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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하는 TV시리즈마다 방영 취소를 피하지 못하는 배우가 있다. <볼륨을 높여라> <트루 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스크린 속 청춘의 아이콘으로 꼽히던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그 불운의 주인공이다. 그는 조니 뎁보다도 인기가 많았다. 정말이다. 해마다 많으면 세편, 적어도 한편씩은 꼬박꼬박 주연급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었던 전성기를 보낸 뒤, 2000년대의 슬레이터는 <웨스트 윙> <앨리어스> 등의 TV시리즈 에피소드에 간간이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슬슬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한 그에게 돌아온 역할은 주연급도 아니었고, 그의 이름이 흥행을 보증해주지도 못했다. 그리고 2008년, 슬레이터는 <NBC>의 <마이 오운 워스트 에너미>를 통해서 TV시리즈 고정 출연을 결심한다. 평범한 남자와 스파이의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의 혼란을 그려낸 드라마였다. 그러나 <마이 오운 워스
[안현진의 미드앤더피플] 비운의 사나이 된 왕년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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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는 순간, 내 집 앞마당에 설치해놓은 지뢰도 밟을 수 있는 거다.” 양아버지가 아들에게 비장한 얼굴로 삶을 가르친다. 그래, 이성을 잃었다간 그럴 수도 있을… 리가 없지. 앞마당에 지뢰를 깔고 사는 상식에 홀랑 넘어갈 뻔했네. 이 남자의 사고방식이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대통령 경호원으로 일하다 아웅산 테러를 경험하고 복수를 위해 공작원들을 데리고 북한에 잠입했으나 믿었던 조국의 배신, 정확히 말하자면 국가 수뇌부 인사 ‘5인회’의 이기심 때문에 스무명의 동료를 아군의 총탄에 잃었다. 복수심이 극에 달할 법도 하다. 이 남자의 이름은 이진표(김상중).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이윤성(이민호)을 키우는 양아버지다.
극단적인 일을 겪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사람이 자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고난을 겪게 하는 극적 장치는 운명이란 이름으로 널리,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운명이란 단어의 무게만큼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도 철저한 인
[유선주의 TVIEW] 이성, 잃으면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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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선거운동하는 엄기영 전 앵커.
2. 클로징 멘트로 각인된 신경민 전 앵커.
3. 프로야구 시구자로 선정된 박은지 기상 캐스터.
4. 남성잡지 <맥심> 표지에 등장한 생전 송지선 아나운서.
직사각 틀에 관전할 내용물을 담는 점에서 TV 모니터는 네모진 액자에 담긴 고전 예술의 관람 논리를 반복하는데(799호), 그 틀 속에 등장하는 얼굴의 값은 실물가보다 배로 부풀게 마련이다. 특히 아나운서로 대표되는 방송인의 몸값은 시청자가 날로 부여하는 지성미와 품위의 부가가치 덕에 차원마저 다르다. 고학력 출신 엘리트라는 공중의 믿음은 신앙에 가깝다. 주중 정기적으로 동일 시간대에 네모진 TV 액자에 상반신 혹은 전신을 노출하는 방송인은 무릇 매스미디어의 총아다.
방송인은 외계의 소식을 단아하고 간결하게 옮기는 객관적 전달자지만 관전자는 전달된 뉴스의 내용만 보고 마는 법이 없다. 뉴스 매개자를 주관적으로 예의 주시하고 평가한다. 논조도 중요하지만 대중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모니터 액자에 갇힌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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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공화국 시기(1919~33)에 일찌감치 황금기를 맞이했던 독일영화는, 이후 뉴저먼시네마의 도래와 더불어 짧은 부흥기를 맛본 이후론 20년이 넘게 국제적으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사정이 좀 달라진 건 세기가 바뀌고 나서다. <굿바이 레닌>(2003)이나 <타인의 삶>(2006) 같은 ‘히트작’이 나온 덕택이기도 하겠지만, 세계 평단이 다시 독일영화에 눈을 돌리게 된 건 아무래도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일군의 독특한 영화감독들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독일 평론가들이 명명한 ‘베를린파’(Berliner Schule)에 속하는 감독들로는, 독일영화텔레비전아카데미(DFFB) 출신인 1세대, 즉 앙겔라 샤넬렉, 크리스티안 펫졸트, 토마스 아슬란을 비롯해 그들의 뒤를 이어 2세대라 불리는 울리히 쾰러,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마렌 아데, 베냐민 하이젠베르크,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 등이 있다. 나치, 비밀경찰, 통일, 이민자 문제 등 ‘큰 주제’를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매우 특수한 ‘독일적’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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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가 없었다면 책상, 의자, 전등, 가구 등은 지금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바우하우스는 현대 산업디자인의 산실이었다. 하지만 초기에 그것은 산업디자인보다는 전통적 공예운동에 가까웠다. 산업혁명 이후 기계로 생산된 공산품들의 조악한 외관을 시각공해로 여겼던 윌리엄 모리스는 추악한 기계생산에 새로운 공예의 정신으로 맞서려 했다. 바우하우스 역시 초기에는 윌리엄 모리스의 것처럼 다분히 낭만적 반자본주의 정서를 갖고 있었다.
