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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퀘일 /출연: 에마 벨, 마일즈 피셔, 니콜라스 디아고스토 /수입·배급:워너브러더스코리아 /개봉: 8월
21세기의 가장 성공적인 호러영화 프랜차이즈를 고르라면? 슬래셔 마니아들이라면 <쏘우> 시리즈를 손에 꼽겠지만 흥행이나 비평적 내실에 있어서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를 능가하는 건 거의 없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승승장구한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있는 모든 물체가 살인 무기로 둔갑할 수 있다는 현실적이고도 실용적인 컨셉 덕분이다. 솔직히, 전기톱 들고 튀어나오는 살인마보다야 전기톱 자체가 더 무섭지 않은가 말이다.
사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2009년 개봉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영문 제목도 <The Fianl Destination>이었다!)가 시리즈의 종결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물론 선언은 원래 번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1편의 비행기 폭발 사고로부터 12년 뒤. 샘 로튼(니콜라스 디아고스토)은 거
이번엔 다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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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웨스 크레이븐 /출연: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 에마 로버츠 /수입: 마스엔터테인먼트, 롤링픽쳐스 /배급: 시너지 / 개봉: 6월9일
대체 왜 또 <스크림>인가? <스크림3>는 지난 2000년 개봉했다. 팬의 입장에서야 여전히 흥겨운 영화였지만 시리즈 중 가장 허약한 작품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각본가 에린 크루거는 <스크림> 1, 2편의 작가 케빈 윌리엄슨의 활기를 시리즈에 되돌리지 못했고 흥행 성적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걸로 시리즈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만약 10년 만에 웨인스타인 컴퍼니와 웨스 크레이븐이 죽어버린 시리즈를 되살리기로 마음먹었다면 거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거다.
<스크림 4G>의 무대는 여전히 우즈보로 마을이다. 촉망받는 작가가 된 시드니(니브 캠밸)는 출판기념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고향 우즈보로를 방문한다. 그리고 전화가 걸려온다. “헬로 시드니?” 이
헬로 시드니? 10년 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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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고석진 /슈퍼바이저: 양윤호 /출연: 한은정, 노민우, 효민, 황지현, 이형석 /제작: (주)이스트스카이필름, 코어콘텐츠미디어(주) /제공·배급: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8월4일(예정)
1. 시놉시스
부부인 가희와 장연이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벽장에서 울고 있는 부부의 아이 빈(이형석)을 발견한다. 장연의 동생 장환은 아내 서니(한은정)에게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숨긴다. 대신 그는 형 부부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말한 뒤 아내와 처제 유린(효민)을 데리고 형의 집으로 이사한다. 서니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이후 알 수 없는 빈의 행동과 악몽에 시달리던 서니는 벽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부적들을 보고 크게 놀란다. 한편 유린은 집에서 떠나려고 하지만 장환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다. 그러는 사이 서니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간다.
2. 모티브
<기생령>은 잔혹한 민담 혹은 설화에서 출발한다. 출처를
옛날 옛적, 한 아이가 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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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곡, 김선 /출연: 함은정, 황우슬혜, 메이다니, 진세연, 최아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CJ E&M 영화부문 /개봉: 6월9일
1. 시놉시스
‘핑크돌즈’라는 아이돌 걸그룹이 있다. 은주(함은정), 신지(메이다니), 제니(진세연), 아랑(최아라)으로 이뤄진 이 그룹에서 은주는 나이가 가장 많다.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실력도 출중하지 않고 그렇다고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닌 핑크돌즈 멤버들은 나이 많은 맏언니 은주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는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핑크돌즈의 새 연습실에서 비디오테이프 하나가 발견된다. ‘화이트’라는 글자만 적혀 있는 이 테이프 안에는 소재를 알 수 없는 뮤직비디오 한편이 담겨 있다. 마치 핑크돌즈를 유혹하기 위한 것인 양 그것이 거기 있고 핑크돌즈는 그 뮤직비디오에 담긴 춤과 노래를 카피하여 신곡을 발표한다. 핑크돌즈는 그 곡으로 갑자기 인기가 치솟게 되지만 동시에 그즈음부터 멤버들이 하나둘 영문 모를
아이돌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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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변승욱 /출연: 박민영, 김동욱, 김예론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배급: N.E.W /개봉: 7월 말~8월 초
1. 시놉시스
애완동물 미용사로 일하는 소연(박민영)은 어린 시절의 어떤 충격으로 인해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비단이라 불리는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의 미용을 맡게 되는데, 그 고양이의 주인이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머지않아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한 소연의 친구 보희(신다은) 또한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소연은 보희의 전 남자친구였던 경찰 준석(김동욱)과 함께 죽음의 전말을 추적한다.
