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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곡, 김선 /출연: 함은정, 황우슬혜, 메이다니, 진세연, 최아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CJ E&M 영화부문 /개봉: 6월9일
1. 시놉시스
‘핑크돌즈’라는 아이돌 걸그룹이 있다. 은주(함은정), 신지(메이다니), 제니(진세연), 아랑(최아라)으로 이뤄진 이 그룹에서 은주는 나이가 가장 많다.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실력도 출중하지 않고 그렇다고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닌 핑크돌즈 멤버들은 나이 많은 맏언니 은주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는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핑크돌즈의 새 연습실에서 비디오테이프 하나가 발견된다. ‘화이트’라는 글자만 적혀 있는 이 테이프 안에는 소재를 알 수 없는 뮤직비디오 한편이 담겨 있다. 마치 핑크돌즈를 유혹하기 위한 것인 양 그것이 거기 있고 핑크돌즈는 그 뮤직비디오에 담긴 춤과 노래를 카피하여 신곡을 발표한다. 핑크돌즈는 그 곡으로 갑자기 인기가 치솟게 되지만 동시에 그즈음부터 멤버들이 하나둘 영문 모를
아이돌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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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변승욱 /출연: 박민영, 김동욱, 김예론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배급: N.E.W /개봉: 7월 말~8월 초
1. 시놉시스
애완동물 미용사로 일하는 소연(박민영)은 어린 시절의 어떤 충격으로 인해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비단이라 불리는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의 미용을 맡게 되는데, 그 고양이의 주인이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머지않아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한 소연의 친구 보희(신다은) 또한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소연은 보희의 전 남자친구였던 경찰 준석(김동욱)과 함께 죽음의 전말을 추적한다.
2. 모티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완동물, 혹은 서늘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지닌 영물.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이하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양이의 양면적인 이미지로부터 출발한 영화다. 인간과 빠르고 깊게 교감하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섣불리 제 마음을 내어주지 않으며 신비감을 유지한다. 변승욱 감독은 이러
죽음의 현장엔 늘 고양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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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태경 /출연: 박보영, 주원, 강별 /제작: (주)AD406, (주)다세포클럽 /제공·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개봉: 8월
1. 시놉시스
저주에 걸린 동영상이 세상을 떠돈다. 피로 붉게 물든 봉제인형을 들고 있는 소녀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간다.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세희(박보영) 역시 타의로 저주에 말려들고 만다. 인터넷 댓글 달기가 취미인 동생 정미(강별)는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는 세희의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저주 동영상을 손에 넣는다. 마치 귀신에 홀린 듯 동영상에 집착하던 정미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세희는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침내 저주의 동영상을 클릭한다.
2. 모티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확인 동영상>은 ‘동영상’의 공포에 대한 이야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CCTV가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는 시대다. 개똥녀와 쩍벌남 동영상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그대로 인터
클릭한 순간… 다음은 당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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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호러의 계절이다. 맙소사. 이렇게 구태의연한 표현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하지만 여름이야말로 호러영화가 가장 쫄깃하게 가슴에 다가오는 계절인 건 틀림없다. 오죽하면 선조들이 납량(納凉)이라는 말을 만들었겠는가. 불러들일 납(納), 서늘할 량(凉). 서늘한 기운을 불러들여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다. 고래 적부터 여름은 호러의 계절이었던 것이다. 올여름 호러영화는 가히 ‘한국 호러의 귀환’이라고 할 만하다. 한동안 침체기를 맞았던 한국 호러영화는 올해 모두 네편을 쏟아낸다. <령>과 <므이>를 연출한 김태경의 <미확인 동영상>, 변승욱의 <고양이>, 고석진의 <기생령>, 그리고 인디영화계의 기묘한 재능 김곡, 김선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다들 지난 한국 호러영화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걸 시도해보려는 의지로 가득하다. 거기 대항하는 할리우드의 비밀병기는 10년 만에 돌아온 <스크림 4G>와 오컬트
Do you like horror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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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이 다음 달 24일 첫선을 보인다.'기적의 오디션'은 연극ㆍ영화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김태형 PD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중파 3사 탤런트 공채 시험이 없어진 이후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연기자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마련하고 연기 지망생들의 꿈을 실현시켜보고자 새로운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가르치게 된다.김갑수는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연기가 어떤 연기이고 연기자들이
<오디션 열풍 잇는다..SBS '기적의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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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이범수는 심사위원으로서 독설보다는 직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범수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사위원으로서) 독설이라는 설정 자체는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직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직언을 통해 참가자들이 무언가를 느끼고 이 자리를 떠나셨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기적의 오디션'은 연극ㆍ영화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훈련하게 된다.이범수는 "처음
이범수 "독설은 유치..직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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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67.5%의 점유율로 주말 예매점유율에서 1위를, 페넬로페 크루즈가 첫 승선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가 19.1%로 2위를 차지했다.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주말 예매에서 86.6%를 점유하면서 국내영화를 비롯한 작은 영화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지고 있다.3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그나마 10.0%(3위)로 체면을 유지했지만 4위 이하 영화들은 점유율이 1% 미만이다.안내상ㆍ진지희가 주연한 '회초리'가 0.8%로 4위, 다음 달 2일 개봉되는 '엑스맨:퍼스트클래스'는 0.4%로 5위다.이밖에 '소스코드'(0.36%), '헤드'(0.34%), '위험한 상견례'(0.29%), 삼국지:명장 관우'(0.18%), '코파카바나
<주말영화> '쿵푸팬더2' 압도적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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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방송 7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26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최고의 사랑' 7회는 전국 기준 17.4%, 수도권 기준 19.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시티헌터(10.5%, 이하 전국 기준)'와 KBS 2TV '로맨스 타운(10.3%)'을 따돌렸다.지난 4일 8.6%의 시청률로 출발한 '최고의 사랑'은 홍정은ㆍ홍미란 작가의 감칠맛 나는 대본과 공효진ㆍ차승원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또 전날 방송된 '시티헌터' 첫 회는 전국 기준 10.5%, 수도권 기준 11.0%의 시청률로 전작인 '49일'의 마지막회 시청률(16.1%)에 미치지 못했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 기준으로는 '최고의 사랑'이 14.4%, '로맨스 타운'이 9.7%, '시티헌터'가 9.5%의 시청률을 보였다.rainmaker@yna.
