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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윤은혜의 어떤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까. 발랄하고 귀여운 여고생 신채경(<궁>)일까, 남자처럼 털털한 고은찬(<커피프린스 1호점>)일까. <포도밭 그 사나이>의 서울 아가씨와 <아가씨를 부탁해>의 재벌 상속녀를 거쳐왔지만 윤은혜는 여전히 어리고 중성적인 느낌의 톰보이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좀더 진지한, 20대 후반의 나이에 걸맞은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진 않은가. 그녀가 되물었다. “저에 대한 편견을 갖고 질문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그런 역할을 안 하고 싶은 것처럼 보이세요?” 그러고 보니 윤은혜는 더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16살의 나이에 베이비복스의 막내로 연예계에 들어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완전히 전업한 그녀는 지금 진지하게 연기를 고민하는 중이다.
그런데 왜 윤은혜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주인공 넷 가운데 그나마 가장 평범해 보이는 유민을 선택했을
[윤은혜] 겁내지 말고 자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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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는 23일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MBC는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 PD를 교체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예능국 총괄 책임자인 안우정 예능국장에게는 지휘책임을 물어 구두 경고했다.MBC는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MBC는 조만간 김영희 PD의 후임을 결정, '나는 가수다' 제작에 투입할 예정이다.앞서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7위 득표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okko@yna.co.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 PD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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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세간에 화제를 모은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 끝에 결국 프로그램의 간판 PD인 김영희 PD가 교체되는 결과를 맞았다.애초부터 정상급 가수 7명을 평가해 1명씩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원칙이 무리였다는 지적이 있었던 데다 제작진이 스스로 원칙을 깨는 우를 범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 온 게 화가 됐다.MBC로서는 모처럼 맞은 '일밤' 부활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문제의 씨앗 된 서바이벌 형식 = '나는 가수다'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수준급 공연에 대한 찬사와 서바이벌 형식에 대한 비판이 엇갈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방송 후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은 음원 차트에서 일제히 상위권에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제작진이 애초 강조한 '경쟁을 통한 최고의 무대'가 무리한 콘셉트에 대한 우려를 넘어 대중에게 어
<'나는 가수다', 대전제 무시해 화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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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연기에 갈증을 느끼던 시기에 악역을 맡게 됐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여한 없이 연기했습니다."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악역에 처음 도전한 김승우는 22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영화는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비리형사가 된 종식(김승우)과 종식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딸마저 잃게 된 상만(손병호)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폭력 조직의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기는 비리 형사 종식. 딸 민지(김새론)의 심장이식 수술비 마련을 위해 더 큰돈이 필요해진 그는 장기밀매조직의 두목인 황사장의 살인사건을 은폐한다.종식 때문에 억울한 살인범 누명을 쓴 채 복역중이던 상만은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종식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김승우는 "어렸을 적부터 선배나 업계 관계자로부터 '너는 악역을 못할 거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악역을 맡은 적도 없다"며
<김승우 "악역, 여한 없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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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제5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2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시아영화 발전에 대한 업적을 기리는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제3회 오키나와국제영화제의 명예조직위원장에 위촉됐다. 김 위원장은 제1,2회 오키나와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올해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오키나와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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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위원장 AFA서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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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유아인이 가수 서인영에 이어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론치 마이 라이프'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엠넷은 22일 "유아인이 '론치 마이 라이프'를 통해 캐주얼 의류와 콜라보레이션(공동) 작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 90일간 촬영하면서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유아인의 론치 마이 라이프'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온스타일'에서도 같은 날 밤 12시 시청할 수 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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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엠넷 '론치 마이 라이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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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재도전 논란으로 뜨거운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CP(책임프로듀서)가 김건모의 자진사퇴설과 결과 조작설 등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김영희 CP는 22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퍼진 스포일러는 스포일러가 아니다"며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최근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지난주 재도전 기회를 수락한 가수 김건모가 지난 21일 진행된 녹화에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루머가 퍼졌다. 일부에서는 지난 20일 방송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설도 제기된 상태다.김 CP는 "스포일러라 불리는 것들은 사실이 아니라 단언한다"며 "(현재 퍼진) 음모론과 조작론도 전혀 아니다. 말씀드릴 게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첫번째 7위로 선정될 당시 김건모 씨는 현장에서 너무 멋있었다"며 "(결과와 관련한 불만
김영희 CP "'나는 가수다' 루머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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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나는 아빠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아역배우 김새론은 원빈과 김승우 중 누가 더 잘해 주느냐는 질문에 "두 분 다 좋다. 김승우는 친아빠 같은 면에서 좋고 원빈은 친오빠 같고 삼촌 같아서 좋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나는 아빠다' 는 검은돈에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형사 한종식(김승우 분)이 딸 민지 (김새론 분)를 살릴 마지막 희망이 자신 때문에 모든 걸 잃고 복수하려 덤벼드는 나상만(손병호 분)에게 있음을 알게 되고 물러설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나쁜 아빠의 액션 드라마로 4월 14일 개봉한다.
