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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글로벌 시대, 변방의 전화소리
<아웃소스드> Outsourced
| 출연 벤 라파포트, 아니샤 나가라잔, 디드리히 베이더, 리즈완 만지 / 채널 <NBC>
“돌아갈 곳이 없어요, 여기서 성공해야만 한다고요!” 비장한 이 선언은 캔자스에서 뭄바이로 근무지를 옮긴 ‘중미엽기쇼핑몰’의 콜센터 매니저 토드(벤 라파포트)의 대사다. 저렴한 통화요금과 임금을 내세운 인도가 글로벌 기업의 콜센터 기지로 각광받은지도 어느덧 10년.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근무지를 옮겨버린 사장에게 항의도 해봤지만, “학자금 대출이 4만달러”가 남은 그는 군소리없이 뭄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겉과 속이 다른 현지 부매니저 라지브를 비롯해 한번 입을 열면 다물 줄을 모르는 굽타, 카스트의 가장 하층민이라서 제대로 말하지도 웃지도 못하는 마두리, 통신판매 대신 폰섹스를 하는 맨미트(이름이 ‘인육’이라서 코미디의 소재가 됨)까지, B급만 모아놓은 직원들을 데리고 벤이 금의환향할 수 있을
[2010 미드] 가을 시즌 미드 신작 9편 -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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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액션 없이 빚어내는 숨막히는 긴장감
<루비콘> Rubicon
| 출연 제임스 배지 데일, 제시카 콜린스, 알리스 하워드 / 채널 <AMC>
자동차 추격신, 드라마틱한 격투장면이 있어야만 흥미로운 드라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루비콘>은 <매드맨> <브레이킹 배드> 등 탄탄한 구성력으로 승부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AMC>의 신작 드라마다. ‘한번 건너면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다’는 강의 메시지를 유산으로 물려받은 이 작품은 장인의 죽음 뒤에 거대한 집단의 음모가 있음을 깨달은 정보 분석가가 그들에 맞서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API라는 국가 싱크탱크에서 일하는 암호해독가 윌 트래버스(제임스 배지 데일)는 어느 날 주요 일간지의 십자말풀이 퍼즐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정보분석팀장인 그의 장인에게 알리지만 이를 상부에 보고한 장인은 며칠 뒤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윌은 장인이
[2010 미드] 가을 시즌 미드 신작 9편 -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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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년 만에 귀환한 미국판 <수사반장>
하와이 파이브-오 Hawaii Five-O | 출연 알렉스 오러플린, 스콧 칸, 대니얼 대 김, 그레이스 박 / 채널 <CBS>
“체포해, 대노.”(Book’em, Danno) 1970, 80년대 미국 전역을 강타했던 이 대사를 올가을부터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하와이 파이브-오>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범죄와 사투를 벌이는 특별수사팀 경찰관 네명의 이야기를 다루는 수사물이다. 이 작품은 스티브 맥가렛(알렉스 오러플린)이라는 해병대 출신 요원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고향 하와이를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의 배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부임한 경찰이자 파트너 대니(스콧 칸·애칭 ‘대노’로 더 유명하다), 아버지의 동료이자 전직 경찰 친 호 켈리(대니얼 대 김), 그의 동생이자 신참 경찰 코나(그레이스 박)가 맥가렛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동명의 7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
[2010 미드] 가을 시즌 미드 신작 9편 -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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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건 많은데 먹을 건 부족한 밥상. 올가을 방영을 시작하는 미국 드라마의 경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와 같다. 지난 시즌 <글리>와 <모던 패밀리> <굿 와이프>가 이뤄낸 성취를 이어받을 유망주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가을에는 제작자들의 소심한 선택이 신작들을 몇개의 비슷한 흐름으로 인도했다. 누구나 제2의 <로스트>를 꿈꾸지만 어떻게 그 위치에 닿을지 알지 못하는 형국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말처럼 이번 시즌에는 주류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극의 안정을 꾀하는 작품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앨리어스>의 정서를 닮은 스파이물 <언더커버스>, 수사물 <로 앤 오더>의 갈래로 볼 수 있을 <체이스> <블루 블러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그 안정이 독이 된 사례도 있다. 도덕의 경계를 넘나드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웃로&
[2010 미드] 부실하다고? 그래도 진수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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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올해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 시상식에서 KBS와 MBC, EBS 등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잇따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EBS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7차 ABU총회의 ABU시상식 TV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자연다큐멘터리 '바퀴'(연출 문동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11월 방송된 '바퀴'는 바퀴벌레의 생태를 통해 인간문명과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한 다큐멘터리로, 국내에서 제22회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 제122회 한국방송PD연합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MBC는 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ㆍ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 추석특집 '청주여자교도소를 찾아서' 편이 라디오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남자 그리고 하늘을 날다'(연출 신원호) 편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상을 수상했다.ABU는
