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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오명환 송담대(방송영상학부) 교수는 23일 "지상파 방송에서 단막극 편성이 줄어든 것은 연속극 만능주의와 막장드라마의 탓"이라고 주장했다.오 교수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드라마 발전을 위한 단막극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방송사의 연속극에 대한 편식이 드라마 공급원의 다원성을 저해하고 제작환경 질서를 왜곡시켜 단막극의 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전개 방향과 길이, 내용에 절제가 없는 막장 드라마가 창궐한 지난 2년여간은 단막극의 부재 기간과 일치한다"며 "연속극의 쪽 대본이 활개를 치는 사이 단막극은 설 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오 교수가 1980년대와 현재의 드라마 편성 편수와 방송 시간을 분석한 결과, 1980년대와 현재의 드라마 상영 시간은 각각 2천160분과 2천130분으로 비슷했지만 1편당 평균 배당 시간은 과거 83분에
"단막극 실종, 연속극 만능주의ㆍ막장드라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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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뮤지컬 배우 겸 영화배우인 조승우가 구혜선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23일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승우는 샴쌍둥이 형제가 겪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물 '복숭아나무'에서 류덕환, 남상미 등과 호흡을 맞춘다.
'복숭아나무'는 조승우의 군 제대 후 첫 영화 복귀작이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구혜선은 지난해 장편영화 '요술'을 직접 연출, 장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복숭아 나무'는 지속적인 영화제작작업을 위해 구혜선이 직접 설립한 '구혜선필름'의 창립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올 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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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구혜선 감독 작품으로 스크린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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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두 여자가 있다.둘은 오랜 친구 사이지만 삶의 방식은 전혀 다르다. 한 여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지만 또다른 여자는 주위를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꿈을 향해 나아간다.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는 이처럼 욕망을 위해 상반된 선택을 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다.23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종창 PD는 "'가시나무 새'는 실수하고, 용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며 구체적으로는 가족에 대해 상반된 선택을 한 두 여성의 성장통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진솔하지 않은 작품으로 시청률을 담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착하지만 강인한 성격으로 단역 배우를 거쳐 스타가 되는 여주인공 서정은 역은 한혜진이 맡았다.한혜진은 "정은은 태어날 때부터 엄마 얼굴을 모르고 자라
<욕망 향한 두 여자의 엇갈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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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사업가 '조민우'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주상욱이 열혈 청년사업가로 변신한다.주상욱은 23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실장님 전문배우다, 또 실장님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연기하는 이영조는 재벌가의 서자로, 후계자로서 손색없는 능력을 지녔지만 이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는 인물이다.주상욱은 "물론 이번에도 재벌가의 후계자 역할이기 때문에 '실장님'과 비슷한 면은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다 포기하고 밑바닥부터 시작해 성공하는 인물이고 감정선도 복잡하기 때문에 이전같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했다.주상욱은 현재 SBS TV에서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도 자수성가형 경영인
<주상욱 "이번에는 '실장님'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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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배우 김민정이 약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김민정은 '프레지던트' 후속으로 다음 달 2일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에서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여자 한유경 역을 맡았다.23일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셔 열린 '가시나무 새'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어둡고, 슬프고 폐쇄적이기도 한데 지켜보면 정이 가고 마음도 가는 아이"라고 표현했다.악역을 맡은 데 대해서는 "이 드라마는 사실 선과 악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섬세한 감정들을 표출하는 드라마"라면서 "악역이라고만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김민정은 2009년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을 촬영할 때 입은 부상으로 1년 반이 넘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2009년 말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히어로'에 캐스팅됐다 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김민정은 &q
