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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Diary of a Wimpy Kid (2010)
감독 토르 프로이든탈
상영시간 92분
화면포맷 1.85: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D 5.1
자막 영어,한글 / 출시사 (주)유이케이
화질 ★★★★ / 음질 ★★★☆ / 부록 ★★
지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는 <윔피 키드> 시리즈의 두 번째 편 <윔피 키드: 로드릭 형의 법칙>이다. 어설픈 중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명랑 코미디가 거친 소녀들의 화끈한 액션 판타지 <써커펀치>를 가뿐하게 누른 것이다. 이걸 두고 주인공 소년 그렉의 복수라고 봐도 될까. 전편 <윔피 키드>에서 레슬링반에 가입한 그렉은 드센 여자아이와 맞붙었다 처참하게 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성에 눈뜨지 않은, 그래서 남자친구와 노는 게 더 즐거운 소년의 일기를 써 인기 작가가 된 사람은 제프 키니다. 그가 온라인에 연재한 만화소설이 책으로 처음 출간된 건 20
[DVD] 지금 미국을 열광시킨 명랑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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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신다고요?
=아닙니다. 귀신을 보는 건 <식스 센스>의 꼬맹이고요, 전 그저 대화를 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우아, 여전히 부럽습니다. 전 어린 시절부터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학교 도서관에서 <세계의 심령 현상> 뭐 이런 책들만 잔뜩 빌려다 보곤 했습니다. 그걸 읽고 난 뒤 유령과 대화해보려 시도한 적도 있어요.
=성공하셨나요?
-물론 성공 못했죠. 어쩌면 가능했을 수도 있어요. 10대 꼬맹이 때는 신경이 예민해서 심령 현상을 더 많이 겪는다고도 하잖아요. 그런데… 그러다가 진짜로 유령을 만날까봐 무섭더라고요.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책상에서 연필이 굴러떨어지는 걸 보고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인 줄 알고 오줌을 지릴 뻔한 경험도 있는 터라.
=그걸 극복해야 진정한 영매가 될 수 있는 법인데 아깝습니다. 저는 아프고 난 뒤 갑자기 죽은 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어요. 산 사람에게 손을 대면 죽은 자들의 소리가 들리는 능력이죠.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으아악, 자연도 사람도 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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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웰메이드란 기준으로 볼 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앨범은 잘 만들어졌다. 이름값에 걸맞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였을 테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첫 싱글인 ≪Hold It Against Me≫만 해도 얼마나 매끄러운가. 하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에 쉬이 개성을 찾을 수 없는 이 앨범의 생명력에까지 호의적일 수는 없다. 당장 나만 해도 1년 뒤 이 앨범을 찾아 듣는 일은 없을 것이다.
최민우 음악웹진 [weiv] 편집장 ★★★☆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신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하드보일드’한 비트와 사운드다. 일렉트로 팝의 틀 속에서 덥스텝 등의 최신 트렌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메인스트림 아티스트의 작업이라는 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과감한 도전이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스피어스의 ‘스타성’을 질주하는 비트와 오토튠에 묻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조금만 더 균형을 잡았다면 진짜 물건이 나왔을 텐데.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hot tracks] ‘하드보일드’함에 일단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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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제임스 블레이크란 이름이 음악 팬들 사이에 떠다니기 시작했다. 아마도 해외 미디어들의 호평에서부터 그 관심이 시작됐을 것이다.
음악 매체의 리뷰 평점을 모아놓는 사이트인 ‘애니 디센트 뮤직’에서 확인해본 결과 제임스 블레이크의 앨범에 8점(★★★★) 이상의 점수를 준 매체가 무려 31개다(그 가운데 여섯은 10점 만점을 줬다). <BBC> <가디언> <피치포크> <모조> <스핀> 등 각기 다른 성향과 특성을 가진 매체들이 일관된 지지를 보냈다. 미디어의 호평은 자연스럽게 음악 팬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 관심은 그저 호들갑인가? 매체 특유의 ‘미디어 하이프’일 뿐인가?
≪James Blake≫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제임스 블레이크의 음악은 ‘덥스텝’이나 ‘아트 팝’이란 말로 소개되고 있지만, 그냥 쉽게 미니멀한 일렉트로닉 음악이라고 해두자. 그는 사운드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덥 비트와 팝적인
[음반] ≪James B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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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 02-120
<입체면과 다포체 계수> <감마선으로 감지되는 펄서의 에너지 스펙트럼>….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에는 이공대학 리포트나 논문의 제목에나 등장할 법한 제목이 붙는다. 게다가 브네는 진짜 함수와 방정식, 도형과 각도만으로 캔버스를 채운다. 그러나 이것은 수학이 아니라 명백한 예술이란다.
