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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8~23일 / 서울남산국악당 / 02-2261-0512~15
퓨전국악밴드의 신명나는 음악으로 새해 다시 한번 힘내자. 데뷔부터 ‘파격’과 ‘도발’이란 수식어를 몰고 다닌 밴드. 영화 <반칙왕> <원더풀 데이즈>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시실리 2km>는 물론, <레이디 멕베스> <서안화차> <죽도록 달린다> <햄릿> 등의 연극도 참여한 밴드. 공명이 콘서트를 연다. 이번에 공명이 마련한 ‘해바라기’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뤄진 공연. 늘 그렇듯 자신들이 만들어낸 악기와 우리 전통악기, 세계 민속악기까지 배합해 색다른 앙상블을 기대하자. 연주 중간에는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과 창작 악기가 만들어진 이유를 공명 멤버들이 직접 설명해준다. 체험의 시간도 있다. 관객을 무대로 초대해 직접 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늘 그렇듯 공명은 아직도 신선하다.
[공연] 공명콘서트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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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0일까지 / 충무아트홀 대극장 / 02-764-7858
유쾌, 상쾌, 통쾌! 호쾌한 남자들의 유쾌한 영웅담. 뮤지컬 <삼총사>가 돌아왔다. 2009년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체코 뮤지컬에서 음악과 대본만 가져와 한국 정서에 맞게 재창작된 작품이다. 뮤지컬은 19세기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삼총사와 달타냥의 이야기에 영화 <아이언 마스크>에서 접했던 철가면 에피소드 등이 더해졌다. 여기에 달타냥과 삼총사와 대척점에 있는 추기경과 밀라디의 사연까지 담아낸다. 이때 버무려지는 한국식 특제 양념은 다름 아닌 ‘재미’. 훤히 보이는 결말 때문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긴장감의 빈틈을 웃음으로 채웠다. ‘제가 한잔 쏠게요’ 같은 시대극답지 않은 대사나 달타냥과 콘스탄스의 닭살 애정 행각, 넓은 어깨를 위아래로 들썩이며 웃어젖히는 네 남자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유쾌하다. 전체적인 극의 호흡도 빨라 몰입도도 상당하다.
선악 구분이 확실한 캐릭터는 배우들의 개성이 더해
[공연] 3쾌한 사나이들의 무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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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미친 여자.’ 춤과 음악, 그리고 혁명의 열정만 맛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다면 정호현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쿠바의 연인>이 아니라 <쿠바에 미친 여자>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쿠바는 정호현 감독에게 뜻밖의 연인 오리엘비스(오로는 그의 애칭)을 안겼다. 낙천과 긍정의 나라 쿠바에서 오로를 만나면서 정호현 감독의 카메라는 이국적인 풍광만을 담을 순 없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을 담는 건 현지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월13일 개봉하는 <쿠바의 연인>은 독특한 다큐멘터리다. 국적도, 피부색도, 나이도 다른 두 남녀가 벌이는 애정행각은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사랑이 존재함을 증명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랑이 “차별받지 않고 대우받을 수 있는” 공간이 과연 지구상에 존재하는지를 따져 묻는다. 한국과 쿠바를 오가며 벌이는 두 남녀의 도발적인 사랑은 그러니까 일종의 시위인 셈이다. 자신들의 사랑을 내걸고 체제도, 국가
차별받지 않는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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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김연정 기자 = 해외에서 억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6)씨가 도박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여 만인 19일 귀국해 경찰조사에 응한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낮 12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언론에 심경을 밝히고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경찰은 공항에 담당 수사관을 보내 신씨가 입국하는 즉시 서울경찰청으로 연행,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집중조사할 예정이다.경찰은 신씨가 필리핀에서 얼마 동안 도박을 했는지, 도박자금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해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또 신씨가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고 해명한 부분 등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작년 9월 초
신정환 내일 귀국…경찰 직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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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현빈ㆍ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18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코언 형제의 '진정한 용기',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더 퓨쳐' 등과 함께 모두 21편이 겨루는 장편 경쟁부문에 포함됐다.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이로써 '여자, 정혜'(2004), '아주 특별한 손님'(2006), '멋진 하루'(2008)에 이어 4번째로 베를린영화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앞선 3편은 모두 베를린영화제 비경쟁인 포럼부문에 진출했었다.'시크린 가든'으로 상한가를 치는 현빈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탕웨이(湯唯)와 호흡을 맞춘 '만추'(김태용 감독)도 영화제 포럼 부문에 진출, 겹경사를 맞았다.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이윤기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9편의 한국영화가
