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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새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 자리를 꿰찬 황정음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황정음은 30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을 맡아 너무 기쁘다"며 "내일 죽을 것처럼 연기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전에 '지붕뚫고 하이킥' 할 때 조그만 계단이 있어도 올라갈 때 손이랑 발로 걸어갔어요. 너무 힘들어서.(웃음) 샤워할 때 '아 이러다 죽는 걸까'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지금은 그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잖아요."그는 "혼자만 하는 작업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는 작업이라 서로 단점을 커버해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잘 될 거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황정음은 작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주목 받은 뒤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연기자로서 가능성
<황정음 "내일 죽을 것 같은 각오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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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제가 작품을 하고 잘 돼야 팬들 어깨에 힘이 들어갈 텐데 그동안 팬들 기를 죽이지 않았나 싶어서 미안해요."배우 김재원이 MBC '내 마음이 들리니?'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김재원은 30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가족 같은 팬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월말 연예병사로 군 복무를 마친 김재원은 2006년 드라마 '황진이' 이후 국내 드라마 복귀작으로 '내 마음이 들리니?'를 택했다.군 입대 전에는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그는 "활동이 적다보니 팬들도 활동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냐"며 "군대 있을 때 행사를 할 때마다 (활동이 많았던) 다른 스타의 팬분들과 비교되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내 마음이 들리니?'는 지적장애인이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25살 아가씨 봉우리(황정음)와 청각장애를
<김재원 "그동안 팬들 기죽인 것 같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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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별똥별처럼 날아든 한 감독과 그의 괴이한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감독 이상우와 그의 영화들입니다. 2008년경에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 뒤부터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 출현하는가 싶더니 그때마다 욕설과 칭찬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2002년에 UC버클리대 영화과 졸업, 실험영화 전공, <시간> 촬영부, <숨> 연출부라는 평범한 경력 소개가 있긴 합니다만 놀라운 건 사실 그의 다음 행보입니다. 예컨대 2008년에 <트로피컬>을 공식 데뷔작으로 선보인 그는 2011년 초인 지금까지 약 3년 사이에 다섯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단편이 아닙니다. 이중에서 <엄마는 창녀다>의 개봉을 비로소 눈앞에 두었고 이 영화는 그의 첫 번째 정식 개봉작입니다. 게다가 이상우 감독은 올해 안에 네편의 장편영화를 한꺼번에 완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표현력 면에서나 왕성한 창작력에서나 그를 김기덕 사단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보는 평도 그래서
문제아, 독종, 휴지통, 포주, 변태, 불도저…이 감독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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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양지> A Place in the Sun 1951
물론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 <젊은이의 양지>는 아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 작품으로 드디어 만인의 연인, 세기의 미인으로 떠오른다. 야망과 비애로 가득 찬 한 남자가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 티없이 맑은 여인, 그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역할이다. 영화사상 가장 그윽한 눈매를 지닌 남자 배우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시선을 앳되고 환한 미소로 찰랑거리듯 응시하는 그녀의 연기가 더없이 인상 깊다.
<자이언트> Giant 1956
<자이언트>에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록 허드슨과 제임스 딘의 연인이었다. 말하자면 신사와 반항아 혹은 듬직하고 다정한 남자와 신비하고 거친 남자가 동시에 사랑하는 여인의 표상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한국 관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황야를 일구는 두 남자의 사랑과 야망의 서사시라고 잘 알려져 있지만 결국 그 두 남자가 끝
만인의 연인에서 정신병 환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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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할리우드의 마지막 아름다움이 사라졌다. 절대적인 미의 대명사였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지난 3월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살. 테일러의 대변인인 샐리 모리슨은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 정작 본인은 싫어했다) 테일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테일러가 입원했던 LA의 시더-시나이 병원에는 그녀의 네 자녀가 모두 모여서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테일러는 2004년부터 울혈성 심부전증을 앓아왔고, 지난달 이 병원에 입원해 6주간 치료를 받다가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미국 언론은 일본 원전사고나 리비아 공습 등 국제적인 이슈를 젖히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죽음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마지막 고전 할리우드의 아이콘에게 표하는 경의였을 것이다.