국내 방송사, ABU서 잇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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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 변진섭(44)이 3년 만에 신보를 발표했다.변진섭의 소속사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는 20일 "1990년대 감성 발라드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총 7트랙이 담긴 미니음반을 발매했다"고 밝히고 "2007년 11집 '드라마(Drama)' 이후 3년 만에 내는 새 음반"이라고 전했다.이번 음반 타이틀곡 '눈물이 쓰다'는 사랑의 아픔이 담긴 노랫말을 변진섭의 깨끗한 음색으로 소화한 곡이다.이밖에도 수록곡 중 '몹쓸 사랑'은 따뜻한 노랫말에 변진섭의 미성을 얹었고 '잊을 수 없어'는 도입부에 담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며 '아름다워'는 상큼한 사랑 노래다.1987년 '우리의 사랑이야기'로 데뷔한 변진섭은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 다시' '희망사항' '새들처럼' 등 23년간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였다.2008년 정준호와 고(故) 최진실이 출연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OST 수록곡 '사랑
변진섭, 3년 만에 새음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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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20일 일본에서 발표한 두번째 싱글 '지(Gee)'가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2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같이 전하고 "이번 기록은 지난 9월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 5위에 오른 첫번째 싱글 '지니(GENIE)'를 뛰어넘은 순위로, 한국 여성 그룹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지'의 판매량은 동차트 1위에 오른 일본 그룹 NYC 보다 약 8천 장 적은 2만8천838장을 기록했다. 앞서 '지니'가 발매 당일 5위로 출발해 2위까지 올라선 적이 있어 정상 점령에 대한 기대도 밝게 했다.
이처럼 일본에서 선전 중인 소녀시대는 오는 27일 국내에서 새 미니음반 '훗(Hoot)'을 발표, 한일 양국 음악차트 점령에 나선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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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日 두번째 싱글 오리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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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로 새로운 액션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는 류승완 감독.그의 7번째 영화인 '부당거래'(28일 개봉)는 이전에 만든 영화들과 달리 액션 장면은 거의 없으며 복잡하게 전개되는 사건과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캐릭터들을 묘사하는데 집중했다.경찰관과 검사, 스폰서인 건설업자가 얽혀 저마다 이익을 챙기려고 더러운 거래를 하다 파멸에 치닫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20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완 감독은 자신의 영화는 모두 액션영화로 오해받는다면서 '부당거래'에 액션장면이 많지 않지만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주먹이 운다'나 '다찌마와 리'를 액션영화라 할 수 있나요. 액션장면이 많은 영화를 주로 만들긴 했지만, 장르적으로는 달랐어요.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액션영화를 만든다고 떠든 것도 있고 언론에서도 '액션키드'라는 별명을 붙여서 '류승완이 만들면 액션영화인가보다
"장르 정하고 영화 만드는 건 무의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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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 4일,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 3회에서 태릉선수촌 의사채용 면접을 본 후 합격전화를 기다리던 김연우(김소연)가 잘못 걸려 온 전화를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전화기에서는 "마검! 접니다. 서인우"라고 말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고 잘못 걸었다는 연우의 대답에도 이 남성은 "어? 이상하다. 이거 마 검사 핸드폰 아닌가요?"라며 재차 물었다.목소리의 주인공은 배우 박시후로 그는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마혜리 검사를 연기한 김소연과 알콩달콩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검사 프린세스'의 팬이라면 목소리와 대사만으로도 박시후라는 걸 눈치 챌 수 있는 장면이었다.아처럼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카메오(cameo)는 보석 위에 양각으로 새기는 조각에서 유래한 말로, 비중은 작지만 두드러지는 배역을 뜻한다.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고 이야기가 전개된 후에는 활력소
