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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재미있는 무협영화를 만들겠다.” <무협>의 진가신 감독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한 말이다. <무협>은 류진시(견자단)라는 정체불명의 고수가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 출발하기 위해 한 마을에 들어와 가정을 꾸린다. 어느 날, 그는 마을을 침입한 두 명의 악당들을 제압하게 되는데, 이 사건을 조사하러 마을을 찾은 형사(금성무)가 류진시의 정체를 의심하면서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무협>은 촬영 전부터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장철 감독의 <독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맞다, 아니다’로 의견이 분분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독비도>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가 적지 않게 등장하나, <무협>은 <독비도>와 다른 영화이다. 분명한 건 감독의 말처럼 <무협>은 ‘재미있는 무협영화’라는 것이다.
-<명장>(2007)을 찍고 난 뒤 무협 장르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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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도 무조건 재밌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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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지 말아요, 제발!> Please Don't Beat Me, Sir!
김철민 | 인도, 미국 | 2011년 | 85분
인도의 집시라 불리는 챠라 부족에게는 삶의 방편으로 도둑질과 밀주 제조가 일상화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불법을 눈감아주는 경찰과 공생하며 폭력과 뇌물상납을 운명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들에게 거리연극을 하는 부단연극단과 그들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팀이 찾아오며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영화는 마을 사람들에게 연극이 시작됨을 알리면서 시작된다. 연극은 단순하고 거칠게 경찰의 폭력과 부정부패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물론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전문적인 연기자들이 아니고 챠라나가 동네 청소년들이다.
처음에는 경찰의 폭력과 부패를 주로 지적하는 연극에서 시작한 부단연극단은 영화가 챠라 부족 내부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점차 자신들의 삶에 대한 반성적 고찰과 함께 역사적인 원인을 추적해 들어간다. 원래 유목민이었
다큐멘터리 영화의 긍정적인 현실개입 <때리지 말아요, 제발!> Please Don't Beat Me, 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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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영화는 다양하다. 어쩌면 너무도 견고한 틀 속에 있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다양해 보이는지 모른다. 서부영화의 이야기는 분명 단순하다. 한 남자가 마을에 들어온다. 마을은 혼란에 빠져있다. 대부분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당들 때문이다. 남자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처해 보려 하지만 결국 총을 뽑게 된다. 그리고 석양을 등지고 마을을 떠난다. 이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는 어떤 배우가 주연을 맡는가부터 시작하여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총을 쓰고, 어떤 악당과 대결을 벌이는가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한다.
무성영화 시절부터 서부영화에 매진해 온 미국의 영화들이 서부영화의 변주에 아이디어가 고갈 될 무렵 등장한 것이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웨스턴이다. 정의로움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황금과 복수를 쫓아가는 주인공이 등장한 스파게티 웨스턴은 다소 고리타분하고 따분해 보이던 서부영화에 “쿨”함을 가미하며 현대적인 인물극으로 전환시켰다. 그러나 기본구조는 여전하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만 놓고 보
'웨스턴=미국 장르' NO! 상상과 판타지의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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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은 모든 규격에서 조금씩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 그는 프랑스 영화를 만들기 싫어하는 프랑스 감독이고, 아직 십대소년의 취향과 감수성을 유지하는 철없는 중년남자이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를 감독하거나 제작했고 그중 상당수는 국제적인 흥행성공작이었지만, 그를 완성된 영화예술가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직도 국내 관객들에게 인기 있는 그의 초기 대표작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보편적인 고전이 아니라, 모두 어린시절의 감수성을 잠시 흔들어놓은 '추억의 영화들'이다. 80년대 말, 90년대 초의 시대분위기와 당시 십대였던 남자아이들의 감수성을 빼고 <레옹>을 다시 보면 뭐가 남는가.
중간지대의 예술가
뤽 베송은 중간지대의 예술가이다. 다른 이들에게 과도기이고, 목적지에 가기 위한 통로인 시공간이 뤽 베송의 왕국이다. 그가 자신의 왕국에서 선택하는 인물들은 모두 낯선 곳의 이방인들이다. <테이큰> <키스 오브 드래곤> <프롬 파리 위
프랑스 대중영화의 새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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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바르시니코프>는 미하일 바르시니코프를 자신의 아버지라고 믿고 사는 발레학교 소년의 이야기다. 경쾌한 터치 속, 80년대 냉전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독특한 성장담. 영화감독 이전 발레댄서였던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매혹적인 성장기를 연출했다. 내러티브있는 무용을 구상하던 그는 이제 영화를 통해 그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실제 볼쇼이 학교를 나온 발레댄서였다고 들었다. 영화에 당신의 경험이 녹아있을 텐데.
