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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지성이 앞머리를 올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의 이야기로 이번 주 22일 첫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와 배경이 비슷해 차별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지성은 "마이더스 강신효 감독님과 매우 친하다. 감독님에게 서로 살살하자고 농담을 한 적 있다"고 전하며 "그분 드라마도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마이더스와의 차별성보다는 내 캐릭터에 대해 가장 좋은 스타일을 보여 주고 싶었다. 올림머리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장혁 씨가 머리를 내릴 것 같아 하늘을 찔러보자 하고 앞머리를 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로 오는 3월 2일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지성]‘마이더스 장혁과 차별화’,"앞머리 확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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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지난 1월24일, 독일 영화제작자 베른트 아이힝거가 LA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살이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독일 영화계가 충격과 시름에 빠졌다.
지금까지 메인스트림 독일 영화계는 아이힝거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었다. 그는 콘스탄틴 영화사라는 거대 영화사를 통해 수많은 성공작을 세상에 내놓았다. 어떤 해는 콘스탄틴 영화사의 영화가 독일영화 점유율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그 파워는 막강하다. 아이힝거의 특기는 세간의 화제가 되는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여 히트시키는 것이다. 성공의 발판은 81년작인 울리 에델 감독의 <크리티아네 F: 우리는 초역의 아이들>(Christiane F: Wir Kinder vom Bahnhof Zoo)이다. 원작은 크리스티아네라는 15살 마약중독 소녀의 실화를 다룬 르포 서적으로, 이 책은 1979년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독일사회에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베를린] 독일 영화계의 큰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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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 역사상 가장 지루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제61회 베를린영화제가 2월20일로 막을 내렸다. 소수의 영화에 모든 상을 몰아주며 심사위원들이 나름의 약정된 코멘트를 한 경쟁작의 라인업은 동의 가능한 수준이긴 했으나 이른바 말하는 세계 4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토론토)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여느 국제 게이영화제 같았던 파노라마 섹션은 평범하고 지루했다. 진보적이고 “젊은” 영화의 장이어야 할 포럼 섹션은 초점을 잃은 채 산만하기 짝이 없었다. 원래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을 위한 미니영화제 섹션이었던 제너레이션 섹션만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래밍을 요란하지 않게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베를린영화제는 지난 20년 전 내가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한 ‘주요’ 영화제다. 나는 곧 그 도시와 행사를 사랑하게 됐다. 베를린영화제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시에서 열리는, 가장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는 영화제다. 다른 영화제와 달리 베를린영화제는 기계처
[외신기자클럽] 베를린 곰… 죽었니? 살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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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스 반 산트, 난니 모레티, 라스 폰 트리에, 다르덴 형제 등 칸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은 감독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 중이다. 또 아키 카우리스마키, 페드로 알모도바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중견 거장들도 신작과 함께 크루아제트 거리 입성을 앞두고 있다.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구스 반 산트의 <레스트리스>(Restless)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소녀의 사랑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스타덤에 오른 미아 와시코스카가 출연한 작품이다. 난니 모레티의 새 영화 <하베무스 파팜>(영어제목 We Have a Pope)는 새 교황과 주치의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 드라마. 라스 폰 트리에도 신작 SF영화 <멜랑콜리아>로 경쟁작 대열의 합류가 점쳐진다. 지구 충돌이라는 위험 속에서 두 자매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샬롯 갱스부르, 키퍼 서덜런드, 커스틴 던
[해외뉴스] 테렌스 맬릭의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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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 롤링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미국 TV영화 <이상한 마법>이 제작된다
=미드 <FBI실종수사대>의 사만다 역으로 잘 알려진 포피 몽고메리가 주연이라고. 롤링이야말로 21세기에 등장한 가장 유명한 신데렐라 아니겠어요!
-<호빗> 준비하던 피터 잭슨, 지난 2월22일 발생한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복구에 앞장서
=피터 잭슨은 “뉴질랜드 민간방위국, 비상관리국과 협력하여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간계의 모든 포스가 뉴질랜드에 함께하길.
-라트비아에서 <블랙 스완> 상영 도중 총격 사건 발생
=옆자리 관객이 팝콘을 너무 시끄럽게 먹는 바람에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극장의 공공예절을 둘러싼 최악의 비극입니다.
