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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엔 로큰롤!
펜타포트록페스티벌(8월5∼7일)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가장 거대한 이름은 역시 콘(Korn)이고, 네온 트리스, 플레인 화이트 티스 등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밴드들의 이름이 가득하다. 강한 록을 원하는 록팬이라면 펜타포트, 모던록을 원한다면 지산. 거의 공식이 되어가고 있다.
2. 돌연변이들의 컴백, 대~박~!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 낙담한 팬들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매튜 본이 감독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이코노미로 내려앉은 시리즈를 다시 퍼스트 클래스로 끌어올려버렸다. 특히 마이클 파스빈더의 팬이라면 눈빛 임신에 주의하라. 자세한 내용은 62쪽 기획기사에서.
3. 한국 법의학 드라마가 돌아왔다
법의관을 주인공으로 한 OCN 오리지널 TV시리즈 <신의 퀴즈>가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에서 타나토스와의 목숨을 건 대결에서 살아남은 한진우(류덕환)의 활약이 이어질 예정. 개성있는 캐릭터와 치밀한 사건 전개
[must10] 여름엔 로큰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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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시절, 교수님이 조언하셨다. “연봉이 얼마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4대보험이야.” 운 좋게 4대보험 가입자로 살고 있지만, 지금도 그 말씀을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솔직히 매달 급여명세서에서 사라진 각종 보험료를 보면 가슴이 쓰리다. 하지만 월급쟁이도 아니고, 잔금은 언제 받을지도 모르고, 툭하면 일자리가 사라지는데다, 사고를 당하는 일도 잦은 영화스탭들에게 4대보험 가입은 절실한 조건이었을 것이다. 지난 5월2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표준근로계약서를 놓고 영화산업노조, 제작가협회, 영화진흥위원회가 강조하는 것도 4대보험의 적용이다. 아직은 권고사항에 지나지 않지만, 이 계약서가 적용된다면 영화스탭들도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라는 사실을 인정받게 된다.
물론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만큼 4대보험료를 빼고난 나머지 임금, 흔히 말하듯 ‘세후 임금’이 얼마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모든 스탭들의 임금은 갑인 제작자와 을인 스탭이 상호협의하에 정하겠지만, 표준근로계약서는
[강병진의 판판판] 건강한 영화 현장을 향한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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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상영 도중에 자리를 뜨지 않더라.” 손태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야간비행>의 칸영화제 첫 상영을 그렇게 기억한다. “앞자리라 관객의 반응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다. 나중에 영화를 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 분께서 외국 관객이 재미있게 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번 칸국제영화제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3등상을 수상한 <야간비행>은 손태겸 감독의 중앙대 영화과 졸업작품이다. “수상을 전혀 예상 못했다. 학교 친구 두명이 경험삼아 해보자면서 대신 출품해줬다. 그런데 초청까지 받은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야간비행>은 돈을 위해 한 남자와 관계를 맺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좋아한다. 그래서 욕망, 금기, 섹슈얼리티 등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대학 1, 2학년 때부터 이런 주제로 졸업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낯선 동양인의 손에서 나온 섹슈얼리티를 다룬 영
[이 사람] 금기를 건드린 젊은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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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뮤지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석준, 조승우와 함께 <지킬 앤 하이드>의 흥행신화를 이어간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동시에 지닌 배우 류정한,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신성록, <아이 러브 유>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두각을 드러낸 정성화.
영화 <멋진 인생>은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아닌 실제 배우들의 진솔한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제작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드라마를 덧붙인 구성의 영화로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국내외 제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듀서 신춘수가 뮤지컬과 영화의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2011년 6월 9일 개봉.
[멋진 인생] ‘뮤지컬 스타, 스크린을 통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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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신작 <7광구>(감독 김지훈)가 이번 칸 마켓에서 47개국에 선판매됐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알제리, 이집트, 대만 등에 판매됐다고. 개봉 전부터 관심이 뜨겁군요.
-부산영상위원회가 2011 디지털 후반작업지원 선정작을 발표했다.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 장희철 감독의 <미스진은 예쁘다>, 손승웅 감독의 <두 얼굴의 전쟁>이 그 주인공. 모두 촬영 잘하시길.