1932년 영국 런던에서 미국인 부부의 둘째로 태어난 테일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9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미술상이었고 어머니는 뉴욕에서 배우로 활약했었다. 어머니의 영향을
할리우드 마지막 여왕의 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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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클래리지(Claridges) 호텔에서는 60년째 지구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 외계인의 이야기를 다룬 <황당한 외계인: 폴>의 인터내셔널 정킷 행사가 열렸다. 세계 각지에서 온 50여 명의 기자들이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전날 미리 관람한 이 작품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렉 모톨라 감독
사이먼과 닉의 안목을 믿었지
-각본가이자 주연배우인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힘들지는 않았나.
=이번 영화는 <아바타>처럼 자본이 넉넉하지도 않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막 등지에서 촬영해야 하는 작품이라 각본가와 함께 작업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몇몇 장면은 촬영 중 급하게 바꿔야 했는데 사이먼과 닉이 함께해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는 기본적으로 내가 그들의 안목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신의 미국식 유머와 둘의 영국식
런던에서 만난 괴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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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외계인: 폴>에는 사이먼과 닉 콤비, 그렉 모톨라, 세스 로건 말고도 또 하나의 거대한 이름이 존재한다. 스티븐 스필버그다. 사실 70~80년대 할리우드 SF장르를 오마주하면서 스필버그의 영향력을 드러내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이쯤에서 스필버그가 감독한 SF영화라고는 <우주전쟁>밖에 모르는 세대를 위해서라도 한번 정리를 해보자면 스필버그는 B무비의 협소한 카테고리 속에 머무르던 SF장르를 대중적인 장르로 치켜세운 선구자 중 한명이다. 특히 외계인 장르를 이야기하면서 <미지와의 조우>와 <E.T.>를 거론하지 않는 건 목이 떨어져나가야 할 중죄다. 사이먼과 닉 역시 그 시절 스필버그 영화들에 바치는 일종의 경배로서 <황당한 외계인: 폴>의 각본을 썼다. 장르 팬이라면 외계 모선과의 접선지가 <미지와의 조우>의 마지막 무대였던 와이오밍주의 데블스 타워(사진)라는 걸 알아채고는 극장이 떠나가게 박수를 쳐댈지도
스필버그에 바치는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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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돌아왔다. 그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좀비물과 액션영화에 오마주를 바치는 코미디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들>의 홀쭉이와 뚱뚱이 콤비 말이다. 두 사람이 새롭게 비틀고 엎어치기 한판에 도전한 장르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SF다. 게다가 콤비는 오랜 영국인 동료 연출자 에드거 라이트 대신 주드 애파토우 사단을 끌어들였다. 결과? 끝내준다.
당신은 미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이다. 서부의 사막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에서 외계인과 조우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CIA가 따라붙는다. 이쯤 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을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 <E.T.> 이후 쏟아져나왔던 ‘외계인 조우 장르’(이런 용어는 아마 없을 테지만 없으라는 법은 없으니 그냥 이렇게 부르도록 하자). 그리고 <X파일> 이후 줄줄이 생산된 ‘외계인 음모이론 장르’(물론 이런 용어도 아마 없을 테지만 그
코미디 괴물들 우주를 정복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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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차승원과 공효진, 윤계상이 MBC의 새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출연한다.
29일 윤계상의 소속사에 따르면 '최고의 사랑'은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쓴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한물간 여배우와 인기 절정 톱스타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차승원이 톱스타 독고진을 연기하고 한물간 여배우 구애정은 공효진이 맡았다.
