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했다.소녀시대와 카라는 5일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일본레코드협회 주최로 열린 제25회 일본 골드디스크대상 수상식에서 '뉴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신인상)'의 가요부문과 팝부문 수상자로 각각 뽑혔다.또 소녀시대는 '베스트5 뉴아티스트'(가요부문)에, 카라는 '베스트3 뉴아티스트'(팝부문)에도 선정됐다.1987년 창설된 일본 골드디스크대상은 전체 출하된 음반 수에서 반품을 뺀 실제 판매량을 공인회계사가 엄정하게 확인한 뒤 이를 기준으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고 있다.산정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소녀시대는 지난해 9월 '지니'로 일본에 데뷔해 11만 2724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어 발표한 싱글 '지'도 발매 첫 주에만 6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오리콘 1위를 기록하는 등 12만장이 넘게 팔렸다.지난해 8월 '미스터'로 일본에 데뷔한 카라 역시 베스
소시.카라, 日골드디스크대상 '올해의 신인상'
-
(수원=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들도 단막극을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KBS 2TV의 4부작 드라마 '특별수사대 MSS'에 출연 중인 배우 손현주가 동료 배우들에게 단막극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손현주는 6일 오후 수원 KBS드라마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들도 단막극에 출연해서 단막극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단막극도 잘 만들면 영화 못지않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여러 편의 단막극에 출연해 온 그는 배우로서 단막극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특별히 단막극을 좋아합니다. 단막극을 하다보면 뭔가 마음을 다잡게 되거든요. 사실 배우를 오래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데 매너리즘에 안 빠지려고 단막극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특별수사대 MSS'는 각 경찰서의 문제 경찰을 모아놓은 조직인 'MSS(무소속:MU SO SOK)'를 배경으로 사고뭉치 형사들이 동료 형사의 죽음에 얽힌
<손현주 "스타들도 단막극에 많이 나왔으면">
-
(수원=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BS 2TV의 4부작 드라마 '특별수사대 MSS'에 출연 중인 배우 오만석은 "해보고 싶던 캐릭터를 맡아 촬영하는 게 너무 즐겁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오만석은 6일 오후 수원 KBS드라마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그래도 이런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며 "그간 조용하고 고민이 많은 역할만 해서 답답했었다"고 털어놨다.오만석이 맡은 노철기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폼생폼사' 형사로 실수투성이지만 자신감과 사명감이 넘친다.노철기는 문제 경찰들만 모인 특별팀 MSS(무소속:MU SO SOK)'에 들어와 무뚝뚝한 형사 황준성(손현주)과 함께 동료의 죽음을 파헤치다 연쇄살인사건과 맞딱드리게 된다.오만석은 노철기가 "여태 해왔던 역할 중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친한 사람들이 지금까지 한 역할 중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힘을
<오만석 "여태 했던 역할중 가장 즐거워">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SBS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현빈이 부른 '그 남자'가 오는 7일 온라인에 공개된다.'시크릿 가든'의 OST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은 6일 "현빈이 부른 '그 남자'가 '시크릿 가든'의 OST 파트5의 타이틀곡으로 7일 발표된다"며 "극중 주인공의 마음을 잘 표현한 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곡은 백지영이 불러 사랑받은 '시크릿 가든'의 OST 곡 '그 여자'의 남자 버전으로 현빈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녹음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OST 제작사는 전했다.OST 파트5에는 극중 오스카(윤상현)가 윤슬(김사랑)에게 피아노를 치며 불러준 '히어 아이 엠(Here I am)'이 함께 수록됐다. 윤상현이 부른 이 곡은 방송 직후 네티즌의 요청이 쏟아져 수록을 결정했다.이밖에도 최근 데뷔곡 '잘해준 것밖에 없는데'를 발표한 신인그룹 베베 미뇽이 작곡가 황찬희와 작업한 '한 여자'를 노래했다. 이 곡은
현빈.윤상현의 '시크릿 가든' OST 공개
-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프로그램 제목을 '콘서트 7090'으로 바꾸자고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진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300회를 맞은 KBS 1TV '콘서트 7080'의 MC 배철수는 1990년대 가수들이 설 무대가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프로그램의 외연을 1990년대로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배철수는 6일 저녁 KBS홀에서 열린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원로 선배분들은 '가요무대'에서 활약하고 1970~1980년대 가수들은 여기서 노래하는데 제일 애매한 게 1990년대 활동하던 가수들"이라고 했다.그는 "그 친구들은 젊은 친구들이 있는 무대에 나가자니 잘 안 되고 여기 나오기도 애매하다"며 "프로그램의 외연을 90년대로 넓혀 그 친구들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중장년층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인 '콘서트 7080'은 2004년 11월 6일 방송을 시작한 이후 1970~1980년
<배철수 "90년대 가수들도 함께하고 싶다">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국민배우 궁리(鞏悧)가 영화 '상하이'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오는 23일 처음으로 내한한다고 수입사 데이지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궁리는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VIP 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궁리는 상하이를 주름잡는 마피아 보스 앤소니(저우룬파.周潤發)의 아내이자 조국을 지키려고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여인 애나 역을 맡았다.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애나는 미국 정보부 요원 폴(존 쿠삭)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이 연출한 '상하이'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kimy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中배우 궁리, '상하이' 홍보차 23일 첫 방한
-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황동혁 감독)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이자 공동제작에 참여한 엔오에이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
'도가니'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공유는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고 강인호와 함께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정의감 넘치는 인권운동가 서유진 역은 정유미가 맡았다.
