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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는 그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려운 종합적인 영화이다. 서사의 표층에 드러난 바, 거기에는 퀴어시네마의 요소에, 성장영화의 요소, 뭉뚱그려 말하면 사회 현실을 생(生)질료로 삼은 리얼리즘 영화의 요소가 두서없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디에도 머무를 수 없는 영혼의 안쓰럽고 쓸쓸한 궤적은, 흔하지는 않아도 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삶의 한 양태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과론적으로 무관해 보이는 내러티브 조각들을 주제적인 통일성을 가지고 함께 엮는 복합 내러티브 영화로 <줄탁동시>는 그 백미를 보여준다. 영화는 둘 또는 셋으로 나뉜 내러티브 조각들이 그들 각각의 사건을 주관하는 캐릭터와 사건들을 독립적으로 소유하면서 느슨하게 얽힌 형태를 취하고 있다. 비선형 복합 플롯은 몰래카메라 형식을 차용한 픽션과 논픽션의 복합 구조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경묵의 장편 데뷔작 <얼굴 없는 것들>(2005)과 에피소드의 분절화를 통해
[전영객잔] 오디오비디오적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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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축가도 있다. 마을에 목욕탕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말에 아예 마을회관을 목욕탕으로 만들어버린 사람. 시공 자리에 서 있던 나무를 보호하려고 그 나무를 감싼 건물을 만드는 사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와 ‘기적의 도서관’ 설계로 유명한 고 정기용 건축가다. 그는 “건축은 근사한 형태로 만드는 직업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직하는 일”이라고 믿었다. 말로써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연을 담아 건물을 지어올렸던 그는 한국 건축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말과 흙의 건축가였다. 그는 지금 세상에 없지만,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으로 ‘공간의 영화’를 만들어왔던 정재은 감독이 그의 마지막 나날들을 동행하며 기록한 <말하는 건축가>를 만들었다. 정기용 건축가와의 만남은 장편영화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에서 활력을 찾길 원했던 정재은 감독에게도 큰 전환점이 됐다.
-3월11일이 정기용 건축가 사망 1주기다. <
[정재은] “이 영화를 통해 소통하는 법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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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에서 최초로 울트라북이 등장했다. Dell의 고급 라인업인 XPS를 등에 업은 XPS 13이다. 1.36kg의 무게와 가장 얇은 부분은 6mm의 두께라 울트라북에 부합된다. 울트라북으로서는 평범하지만 Dell의 기존 제품에 비해 꽤 파격적인 스펙이다.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노트북 하단부와 고릴라 글래스를 채용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 2세대 인텔 코어 i프로세서를 채용, SSD 128G와 256G는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i3 모델의 경우 999달러이며 i5, i7모델이 있다. 문제는 Dell 최초의 울트라북이라 하지만 울트라북치곤 비교적 사양이 평범하다는 것.
[gadget] Dell 최초의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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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2230만 화소, DIGIC 5+ 이미징프로세서, 6Fps 고속촬영, ISO 100~25,600
특징 캐논의 풀프레임 DSLR 5D의 세 번째 버전
과거 풀프레임 카메라에 목숨 걸던 시절이 있었다. 크롭보디에 염증을 느낀 기존 DSLR 사용자들의 요구는 소수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풀프레임 DSLR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밀레니엄을 지나며 출시된 몇몇의 풀프레임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것은 캐논의 ‘1Ds’였다. 캐논의 최상위 모델이었던 1Ds는 뛰어난 성능을 지녔지만 그에 버금가는 뛰어난 가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소수의 프로페셔널에게만 사용되던 제품. 물론 DSLR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목표이자 지향점은 바로 1Ds였다. 이들의 목마름이 다소 광적일 정도까지 갈 뻔했던 것을 잠재운 것은 다름아닌 캐논의 5D. 풀프레임 대응 CMOS 기술에 노하우가 있었던 캐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이 5D였다. 비록 기존 중급용 DSLR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풀프레임 DS
[gadget] 꿈의 DSLR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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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4분기는 동물배우 연대기의 한 챕터를 채울 게 분명하다. 관객은 스타의 얼굴보다 동물의 표정과 행동에 더 크게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중이다. <아티스트>의 어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정좌석을 배정받을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고, <워 호스>는 명마 조이의 여정으로 관객을 감동시켰으며 한국에서는 <하울링>의 질풍이가 사람배우 못지않은 스타덤에 올랐다. 이 밖에도 <비기너스> <휴고>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등 동물배우가 작품의 이야기와 정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작품들이 넘쳐났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빅 미라클> <더 그레이> 등 실제 동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동물캐릭터를 만든 영화들도 사례에 포함될 것이다. 가히 전 지구적이라고 할 만한 동물배우들의 전성시대를 맞아 한국의 동물배우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들과 그들을 훈련시키는 조련사들에게
강아지와 고양이의 시네마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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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달러짜리 저예산영화 <크로니클>은 현재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6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로튼토마토닷컴에서는 무려 86%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감독과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도 강렬하다. <크로니클>의 감독과 배우들을 LA 현지 정킷으로 만났다.