'사랑한다..', 베를린영화제 경쟁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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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는 세계적인 무용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피나 바우쉬가 세상을 뜨기 전인 2008년, 무용을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독일의 10대 청소년들이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인 <콘탁트호프>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콘탁트호프>. 피나 바우쉬가 ‘부퍼탈시립무용단’을 이끌고 1978년에 초연했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그리는 작품이다. 형식에 치중했던 기존의 무용과 달리 이 무용극은 무용에 연극적인 대사를 활용하고 의자, 거울과 같은 일상적인 소품을 적극 끌어들이는 등 예술의 경계를 허문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을 이제 막 알아가기 시작한 10대들이 이 무용을 하면 어떤 감정이 나오는 작품이 될지” 항상 궁금했던 피나 바우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대 청소년들과 작업을 시작했고, 피나 바우쉬의 오랜 벗 안네 린젤 감독은 이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습은 처음부터 잘될
몸짓을 통해 드러나는 감정의 중요성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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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풍부한 열살 소녀 자나(에바 게레슨)는 어느 날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아프리카 소년 ‘카보’를 만난다. 자신의 방을 찾아온 붉은 요정(리오노르 와틀링)에게 낮에 만난 소년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요정은 아프리카 사막으로 가면 자나가 궁금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그날 이후 자나는 상상만 하면 이루어지는 놀라운 아프리카 마법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 날개 달린 행운의 말을 타고 아프리카 한가운데로 떠난 자나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는 여행의 동반자 ‘멜’과 함께 다양하고 신비한 동물들과 만나며 꿈과 우정, 인생과 진실의 의미를 하나씩 배워나간다.
<아프리카 마법여행>은 <나일대탐험> <방랑자의 삶> 등을 만든 유럽 최고의 대자연 다큐 전문 제작진이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야심작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이나 나이즈나 엘리펀트 국립공원 등 아프리카의 웅장한 모습을 담아낸 이 영화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자연 풍
장엄하고 경이로운 자연 풍광을 아름다운 동화로 엮어낸 <아프리카 마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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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물 야구선수인 상남(정재영)과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만남은 서로에게 윈-윈이다. 음주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상남에게는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고, 야구부 아이들에게는 그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충 시간을 때우러 온 상남은 아이들에게 굳이 헛된 희망을 주고픈 생각이 없다. <글러브>는 서로 다른 곳을 보던 이들이 목표를 갖게 되는 이유를 스포츠 선수로서의 동류의식에서 찾는다. 지난 2002년 창단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그처럼 인간 대 인간의 연대와 꿈을 향한 열망에서 비롯된 감동을 목표로 삼는다.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에게 <글러브>는 첫 스포츠영화다. 하지만 야구라는 종목 이전에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에게 <글러브>는 기출문제나 다름없다. <투캅스> <공공의 적> <실미도> 등의 전작에서 남성간의 갈등과 의리를 그려온 그는 상
인간 대 인간의 연대와 꿈을 향한 열망 <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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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재벌가인 레키가의 안주인 엠마(틸다 스윈튼)는 시아버지의 생일파티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아름답게 성장한 세 자녀와 믿음직한 남편,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시부모, 고풍스러운 가구와 완벽한 인테리어에 먹음직스러운 음식까지 더해지며 완벽한 가족의 초상이 완성된다. 그러나 목걸이와 팔찌를 채워주는 남편 앞에 잠시 멈춰선 엠마를 잡은, 짧은 투숏은 이상한 불안감을 야기한다. 그녀는 과연 그녀 삶의 주인인 것일까? 영화가 시작된 지 한참 지난 뒤 관객은 엠마를 보고 있지만 그녀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녀는 과거도 미래도 없이 아내, 어머니, 며느리로서 현재를 기능적으로 메우고 있는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엠마는 영화 중반쯤 아들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와 정사를 나눈 뒤 자신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랑’ 앞에서 자신이 여성임을 다시 지각하게 되었을 때 완전히 잊어버렸던 과거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히 다른 미래를 여는 문이
'나는 사랑으로 존재한다' <아이 엠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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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별장에서 느닷없는 난도질이 시작된다. 얼마 전 엄 사장(김병춘)의 회사에서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씨(이경영)는 시골별장으로 휴가 온 엄 사장과 가족들을 한명씩 급습, 신체를 절단하고 납치한다. 엄 사장과 가족들을 별장에 가둔 김씨는 엄 사장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엄 사장은 김씨가 열심히 살지 않은 탓이라며 이를 거부한다. 분노한 김씨는 엄 사장과 가족들에게 ‘열심히’ 이곳을 탈출해보라며 조롱하고 극한상황에 몰린 가족들은 서로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필사의 탈출이 실패하고 모든 것이 김씨의 의도대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백숙 배달부의 등장과 함께 영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스릴러가 되고 싶었던 코미디’란 문구에서처럼 <죽이러 갑니다>는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코미디와 스릴러의 이종교배를 시도한다. 기발한 착상이나 재기 넘치는 시도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저예산영화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지만 동시에 걱정스럽기도 하다. 착상이
