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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11일, 12일, 14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577-5266
무려 4일간 베토벤의 교향곡 9곡 전곡을 듣는다. 그것도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함께. 이 정도라면 공연 부제에 언급된 ‘기적’이 허풍만은 아니겠다.
우선 베토벤의 교향곡. 흔하게, 많이, 그리고 짤막하게나마 익숙하게 들어왔던 음악 아닌가. 영화를 통해서도 줄기차게 들어왔다. <다이 하드> 1편, 테러범이 금고 문을 따는 순간 울리는 음악이 바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되겠다. 이 밖에 <시계태엽 오렌지> <죽은 시인의 사회>에도 <합창>이, <빅 피쉬>에서는 교향곡 6번 <전원>이, 청춘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는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이 디스코풍으로 편곡되어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이렇게 친숙한 베토벤의 음악을 좀더 깊이있게 들려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를 아
[공연] 베토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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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에서 차예련은 석유시추선의 연구원이다. 온몸에 기름을 뒤집어쓰고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다른 대원들과 달리 점잖게 하얀 가운을 입은 박사의 모습이다. 3D 액션스릴러영화에서 몸이 근질근질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그녀에게 <7광구>는 “비록 비중은 적어도 안성기와 하지원이라는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배울 것이 많은” 영화였다. ‘이게 우정출연이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정작 가장 짧은 시간, 가장 많은 것을 얻어간 배우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출연하게 된 작품이 바로 ‘차예련의 재발견’이라 불린 TV드라마 <로열 패밀리>다. JK가의 가풍을 거스르고 그룹 내 다크호스로 떠오른 ‘조현진’을 연기하며 전혀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똑 부러지는 사업적 마인드와 주변 인물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불같은 야심, 어쩌면 날카롭고 명쾌한 마스크의 차예련이 지금껏 가장 편해 보인 작품이기도 했다. 그렇게 차예련은 지금이야말로
[차예련] 내 연기, 이제 청바지 입었으니 상의만 고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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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웹진 ‘보다’ 편집장 ★★★☆
벨 앤드 세바스찬 멤버들이 세션에 참여해줬다는 사실에서 러시안 레드의 음악을 유추할 수 있다. 달콤하고 고풍스런 팝 멜로디가 앨범 전체에 걸쳐 울려퍼진다. 벨 앤드 세바스찬의 수줍은 여동생이 또 한명 탄생하는 순간이다. 목소리에서 여러 선배 여가수들의 잔영이 스쳐 지나가는데 “파이스트보다는 고전적이고 조안나 뉴섬보다는 더 캐치하다”는 보도자료의 설명은 더없이 적절하다.
이민희 /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출신은 스페인, 이름에는 러시아가 붙는다. 그러나 들려주는 노래에는 이 두 가지 이국적 요소가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대면한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아가씨는 벨 앤드 세바스찬 계열의 트위팝 밴드가 애타게 찾았을 재원이다. 간소한 사운드로 들리지만 사실 풍성한 악기가 쏟아지고, 단조롭게 노래하는 듯하지만 그 가녀린 목소리로 낭만과 비애를 고루 능숙하게 표현한다. 조용히 넘겨버리기 아까운 우수작.
최민우 / 음악웹진 ‘웨이브’
[hot tracks]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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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다.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은 코난 도일이 추리 잡지에 소설을 발표하던 그 시절, 무수히 쏟아진 탐정과 범죄자들이 총출동한 단편집. 홈스의 유명세를 빌리면서도 차별성을 두는 것이 관건이다. 이름 좀 날린 탐정으론 구석의 노인과 마틴 휴이트가 있다. 구석의 노인은 카페 구석(!)에서 유유자적하다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에 관해 나름의 완벽한 해석을 선보이는 안락의자 탐정. 마틴 휴이트는 난처한 상황에 몰린 지인을 돕거나 어뢰 설계도 도난을 막는 등 홈스 판박이인데, 성격이 부드럽고 사교적이다. 코난 도일의 처남은 홈스와 정반대인 뤼팽 스타일의 호쾌한 신사 도둑 래플스로 승부를 보려 했다. 홈스 팬이라면 셜록 홈스의 철자를 변형한 이름의 ‘헴록 존스’가 등장하는 단편을 놓치지 말자. 홈스의 수사 기법을 몽땅 그러모아 패러디한 코미디다. 참고로 뤼팽의 작가 모리스 르블랑은 멋대로 셜록 홈스를 작품에 집어넣었다가 항의를 받자 이름을 ‘헐록 숌즈’로 슬
[도서] 셜록은 셜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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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942년 7월16일 파리 마레 지구 생통쥬가 36번지 3층에서 시작한다. 유대인 가족 스타르진스키 일가가 살고 있던 그곳에 나치와 협력한 프랑스 경찰이 들이닥친다. 아버지는 외출 중이고 어머니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 와중에 사라는 침착하게 동생을 벽장 안에 숨기고 열쇠를 챙긴다.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만 수용소로 끌려간다. 벽장 속에 갇힌 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라는 동생을 다시 만났을까? 1942년 파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그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은 2009년의 파리에 살고 있는 미국인 저널리스트 줄리아 테작(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이다. 그녀는 1942년 프랑스 유대인 집단 체포사건을 취재하던 중 남편의 부모님이 소유한 생통쥬가 아파트에도 유대인들이 살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사라 스타르진스키란 이름의 소녀도 그중 하나였다. 사라의 사진을 본 뒤부터 줄리아는 강박적으로 소녀의 흔적을 뒤좇는다.