“평범한 고등학생 같은 배우를 원했다”
감독 조시 트랭크 인터뷰
-<크로니클>은 독특한 영화다. 이 영화를 시장에 내놓는 데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
=여러 가지 자원을 활용했다. 나는 100% 인터넷 세대가 아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인터넷과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생활을 하지 않나? 나는 50% 정도 인터넷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싹틔우고 소문을 만드는지, 얼마나 빠르게 이야기를 실어나르는지, 그리고 그 여파에 대해 관찰하고 알고 있을 만큼 운이 좋았던 셈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한 가지 배운 것은 마케팅 시장이 인터넷으로
나쁜 슈퍼 히어로들의 박스오피스 습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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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은 지금 영화를 만드는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영화다. 만약 <클로버필드>와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 같은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형식을 지금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슈퍼히어로물과 접목한다면?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사람은 스물일곱 동갑내기인 감독 조시 트랭크와 각본가 맥스 랜디스다. 조시 트랭크는 <스타워즈>의 제다이와 스톰트루퍼가 십대들의 파티에 갑자기 나타난다는 내용의 파운드 푸티지 단편 <레아의 22번째 생일날의 칼부림>(Stabbing at Leia’s 22nd Birthday)으로 유튜브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아들로 태어난 조시 트랭크는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주 평범하고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영화 말이다. 어느 날 여객기를 타고 날아가다 창밖을 봤는데 구름이
파운드 푸티지가 슈퍼히어로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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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라. 지금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두개의 신종 장르인 파운드 푸티지와 슈퍼히어로물을 하나로 합친다면 뭔가 흥미진진한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크로니클>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70∼80년대 선배 할리우드 장르영화와 일본 만화의 영향력까지 호쾌한 솜씨로 버무려넣는다. 스물일곱살 신인감독의 데뷔작 <크로니클>은 <블레어 윗치>가 <엑스맨>을 만난 영화, 혹은 <클로버필드>가 <아키라>를 만난 영화다.
만약 당신이 슈퍼파워를 손에 넣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당신은 하늘을 날 수도, 손에서 거미줄을 뿜어내며 빌딩숲을 질주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피터 파커의 삼촌이 말했듯이 “큰 힘에는 큰 책임감이 따르게 마련”이다. 아니다. 그건 마블의 세계에서나 통하는 법칙이다. 진짜 세계에서라면 큰 힘에는 책임감이 아니라 큰 업보만 따라온다.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당신은 기껏해야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고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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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의 종근은 요상한 캐릭터다. 전직 형사 종근에게 주어진 임무는 사촌동생 문호(이선균)를 도와 선영(김민희)의 정체를 밝히는 것인데, 문호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빠져도 될 시점에서도 자꾸 등장한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특별한 설정 없이도, 별다른 대사 없이도, 종근의 심리 변화가 단계별로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진다는 거다. 이건 캐릭터의 힘이기도 하지만, 종근을 뒤집어쓴 배우 조성하의 공이기도 하다. 평범한 듯 보이는 마스크는 한때 조성하에게 약점이었지만, 지금 조성하에겐 무엇이든 그려넣을 수 있는 캔버스 같다. 감정을 내면에서 뿜어올리되, 바깥으로 한꺼번에 분사하지 않고 계산해서 터트릴 줄 아는, 컨트롤 감각을 지닌 조성하가 <황해>의 버스회사 사장 태원 이후 <화차>의 종근으로 돌아왔다.
-눈이 충혈된 것 같다.
=(매니저를 보며) 안약 넣자. (웃음) 충혈이 잦은 편이다. 드라마(<한반도>) 촬영 때문에 잠을 못 자서 더 그런
[조성하] 놀 수 있는 판이 있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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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또 다녀왔다. 회사 일과 관련된 출장이었지만 잉마르 베리만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갈 기회이기도 했다.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 입국장에 붙어 있는 베리만의 사진은 이제 익숙하게 느껴진다. 스웨덴을 알린 여러 사람들의 사진 중에서도 그의 사진이 가장 크고, 또 가장 마지막에 붙어 있다.