[댓글뉴스] J. K. 롤링의 삶을 다룬 미국 TV영화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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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를 그만두면서 당분간 프로그래머 일은 안 하려고 했는데…. (웃음)”
영화사 백두대간으로부터 ‘와레와레! 한일영화축제’의 취지를 들은 전주국제영화제 정수완 전 수석 프로그래머는 생각을 바꿨다. 3월10일부터 16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와레와레! 한일영화축제’는 ‘한일신시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마련한 영화 이벤트다. “영화적으로 접근해 틀을 짜는 보통의 영화제와 달리 영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행사의 의도에 공감했다.” 그렇게 영화제에 합류한 정 프로그래머는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키워드로 ‘재일한국인’을 떠올렸고 이를 주제로 ‘프리미어’, ‘클래식’, ‘마스터’, ‘루키’ 등 4개 섹션 총 24작품을 꾸렸다”고 전했다.
프리미어 섹션은 개막작인 최양일 감독의 신작 <카무이 외전>(2009), <카멜리아> 등 미개봉 화제작 5편으로, 클래식 섹션은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정수완] 관객 위한 이벤트에 신경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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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프랑코가 드디어 트위터에 입성했네요. 그의 트위터를 방문하면 2011년 오스카 시상식 진행자로 함께 선정된 앤 해서웨이와 촬영한 복고풍의 <그리스> 패러디 영상을 볼 수 있답니다. @jamesfranco
* <혈투>의 주연배우 박희순은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랍니다. 뮤직비디오 출연은 나르샤의 <삐리빠빠> 이후 두 번째 경험이라는데요. 어떤 작품인지는 “<혈투> 관람하신 분들께만 알려드리지요”라는, 주연배우의 귀여운 홍보! @sulebari
*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실에 반가운 손님들이 왔답니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의 더빙 연습을 위해 독립영화배우들이 총출동했는데요.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사무국장에 따르면 “(김)꽃비씨, (박)혜나씨, (박)희본씨”가 참여한다네요. @weeny2
[트위터뉴스] 제임스 프랑코 트위터 입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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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현재, 내가 모 멀티플렉스 극장을 이용하며 얻은 마일리지 포인트 가운데 잔여포인트는 약 9200점이다. 포인트 점수에 따라 10번의 관람마다 1번씩 부여받는 무료관람의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고 찾아먹었다. 가까운 동네에 있고,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멀티플렉스는 대형마트 혹은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따온 SSM만큼이나 마일리지를 쌓기가 쉬운 곳이다. 쌓기가 쉬운 만큼 쓰기도 쉽다. 매주 한편 이상 개봉작을 관람하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이 기회를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그렇게 볼 수 있을까?
지난 2월2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소속 영화제작사 23곳이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프리머스 시네마 등 4개 멀티플렉스 체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제작사 등 이해관계인들과 아무런 협의없이 무료 초대권을 남발했고, 이에 따라 제작·투자한 영화에 대한 수익금을 정산받을 권리를 침해받았기 때문에 약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초대권, 누구를 위한 장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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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김씨표류기>와 <헬로우 고스트>다. CJ엔터테인먼트 LA지사는 <김씨표류기>의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맺고 할리우드에 직접 제작·배급하기로 했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최민수 과장은 “LA지사는 영화가 소재의 보편성과 참신성을 모두 갖춰 할리우드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한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 <저스트 라이크 헤븐>을 연출한 마크 워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헬로우 고스트>는 미국 개봉 첫주에 영화를 본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그의 제작사 1492픽처스가 <헬로우 고스트>를 제작한 N.E.W.에 리메이크 계약을 요청했다. N.E.W. 장경익 이사는 “1492픽처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있었다. 그러나 <나홀로 집에> 시리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등 할
한국산 코미디, 할리우드 웃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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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30분. 본격적인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낮에는 걸려오는 전화로, 낮에만 가능한 업무 처리로 정신이 없다. 8시 이후에나 보도자료 작성과 기타 일들을 할 수 있다. 나는 마운틴픽쳐스의 마케팅팀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일은 스스로 배우는 것’이란 대표님의 마인드 덕분(?)에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맨땅에 헤딩하며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 중이다.
늦어지는 퇴근으로 엄마는 나에게 ‘회사에서 배달되는 택배’라는 타이틀을 주셨고, 친구들은 약속잡기 애매한 내 스케줄 때문에 신사동으로 와서 티타임을 가져준다. 회사 이름이 ‘마운틴’이다 보니 친구들은 농담으로 ‘오늘도 산 오르는구나!’라며 피부 트러블과 소화기관 트러블로 고생하는 나에게 진심어린 동정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매일이 불철주야는 아니다. 나도 한가할 때는 있다. 그저 조용하지만 불안한 여유 뒤에 늘 폭풍처럼 몰아닥치는 개봉 일정이 잡혀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을 뿐.
