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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까지 / 대학로예술마당 3관 / (OB)류태호, 이남희, 윤제문, 유연수 (YB)정상훈, 김재범, 김대종 /02-764-8760
그림 한점이 있다. 하얀 바탕에 하얀 선이 그려진 가로, 세로 120cm의 정사각형 그림. 20년지기 친구가 이 그림을 샀다. 2억8천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당신이라면 함께 즐길 수 있을까? 아니면 배가 아플까?
현대미술에 심취해 있는 피부과 의사 수현의 선택에 친구들의 반응은 차갑다. 다혈질인 2년제 대학교수 규태는 그림을 보자마자 수현을 미친놈 취급한다. “그저 하얀 판때기”일 뿐인데 거금을 주고 산 친구가 그로선 이해불가다. 분을 삭이지 못한 규태는 문방구 사장인 성격 좋은 덕수를 찾아가 하소연한다. 결혼 준비로 힘든 늦깎이 총각 덕수 역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전셋값보다 비싼 그 그림이 어이가 없다.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덕수는 둘 사이를 중재하려는데 오히려 우정의 균열은 깊고 날카로워져만 간다. 해체주의니 네덜란드 화
[공연] 당신의 우정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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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8대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위원장 후보로 지명혁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등 17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한 영진위원장 공모에 지명혁 위원장, 이강복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지원했고 김의석 현 영진위원장 직무대리와 정초신 전 영진위 부위원장도 본인 혹은 제삼자의 추천으로 위원장 후보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계에서는 정재형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와 정용탁 한양대 교수, 김진해 경성대 교수가, 기업계에서는 최완 아이엠픽쳐스 대표, 최진화 전 MK버팔로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영화계에서는 서울영상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정진 감독과 변장호 감독, 이민용 감독, 최하원 감독, 황기성 전 서울영상위원회위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강력한 영진위원장 후보로 점쳐지던 문화부 출신의 위옥환 한국방송광고공사 전무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문화부 관계자는 "17명이 지원했으며 영화계
영진위원장에 지명혁 영등위원장 등 17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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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같은 소속사 선후배인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본명 조윤석.36)과 박새별(26)이 24일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소속사인 안테나뮤직은 "두 사람이 1년 반 동안 연인 사이로 만나고 있다"며 "루시드폴은 박새별이 지난해 발표한 1집 '새벽별'에 작사가로 참여하는 등 도움을 줬다. 음악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좋은 감정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루시드폴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새별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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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ㆍ박새별 "우린 연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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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우성의 부상으로 제작에 차질이 생긴 SBS TV 월화극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이 25일 정상 방송을 하지 못하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SBS는 정우성의 부상으로 방송분량을 다 찍지 못해 25일 밤 10시 '아테나'의 방송 시간에 '아테나 스페셜 - 수애의 비밀'을 내보낸다고 24일 밝혔다.제작진은 "스페셜 방송에는 극중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특수요원 윤혜인 역 수애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동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과 더불어 메이킹 필름과 각 배우들의 인터뷰가 담긴다"고 전했다.이어 "23일 밤 차량 액션신 도중 부상한 정우성과 정찬우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이후 촬영분은 배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차질없이 진행하고 향후 방송 또한 이상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전날 사고로 무릎을 다친 정우성은 당분간 걷거나 뛰어서는 안된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정찬우는 머리
정우성 부상 SBS '아테나', 25일 스페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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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송혜교(29)가 사진집 '송혜교의 모먼트(Moment)'를 오는 28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출간한다.출판사 낭만북스는 24일 "송혜교가 지난 5년간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등 3대륙 6개국에서 촬영한 포토를 담은 첫번째 사진집을 전세계에 출간한다"고 밝혔다.이어 "모든 책이 고유의 일련번호를 가지는 이 사진집은 초판 2천권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매되며 그중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이미 선주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사진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포토그래퍼 피터 린드버그를 비롯해 슈퍼 모델 출신 패션포토그래퍼 헬레나 크리스텐슨 등이 참여했다.출판사는 "배우 송혜교의 20대에서 30대로 넘어 가는 시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이 사진집을 위해 150여 명의 스태프가 투입돼 총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다양한 분량의 사진을 엄선했다"고 전했다.사진집 서문에는
송혜교, 사진집 '송혜교의 모먼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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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젊은 사람들은 환갑 지나면 인생 끝난 것으로 착각하는데 나이 먹어도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강풀의 만화를 바탕으로 황혼기를 맞은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는 24일 종로구 신문로 시네큐브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나 드라마가 노년의 사랑을 많이 다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많이 있다면서 "노인들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노인대학이나 노인정에 내보내고 데이트하게 해야죠. 그러면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합니다. 정신적으로 젊어지는 거죠. 앞으로 이 소재를 많이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도 전양자와 멜로 연기를 했던 그는 당시 자신이 제안해 극 중에서 노년의 로맨스를 다루게 된 것이라고 했다."'엄뿔' 때 할아버지인데 시간만 때우는 역할 같더라고요. 그래서 늙은이도 인생이 있다고
<이순재 "노년의 사랑 많이 다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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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극장가 대목인 설 연휴를 앞두고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감독들이 처음으로 격돌, 관심을 끌고 있다.