공유는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뮤지컬 원작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김종욱 찾기'로 복귀했으며 정유미는 '내 깡패 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 등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마이 파더'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는 '도가니'는 다음 달 중 촬영을 시작해 올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kimy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공유ㆍ정유미, 영화 '도가니' 캐스팅
-
12월23일
수은주가 강파르게 곤두박질친 하루. 어렸던 시절, 비밀이란 컴컴한 침대 밑에 도사린 괴물처럼 무섭고 상서롭지 못한 무엇이었다. 마주보기 두렵고 식은땀에 젖어 꿈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그러나 인생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행하는가. 어른이 된 지금 내게 비밀은, 잿더미가 된 심장 깊숙이 묻어둔 불씨와 같다. 그것은 작은 강아지처럼 더운 숨을 색색거리며 내 안에 잠들어 있다. 파리하게 얼어붙은 밤거리를 걸으며 다행스러워한다. 너, 비밀조차 없었다면 추워서 어떡할 뻔했니.
12월24일
크리스마스 전야. 내 맘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미친 모자장수 흉내를 내며 다과 파티를 열기로 한다. 손님은 올해 영화 속 흥미로운 인물들이다. 먼저 상석은 <셔터 아일랜드>와 <인셉션>에서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나는 과연 누구인지 의심하는 나는 지금 어디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집중탐구하며 장자의 사상을 몸소 실천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몫이다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유 세이 굿바이, 아이 세이 헬로!
-
2월에 열리는 국제영화제 중 가장 영향력있는 베를린영화제와 로테르담영화제가 공교롭게도 서부극을 테마의 하나로 정했다. 베를린영화제는 헨리 헤서웨이의 동명 1969년작을 리메이크한 코언 형제의 <진정한 용기>(True Grit)를 개막작으로 정했고, 로테르담영화제는 옛 공산주의 시절 소련과 동구에서 만들어졌던 서부극을 소개하는 특별전 ‘레드 웨스턴’(Red Westerns)을 준비 중이다. ‘레드 웨스턴 특별전’은 초창기 몽타주 이론의 선구자이자 감독이었던 레프 클레쇼프의 무성영화 <볼셰비키 땅에서의 미스터 웨스트의 특별한 모험>(1924) 을 비롯해 동독,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만들어진 서부극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실 동구권 국가에서 만들어진 서부극에는 여러 가지 별칭이 있다. 먼저 음식과 관련된 용어. 이탈리아의 서부극을 이탈리아의 대표음식인 스파게티에 빗대어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부르듯이, 동구의 서부극은 ‘보르시 서부극’이라 부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아시나요? 김치 웨스턴과 굴라시 웨스턴
-
3월. 빈방 집에 녹색으로 뜨개가 된 실내화가 하나 있다. 한쌍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나보다. 하얀색으로 뜨개질된 슬리퍼가 생긴 꿈을 꾸고 많이 좋아하다가 깼다.
4월. 자술서 글과 작업을 보며 다정한 사람인 줄 알았으나 그 호감의 자장 밖에 있는 사람이나 시간엔 어찌 그리 냉정한지…. 그렇다면 그 다정함은 연기? 아니,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스스로의 어느 시절을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사람들의 수요와 궁합이 맞은 거지.