<김민정 "처음 연기할 때 기분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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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서정은은 지금까지 제가 맡은 어떤 역할보다도 순수합니다. 답답할 정도로 순수하고 선한 캐릭터가 바로 서정은입니다."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 '주몽'의 소서노 등 밝고 씩씩한 역할을 주로 연기해 온 배우 한혜진이 이번에는 티없이 맑은 여자 서정은을 연기한다.한혜진은 다음 달 2일부터 KBS 2TV에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에서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단역배우 서정은 역을 맡았다.한혜진은 "정은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 얼굴을 모르고 자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 안고 살아간다"면서 "굉장히 맑고 순수한 캐릭터다. (가시에 찔려) 아플 줄 알면서도 날아가 찔리는 '가시나무 새' 같은 역할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극중 정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나오는 한유경(김민정)과의 연기 대결에 대해서는 "김민정 씨는 연기 경력이 벌써 22년차로,
<한혜진 "드라마 끝나면 많이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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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스릴러 '블랙스완'이 주말 예매점유율에서 정상에 올랐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13.9%의 점유율로 할리우드 액션영화 '아이 엠 넘버 포'(11.6%)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슈퍼주니어의 공연 실황을 담은 '슈퍼쇼3 3D'가 10.3%로 3위에 올랐고, 전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아이들..'은 10.0%의 점유율로 4위로 내려 앉았다.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라푼젤'(9.7%)과 현빈ㆍ탕웨이 주연의 '만추'(8.8%)가 각각 5위와 6위다.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6.6%),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6.4%), 노년의 사랑을 그린 '그대를 사랑합니다'(5.7%),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물 '언노운'(4.5%)이 10위 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더 브레이브' '블랙스완' '아이 엠 넘버 포' '메카닉' '알파 앤 오메가'
<주말영화> '블랙스완'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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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슈퍼주니어 세 번째 아시아투어 '슈퍼쇼3'의 서울 공연을 3D카메라로 촬영, 제작한 3D 콘서트 영화 슈퍼쇼3 3D 시사회가 23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2월 25일 개봉.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3’, 3D영화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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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1일
영화가 아니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했다. 협곡에서 실족해 바위에 팔이 끼는 바람에 닷새 동안 극한상황에 고립된 남자를 1시간 반 동안 우두커니 지켜보았다. <트레인스포팅>과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이미 입증한 바대로 대니 보일은 폭력적이고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소재를 활기찬 형식으로 찍어내는 틈새시장(?)을 점령한 듯하다. <127시간>의 가장 큰 충격은 짐작과 달리 사고의 끔찍함도, 옴짝달싹도 못하는 단 한명의 인물을 놓고 장편을 찍는 영화적 곡예도 아니었다.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든 것은 주인공 아론 랠스턴이 보여준 가공할 만한 낙천성과 합리성이었다. 누구나 언급하는 스스로 팔 자르기 장면에는 역시 신음이 새어나왔지만, 정작 내가 멍해진 순간은 최초의 패닉이 지나간 직후 아론이 자기 팔을 뭉갠 바위 위에 소지품들을 하나씩 늘어놓고 그들을 조합해 살아날 방도를 궁리하는 장면이었다. 물론 엔지니어이자 응급구조대 자원봉사자 경험이 있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두근두근 소년의 뒷모습, 이런 영화적 순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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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는 친구가 세번 필요하지. 결혼식, 장례식, 그리고 처음 기소당했을 때.”