그게 말이 되냐고 묻는 관객에게 브네는 이렇게 되묻는다. “미켈란젤로의 누드화는 예술인가 해부학인가? 나무와 바위 풍경을 그린 쿠르베의 그림은 예술인가 자연과학인가?” 브네는 한눈에 보는 순간 ‘이것은 미술’ 혹은 ‘이것은 과학’이라 단정짓는 명백함이야말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말한다. 예술가의 역할은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인데, 어떤 규정이나 원칙에 얽히는 건 안될 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브네가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도구’로 수학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은 캔버
[전시] 예술인가 수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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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죽으면 좋겠다. <미스터 피넛>은 어느 남편의 공상에서 시작한다. 얼마나 사이가 안좋으면 아내가 죽기를 바라느냐고? 사실 데이비드 페핀은 아내를 사랑했고, 사랑한다. 사랑의 깊이와 관계없이, 그는 아내의 죽음을 상상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 그가 아내에게 느끼는 욕망과 불안이 한차례 고루 묘사되고 나면, 이번에는 얼마 뒤의 시간으로 점프한다. 데이비드의 아내가 죽었다. 한번 먹으면 생명이 위험한 알레르기가 있는 피넛 버터를 먹고 죽었다.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은 남편 데이비드. 그런데 그사이, 그의 아내 앨리스는 1년간 다이어트에 대성공해 아름답고 자신만만한 여인이 되었지만 두 부부는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이 죽음을 수사하는 두 형사는 데이비드와 앨리스의 결혼생활의 내막을 수사하는데, 이들또한 집에 가면 아내와 문제가 있는 건 매한가지다. 결혼을 결심했던 때의 아내는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아름답고 섹시하고, 결혼해서 평생 같이 있고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사랑해 그리고 증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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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었다. 야구 팬들을 위한 1년용 바이블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베이스볼 2011>이 출간되었다. 한국 프로야구의 지난 30년을 정리하는 기사가 있고, 외국인 선수 집중분석, 신인 리포트, 프로야구 선수의 하루 따라잡기 같은 기사들도 구색을 맞추고 있긴 한데 케이블TV 야구 프로그램 좀 본다는 사람이 반길 수준은 아니다. 8개 팀의 2010 시즌 리뷰, 2011 시즌 프리뷰, 선수별 기록, 팀 전력분석이 곁들여진 ‘스카우팅 리포트’가 이 책의 백미. 야구 팬이라면 TV 옆에 이 책 한권 갖춰두시라. 어쩐지 학습지 외판원 멘트같이 들린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정말 도움 된다.
얼굴만 봐도 타율, 홈런, 도루 개수가 떠오르는 응원 팀 선수 기록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 팀 감독이 갑자기 마운드에 올린 계투 선수의 방어율이 궁금하다든지, 응원 팀 4번 타자가 몸에 맞는 공이 올해 부쩍 늘어난 것 같은데 그게 기분 탓인지 실제 기록
[도서] 야구 팬은 이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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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최하는‘피치&캐치’는 기성과 신인으로 구성된 영화인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투자자와 제작자, 그리고 관객 앞에서 소개하는 행사다. 지난해 선정된 정범식 감독의 <미스 고 프로젝트>는 현재 고현정, 유해진, 최민식 등으로 캐스팅이 확정되어 올해 하반기 개봉예정이고,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현재 캐스팅 중인데, 어쨌거나 두 번째 만에 각각의 프로젝트가 기획·개발을 완료해 제작에 돌입했다. 이는 영화제가 단순히 피칭이라는 행사를 치르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가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극영화부문 31편, 다큐멘터리부문 15편이 공모에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각각 5편씩 선정됐다. 4월12일에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리는 ‘제2회 피치&캐치’에서 이 10편의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참가자, 멘토, 심사위원, 영화제 사이에서 오가며 행사를 이끌고 있는 이윤진 프로듀
[이윤진] 주어진 7분 안에 참가작 최대한 드러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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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스릴러영화 <루트 아이리시>가 지난 3월18일 영국의 예술영화전용관인 쿠존 메이페어 시네마와 스카이 무비 채널의 PPV 서비스를 통해 개봉했다. 지난해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막강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루트 아이리시>는 퍼거스(마크 우마크)가 이라크에서 사설 경비원으로 함께 일한 동료 프랭키(존 비숍)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리버풀을 찾으며 시작된다. 고향에 돌아온 퍼거스는 친구의 죽음을 설명하는 경비업체 간부들의 이야기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직접 진실을 파헤치기로 한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루트 아이리시’는 바그다드의 ‘그린 존’과 바그다드 공항 사이에 놓인 위험한 길을 칭하는 말이다. 영화는 전쟁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피하면서 전쟁이 가져오는 다른 여러 영향들 특히 전쟁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사람들 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해 좋은 평을 얻었다. 영화 개봉 하루 전 켄 로치 감독을 인터뷰
[런던] “전쟁 뒤에 남겨진 상처 얘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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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한국영화 시상식이 평양에서 열린다고 가정해보자. 지난 2년간 북한의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그저 그런 북한 영화가 그 상을 수상하고 북한 미디어가 그에 대해 극찬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그랬다면 남한 영화계는 그런 수상을 웃음거리, 혹은 남한 영화계에 대한 농담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한때 중국어 영화권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상이었던 대만 금마장상이 지금 바로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 2년간 중국 영화사들은 그저 그해 최고의 영화라 생각되는 영화를 제출하면 된다고 생각해왔으나, 번번이 그 영화들은 의도는 좋으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대만영화들에 상을 빼앗겨왔다. 그 대만영화들은 대만의 정체성을 소리 높여 외친 덕에 수상한 듯했다.
