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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사랑이 무서워'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촬영 중 만난 신생아를 보고 입양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사랑이 무서워’ 촬영 중 실제 입양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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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김대웅 부장판사)는 JYJ 멤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SM엔테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간접강제 신청 사건에서 SM이 JYJ의 연예활동을 방해할 경우 1회당 2천만원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SM이 JYJ의 연예활동을 방해할 개연성이 인정된다"며 "SM은 연예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전속계약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하고 JYJ의 음반 제작과 유통을 중지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같은 법원은 지난 17일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며 SM이 JYJ를 상대로 낸 이의신청도 "해당 계약은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설계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sj9974@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
"JYJ 연예활동 방해하면 1회당 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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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백마 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꾼다.그렇다면 현대판 '백마 탄 왕자'라 할 수 있는 재벌 2세와 결혼한 여성의 삶은 과연 어떻게 바뀔까.MBC TV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 연출 김도훈)'는 재벌 2세와 결혼한 평범한 여인이 온갖 풍파 끝에 재벌 총수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그린다.일본 소설 '인간의 증명'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종합병원 2'의 권음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드라마 '히트' '선덕여왕'의 김영현ㆍ박상연 콤비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권음미 작가는 "'로열패밀리'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한국 정서에 맞게 대폭 개작을 하다 보니 인물들도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특히 주인공 김인숙의 경우는 '천사의 가슴을 가진 악마'라 캐릭터 구현이 쉽지 않았다"고 소개했다.김도훈 PD는 &qu
<재벌가에 입성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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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배우 염정아가 SBS 드라마 '워킹맘'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염정아는 MBC가 '마이 프린세스' 후속으로 다음달 2일부터 방송하는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재벌 2세와 결혼해 모진 풍파를 겪다 재벌 총수가 되는 주인공 김인숙 역할을 맡았다.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염정아는 "김인숙은 공 회장(김영애)의 둘째 며느리로, 재벌가에 시집가서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으며 애처롭게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자"라고 소개했다.이어 "인숙은 처음부터 야망이 없던 인물은 아니지만, 재벌가에 들어와서 야망을 버리고 살다 자꾸 당하는 과정에서 없던 야망이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인숙은 '재벌 2세와 결혼한 평범한 여자'라는 원죄(?) 때문에 온갖 풍파를 겪고 남편까지 사고로 잃는 비운의 여인이지만, 한편으론 추악한 비밀을 감춘 채 살아가는 이중적인 인물이다.염정아는 제작발표
<염정아 "악마적 모습도 사랑하도록 연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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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작년에 (드라마) '김수로'를 마치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한번 배우기도 했고 매도 심하게 맞았고…. 좀 더 성숙해져야 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김수로'에서 수로왕을 연기했던 배우 지성이 이번에는 소년원 출신 천재 검사 한지훈을 연기한다.지성은 MBC TV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소년원 출신으로 사법ㆍ행정ㆍ외무고시에 모두 합격한 엘리트 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지성은 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김수로'의 흥행 부진을 인식한 듯 "김수로 이후 많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항상 매 작품마다 긴장되고, 또 기대되지만 지금이 가장 긴장되면서 또 설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가 연기하는 한지훈은 재벌가에 입성해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여자 김인숙(염정아)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인물이다.지
<지성 "'김수로' 마치고 많은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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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워낙 말랐기 때문에 왜소할 것 같지만 키가 170㎝다.바람 불면 날아갈 것처럼 약해 보이지만 헬스, 수영, 스노보드 등 각종 운동을 즐긴다.밥을 먹으면 밥알을 세며 깨작댈 것 같지만 먹는 것도 좋아한다.그는 "여배우라 체중관리를 해야하니 많이 먹지는 못한다. 그래서 먹기 위해 운동을 하기도 한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가장 해보고 싶은 연기는 액션이란다."늘 액션 연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어요. 누군가의 보디가드나 경찰도 좋고, 킬러도 해보고 싶어요.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언젠가는 꼭 여전사를 해보고 싶어요."이렇듯 이연희(23)는 들여다볼수록 많은 '의외성'을 간직한 배우다.그런 그가 요즘에는 SBS TV 월화극 '파라다이스 목장'의 주인공인 천방지축 수의사 이다지 역을 통해 건강한 제주도 아가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전작인 MBC TV '에덴의 동쪽'의 안하무인 재벌가 상속녀 국영란과는 180도 다른, 늘 돈
<이연희 "액션 자신있어..여전사 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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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 연예인의 일본 활동에 자극받았어요. 양국 연예인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활동하는 건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 서로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니 좋은 현상입니다."