-스마트폰영화아카데미가 6월13일 목동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스마트폰영화를 만든 봉만대, 이호재, 임필성, 정윤철, 윤종석 감독이 강사로 참여하고 12월까지 진행된다고. 스마트폰영화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
[댓글뉴스] 김지훈 감독의 <7광구> 칸 마켓에서 47개국 선판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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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멘터리와 방송다큐멘터리의 경계 허물기가 시작된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에서 ‘틀자, 뜨자, 트자’라는 이름의 정기 다큐 세미나를 마련한다.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을 활성화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진간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강석필 프로그래머는 “독립다큐와 방송다큐의 경계가 자유로운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독립과 방송으로 구분되어 관객을 만나왔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방송다큐와 독립다큐 양 진영은 서로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서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큐 세미나 ‘틀자, 뜨자, 트자’는 5월27일부터 매월 넷쨋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5월27일에는 김태일 감독의 <오월愛>를, 6월23일에는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을, 7월28일에는 이혁상 감독의 <종로의 기적>을, 8월25일에는 이성규 감독의 &
[국내뉴스] 친구 맺고 한 걸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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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역시 데뷔작부터 기괴했다.1960-70년대를 풍미했던 김기영(1919~1998년) 감독의 데뷔작 '죽엄의 상자'가 개봉된 지 50여 년 만에 26일 베일을 벗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공개 시사회를 통해서다.'죽엄의 상자'는 1955년 개봉됐으나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작품이다. 김한상 미국 하버드-옌칭연구소 방문연구원이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찾아낸 것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2천400만원을 들여 복사본을 입수했다.이날 공개된 '죽엄의 상자'의 필름 상태는 양호했으나 사운드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영화는 민심을 교란하기 위해 남에서 활동하는 빨치산 대원(노능걸)과 경관(최무룡)의 대결을 그렸다. 외피는 반공영화지만 빨치산을 영웅으로 미화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등 개봉 당시 논란이 불거졌던 작품이다.남파된 공작대원 박치삼(노능걸)은 남한의 시골마을을 찾아 정희(강효실)의 집으로 숨어든다. 정희의 오빠와 절친한 친구
<베일 벗은 김기영 데뷔작 '죽엄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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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어느 한순간이 아닙니다. 저는 매일 매일이 결정적 순간입니다. 제가 카메라 앞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건 진실성입니다. 말할 때, 행동할 때 진실을 담고자 합니다. 그건 연기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입니다."감정을 폭발시키는 연기는 어느 정도 숙련된 연기자라면 가능하다. 그러나 마음의 격동을 미세한 표정 변화와 몸의 움직임만으로 온전히 전달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 이자벨 위페르는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그러한 경지를 보여준다.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위페르가 지난 25일 6박7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29일부터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자벨 위페르-위대한 그녀' 사진전과 26일 개봉되는 영화 '코파카바나'의 홍보를 위해서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13년만의 내한이다.위페르는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비올레트 노지에르'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로 칸영화제
<佛배우 위페르 "매일매일이 결정적 순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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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배우 현빈과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이 26일 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또 중국 여배우 탕웨이(湯唯)는 영화 '만추'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3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 현재 백령도 6여단에서 근무 중인 현빈은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좋은 상의 후보가 돼서 정말 기쁘고, 훌륭한 선배들과 수상 후보로 거론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크릿 가든'을 사랑해주신 분들,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의 한명으로서 서북도서 사수와 제 임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TV 부문 작품상은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교양)와 MBC '놀러와 -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 현빈ㆍ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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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목동 SBS에서 드라마 '미쓰 아줌마'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5월 30일 월~금요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
[미쓰 아줌마] ‘싱글맘의 명랑통쾌 인생 역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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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앨런 울프 /출연: 필립 윈체스터, 레이시 샤버트 /수입·배급: 에스와이코마드 /개봉: 여름
마커스는 수면장애환자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지난밤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커스는 피투성이가 된 채 잠에서 깨어나고, 친구의 아내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살인용의자로 몰린 마커스는 기억하지 못하는 전날밤을 필사적으로 추척하기 시작한다. 기억상실과 수면장애, 그리고 살인의 흔적이라니.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를 떠올리게 만드는 인디 호러-스릴러 <인 마이 슬립>은 오마하영화제 작품상, 호놀룰루영화제 골든카후나상 등 다수의 인디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어쩌면 미국 인디영화계의 새로운 재능을 목격할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내가 잠든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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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존 굴라거 /출연: 다니엘르 파나베이커, 맷 부시 /수입: 조이앤콘텐츠 /개봉: 9월
알렉상드르 아야의 <피라냐 3D>는 주류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고어의 향연을 펼친 놀이기구였다. 문제는 기대만큼 흥행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 디멘션필름은 굴하지 않고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선사시대로부터 살아남은 거대한 피라냐들이 전편의 무대인 빅토리아 호수를 벗어나 새로 개업한 워터파크를 급습한다. 알렉상드르 아야가 빠지기로 결정했는데 또 속편을 기대할 이유가 있냐고? 일단은 감독인 존 굴라거의 이름을 믿어보자. 그는 2005년 개봉한 괴물영화 <피스트>에서 압도적인 고어의 향연과 B급 감성을 제대로 과시한 바 있다.
워터파크에 나타난 식인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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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완 /출연: 패트릭 윌슨, 로즈 번, 타이 심킨스 /수입: 코리아스크린 /개봉: 8월
주변 사람들을 아무나 붙잡고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호러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십중팔구 <엑소시스트>나 <오멘>이라는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둘의 공통점은 귀신들린 집(그리고 아이)을 다루는 오컬트영화라는 것이다. <인시디어스>는 오랜만에 할리우드가 내놓는 본격 ‘귀신들린 집-오컬트 장르’ 영화다.
젊은 부부 조쉬(패트릭 윌슨)와 르네(로즈 번)가 세 자녀와 함께 새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런데 집안 곳곳에서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여덟살짜리 아들 달튼(타이 심킨스)이 계단에서 넘어져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3개월 뒤, 집을 찾아온 심령술사는 아이의 영혼이 집 안의 다른 영혼들과 함께 유체이탈 중이라는 걸 발견한다.
완벽하게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장르팬이라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80년대 오컬트
오! 귀신들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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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티 조키넨 /출연: 힐러리 스왱크, 제프리 딘 모건, 크리스토퍼 리 /수입: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배급: 쇼박스 /개봉: 6월2일
혼자 사는 집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가? 줄리엣(힐러리 스왱크)은 운좋게도 맨해튼에서 넓은 집을 저렴하게 얻는다. 그런데 이 집이 좀 수상하다.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을뿐더러 밤마다 지하철에서 기괴한 소음이 들려온다. 밤마다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기운을 느낀 줄리엣은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한 뒤 무시무시한 사실을 발견한다. <레지던트>는 가히 히치콕을 연상시키는 관음증적인 호러-스릴러다. 북미 개봉시 많은 비평가들이 ‘지나치게 익숙한 이야기’를 허점으로 지적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다만 오스카를 두번 수상한 힐러리 스왱크와 집주인을 연기한 제프리 딘 모건의 연기가 아주 찰지다는 소문이다. 영국 ‘해머필름’의 신작이다. ‘해머필름’의 아이콘 크리스토퍼 리도 출연한다.
누군가 날 훔쳐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