이 영화가 가장 예민하게 포착하려 한 태도는 망설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사실보다는 슬픔과 비극에 집중한다 <사라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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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벨기에 만화가 페요의 손끝에서 탄생한 19.5cm짜리 생명체 스머프들은 반세기가 넘도록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된 TV애니메이션을 통해 스누피, 곰돌이 푸와 더불어 가장 귀엽고 발랄한 2D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다. 스머프 공동체와 사회주의와의 공통점을 찾아낸 재미있는 학설 때문에도 21세기까지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올여름, 스머프가 최첨단 CG로 중무장한 3D 캐릭터로 재탄생하여 실사와 함께 결합된 버전 <개구쟁이 스머프>로 돌아왔다.
스머프 축제를 앞두고 한창 바쁜 스머프 마을에 사악한 마법사 가가멜(행크 아자리아)과 고양이 아즈라엘이 들이닥친다. 우왕좌왕 흩어진 스머프들은 언제나처럼 엄벙
덤벙한 주책이 스머프 때문에 마법의 문에 빨려들어간다. 인자한 파파 스머프, 미모로 승부하는 스머페트, 최고의 두뇌라 자평하는 똘똘이 스머프, 세상만사 귀찮은 투덜이 스머프, 움직였다 하면 사고를 치는 주책이 스머프, 그리
3D로 다시 태어났지만 이야기의 힘은 부족하다 <개구쟁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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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자 최종화이기도 한 <간츠: 퍼펙트 앤서>는 원작의 전개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간츠의 세계에 마침표를 찍는다. 의문의 검은 구 간츠에 소환된 사람들이 간츠의 명령에 따라 성인(星人)들과 싸워 점수를 얻고, 100점을 모으면 탈출하거나 죽은 이를 되살릴 수 있다는 설정 빼고는 모든 것이 새롭다. 전작 <간츠>가 세계관과 설정을 알리기 위한 사전작업의 성격이 짙었다면 <간츠: 퍼펙트 앤서>는 제목 그대로 숨겨진 비밀, 최후의 해답을 위해 인물들을 쉴 틈 없이 혹독한 상황으로 몰아붙인다.
전작에서 간츠의 방으로 끌려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걸었던 쿠로노(니노미야 가즈나리)와 가토(마쓰야마 겐이치). 천수관음 성인과의 사투 끝에 가토의 전사를 목격한 쿠로노는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사명을 깨닫는다. 죽은 가토는 물론 간츠 세계의 모두를 되살리기 위해 싸움을 계속해나가는 쿠로노.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가토가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마무리짓는 시리즈의 최종화 <간츠: 퍼펙트 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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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弓)이라 쓰고 활(活-살다)이라 읽는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으로 오랑캐에 끌려간 누이를 구하려 만주까지 달려간 조선 최고 신궁의 이야기다. 역적으로 몰린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바라본 남이(박해일)는 유일한 피붙이인 동생 자인(문채원)과 함께 도망쳐 지인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역적의 자식이란 멍에로 괴로운 나날에도 동생을 지켜주란 아버지의 유언만은 가슴속에 품고 사는 남이. 세월이 흘러 어렵사리 성사된 자인의 혼인날, 때마침 마을을 습격한 청나라 정예부대가 자인과 신랑(김무열)을 포로로 잡아간다. 아버지가 남겨준 활을 들고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왕자를 추격하는 남이. 한편 왕자를 보호하기 위해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는 남이를 뒤쫓는다.
