물들은 입을 닫았다. 다들 자본주의 시스템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전편에서 주식거래법 위반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가 출감했다. 그의 손에 떨어진 것은 당시로서는 부유한 자들이나 겨우 만져볼 수 있던 벽돌 크기의 노키아 휴대폰뿐이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열쇠는 있다. 그는 22년 전 자신이 스위스 계좌에 딸 이름으로 빼돌린 재산을 인출하기 위해 딸 위니 게코(캐리 멀리건)와 딸의 연인인 신예 증권 트레이더 제이콥 무어(샤이어 라버프)에게 접근한다. 딸은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고, 아버지는 혈육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이며, 딸의 연인은 그녀의 아버지
월 스트리트 자본가들의 맞춤슈트처럼 잘빠진 오락영화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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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커피까지 끓여놓고 죽었군.” 커피만이 아니다. 유월절 정찬 준비에 부족함이 없도록 냉장고 가득 음식을 채워넣고 포스트잇에 조리법까지 써놓은 뒤 노라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라의 죽음을 제일 먼저 발견한 건 그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는 호세(페르난도 루한)다. 20년 전 노라와 이혼한 호세는 노라의 장례 준비를 맡게 되는데, 유월절 기간에는 장례를 치르지 않는 유대교 풍습에 따라 장례식은 미뤄진다. 노라의 아들 루벤(아리 브릭맨)은 엄마의 장례식을 종교 율법에 맞게 성스럽게 치르려 하고, “종교도 다 장삿속”이라 믿는 무신론자 호세는 기독교식 장례로라도 빨리 그녀를 땅에 묻으려 한다. 노라의 집안일을 거들었던 파비아나, 노라의 동생 리아, 랍비 등이 하나둘 노라의 집에 모이고, 그 과정에서 호세는 노라와 외간 남자가 찍힌 사진 한장을 발견한다.
<노라 없는 5일>은 누군가의 죽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중심엔 호세와 노라의
누군가의 죽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사람들 <노라 없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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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별 플래닛 51에 사는 주인공 몇명을 소개할까 한다.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고 천문관측소 큐레이터 보조로 이제 막 합격하여 기쁨에 넘치는 렘. 만홧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언제나 외계인의 침공을 꿈꾸는(?) 망상 소년 스키프. 렘의 옆집에 사는 미모의 소녀 니이라. 그리고 렘의 동생 에클이 주인공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들은 지구인은 아니고 ‘플래닛 51인’이다. 여기에 외계인이 나타난다. 이 외계인은 지구라는 별에서 왔다. 그의 이름은 척. 그는 무슨 목적으로 온 것일까. 소문처럼 플래닛 51인들의 뇌를 파먹으러 온 것일까. 그로울 대령을 앞세운 플래닛 51의 군인들이 총집결한다. 하지만 척은 렘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군인들의 눈을 피해 도망다닌다.
<플래닛 51>의 각본은 <슈렉>의 조 스틸먼이 썼다. 이 얘기가 때론 냉소적이지만 대체로 유머러스하고 패러디 장면은 기억에 남을 만하다는 뜻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마을은 미국의 행복한 어느 마을처럼
역지사지 애니메이션 <플래닛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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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이라는 제목이 트릭일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간장, 고추장, 된장의 그 된장을 제목으로 뽑는 건 아무래도 촌스러우니까. 그런데 <된장>은 정말로 ‘된장 스토리’다. 100% 염화나트륨의 완전무결하게 순수한 소금, 매화꽃 향기가 밴 흙으로 빚은 장독, 무더운 여름에도 차디차다는 옻샘물로 된장을 만드는 과정이 <된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된장>과 <식객> 시리즈가 닮아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 물론 된장 얘기만 있는 건 아니다. 끝내주게 맛있는 된장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도 고개를 내민다.
살인마 김종구는 사형 직전에 묘한 한마디를 남긴다. “그 된장찌개가 먹고 싶네.” 방송국 PD인 최유진(류승룡)은 그 말의 의미를 쫓아가보기로 한다. 경찰을 농락하며 탈옥했던 김종구는 된장찌개를 먹다가 5년 만에 붙잡힌다. 무장한 경찰들이 코앞에 있었는데도 무엇에 홀린 듯 된장찌개만 먹고 있었다.
단순하고 순수하고 구수한 맛이 베어있는 영화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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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면 텅 빈 하얀 벽, 그리고 하나의 신비처럼 바흐를 연주하는 피아노 자동기계가 등장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음악적 현실과 우리의 현실을 누빈다. 우리 삶 속의 구두점 사이에 음악이, 바흐의 마그니피카트와 평균율이 놓여 있다. 때로는 실험적 화면이, 때로는 역사극 같은 재연 다큐멘터리가, 때로는 우리의 옆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번갈아가며 제시된다. 마치 현실이 없었더라면 바흐의 음악 역시 없었다는 듯, 영화는 일상적 현실과 음악적 현실을 대위적으로 나열하지만 그것에 어떠한 의미구조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은 제작자이자 시나리오작가, 연출자이자 배우로서 실험적인 스페인 영상 미학을 개척했던 거장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의 연출작이다. 예술로서의 영화가 지닌 사회적 역능에 대한 그의 오랜 미학적 관점이 설득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드러나 있다. 밥 먹고, 사랑하고, 잠자듯 바흐의 음악은 현실의 가까이에 있다. 매우 일상적이
음악의 본질을 영상으로 엮어낸 탈은폐의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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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매트릭스>의 공통점?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다. 그는 할리우드 주류영화계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피터 잭슨과 워쇼스키 형제를 발굴하고 오우삼을 할리우드로 불러들여 <페이스 오프>를 제작한 도전적인 제작자다. 배리 오스본은 올해 장동건 주연의 글로벌 프로젝트 <워리어스 웨이> 제작발표회를 위해 처음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12월2일 국내 개봉하는 <워리어스 웨이>는 칼을 버린 세계 최강의 전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봉인된 힘을 다시 발휘하게 된다는 내용의 액션블록버스터다.
-부산영화제는 처음인가.
=영화 관련 업무로 한국은 여러번 방문했지만 영화제는 처음이다. 김동호 위원장의 마지막 해라고 들었는데, 대단한 업적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워리어스 웨이>의 제작을 제의받았을 때 어떤 부분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나.
[배리 오스본] 정통 웨스턴과 동양적 서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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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미 합작 3D댄스영화 <하이프네이션>의 방점은 아무래도 3D에 찍혀야 할 것 같다. <하이프네이션>의 제작자 겸 감독인 제이슨 리는 “우리 영화는 지금까지 나온 3D영화 중에서 3D 퀄리티만큼은 최고”일 거라고 장담했다. 리는 5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음반 프로듀서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하이프네이션>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힙합그룹 B2K는 물론 스눕독, 데디 라일리 등이 리와 함께 음반 작업을 했다. <하이프네이션>의 3D 기술을 책임지는 스테레오 그래퍼는 독일 출신의 플로리안 메이어. 플로리안은 3D 관련 프로젝트 수행 회사 ‘스테레오텍’ 대표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3D영화 전문 컨퍼런스 및 워크숍’에 초청된 바 있다. 한국에서의 촬영 막바지 시점이던 8월18일, 리와 메이어를 만났다.
-<하이프네이션>이 첫 영화 작업인가.
제이슨 리/그
[제이슨 리, 플로리안 메이어] 3D영화만의 특성, 우리가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