스톡홀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그의 고향인 웁살라를 찾았다. 대학 도시이자 생물학자 린네가 활동했던 것으로 유명한 이 역사 도시에서 베리만은 루터교 교구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을 딴 거리도 있고 그가 살았던 집도 있으며 심지어 어린 시절 그가 들락거렸다는 영화관도 그대로 남아 있다. 북구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벽돌로 지어진 웁살라 대성당도 바로 지척이다. 그의 자서전인 <마법의 등>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교회라는 신비한 세계에 빠져들었다. 낮은 아치, 두꺼운 벽, 영원의 냄새, 그리고 벽과 천장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중세의 그림과 조각들 위를 떨리듯 비추는,
[architecture+] 교회의 문을 열면 신비로운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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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지난 앨범 ≪꽃, 다시 첫 번째≫는 말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첫 번째’ 앨범이었다. 그만큼의 인상적인 변화를 담고 있었다. 이번 앨범 ≪나무가 되는 꿈≫은 그런 박지윤의 변화를 한층 더 심화해 담아냈다. 박지윤은 이제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처연한 멜로디를 가지고 “더이상 소녀가 아니”라며 새된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고혹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
이민희 /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막 데뷔한 신예였다면 관심이 덜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박지윤의 커리어를 이해하고 있기에 몹시 천천히 이루어진 엄청난 음악적 변화에 훨씬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된다. 곡 사이의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느꼈다가도 가장 진중하게 흐르는 <나무가 되는 꿈>, 가장 상냥하게 노래하는 <너에게 가는 길>은 더 듣고 싶어진다. 꼬꼬마 가수들에게 의미있는 앨범이 되기를. 이만큼 진솔하고 치열한 아이돌
[hottracks]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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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3월20일-4월8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 02-758-2150
오래전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17년이 흐른 지금, 탄광이 없어진 자리엔 화려한 불빛의 카지노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남산예술센터가 2012년 두 번째 시즌작으로 무대에 올리는 연극 <878미터의 봄>은 탄광과 카지노,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주검마저 확인하지 못한 광산 사고의 진실들을 하나씩, 천천히 벗겨낸다. 카지노로 변해버린 정선 폐광촌에서 삶을 이어가는 막장 인생들과 타워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현실을 오버랩하며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해 묵직한 비판을 던지는 작품이다. 제목 <878미터의 봄>의 숫자 ‘878’은 작품의 주된 배경인 탄광 막장의 깊이를 상징하기도 하고, 카지노의 잭팟이 터지는 21에 2가 더해져 이루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인공 ‘우영’이 딜러로 일하는 카지노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광부로 일했던 탄광이었다. 개발로 인해 끊임
[공연] 그럼에도 봄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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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서울대학교 미술관
기간: 4월12일까지
문의: 02-880-9508
만나지 못할 두 여자가 만났다. ‘똥머리’에 단색 티셔츠를 입은 왼쪽 여자는 여행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현대 유럽 여성이고,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낸 고전 복식의 오른쪽 여자는 르네상스 시대 페라레를 지배했던 고고한 이탈리아 공주다. 작품의 제목은 <아잇제와 피사넬로>. 자신의 딸 아잇제와 르네상스 화가 피사넬로의 초상화 주인공을 하나의 화폭에 담아낸 네덜란드 화가 쿠스 반 쿠오렌의 그림이다.
<아잇제와 피사넬로>는 이 그림이 소개될 <네덜란드의 마술적 사실주의: 전통에서 현대까지>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네덜란드 전역에 유행했던 미술운동 ‘마술적 사실주의’의 흐름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과거의 유산이 의도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시사한다. 전시된 작품을 눈으로 훑기만 해도 생각나는
[전시] 사실 너머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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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역시 누군가 24세 넘은 아줌마나 아저씨가 필요해.”
몇번을 읽었는지 셀 수 없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대목에서 웃게 되는 강경옥의 <17세의 나레이션>인데 이번에는 방학 때 함께 놀러가기로 한 고등학생들의 대화에서 빵 터졌다. 생각해보면 나는 17살 때, 35살까지 살고 나면 모든 게 너무 다 정해져버려서 인생이 지겨워질 거라고 생각했고 그쯤에는 죽는 게 좋겠다고 결론냈었다. 선생님들이(생각해보면 당시 신생학교 선생이었던 그들 태반이 지금의 나보다 어렸다) 우리를 아련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너희는 아무것도 안 해도 얼굴에서 빛이 난다”고 할 때 코웃음쳤고 “공부만 하면 된다는 게 얼마나 좋은 줄 아냐”는 훈계를 끔찍하게 경멸했었다. <17세의 나레이션>의 주인공 세영이는 상담에 응해준 대학생 오빠에게 털어놓는다. “17살도 세상은 살기 힘들어요.”
처음 읽었을 때는 그저 애틋한 연애물이었지만 <17세의 나레이션>은 국산 청소년 소설이 부재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17살도 세상은 살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