단순하고 단단하고 빠르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블록버스터가 종종 범하는 패착은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에 이야기가 산만해지고 극 전체의 리듬마저 망가지곤 한단 것이다. 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사극 액
추격과 도주가 빚어내는 액션의 쾌감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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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린(베로니카 은고)의 삶은 새장에 갇힌 새와 다를 바 없다. 그는 고아로 자랐고, 유흥업소를 전전하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끌려갔다. 남다른 운동신경 덕분에 조직의 보스는 트린을 킬러로 키웠고, 트린은 완벽한 임무 수행으로 보스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폭력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트린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하나뿐인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새 삶을 위해 조직을 떠나려는 트린을 보스가 놓아줄 리 없다. 보스는 트린의 딸을 인질로 잡고 트린에게 마지막 임무를 내린다. 프랑스 마약 조직에 침투해 방대한 양의 기밀정보가 들어 있는 노트북을 빼내오는 것. 트린은 정체불명의 남자 쿠안(자니 뉴엔)을 비롯해 4명의 용병을 구성해 임무 수행에 나선다.
한 줄기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삶만 놓고 보면 <클래쉬>의 트린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주인공 마츠코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드라마가 아닌 액션에 방점을 찍는다. 확실히 감독은
베트남산 여성 액션 영화, 그러나 새롭지는 않은 <클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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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최종병기 활> 괴물의 박남일, 조선시대 버전
[헌즈 다이어리] <최종병기 활> 괴물의 박남일, 조선시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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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미스터리 구만구천구백개 중 하나. 우리가 그토록 증오하는 ‘삽질’의 원인제공자는 자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회의는 3분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획안은 달랑 두개가 될까 말까 한 상황. 어지간히 배짱이 좋지 않은 이상 ‘개수라도 늘리자’ 하는 심정으로 말도 안되는 기획안을 써내려가기 십상이다. ‘빨강, 초록, 오렌지 등 강렬한 컬러들이 하반기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문제는 이런 컬러들이 검은 머리카락의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 이에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컬러 활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근데 삶의 미스터리 구만구천구백개 중 또 다른 하나가 뭔지 아나? 세상의 모든 상사들은 부하 직원들이 ‘설마 이걸 하라고 하겠어?’라고 생각하며 개수나 채울 심산에서 낸 기획들에만 반응을 보인다는 거다.
가진 거라곤 배짱뿐인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애당초 ‘분량 조절용 기획안’ 같은 건 쓰지도 않지만 이런 기획이 내게 주어진다면 잡담으로 페이지 대부분을 메우는 것 외엔 도리가
[fashion+] 이런 분들에게 금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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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그 흔한 영화제 한번 못 가보고, 여름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등극한 뮤직 페스티벌에 갈 시간도 안되었다고 슬퍼하는 독자가 있을까? 그렇다면 여름 휴가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쪽으로 틀어도 괜찮겠다. 8월1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역대 최고 규모인 총 101편의 다채로운 음악영화뿐 아니라 밴드 강산에, 김창완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리쌍, 이승열, 국카스텐 등 뛰어난 뮤지션들의 공연이 함께 곁들여진다. 그야말로 눈과 귀가 동시에 호강할 수 있는 기회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당신을 위해 그중 극히 일부만을 여기 소개한다.
이것이 한국 음악영화의 최전선
한국 음악영화들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두편을 먼저 소개한다. 일단 소재 면에서 흥미를 잡아끈다. 김혜정 감독의 다큐멘터리 <왕자가 된 소녀들>(‘한국영화음악의 오늘’ 부문)은 공식적 기록으로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여성국극의 역사를 다룬다. 여성국극은 1950년대부터
가장 멋진 영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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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여름이 오면 도시는 문을 닫는다. 슈퍼마켓도 문을 닫고 약국도 문을 닫고 영화관도 문을 닫는다. 일주일에서 이주일 예정으로 긴 휴가를 떠나는 도시인들과 휴가를 떠나지 못하더라도 햇빛 좋은 주말이면 바다나 산으로 빠져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도시는 주인이 없다. 텅 빈 도시엔 관광객과 노인, 애완동물밖에 없다. 세르지오 레오네가 이탈리아 여름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다면 황량한 도시 웨스턴 한편이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여름에 영화를 개봉하는 것은 자살시도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7월 개봉한 이탈리아 독립장편영화 한편을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피가 섞인 미카엘 잠피노 감독의 첫 장편 <에레데>(L’erede-The Heir)다.
미카엘 잠피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에레데>는 아버지의 죽음 뒤에 수수께끼 같은 유산을 물려받은 남자 부르노가 주인공이다. 그는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는 전혀
[로마] 저예산이라고 얕잡아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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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배우 문소리가 엄마가 됐다.
문소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4일 "문소리 씨가 오늘 오후 12시53분 서울 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64㎏의 첫 딸을 낳았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문소리는 2006년 12월 영화감독 장준환과 결혼했다.
rainmak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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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엄마됐어요"..첫 딸 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