일본의 대표 아이돌 스타인 야마시타 도모히사(26)가 23일 한국 입국 직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한국을 방문한 배경을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다음 달 2일 솔로 첫 정규음반 '수퍼굿, 수퍼배드(SUPERGOOD, SUPERBAD)'를 발매하고 4월 16-17일 KBS 88체육관에서 내한 공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일명 '야마삐'라는 애칭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스마프, 아라시, 타키&쓰바사, 캇툰 등 일본 인기 남성 그룹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사 자니스 소속으로, 그룹 뉴스 멤버이자 일본 드라마 '노부타 프로듀스' '코드 블루' '구로사기'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알려져있다.
야마시타는
<야마시타 "한국연예인 日활동 자극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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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도박사들은 판돈을 걸고, 제작사들은 캠페인에 수백만달러를 쏟고,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가봉하는 동시에… 뼈를 깎는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김없이 오스카 시즌이 돌아온 것입니다. <씨네21> 기자들도 올해는 ‘오스카를 받을 것 같은 후보’와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로 나누어서 투표를 해봤습니다(아래 도표 참조). 그리고 투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오스카 시상식 진행을 맡은 제임스 프랑코와 앤 해서웨이를 미래로 소환해 오스카 시상식을 미리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프랑코씨! 제임스 프랑코씨! 지금 어디 계십니까?
“네! 독자 여러분. 저와 해서웨이양은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011년 2월27일의 미래로 이동 중입니다. 해서웨이양은 출출할 때 먹겠다며 셀러리 두쪽을 들고 왔네요. 사실 이게 간식거리가 아닙니다. 일주일치 식량이죠. 해서웨이양 요즘 오스카 드레스 가봉 중이거든요. 어어어어어어… 해서웨이양이 제 뺨을 때리기가 무섭
<씨네21> 가라사대… 작품상은 <소셜 네트워크>?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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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는 영화 스탭 출신이다. <씨네21>에 입사하기 전,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4편의 영화에서 연출부와 제작부로 일했다. 미술, 소품, 세트, 로케이션 헌팅, 주연배우 관리, 촬영 스케줄 관리 등 연출부의 모든 파트를 거쳤고, 해외 로케이션이라는 귀중한 경험도 했다. 되돌아보면 능력이 좋았다기보다 한국영화의 호시절이라 상당한 운이 따랐던 것 같다. 그때는 그랬다. 연출부로 서너 작품을 하고 조감독 타이틀을 딴 뒤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를 준비해 감독으로 데뷔하거나, 제작부로 서너 작품을 하고 제작부장과 제작실장을 차례로 거친 뒤 프로듀서로 입봉했던, 그런 낭만이 가득한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영화산업이 메이저 투자·제작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이템 개발부터 시나리오 작업, 프리 프로덕션,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영화 공정의 전 과정이 수직계열화됐고, 충무로 인력구조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니까 영화를 하
…그래도, 하루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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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한 영화 제작사들에 폐업을 권고한다. 제작사 간판만 걸고 자기 자본 없이 리스크는 책임지지 못한 채 높은 수익만 찾는 영화 제작사는 당연히 퇴출되어야 한다. 스스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유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자본이 되는 회사들이 산업을 주도해야 한다. 영화 인력을 무임금, 저임금으로 착취하다가 영화 한편이 우연히 성공해서 인생 역전하는 불량한 제작사가 퇴출되지 않고 있다면 누가 제대로 투자를 하겠는가. 그런 불량 제작사가 퇴출된다면 대기업도 제작사들을 신뢰할 것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가진 영화 제작사들도 대기업과 공정한 수익 배분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영화 스탭이라고 밝힌 독자가 최근 <씨네21>에 보내온 글 중 일부다. 그는 최고은씨의 죽음과 관련하여 강우석 감독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영화계 전반의 인력과잉”이 문제라고 한 발언을 두고, “시장의 활황기 동안 제작사들은 아무런 변화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대기업이 가지지 못
임단협 준수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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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대한 보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실제 그녀가 남긴 쪽지와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굶어죽지 않았고 “남는 밥 좀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그 점에서 영화계의 열악한 현실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계가 그동안 스탭들과 시나리오작가에게 부당한 대우를 해온 이상, 그녀의 죽음과 영화계의 현실은 연결될 수 밖에 없는 듯 보인다. 그런데 도대체 스탭들의 처우가 어떻기에 이런 결론이 나온 걸까. 한국영화산업노조의 영화인 신문고에 접수된 스탭들의 사연들을 훑어봤다. 다양한 사연들 속에서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돈이 없어서 못 주겠다는 말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컸다.