스릴러적인 분위기 아래 진지한 메시지와 결합한 인상 깊은 풍자 <죽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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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 없는 이에게 세상은 잔혹하다. 겨울은 그런 잔혹함을 물리적으로 더 절실하게 느끼게 만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잔혹함을 표현하기 위해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이 스크린 위를 피로 물들이거나 신체를 난도질하는 짓을 서슴지 않는 요즘, 데브라 그래닉의 절제에 가까운 <윈터스 본>의 연출 방식은 신선하다 못해 도덕적으로 느껴진다. 감독은 육체에 대한 폭력을 선정적으로 전시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절실히 통감하게 하고 정신적인 공포로까지 전이시키기 때문이다. 학생 시절의 단편영화 <스네이크 피드>(Snake Feed)부터 장편 데뷔작 <다운 투 더 본>(Down to the Bone)까지 선댄스의 주목을 차곡차곡 받아왔던 그녀는 이 작품으로 각본상과 심사위원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미주리주의 오자크 지역, 열일곱살의 리 돌리(제니퍼 로렌스)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어머니와 어린 동생 둘을 돌보며 살고 있다.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그
성장은 고통의 다른 말인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것 <윈터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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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이 똑같이 장총을 들고 서 있다. 한쪽은 1990년 <부활의 노래>에 출연한 이경영이고 또 하나는 2011년 <죽이러 갑니다>의 이경영이다. 두 영화에서 이경영은 각각 사회정의와 노동해방을 부르짖고 있다. 20년 전에는 정치·사회적 모순과 민중의 현실에 분노하다가 결국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었고, 지금은 피크닉을 떠난 사장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해고노동자가 됐다. 그 지위만 놓고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은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면 지난 10여년 동안 오해 속에서 아무런 항변도 하지 못하고 살아온 그의 현재의 고통과도 겹칠지 모른다. 당시 20대 후반의 나이에 <연산일기>(1987)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1989)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부활의 노래> 때 이미 서른살이었다. 젊어서부터 성공가도를 달려온 하루아침 스타는
[now & then] 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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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고 홈.
=뭐라고요?
-…이라고 외치고 싶더군요.
=왜요?
-숨어서 조용히 살아도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까 말까 한 사람이 괜히 이탈리아 시골 동네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다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캐삽질을 하니까 그렇죠. 뭔 프로페셔널 무기제조업자 겸 살인청부업자가 그 모양이래요?
=혼자 살다보면 좀 외로울 때도 있고, 사람 냄새도 그립고, 그래서 그랬습니다.
-어유. 전형적인 어메뤼컨.
=저는 어메뤼컨이 아니라 아메리칸입니다만. 영화 제목이 <아메리칸>이잖아요.
-어머. 한국에서 아메리칸이라고 발음하면 무식하다고 욕들어요. 여기는 파고다 발음이라는 우리 고유의 끝내주는 혀굴림 발음이 스탠더드거든요. 오렌지는 꼭 아륀지라고 해야 합니다.
=왜 그런 발음을… 기자님은 영국에 산 적이 있다면서요?
-제가 거기서 영어를 잘못 배워와가지고 고생이 많습니다. 거기는 머대눠를 머대눠라고 하지 않고 무식하게 영어도 못배워먹은 한국 사람들처럼 마돈나라고 발음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한국에 왔으면 호강하고 살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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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를 단순히 ‘현대무용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로 부르는 것은 실례다. 정확한 안무, 신체의 움직임, 움직임으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움을 중시했던 기존의 무용과 달리 피나 바우쉬는 항상 ‘과연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건 무엇인가’를 연구했고, ‘움직임에 내재된 감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나 바우쉬의 전성기 때부터 세상을 뜬 2009년까지, 오랫동안 그의 옆에서 함께한 친구가 있다. 안네 린젤이다. 독일의 문화 전문기자로, 생전 피나 바우쉬와 그의 작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책을 써왔다. 안네 린젤 감독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큐멘터리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와 거장 피나 바우쉬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들어봤다.
-피나 바우쉬를 처음 만난 건 언젠가. 그때 첫인상이 기억나나.
=1973년 피나 바우쉬가 독일 부퍼탈발레단 단장으로 있을 때 처음 만났다. 첫인상은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매우 친절했다. 큰 눈에 섬세한 얼굴이 빛나더라.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
[안네 린젤] 무용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바우쉬의 철학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