아시아에서 만들어지는 프로파간다 영화라 하면 보통 베트남, 중국, 북한 등의 국영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는 혁명 영웅을 다룬 전쟁영화, 행복한 소수민족을 다룬 영화, 헌신적인 선생님들을 다룬 전기영화 등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현재
[외신기자클럽] 대만 금마장상 ‘웃음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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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간단히 부탁한다.
=이름 이민지, 스물네살,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이다.
-연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 수영을 꽤 오래 배웠기 때문에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체대를 가라고 권했다. <짐승의 끝> 찍을 때도 조성희 감독님이 어깨 넓다고 매번 놀리셨다. (웃음) 나도 막연히 그럴까 했는데 중학생 때 단체로 연극 관람을 한 다음 생각이 달라졌다. 고등학생 때 명동 YWCA의 연극 동아리에 들어갔다. 집이 부천인데, 부천과 명동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힘든 줄 몰랐다. 취미가 전공이 되어버린 셈이다.
-<짐승의 끝>을 찍기 전에 조성희 감독에 대해 들은 얘기가 있었나.
=전혀 몰랐다. 필름메이커스 사이트에 올린 내 프로필 사진을 보고 연락 주셔서 만났을 때, <남매의 집> DVD를 주셔서 처음 봤다. 깜짝 놀랐다. ‘이분, 장난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
-박해일, 유승목, 박세종 등 출연진 모두 대단한 포스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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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이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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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 작가인가요.
A. 태어난 곳이 일본일 뿐입니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고, 1960년 해양학자였던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가족 모두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쭉 영국에서 살았거든요. 그는 분명 영국 작가입니다. “만일 내 얼굴 사진을 싣지 않은 채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했다면 아무도 내게 ‘일본적인 것’에 대해 묻지 않았을 텐데.” 지금까지 <창백한 언덕 풍경>(1982),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1986), <남아 있는 나날>(1989),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1995), <우리가 고아였을 때>(2000), <나를 보내지 마>(2005) 등 장편소설 6권과 단편집 <녹턴>(2009)을 썼습니다. 부커상에 총 네번 노미네이트됐으며, 1989년 <남아 있는 나날>로 부커상을 수상했습니다. 2008년 <타임>에서 뽑은 ‘1945년 이후 가장 위대한 영
[무비딕] 적막하고 쓸쓸하고 어쩐지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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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로 곤욕을 치른 성룡의 소속사가 성룡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재키는 살아 있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심장마비로 고통을 받거나 사망한 일이 없습니다.” 루머라서 천만다행. @EyeofJackieChan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김의석 영진위 신임위원장에 대해 한마디 꺼내셨네요. “김의석 영진위 위원장은 현장 영화인 출신입니다. 지난 1기의 신세길씨부터 지난 4기 조희문씨까지 총 7명의 위원장이 이어오는 동안 현장 출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의 경험과 안목을 기대하겠습니다.” @shimjaemyung
*던컨 존스 감독은 자신의 차기작 <뮤트>의 시나리오를 그래픽 노블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SF영화인 <뮤트>에 선뜻 투자하지 않자 그래픽 노블로 만들어 이야기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건데요. 최근 그래픽 노블을 출간하기에 좋은 출판사를 찾고 있는 그에게 추천 멘션을! @MANADEMOON
[트위터뉴스] 성룡 사망설은 루머일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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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시리즈의 맥조휘 감독과 양조위, 스파이 스릴러 <윈드시커>로 다시 만난다.
=양조위는 스파이 겸 피아노 조율사의 눈먼 조수를 연기한다는군요. 아니 그의 사슴 같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니… 이럴 수가….
-<블랙 스완>, 내털리 포트먼의 발레 연기 논쟁 가열.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와 릴리 역의 밀라 쿠니스까지 가세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포트먼은 발레 장면의 80% 이상을 직접 했다”고 입을 모았어요.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월트디즈니 이사로 재선출됐다.
=췌장암 투병 중이지만 무려 74%의 지지율로 재선출되었다고 합니다. 기운 내서 얼른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댓글뉴스] 맥조휘 감독과 양조위,<윈드시커>로 다시만나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