=첫 장편이라 나에게 친밀한 소재로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내 경험을 반영했다. 물론 발레가 중심이 되는 무용영화가 아니다. 발레는 소년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게 해주는 매게다. 그게 농구나 야구가 될 수도 있는 거다.
-바르시니코프가 아버지라고 믿는 소년 보리스. 이 재밌는 설정을 통해 소년은 성장한다.
=보리스는 약하고 어리지만 꿈이 있다. 아버지가 유명 댄서라는 믿음은 이상적인 아버지를 갖고자하는 꿈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도
이 상상은 우리 모두의 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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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타고르가 1913년에 받은 노벨문학상 메달은 지난 2004년 자취를 감추었다. <노벨상 메달 도둑>은 이 사건을 통해 타고르의 휴머니즘과 현대 인도의 관계를 바라보는 영화다. “당시의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믿을 수 없다’였다. 국가적 안보나 경찰 시스템에 비상이 걸릴 정도로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감독인 수먼 고시는 타고르의 탄생 150주년인 올해 “과연 그의 철학이 지금 인도에 얼마나 남아있는가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노벨상을 받은 건 100년 전의 일이다. 지금 인도는 세계화를 통해 많은 변화를 겪은 상태다. 그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이야기보다는 그가 남긴 게 무엇일까를 반추하는 게 흥미로울 것 같았다.”
영화는 도둑들이 훔친 메달을 우연히 주운 한 촌부가 메달을 돌려주려다 겪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경찰들은 그를 이용해 자신들의 안위를 살피려 할 뿐이다. 차라리 메달을 팔아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마음도 있지만, 이마
타고르가 남긴 유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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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가 한국에서 20분이나 잘렸을 때는 화가 났었다. 하지만 한 나라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쁜 인상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프랑스에서도 매주 한국식당을 찾는다. <더 레이디>는 부산에서 전혀 자르지 않고 상영해줘서 고마웠다.”
-마스터 클래스 강연에 나선 뤽 베송 감독
“레드카펫은 관객과 즐겁게 소통하는 행사다. 그런데 오인혜의 드레스를 놓고 삐딱하게 보는 일부의 시선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오인혜가 출연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박철수 감독.
“현재 한국애니메이션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아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거다. 이와 반대로 영화적 완성도를 높인 뒤, 콘텐츠를 생각하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
"<더 레이디>는 부산에서 전혀 자르지 않고 상영해줘서 고마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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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한 달에 약 1.5명이 사형을 당한다. 그들은 대부분 18세에서 25세의 젊지만 가난한 남자들이고 주된 죄명은 마약밀수다. 글렌 고에이 감독의 프로젝트 <사형수의 아침식사>(가제)는 세계에서 5번째로 GDP가 높은 나라의 숨은 단면을 파헤치는 영화다. “싱가포르는 모든 형태의 대중매체가 국가의 의해 규제되고 있다. 어떤 비판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몇몇 독립영화나 연극만이 바른 소리를 내는데, 나 역시 영화감독으로서 양심을 거tm를 수가 없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홀로 아들을 키우는 여자다. 의대생인 아들이 어느 날 에이즈에 걸린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에이즈 치료비가 턱없이 비싼 나라다.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린 엄마는 결국 마약을 운반하다가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는다. “<아모레스 페레스>의 형식을 고민했다. 하나의 사건이 세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데, 이 영화에서도 싱가포르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사회현상을 담아낼 예정이다.” 극단적인
무조건적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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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진과 배우 류현경,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진행
=폐막작은 하라다 마사토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 부산의 마지막 밤을 부탁합니다!
-두기봉 감독, 결국 부산에 오지 않았다.
=9일 오후 갑자기 불참을 통보. 11일 예정된 <탈명금>의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공효진과 차승원, 부산의 천사가 되다.
=영화배우들의 도네이션 모임인 ’시네마 엔젤’의 5번째 주자. 화보촬영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1,000장을 구입해 소외계층에게 영화관림의 기회를 제공했다.