사례1: 시나리오를 썼지만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은 흥행영화 A가 B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줄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A의 원안을 제공한 이는 시나리오작가 C다. C는 제작사 D와 계약해 A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런데 이후
돈이 없어서 못준다구요?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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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생존이다. 당연하고 지당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엄연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밥이 생존이라고 여기는 대신 밥이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배고픔 앞에서 모두 배고프니 그런 엄살 부리지 말라고 했던 적은 없던가. 시나리오작가이자 장편영화 감독을 꿈꿨던 최고은씨의 죽음을 둘러싼 말들이 많다. 사인을 놓고 독설과 비난이 오간다. 사실은 무엇이고 진실은 무엇일까.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실인가. 누군가는 고인의 죽음이 가리키는 밥의 의미를 찾고 싶어 했고, 누군가는 밥의 온기로 고인의 삶을 가려서는 안된다고 침묵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죽음 앞에서 사실과 진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허망하고 무용할 뿐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다시 묻기로 한다. 삼키려 해도 삼켜지지 않는, 뻔뻔한 질문을 다시 꺼낸다. 2007년 여름, 영화계는 밥을 나눠 먹는 최소한의 예의에 대해 약속한 적이 있다. 영화인들이 약속한 그 시기는 모두 배고프다고 아우성친 시점이기도 했다.
“밥은 먹고 다니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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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마지막 단락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찰나’의 아름다움. <블랙 스완>은 이 찰나를 위해 날아오르는 이카로스의 날갯짓을 닮은 영화다. <레퀴엠>의 원제였던 ‘Requiem for a Dream’은 그의 이후 영화를 압축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블랙 스완>은 아름다움을 위한 진혼곡, 또는 도약하며 완성한 아름다움이 칼날 위로 발을 내딛는 순간의 비극적 운명을 담는다. 어쩌면 그것은 공연 예술이 지닌 아름다움의 본질이기도 하다. 완성된 순간 사라지고 마는. <블랙 스완>이 스스로를 죽여야만 완성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아름다움 그 자체가 영화의 목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분명 <블랙 스완>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과정을,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백조와 흑조간의 끊임없는 자리다툼을 비추는 ‘거울’의 영화다.
아름다움을 비추는 신체 잔혹의 거울
<백조의 호수>에서 흑조
[전영객잔] 환각 너머의 실재로 도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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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로 돌아가보자. 세르반테스에 필적할 만한 소설을 쓰려고 했던 피에르 메나르. 그가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한 소설은 공교롭게도 “세르반테스의 텍스트와 언어상으로는 단 한자도 다른 게 없이 똑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르헤스는 이 단순한 반복이 세르반테스의 원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롭다”고 말한다. 가령 ‘역사가 진리의 어머니’라는 문장은 17세기에는 그저 “수사적 찬양”에 불과했으나, 20세기의 맥락에서 그 문장은 새로운 역사철학을 담은 “놀라운 생각”이 된다는 것.
반복가능성
하나의 기호가 상이한 맥락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성질을 흔히 ‘반복가능성’(iterabilité)이라 부른다. 단 하나의 맥락에서 단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기호라면, 그것은 아예 ‘기호’가 아닐 거다. 한 낱말의 의미를 습득한 아이는 그 낱말을 그와 다소 차이가 나는 다른 맥락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진중권의 아이콘] 리트윗의 반복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