윤계상은 이들의 러브 라인에 엮이는 외골수 한의사 윤필주 역에 캐스팅됐다. '시크릿가든'의 유인나와 개그맨 정준하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최고의 사랑'은 '로열패밀리' 후속으로 5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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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ㆍ공효진ㆍ윤계상, '최고의 사랑'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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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김의석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영화인들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의석 신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문화부, 영진위 내부, 영화인들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데 보폭을 넓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현재 영진위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며 "그간 영진위원장 직무대리를 하면서 영화인들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오는 데 주력했다. 평생을 영화인으로 살아온 만큼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그는 영진위가 진행해야 할 올해 사업과 관련,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내년 영화발전기금 수립 계획 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이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영화의
김의석 "영화인과 신뢰관계 구축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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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KOFIC) 위원장으로 29일 임명된 김의석 현 위원장 직무대리는 한동안 단절됐던 영진위와 영화계의 소통을 재개하고 내부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우선 과제를 떠안고 있다.조희문 전 위원장이 소통 부재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영화계의 지원을 얻지 못한 만큼 무엇보다 이런 잘못부터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영진위는 여러 사업을 공모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사업자 선정 탓에 영화단체들과 마찰을 빚으며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를 개관했지만 공정하지 않은 공모 절차로 독립영화계가 집단으로 반발, 파행적인 운영만 거듭하면서 애먼 관객들만 피해를 봤고,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도 공모진행과정에서 잡음만 불거지는 등 비생산적인 논란을 부채질했다.김 신임 위원장은 이러한 논란과 조 전 위원장의 경질 등 계속되는 사건·사고로 운영기능이 현격히 떨어진 영진위를 조속히
<'김의석'호 영진위의 과제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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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다섯 남녀가 커플이 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커플즈'에 김주혁, 이시영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29일 이 영화의 배급사 싸이더스 FNH에 따르면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공형진, 오정세 등 5명의 배우가 영화에 캐스팅돼 오는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김주혁은 갑자기 사라진 여자친구를 수소문하는 유석 역을 소화하고 그와 사사건건 엮이는 애연 역은 이윤지가 맡는다.
복싱으로 주가를 높인 이시영은 유석의 사라진 여자친구 나리 역을, 공형진은 나리와 얽히는 조직폭력배 두목 병찬 역을 연기한다. 오정세는 친구 유석의 부탁으로 나리를 추적하는 복남 역을 소화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2008), '홍길동의 후예'(2009)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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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이시영, 영화 '커플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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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김태희가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을 통해 달라진 연기관을 밝힌다.29일 MBC에 따르면 김태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감정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처음에는 그렇게 부담스럽고 버거운 짐이었던 연기가 그래서 지금은 너무나 고맙고 좋고 또 정말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그렇게 어느 순간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김태희는 서울대 출신에 뛰어난 외모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지만 연기력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그는 2003년 첫 드라마 출연작 '스크린' 촬영을 떠올리며 "진짜 태어나서 욕을 들을 일이 없이 자랐다. 그런데 진짜 세상의 모든 욕은 다 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첫 영화 '중천'으로 연기력 논란이 정점을 찍었을 때 그는 "사실
<김태희 "버거웠던 연기..지금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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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로 데뷔 33년된 가수 인순이(54)가 보여주는 세계는 스펙트럼이 넓다.나이트클럽, 시골 군민 잔치부터 세종문화회관, 미국 카네기홀 등 어떤 무대에서도 주인공이 된다. 또 '뮤직뱅크' '7080 콘서트' '가요무대' 등 세대 차가 뚜렷한 방송도 아우른다.1978년 희자매 시절 데뷔곡 '실버들'부터 최근 신곡인 힙합 댄스곡 '어퍼컷'까지 장르의 한계없이 음악도 회춘을 거듭한다.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 때나 지금이나 섹시한 웨이브 춤도 녹슬지 않았다.이 대목들은 지금 가요계에서 50대의 인순이가 차지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말해준다.지난 29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인순이는 "많이 넘어지고 일어서며 지금의 내가 됐다"며 "스스로를 달달 볶는 성격, 관객이 원하는 어떤 무대든 오르겠다는 생각이 내 한계를 하나씩 지워줬다"고 했다.요즘도 그는 인생이 고달플 정도로 새 무대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오는 5월 7
<인순이 "모든 무대가 치열한 서바이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