2004년 '실미도'(1천108만명)로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처음으로 돌파한 강우석 감독과 '왕의 남자'로 2005년 1천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이 주인공이다.
강우석 감독은 20일 개봉한 '글러브'로 먼저 바람몰이에 나섰고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글러브'는 청각장애인 야구부의 도전기를 감동적으로 그렸고 '평양성'은 고구려와 나당연합군의 전쟁을 이 감독 특유의 풍자로 표현한 작품으로 설 연휴에 가족 관객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 감독과 이 감독은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사이라서 이번 대결은 더욱 흥미롭다.
1989년 이 감독이 대표로 있던 광고 회사에 강 감독이 자신의 영화 광고를 맡기면서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 강 감독의 설명이다.
1959년생인 이 감독이 한 살 많
<강우석 vs 이준익..'1천만 감독'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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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5대5 계약을 6대4로 올려달라는 게 아닙니다.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멤버들의 활동 내용과 방향을 있는 데로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뢰가 깨지고 투명성을 잃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입니다."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세 멤버(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의 부모들은 2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인터뷰 자리에는 정니콜의 어머니, 강지영의 아버지, 한승연의 부모와 세 멤버의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의 홍명호 변호사가 동석했다.정니콜의 어머니 김모 씨는 "5명이 함께 가는 전제로 서로 협상이 된다면 (소속사와) 최대한 같이 가려고 한다"며 "멤버들의 미래를 열어 줄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이 있어야 한다는 게 우선이고 소속사 경영진과도 신뢰를 쌓아가는 시스템을 원한다"고 강조했다.홍 변호사는 "25일 소속
<카라 세 부모 "돈 더 달란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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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원제: Tangled)은 아름다운 공주와 미천한 도둑의 사랑이야기다. 결말이 눈에 보이는 뻔한 이야기다. 하지만 디즈니의 히트작 '인어공주'(1989)나 '미녀와 야수'(1991)도 결국 뻔한 이야기가 아니었던가.픽사의 총책임자인 존 라세터가 책임 프로듀서로 나선 '라푼젤'은 뻔한 이야기를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 미끈한 스토리로 채운 고전적인 '디즈니표' 애니메이션이다.모든 상처를 낫게 하고 젊음을 유지해주는 신비한 금발을 지닌 채 태어난 왕국의 공주 라푼젤. 하지만 영생을 원하는 마녀에게 어린 시절 납치당해 탑 속에 갇힌 비운의 여주인공이기도 하다.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녀 앞에 어느 날 왕관을 훔친 도적 라이더가 나타난다. 라푼젤은 방심하고 있던 라이더를 한방에 때려눕힌 후 전등 축제가 열리는 왕궁까지 길 안내를 해주면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한다.라푼젤과 라이더는 온갖 위기를 겪으며 급속도로
<새영화> 고전적인 디즈니 애니..'라푼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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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현빈이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K2는 25일 "현빈과 6개월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며 "K2의 광고 모델로 연예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빈이 해병대에 자원해 강인한 이미지를 준데다, 드라마를 통해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세련된 이미지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우리 브랜드의 패션 스타일을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모델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K2는 현빈과 함께 이달 말 지면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그가 입대하기 전까지 TV CF 촬영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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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아웃도어브랜드 K2 광고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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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방신기 최강창민의 드라마 데뷔작인 SBS TV 월화극 '파라다이스 목장'이 24일 시청률 9.7%로 출발했다.2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된 '파라다이스 목장'은 전국 9.7%, 수도권 10.6%를 기록했다.최강창민과 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파라다이스 목장'은 평범한 가정의 19살 천재소녀 이다지와 재벌가의 21살 삼수생 한동주가 철부지 사랑 끝에 결혼했다가 6개월 만에 이혼한 후 6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첫회에서는 명랑 쾌활한 수의사로 자란 이다지와 허랑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는 재벌 3세 한동주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재회하는 이야기가 제주도와 호주의 이국적 화면을 배경으로 펼쳐졌다.한편, 이날 KBS 1TV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의 시청률은 36.1%였으며, 밤 10시 월화극 대결에서는 KBS 2TV '드림하이' 15.9%, MBC TV '역전의 여왕' 15.2%, SBS TV '아테나 : 전쟁
최강창민의 '파라다이스 목장' 9.7%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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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상하이' 기자회견에 중국배우 공리가 참석했다.