-<굿 와이프> 시즌2 에피소드8, 윌 가드너
“이 TV시리즈는 시청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다. 고위층의 섹스 스캔들, 서바이벌 설정의 리얼리티 TV쇼, 로맨스, 섹스, 음모, 성공과 실패, 오만한 젊은 남자, 그리고 더 오만한 나이든 여자, 게다가 짜증나게 하는 시어머니까지 다 갖췄다.” <CBS>의 TV시리즈 <굿 와이프>가 2009년 9월 첫선을 보였을 때, 법률잡지 <시카고 로이어 매거진>의 한 필자가 드라마를 소개하며 부연한 설명이다. 설명만 읽고 본다면 <아내의 유혹> 같지만, 이 복잡한 드라마는 막장드라마처럼 그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한 가지 장르를 정하기 어려운 다면적 속성이 우선 그렇다. 법정물이라기엔 정치극 색채가 두드러지고, 가족드라마라고 하려니 늦깎이 신참 아줌마 변호사의 로맨스가 어디로 흐를지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
[안현진의 미드앤더시티] 아내, 엄마, 누나, 며느리, 변호사, 동료… 언니는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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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은 사라져가는 단관 극장에 대한 아쉬움이 유난히 컸던 감독이다. 그래서 폐관을 앞둔 타이베이의 복화극장을 배경으로 <안녕, 용문객잔>(2003)을 만들었고, 칸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옴니버스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의 한 파트인 <이것은 꿈이다>를 연출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문을 닫은 말레이시아의 단관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단관 극장 시대의 소멸은 범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이유는 제각각이다. 일본은 예술영화 붐이 시들해지면서 미니 시어터 혹은 예술영화 전용관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3년 사이에 시네 라 셉트, 시네마 시모기타자와, 시어터 쓰타야, 시네마 안젤리카, 에비수 가든 시네마, 시네 세존 등이 줄줄이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처럼 종교나 정치적인 이유로 극장이 사라진 예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성 때문이다. 그래서 단관 극장들은 급속도로 멀티플렉스로 대체되거나 사라지고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그리워라 안타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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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후에 남겨진 것들, 맷 데이먼의 선택이 궁금했다. 최근 그의 선택은 다양한 장르의 종횡무진이다. 곧 개봉할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 <히어애프터>에선 사후세계와 소통하는 남자로, 코언 형제의 <더 브레이브>에선 무법자를 노리는 특수경비대원을 연기한다. 가장 먼저 우리가 볼 그의 변화는 <컨트롤러>의 데이빗이다. 조지 놀피 감독의 <컨트롤러>에서 그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조정국의 감시에서 벗어나야 하는 운명에 처한 정치가로 분한다. 제이슨 본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맷 데이먼은 뛰고 또 뛰는 도망자의 운명에서 비켜갈 수 없나보다.
<굿 윌 헌팅>의 ‘윌’은 스무살이었다. 윌이 ‘MIT 공대에서 바닥 청소나 하고 있을 때’ 당시 맷 데이먼의 실제 나이는 27살이었다. 왜 나이 타령이냐고? <컨트롤러>의 제작사로부터 맷 데이먼의 표지 컷을 받아들었을 때, 희끗희끗한 머리를 보니 새삼 그의 과거가 스쳐갔다(아닌 게 아니
[맷 데이먼] 멈추지 않는 질주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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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4일부터 '350 시네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환경재단 그린아카이브와 함께 여는 행사로 영화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다. 사무국은 한 달에 한 차례 '350 시네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그 시작으로 영화 '행복의 경제학' 상영회를 서울 종로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연다.'행복의 경제학'은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스테디셀러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공동연출과 출연을 맡은 다큐멘터리다.국내 최초 공개인 이번 상영에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물론 공동연출가 중 한 명인 존 페이지 감독이 함께 내한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한편, 서울환경영화제는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선언'을 슬로건으로 5월 19일-25일 열린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환경영화제, 시네마 릴레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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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들이 경합하는 제1회 ollehㆍ롯데 스마트폰영화제에서 민병우 감독의 '도둑 고양이들'이 대상 격인 플래티넘 스마트상을 받았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22일 밝혔다.'도둑 고양이들'은 어느 날 불쑥 집으로 들어온 한 마리의 도둑고양이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그린 영화로, 출품작 470편 가운데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민 감독은 1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아이폰4를 받았다.2위인 골드스마트상은 권진희 감독의 '피조물의 생각'에 돌아갔다. 렌즈구경이 작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려 벌레의 시점으로 사물을 클로즈업한 촬영방식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고 사무국은 전했다.이어 강동헌 감독의 '사랑의 3점슛'이 실버 스마트상을, 이대영 감독의 '내새끼'가 브론즈 스마트상을 받았다. 가수 나르샤가 연출한 '초대받지 못한 손님'과 중학교 2년생 박진우, 태현석이 연출한 '히어로'는 특별상을 수상했다.주요 수상작은 이달 27일까지
'도둑 고양이들', 스마트폰영화제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