[나는 아빠다]김새론, "김승우는 친아빠, 원빈은 친오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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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셋이 모였다. 윤은혜, 박한별, 유인나. 당차거나 솔직하거나 발랄한 그들이 오늘 파티의 주인공들이다. 작지만 우아하고 예쁜 오늘의 파티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라는 한편의 영화가 계기가 됐다. 20대 후반의 여자 친구들이 그들의 시간에 대해 말하는 영화다. 누가 더 예뻐 보이나, 내가 더 부족해 보이진 않을까 하며 서로 미묘한 경쟁이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서로 잘 웃고 도닥이며 시종일관 밝다. 예쁜 봄처녀들의 즐거운 파티에 신데렐라의 마법은 따로 필요없어 보인다.
[윤은혜, 박한별, 유인나] 그녀들의 봄을 위한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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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3편의 연작 다큐멘터리 <LYNCHthree>를 기획 중이다. 제작비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개미 기부자들로부터 모집 중이다. 50달러를 기부하면 작품이 완성된 뒤 맨 먼저 볼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크로넨버그가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나 티셔츠 등을 받을 수 있다.
사례2. 그래미상 수상자인 프로듀서 겸 다큐멘터리 감독 마크 존슨은 2005년 샌타모니카의 거리 악사 로저 리들리의 <스탠 바이 미>(Stand by Me)를 카메라에 담은 뒤 커다란 감동을 받고 전세계의 거리의 악사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공연 모습을 모아 2008년에 <플레잉 포 체인지: 음악을 통한 평화>(Playing for Change: Peace Through Music)라는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유튜브에서는 수천만회에 달하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트라이베카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마크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당신의 ‘뜻’이 있는 곳에 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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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양요섭은 "이영훈 작곡가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신이 나게 편곡해, 비스트 콘서트 엔딩곡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화문 연가'에서 양요섭이 맡은 역할은 현우와 여주의 아들 '지용' 역으로 현재의 상훈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 회상 속으로 데려가는 인물이다.
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30여 곡의 음악들로 이루어지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일부터 4월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비스트’ 양요섭, "‘깊은 밤을 날아서’ 리메이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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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탈주’라는 은유가 유행한 적이 있다. 그것은 ‘체제, 권력, 혹은 동일성의 폭력에서 벗어나 끝없이 자신을 생성하라’는 어떤 존재미학의 명법으로 보인다. 그 용어 자체는 들뢰즈에게서 유래할지 몰라도, 그에 앞서 그것을 실천한 것은 20세기 초의 이른바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었다. ‘탈주’는 미시기획으로 한 개인의 존재미학을 가리킬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종종 자본주의 체제를 변혁하기 위한 거시기획으로 제시되어 왔다. 과연 탈주가 체제의 변혁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을까?
보헤미안 랩소디
아방가르드 예술의 역사가 ‘탈주’라는 전략의 정치적 유효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지 모르겠다. 탈주라는 존재미학을 누구보다 앞서 실험했던 운동이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아방가르드 작가들은 부르주아 문화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모종의 종말론적 정서를 갖고 있었다. 예술의 보헤미안으로서 그들은 일단 부르주아 사회와 문화로부터 자신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요란한 급진적 수사를 사용했음
[진중권의 아이콘] 이제 ‘정치’를 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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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의 데뷔작 <파수꾼>은 과대평가되었다. 인상적인 데뷔작이지만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왕의 비평이나 에세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글들, 상처를 겪고 성장한다는 청춘영화의 클리셰를 바꿨다는 김혜리의 평가나 서사의 지연과 생략과 겹침을 통해 독특한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장병원의 평가에 동의한다. 그렇다고 해서 윤성현의 재능을 한껏 추어올리는 것은 장차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낼 이 젊은 감독에게도 독이 될지 모른다.
무엇보다 <파수꾼>은 차근차근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서사, 장병원의 분석대로 등장인물들의 회상을 축으로 조금씩 정보를 관객에게 열어주는 구성이 상당한 긴장을 축적하지만 그 정보가 응축돼 터졌을 때 이걸 위해 이렇게 힘들게 왔단 말인가, 라는 허탈감을 준다. 고등학생인 주인공 기태는 죽었고 살아남은 그의 친구들은 침묵한다. 기태의 아버지는 기태 생전에 친한 아이들을 찾아가 기태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알려고
[김영진의 인디라마]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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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상훈'역에 더블캐스팅 된 윤도현은 뮤지컬 배우인가, 가수인가를 묻는 말에 "저는 밴드입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윤도현은 "16년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의 태양은 밴드고, 태양계에 여러 별이 있는 것처럼 잠시 여행을 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뮤지컬 '헤드윅', '하드락카페' 등에 출연하였고 이번이 5번째 뮤지컬 도전이며 콘서트 외 뮤지컬로 대극장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화문 연가'는 사랑의 고통과 이별, 그리움과 연민을 통해 사람과 사람에 대한 모습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뮤지컬로 20일부터 4월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광화문 연가]‘윤도현’, "나는 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