표현주의에서 구축주의로
1917년에 시작된 바우하우스 운동의 초기는 표현주의적 시기였다. 자연에서 벗어나 추상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는 모더니즘이었지만 그 추상적 형태와 색채를 통해 영혼을 표현한다는 정신주의적 경향을 갖고 있었다. 작업 방식도 장인이 공방에서 손으로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공예에 가까웠다. 1921년 두스뷔르흐는 자신이 창시한 데 스테일 운동을 선전하기 위해 바이마르를 방문하여, 밤마다 요란한 퍼포먼스를 벌여 바우하
[진중권의 아이콘] 새 시대의 시각적 상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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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의 데뷔작 <죽엄의 상자>(1955)가 발굴되어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영객잔’이라는 지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오는 6월4일과 9일 영상자료원에서 공개될 김기영의 초기 영화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미리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나름의 가치는 있지 않을까 한다. 김기영은 1950년대 미국공보원의 리버티 프로덕션에서 중·단편 영화를 찍으며 자신의 영화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파간다 성격이 강한 홍보성 영화이긴 했지만 그는 이들 영화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죽엄의 상자>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이 작품 역시 미국공보원이 제작했다). 지금까지 그의 영화세계에서 <하녀> 이전의 시기는 침묵의 영역이었다. 1950년대 후반 그가 연출한 8편의 영화 중 남아 있던 작품은 <양산도>(1960)가 전부였지만 그마저도 김기영식의 기이한 상상력이 드러났다고 전해지는 엔딩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십대의 반항>(19
[전영객잔] 김기영 세계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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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골딘의 유명한 ‘셀카’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왼쪽 1번 사진은 골딘과 남자친구 브라이언이 침대 위에서 다소 차갑게 있는 사진이네요. 2번 사진은 둘이 사랑을 하고 있는 사진이고요. 3번 사진은 일년 뒤의 사진인데, 브라이언에게 폭행을 당한 뒤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한장씩 떼어놓고 보면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세장을 모아놓고 보니 무언가 ‘지독한 관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봤을 때 제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왜 낸 골딘은 굳이 이 사진을 찍었을까? 그리고 굳이 왜 타인에게 보여줄까.”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 사진들을 통해 무언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다른 작가들의 ‘셀카’를 몇장 더 봅시다. 신디 셔먼의 사진입니다. 4번 사진은 신디 셔먼의 평상시 모습인데 아주 미인이네요. 5번은 그녀의 또 다른 사진인데요. 아주 오싹할 정도로 기괴하게 연출을 했네요. 다음 6번은 앤디 워홀의 셀카입니다. 늘 하던 대로 팝 아트적
[영상공작소] 나를 향해 카메라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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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집계한 야구 관중 수는 592만명이었다. 올해는 600만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야구 열풍은 영화로 이어졌다.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이미 올해 초 개봉했고 한때 잘나가던 야구 스타였던 투수가 2군까지 떨어지며 성숙한다는 내용의 휴먼드라마인 김상진 감독의 <투혼>과 허영만의 <제7구단>을 원작으로 고릴라가 프로야구단에 들어간다는 황당한 소재를 다룬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도 제작 중이다. 여기에 박희곤 감독의 <퍼펙트 게임>이 가세했다. <퍼펙트 게임>은 야구영화 중에서도 경기 자체에 충실한 영화다. 1987년 5월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있었던 전설적인 경기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 투수 선동열의 연장 15회 2 대 2 무승부 완투 대결을 기본 뼈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원년 OB 베어스의 팬이었고 영화를 준비하면서 기아와 롯데를 자연스럽게 응원
선동열 vs 최동원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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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름 방학과 휴가가 맞물리는 7-8월 극장가에 관객 1천만명을 동원할 대형 영화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그간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해 '아바타'(1천335만명), '괴물'(1천301만명), '왕의 남자'(1천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명), '해운대'(1천139만명), '실미도'(1천108만명) 등 6편뿐이다.국내를 대표하는 투자 배급사인 쇼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 다음 달 21일 '천만 영화' 타이틀을 놓고 첫 대결을 펼친다.장훈 감독의 '고지전'과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퀵'이다.'고지전'은 '영화는 영화다'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두 번째 작품 '의형제'로 54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충무로의 기대주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세 번째 장편영화다.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고지를 탈환하려고 목숨을 건 전투를 해야 했던 남북한 병사들의 사연을 그렸다.순제작비만 100억원이 넘는 대작이다