5월.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어요 궁여지책의 작업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움. 한계 때문에 우회하다 보니 나오는 의외의 샛길. 그걸 카피하기 어려운 이유는, 말로 표현 못할 영험함 때문이 아니라 옵션이 없었음을 인지한 사람들의 묘한 문화적 할인 등의 시너지 때문.
6월. 홍어의 맛 “뭐랄까, 생선계의 f(x)랄까요. 그 맛을 설명하려면 책을 한권 쓰고 부록을 한번 낸 뒤 월간잡지에 소개글을 쓰고 그 고료로 다시 홍어집에 가서 한입 두입 츄우 츄츄츄츄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생각해줘
-
개인적인 일로 2주간 영화를 거의 보지 못하다가 개봉일이 며칠 지난 뒤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를 봤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던 걸 감안하면 아주 뒤늦게 본 셈이다.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의 영화를 미리 보지 않은 것은 물론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두근두근하는 심정도 있었지만 영화의 현학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 영화에 관해 나온 사전정보, 정성일 감독의 말로도 전해진 ‘책의 리얼리즘’ 따위의 수사에 부정적이었다. 한국에서 누구보다 많은 영화를 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연출작에서 새로운 영화의 꼴을 발명해야 한다는 당위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고전소설 두편의 내러티브 얼개를 이어붙이고 그 소설에서 따온 대사를 원전 그대로 배우들에게 읽게 한다는 부분적인 발상은 영화를 보기도 전에 낙담시키는 현학의 흔적이 있다.
발터 베냐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용으로만 채워진 책을 쓰는 것이 평생의
[김영진의 인디라마] 시네마틱한 서울의 풍경이로다
-
*이 글은 스포일러로 가득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구남(하정우)이 죽는 장면이 아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산에 숨어든 구남은 자신의 팔에 난 상처를 보며 순간적으로 놀란다. <황해>의 그 어떤 장면보다 하정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이때다. 온 세상이 자신을 잡기 위해, 또는 죽이기 위해 몰이사냥을 해올 때, 구남은 그런 상황에까지 내몰린 자신의 처지를 좀처럼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운명의 수레바퀴에 깔린 이의 소리없는 비명. <황해>의 절망적 정조는 구남의 목을 조이는 가학적 상황보다 비극적 운명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리라는 최소한의 희망마저 허락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황해>에는 세명의 남자가 등장하지만 궁극적으로 <황해>는 구남의 영화다. 이는 <황해>가 죽음에 이르는 길 외에는 그 어떤 길도 허락하지 않는 허무주의적 정서로 팽배한 작품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남은 승자의 전리
[전영객잔] 풍속화는 지독하였으나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도 인간인데 당연히 늙겠죠. 노인역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할 수 있으면 영광입니다."배우 정진영은 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평양성'은 백제와 신라의 전쟁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히트작 '황산벌'(2003)의 속편이다. 백제 멸망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황산벌'에 이어 '평양성'에서도 신라 장군 김유신 역을 맡은 정진영은 "배우들은 항상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어한다. '평양성'에서는 '황산벌'과 다르게 연기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전적으로 다르다"고 했다.이어 "'황산벌'에서 김유신이 무게를 잡았다면, '평양성'에서는 무게를 잡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김유신은 그때보다 나이도 많이 들었고, 치매 기질까지 있는 의뭉스런 노인이다. 이번에는 무게 잡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모두 뺐다"고 덧붙였다.이준
<정진영 "늙어서도 연기할 수 있으면 영광">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와 MBC가 지난 5일 나란히 선보인 새 수목극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가 시청률에서 불과 0.2%포인트 차를 보이며 앞으로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했다.6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싸인'은 16.1%, '마이 프린세스'는 15.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프레지던트'는 8.9%였다.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의 집계에서는 '싸인'은 14.3%, '마이 프린세스'는 13.0%, '프레지던트'는 7.7%로 나타났다.'싸인'은 범죄 피해자의 사인을 밝혀내는 법의학자들의 활약상을 그린 스릴러로 2008년 SBS '바람의 화원'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신양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김아중, 전광렬 등의 개성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톱스타 송승헌과 김태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마이 프린세스'는 2011년 대한민국에 공주가 부활하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김
박신양.김아중 vs 송승헌.김태희 박빙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