<드라마 속 빛나는 '카메오'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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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연기파 배우 공효진이 일본을 방문해 주연작 '파스타'의 매력을 알렸다.공효진은 오는 12월 22일 드라마 '파스타'의 DVD 박스 발매와 쓰타야(TSUTAYA) 대여 개시에 앞서 20일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호텔에서 TV와 잡지 등 16개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로 일본을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파스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파스타'에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큰 호응을 얻었던 공효진은 "아래부터 고생하고 성공해 가는 과정으로 그렸는데, 즐겁게 일하다 보면 즐거운 일이 생긴다는 메시지를 일본에도 전하고 싶다"고 했다.또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여자 주인공 '서유경'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 수 있는 백지 같은 캐릭터였다. 특히, 꾸밈없이 담백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배역 소화를 위해 레스토랑의 영업시간에 가서
"꾸밈없고 담백한 '파스타'에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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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20대 초반 여배우들 중 한효주(23)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은 상당히 크다.17살이던 2004년 '논스톱5'로 데뷔한 한효주는 '봄의 왈츠' '하늘만큼 땅만큼' '일지매' 등의 TV 드라마와 영화 '투사부일체' '달려라 자전거' '천국의 우편배달부'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살찌워왔다.그리고 작년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한 '찬란한 유산'에 이어 올해는 시청률 30%를 넘나든 60부작 사극 '동이'의 여주인공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효주의 얼굴에는 드라마 속 '동이'의 모습처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두가지 보너스를 얻었다"며 말문을 열었다."'동이'가 잘돼서 CF 출연 섭외가 밀려오는 보너스를 얻었죠. 그러나 무엇보다 드라마를 통해 무슨 일이든 재미있게 즐기면서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은 게 '동이'가 준 첫번째 보너스죠."◇ &qu
<한효주 "무슨 일이든 해낼 자신감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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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원으로 복무 중인 조승우는 오는 23일 전역 후 곧바로 '지킬 앤 하이드' 연습에 합류해 다음 달 30일 첫 무대에 설 예정이다.2004년 '지킬 앤 하이드' 초연 무대를 통해 일약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조승우는 2008년 12월 입대 당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지킬 앤 하이드'를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 뮤지컬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조승우에 앞서 또다른 '지킬'로 류정한과 홍광호가 공동 캐스팅돼 연습에 돌입했으며 새로운 지킬로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김준현이 신고식을 앞두고 있다.네번째 무대인 올해 공연도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아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서정적인 로맨스와 짜릿한 스릴러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조승우의 제대를 앞두고 영화나 뮤지컬에 그를 캐
조승우, 제대 후 '지킬 앤 하이드'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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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 중인 동방신기 세 멤버(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결성한 그룹 JYJ가 월드와이드 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 발매를 기념해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JYJ는 다음 달 27-2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총 10만명 규모의 'JYJ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 무대에 오른다.이 공연에는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공연을 총 감독했던 제리 슬로터가 참여한다.제리 슬로터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JYJ의 음반 쇼케이스는 시작에 불과했다"며 "이번 공연은 세계로 진출하는 JYJ의 신호탄 무대인 만큼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멤버들은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 등 미국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월드와이드 음반 수록곡을 비롯해 약 20곡을 노래할 예정이며 미공개 자작곡도 공개한다.월드와
JYJ, 내달 올림픽주경기장서 대규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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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패션잡지 엘르의 TV 채널 엘르 엣티비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2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10부작 '심야식당'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여는 식당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챔피언이 되지 못한 권투 선수, 뮤지컬 배우가 되려다 실패한 스트리퍼 등 식당 손님들은 묵묵히 서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 주인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고바야시 가오루, 오다기리 죠, 마츠시게 유타카 등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엘르 엣티비는 "은근한 유머와 인생 철학이 담긴 대사로 다수의 마니아층을 보유한 드라마"라며 "드라마 속의 다양한 요리도 또 다른 볼거리"라고 설명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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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엣티비, 일본드라마 '심야식당'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