장진-류현경,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진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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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올랜도, 필리포 티미…. <평화유지작전>의 캐스팅은 화려하다. 이탈리아의 국민배우와 톱스타가 나란히 출연한 코미디영화라고 할까. 놀랍게도 이 영화의 연출자는 <평화유지작전>이 데뷔작인 신인감독 프란체스코 라지다. 도대체 어떻게 이 캐스팅을 이뤄냈냐고 물으니 동석한 치네치타 관계자가 귀띔한다. “라지 감독은 로마 국립영화학교 출신이다. 현재 이탈리아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는 감독들이 모두 이 학교를 나왔다. 졸업하기만 하면 좋은 작업 환경이 보장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몇 천 대 1이다.” 게다가 프란체스코 라지는 실비오 올랜도와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출연하는 실비오 올랜도와 프란체스코 브랜디는 실제로 삼촌과 조카 사이다. 평소 이들의 모습이 굉장히 웃기다. 둘도 없는 사이 같다가 어느새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재밌게 느껴졌다. 이들의 실제 관계를 반영해 만든 영화가 바로 <평화유지작전>이다.”
기회가 보장된 경력, 배우
웃음 뒤엔 이탈리아의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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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 The Odds
사이먼 데이비슨 | 캐나다 | 2011분 | 94분 | 플래시 포워드
체급별 레슬링 시합이 벌어지고 있는 체육관. 관중석에 앉은 아이들의 손놀림이 부산하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로 승패 내기를 벌이고 있다. 판돈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아이들의 목소리도 거칠어진다. 이들은 가정집 지하의 비밀스런 아지트에 모여 매일같이 카드게임을 하고, 주사위를 굴린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모님의 돈을 훔치는 것은 물론이다. <배당률>은 도박을 즐기는 10대 무리를 중심으로 한 틴에이저 스릴러 영화다. 어느 날 주인공 데슨은 절친한 친구 배리가 자신의 집 차고에 목을 맨 채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친구의 죽음이 타살이라 믿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데슨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배리의 죽음에 집착하게 된 데에는 데슨 자신과 관련한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여기에 여자 친구 콜린과의 해프닝과 아버지와의 갈등이 엮이면서, 영화는
도박과 청춘사이에서의 불안한 줄타기 <배당률> The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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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바르시니코프> My Father Is Baryshnikov
드미트리 포볼로츠키,마르크 드루고이 | 러시아 | 2011분 | 88분 |플래시 포워드
보니 엠의 ‘써니’를 테마로 한 또 한 편의 좌충우돌 성장담. 이번에는 페레스트로이카 전야의 러시아, 주인공은 토슈즈를 신은 소년 보리스 피시킨이다. 볼쇼이 무용학교를 다니고 있는 그는 또래의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작고 마른 체구를 가졌다. 재능이 도드라지는 편도 아니다. 남자애들에게는 놀림을, 여자애들에게는 멸시를, 그리고 선생님들한테는 매일같이 지적을 받는 처지지만, 그에게도 꿈은 있다. 언젠가는 반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를 리프트하고 스테이지를 날아다니리라는 것. 어느 날, 보리스는 미하일 바르시니코프의 영상이 담긴 테이프를 보고는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확신하게 된다. 때마침 자신감이 샘솟고, 그는 진짜 남자가 된 듯하다. 그의 달콤한 꿈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정말 미국에 있는
가족과 웃음이 있는 쿨하고도 따뜻한 영화 <나의 아버지 바르시니코프> My Father Is Baryshni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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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뇨> Nino
로이 아르세나스 | 필리핀 | 2011년 | 100분 | 뉴 커런츠
셀리아는 한때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지만 지금은 사촌 오빠인 가스파의 저택에 얹혀 지낸다. 그의 저택에는 언제나 오페라가 울려 퍼진다. 은퇴한 정치인이자 로페즈-아란다 가문의 당주인 가스파가 음악을 몹시 사랑한 덕분에 셀리아와 가족들은 저택에서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유지해나간다. 셀리아는 자리보전한 가스파의 병수발을 들며 계속해서 그의 환심을 사고자 애를 쓰고 가스파의 식구들은 그런 그녀가 못마땅하다. 그러던 어느 날 가스파가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갈등은 본격화된다.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돌아온 가스파의 딸 라퀠은 아버지가 죽으면 바로 대저택을 팔아버리려 한다.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셀리아는 가스파의 회복을 위해 동료 오페라 가수들을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른다.
스페인어로 꼬마 또는 아기예수를 뜻하는 ‘니뇨’는 영화 속 오페라의 노랫말이자 어린 조카 안토니
탄탄한 이야기 속 미추(美醜)의 공존 <니뇨> N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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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완득이' 무대인사.
[16thBIFF] 김윤석, ‘완득이 유아인 많이 때려 팬들에게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