지금 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는 영화는 다큐멘터리
[충무로 신세대 팔팔통신] 불철주야 등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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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민주화 바람은 지구 반대편 반업주부인 내 일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리비아 건설현장에 나가 있는 시이모의 아들이 연락이 안된다고 시이모가 시어머니에게 하소연했고, 그 바람에 밤잠을 설친 시어머니가 체력 저하함에 따라 간만의 서울행(을 겸한 반나절 애 봐주기 계획)을 급변경하는 바람에 봄방학이라 유치원도 안 가고 종일 옆에서 몸을 꼬는 아이에게 씨네리에 실린 현빈 사진을 오리고 놀라는 극단적 처방책을 내놓고 마감 중이다(아이가 골랐다. 나는 문석 편집장 캐리커처와 남기남을 오리라고 했건만, 거부당했다).
“20억원 수출하려고 3조원을 쏟아붓는 것이 말이 되느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말이다. 말이 안된다. 단지 수출 잘하라고 쏟아부은 돈이라면 말이다. 이분의 ‘돈 멘털리티’는 현 집권세력에는 ‘상식’이자 ‘신앙’이나 너무 적나라해서 민망하다. 한마디로 ‘돈도 못 버는 축산업 따위’라는 것이다. 구제역 늑장 대응의 이유도 설명된다(그 와중에 등장한 “나도 소 키워
[오마이이슈] 국민의 축산업을 매도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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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빅매치! 강원도지사배 유도 결승전에서 최문순 선수(사진)와 엄기영 선수가 만났습니다. 춘천MBC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초긴장 상태입니다. 선수 소개를 잠깐 해드리면 엄기영 선수와 최문순 선수는 모두 MBC유도장의 관장을 지냈습니다. 엄기영 선수는 유도장 앵커를 했군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최문순 선수는 유도장 노조 대표였습니다. 같은 MBC유도장 출신이지만, 엄기영 선수는 (곧) 한나라유도장, 최문순 선수는 민주유도장 소속입니다. 경기 시작됩니다. 엄기영 선수 청색 띠를 휘날리며 맹렬히 잡기 기술을 구사합니다. 안다리후리기, 업어치기로 마구 공격합니다. 주특기가 뭔지 모르겠네요. 최문순 선수는 여유를 부리는군요. 도지사배 우승을 못해도 다음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전략적 체력안배인가요?
최근 들어 아프리카 경기 중계가 늘었습니다. 이집트에는 가지 못했지만, 리비아 사격대회는 꼭 중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리비아에서 42년간 사격의 제왕으로 군림한 카다
[신두영의 시사중계석] 오늘의 빅매치! 강원도지사배 유도 결승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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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가 하정우를 소개합니다
‘배우’ 하정우 대신 ‘아티스트’ 하정우를 만난다. 하정우가 세 번째 개인전 <하정우 기획 초대개인전>을 갖는다. 촬영 중 짬짬이 시간을 내, 나무판 위에 오일크레용으로 그린 그림들. 원색의 피에로에게 배우로서 자신의 철학을 투영한다. 3월9~15일 인사아트센터, 3월18~31일 대구동원화랑.
2. 내 발에 슈퍼히어로
스크린에만 영웅이 존재하진 않는다.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슈퍼맨과 배트맨이 컨버스와 만났다. 영웅이야 그렇다치고 악당 조커 버전도 빼먹지 않은 기특한 센스! 소장 이유 충분한 콜라보레이션이다.
3. 소설, 이렇게 읽어보세요
소설 독자들을 위해 출판사가 결단을 내렸다. 소설과 서평, 작가에게 묻고 싶은 말들을 ‘무료’로 공개한다. 민음사 홈페이지에 가서 ‘민음의 소설’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1호 도서목록은 김미월의 <여덟 번째 방>, 배지영의 <오란씨>, 이지월의 <변두리 괴수전>. 2호
[must10] 화가 하정우를 소개합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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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답다. 임권택 감독님(보통 객관적인 글에서 ‘님’이란 존칭은 쓰지 않는 법이지만 이 경우만큼은 ‘님’자를 쓰지 않고선 표현할 길이 없으니 양해를 바란다)과 배우 박중훈의 만남은 그렇게 묘사할 수밖에 없었다. 임 감독님의 어깨를 부여안은 박중훈의 흐뭇한 표정에선 아버지와 살가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박중훈의 농담에 봄햇살 같은 미소를 짓는 임 감독님에게선 해맑은 소년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 아름다움은 그 포근한 분위기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1956년에 영화계에 입문한 대감독과 1986년 첫 영화를 찍은 배우의 만남 그 자체도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을 자아냈다. 햇수로 56년과 26년, 영화라는 한길을 걸어온 두 장인이 우여곡절 끝에 작품에서 처음으로 해후했다는 사실이 의외로 느껴지면서도 애틋함 비스무레한 것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함께한 <달빛 길어올리기> 또한 그러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을 것만
[에디토리얼] 임권택, 혹은 아름다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