<최대 성수기 여름, 천만 관객 영화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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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남자들의 연애담이다!” 미리 돌 맞을 각오를 다지기나 하듯, 전계수 감독이 작품의 취지에 대한 일단의 고백부터 하고 본다. <러브픽션>은 연애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을 모두 보여주는, 이른바 보통 사람의 연애담이지만 이 보통 사람의 시각이 다름 아닌 ‘남자’에 의해서 재단된다는 차별점이 존재한다. 여자는 당연히 ‘남자’의 판타지가 만들어낸 어쩌면 오해로 가득 찬 이상생명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제대로 남성 중심적인, 감독의 말대로라면 ‘페미니즘에 입각해서 보자면 아주 괘씸한’ 작품이다. 내용으로나마 단서를 찾아보자면 이렇다. 잘 안 풀리는 소설가 주월(하정우)은 출판박람회 때 만난 영화수입사 직원 희진(공효진)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럴듯한 구애 과정이 진행된 뒤 둘은 수순처럼 연인이 되지만 남자의 마음은 여자의 일거수일투족에 요동치며 아주 주관적이고 때로 절대적이기까지 한 연애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결국 사랑스런 희진의 행동이 짜증으로, 의심으
젊은 베르테르의 ‘지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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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한 말 그대로 복사하기 해도 될 판이다. (웃음)” 2009년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발레교습소>(2004) 이후 오랜만의 신작 계획을 야심차게 발표하고 인터뷰까지 끝낸 뒤 <화차>(가제)의 크랭크인은 투자난항을 겪으며 연기됐었다. 변영주 감독이 거듭된 출사표에 먼저 민망함을 표한다. 어쨌든 고난은 과거사, <화차>가 7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재정비됐다. 그 지난함 속에 10고의 시나리오가 나왔고, 덕분에 탄탄한 프리 프로덕션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변영주 감독에게 <화차>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프로젝트가 됐다.
이야기의 골격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원작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교코’라는 한 여성의 갑작스러운 실종. 미궁에 빠진 그녀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도중 베일에 싸인 그녀의 비밀이 드러난다. 사채빚 때문에 빚쟁이들에게 몰린 교코는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뒤 ‘쇼코’라는 여성으로 신분을 위장하며 살게 되고 결국 파
그리고 그녀는 괴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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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비딕' 언론시사회 현장.
영화 '모비딕'은 의문의 교각 폭발사고를 둘러싸고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사회부 기자와 내부 고발자, 그리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그림자 조직의 거대한 진실게임을 담은 영화로 오는 6월 9일 개봉한다.
[모비딕] 황정민, ‘사회부 기자와 형사,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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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 해외 거대 기업의 지원을 받은 한국 연구소가 바닷속 심해 기지에 타임머신을 개발한다….’ 자, 이건 김현석 감독의 새 프로젝트의 서문이다. 짧은 시놉시스의 전개를 더 밀어붙여보면 이렇다. 자금압박에 시달리던 박사는 회사쪽에 실적을 보여주고자 시운전을 한다. 테스트 단계라 제약도 많다. 규칙에 따라 오전 11시에 출발, 15분간 머물다 다시 돌아온 지구. 문제는 타임머신에 탑승한 나머지 구성원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거다. 박사는 이제 CCTV의 기록을 토대로 과거의 재조합에 나선다. 그가 본 광경은 끔찍하도록 무서운 인간의 욕망과 불신이다. 다시 꼼꼼히 들여다봐도 좀체 멜로가 들어갈 틈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로맨틱 코미디 전문 감독 김현석 감독이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만들 것 같은 장르에 손을 댔다. 이른바 SF. “아닌 게 아니라 <7광구>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다. 기존 작품들과 다른 걸 해보려 하던 차였고, 이왕 할 거
타임머신 15분 사라진 자들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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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알파벳 애호는 여전하다. M에 이어 이번에는 K다. 김(Kim)씨 혹은 Korea의 K. <미스터 K>는 그처럼 흔한 성씨를 지닌 평범한 한국 남자를 첩보원으로 내세운 액션영화다. 이명세 감독이 준비단계에서 밝힌 이야기의 얼개는 무척 단순하다. “미스터 K가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거지 뭐.” 현재로서는 흥미가 당기는 부분은 이야기보다 캐릭터다. 극중 미스터 K는 첩보원으로서의 협상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일언반구도 못하는 남자다. 즉 <미스터 K>의 한줄 시놉시스는 ‘공처가 첩보원의 글로벌한 활약상’ 정도가 될 것이다.
<미스터 K>의 시작은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이었다. <해운대>와 <7광구> <퀵> 등 할리우드 장르의 한국적 이식을 계획해온 그가 <미스터 K>에 앞서 자문한 질문은 “왜 우리나라에는 007 시리즈 같은 영화가 없을까?”였다. 단지 매력적인 첩보원을 주인공
인정사정 볼 것 없는 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