MBC '최고의 사랑', 수목극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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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레전드’와의 만남. 지난 5월16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내한공연 <시네마 오케스트라>를 가진 엔니오 모리코네가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최근 한국영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그가 방한하기 오래전부터 이러한 만남을 청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게다가 거기에는 박찬욱 감독의 절친이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등의 영화음악을 함께한 조영욱 음악감독도 함께해 더 의미가 컸다. 이 만남은 박찬욱, 조영욱 감독이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꺼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 블루레이 타이틀과 <파란만장> DVD, 조영욱 음악감독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O.S.T를 준비해왔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는 물론 <언터처블> <미션>
그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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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SDF) 2011'이 25일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초(超) 연결사회 - 함께 하는 미래를 향하여'를 주제로 개막했다.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윤세영 SBS 미디어 그룹 명예회장 등 국내외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SDF 집행위원장인 우원길 SBS 사장은 개회사에서 "인류는 서로 연결의 범위를 확대하며 문명을 발전시켜왔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연결의 범위는 커졌다"면서 "초연결사회는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며 변화와 발전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스마트 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라면서 "올해 (포럼) 주제인 '초연결사회'는 스마트
'서울디지털포럼 2011'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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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내 죽음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어요.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현재를 열심히 살자고 말하고 싶었어요."문제작 '49일'을 끝낸 소현경 작가에게는 질문이 필요 없었다.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봇물 터진 듯 이야기가 쉴새 없이 나왔다.빙의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49일'은 지난 19일 막을 내렸지만 그 결말을 둘러싸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여전히 뜨겁다. 주인공 중 한 명이 끝내 죽었고, 두 주인공이 자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팬들은 꽤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지난 24일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 고양 일산에서 소 작가를 만나 '49일'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사진 찍는 것은 사양했다."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작업이었다"는 소 작가는 결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쩌겠나. 욕먹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라며 웃었다.다음은 일문
"'49일', 내 죽음에 대한 호기심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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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사전 선호도 평가 1위, 경연 1위, 가수별 공연 시청률 1위, 무편집 동영상 재생건수 1위.가수 임재범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세운 기록이다. 그러나 그가 '나는 가수다'에 미친 영향은 이런 수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임재범의 무대를 두고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것은 '나는 가수다'가 이제껏 보지 못했던 공연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게임의 틀을 다시 짜다 = 임재범은 음정, 발성, 기교 등 가창력의 기술적 요소가 '나는 가수다'의 청중 평가단을 사로잡는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그가 지난 1일 부른 '너를 위해'는 음정과 호흡에서 완벽하지 못했다. 미세한 음이탈이 있었고 중간중간 호흡도 짧았다. 스스로도 노래가 아닌 넋두리를 했다며 불만족스러워했다.그럼에도 임재범은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의 목소리에 담긴 호소력이 기술적인 실수를 뛰어넘은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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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항상 가슴 한 켠에 크게 자리하는 어머니지만 어머니란 말만큼 복잡한 정서를 담고 있는 단어도 드물다.어느 순간 늙어가는 병약한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 가슴에 납덩이 같은 무거운 슬픔이 맴돌다가도 언쟁이라도 벌일 때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울컥 짜증이 치밀기도 한다. 좋았다가 싫어지다가도 다시 미안해지는 존재인 어머니. 영화 '마마'는 그런 정리하기 어려운 '어머니'를 둘러싼 복잡한 감정을 겨냥한다.영화는 세 편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듯 뒤섞인다. 아픈 어린 아들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여성의 이야기, 어머니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딸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유명 소프라노의 이야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바라보며 남편의 폭력을 견디며 살아온 어머니의 이야기가 엇갈리고 때로는 마주친다.조직폭력배인 아들이 유명 영어 강사인 줄 알고 착각하고 사는 어머니 옥주(김해숙)와 아들 승철(유해진)의 이야기를 다룬 일화가 가장 재미있다. 어머니의 첫
<새영화> 배우들 호연 빛나는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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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DVD를 샀다. 꽤 많이 샀다. 특가세일에 저주를! 어쨌든 그중엔 예전부터 벼르던 것도, 새삼 눈에 띈 것도 있었다. <스윙걸즈>는 전자다. 이 영화는 각별하다. 음악 ‘글’에 대한 압박(!)을 조금 덜어줬다는 점에서 그렇다. <스윙걸즈>에는, 적어도 내게 있어서 인상적인 순간이 두번 등장한다. 하나는 엔딩 타이틀에 흐르는 냇 킹 콜의 <L.O.V.E.>다. 그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 이유는 모른다. 다만 그때 나는 뭔가 끝장났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30대에 대한 불안? 늦게 찾아온 사춘기? 우에노 주리가 예뻐서? 웬일인지 지금도 나는 그 장면에선 갓 구운 빵처럼 된다.
다른 장면은 아이들이 시내의 소음을 따라가며 “이것도 재즈가 되네!”라고 외치는 때다. 신호등을 지나 버스터미널을 지나 아파트와 탁구대를 지나는 장면에는 스코틀랜드의 구전동요 <Comin’ Through the Rye>가 흐른다. 그건 음악이 멀리 있는 게 아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음악은 늘 ‘여기’에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