공리는 상하이 최고 권력자인 마피아 보스 '앤소니'의 아내 '애니'역을 맡았다. 훌륭한 정치가였던 아버지가 일본에 의해 목숨을 잃자, 일본의 손에서부터 조국을 구하기 위한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캐릭터이다.
세계의 절반이 전쟁 중이었던 1940년대, 상하이는 열강들의 각축이 벌어진 장소였다. 일본은 중국의 모든 도시를 점령하고 마지막으로 상하이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식민 지배에 반대하는 저항군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다.
이에 공리는 "촬영 할 때 진실하고 중국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연기 했다"고 말했다.
영화 '상하이'는 실제 배경인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하지 못했다. 중국 내 영화, TV 매체를 검열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에서 일부 장면을 문제 삼아 촬영 불가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1940년대 상하이는 열강들의 세력 다툼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
‘공리’ 내한, "중국인으로서 책임감 갖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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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하지만, 예가 없는 건 아니다. 고전의 현대화 작업이 늘 비난만 받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제인 오스틴의 <엠마>를 10대 로맨틱코미디로 탈바꿈한 <클루리스>가 있고,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세계 소녀들의 로망으로 만들어버린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 그러나 그 사이의 수많은 고전 원작 영화들을 돌이켜보면 고전의 무게를 덜어낸다는 이유로 과장된 웃음에 주력한 영화들이 예외없이 실패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조너선 스위프트 원작을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번안한 영화 <걸리버 여행기>는 어떨까.
걸리버(잭 블랙)는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 관리만 하고 있다. 그는 여행면 에디터 달시(아만다 피트)를 짝사랑하지만 말 붙일 용기도 없다. 괜히 달시 앞에서 허풍을 떨어 자신의 글쓰기 경력을 부풀린 걸리버는 졸지에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맡게 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려 소인
미국식 캐주얼함이 영국의 왕실과 충돌하며 빚어내는 웃음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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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의 아주 멀고 먼 은하 저편, 우주의 마지막 개척지… 블라 블라 블라. 요즘 누가 이런 걸 진짜로 읽고 있죠?” <스타트렉>의 오프닝 프롤로그를 패러디하며 작품의 문을 여는 <가필드 펫포스 3D>는 <가필드> 시리즈의 네 번째 극장판이다. 원작자 짐 데이비스가 가필드와 친구들 캐릭터에 슈퍼히어로 이미지를 덧입혀 만든 <펫포스>는 코믹스 형식으로 발간돼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스핀오프작이었다. <가필드 펫포스 3D> 역시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돌칸 행성의 어수룩한 왕(엄상현)은 악당 벳빅스에게 초강력 무기 모스크램 광선총을 빼앗긴다. 행성을 지키던 다섯 수호자 ‘펫포스’팀은 광선총에 쓰러져가고, 마지막으로 남은 영웅 가주카(김영선)는 동료들과 똑같은 DNA를 찾아 게으르고 까칠한 고양이 가필드가 사는 카툰 월드로 향한다.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재미는 가주카의 혈청을 마시고 슈퍼히어로로 변하는 가필드의 친구
슈퍼히어로로 변하는 가필드의 친구들 <가필드 펫포스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