2. 모티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완동물, 혹은 서늘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지닌 영물.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이하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양이의 양면적인 이미지로부터 출발한 영화다. 인간과 빠르고 깊게 교감하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섣불리 제 마음을 내어주지 않으며 신비감을 유지한다. 변승욱 감독은 이러
죽음의 현장엔 늘 고양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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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태경 /출연: 박보영, 주원, 강별 /제작: (주)AD406, (주)다세포클럽 /제공·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개봉: 8월
1. 시놉시스
저주에 걸린 동영상이 세상을 떠돈다. 피로 붉게 물든 봉제인형을 들고 있는 소녀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간다.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세희(박보영) 역시 타의로 저주에 말려들고 만다. 인터넷 댓글 달기가 취미인 동생 정미(강별)는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는 세희의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저주 동영상을 손에 넣는다. 마치 귀신에 홀린 듯 동영상에 집착하던 정미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세희는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침내 저주의 동영상을 클릭한다.
2. 모티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확인 동영상>은 ‘동영상’의 공포에 대한 이야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CCTV가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는 시대다. 개똥녀와 쩍벌남 동영상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그대로 인터
클릭한 순간… 다음은 당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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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호러의 계절이다. 맙소사. 이렇게 구태의연한 표현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하지만 여름이야말로 호러영화가 가장 쫄깃하게 가슴에 다가오는 계절인 건 틀림없다. 오죽하면 선조들이 납량(納凉)이라는 말을 만들었겠는가. 불러들일 납(納), 서늘할 량(凉). 서늘한 기운을 불러들여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다. 고래 적부터 여름은 호러의 계절이었던 것이다. 올여름 호러영화는 가히 ‘한국 호러의 귀환’이라고 할 만하다. 한동안 침체기를 맞았던 한국 호러영화는 올해 모두 네편을 쏟아낸다. <령>과 <므이>를 연출한 김태경의 <미확인 동영상>, 변승욱의 <고양이>, 고석진의 <기생령>, 그리고 인디영화계의 기묘한 재능 김곡, 김선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다들 지난 한국 호러영화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걸 시도해보려는 의지로 가득하다. 거기 대항하는 할리우드의 비밀병기는 10년 만에 돌아온 <스크림 4G>와 오컬트
Do you like horror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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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이 다음 달 24일 첫선을 보인다.'기적의 오디션'은 연극ㆍ영화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김태형 PD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중파 3사 탤런트 공채 시험이 없어진 이후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연기자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마련하고 연기 지망생들의 꿈을 실현시켜보고자 새로운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가르치게 된다.김갑수는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연기가 어떤 연기이고 연기자들이
<오디션 열풍 잇는다..SBS '기적의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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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기적의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이범수는 심사위원으로서 독설보다는 직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범수는 25일 오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사위원으로서) 독설이라는 설정 자체는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직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직언을 통해 참가자들이 무언가를 느끼고 이 자리를 떠나셨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기적의 오디션'은 연극ㆍ영화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혜택이 주어진다.심사위원 겸 멘토로 활약할 '드림 마스터즈'로는 배우 김갑수와 이범수, 김정은, 이미숙, 영화감독 곽경택이 참여한다. 이들은 '미라클 스쿨'을 통해 지원자들을 훈련하게 된다.이범수는 "처음
이범수 "독설은 유치..직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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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67.5%의 점유율로 주말 예매점유율에서 1위를, 페넬로페 크루즈가 첫 승선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가 19.1%로 2위를 차지했다.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주말 예매에서 86.6%를 점유하면서 국내영화를 비롯한 작은 영화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지고 있다.3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그나마 10.0%(3위)로 체면을 유지했지만 4위 이하 영화들은 점유율이 1% 미만이다.안내상ㆍ진지희가 주연한 '회초리'가 0.8%로 4위, 다음 달 2일 개봉되는 '엑스맨:퍼스트클래스'는 0.4%로 5위다.이밖에 '소스코드'(0.36%), '헤드'(0.34%), '위험한 상견례'(0.29%), 삼국지:명장 관우'(0.18%), '코파카바나
<주말영화> '쿵푸팬더2' 압도적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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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방송 7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26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최고의 사랑' 7회는 전국 기준 17.4%, 수도권 기준 19.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시티헌터(10.5%, 이하 전국 기준)'와 KBS 2TV '로맨스 타운(10.3%)'을 따돌렸다.지난 4일 8.6%의 시청률로 출발한 '최고의 사랑'은 홍정은ㆍ홍미란 작가의 감칠맛 나는 대본과 공효진ㆍ차승원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또 전날 방송된 '시티헌터' 첫 회는 전국 기준 10.5%, 수도권 기준 11.0%의 시청률로 전작인 '49일'의 마지막회 시청률(16.1%)에 미치지 못했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 기준으로는 '최고의 사랑'이 14.4%, '로맨스 타운'이 9.7%, '시티헌터'가 9.5%의 시청률을 보였다.rainmaker@yna.
MBC '최고의 사랑', 수목극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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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레전드’와의 만남. 지난 5월16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내한공연 <시네마 오케스트라>를 가진 엔니오 모리코네가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최근 한국영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그가 방한하기 오래전부터 이러한 만남을 청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게다가 거기에는 박찬욱 감독의 절친이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등의 영화음악을 함께한 조영욱 음악감독도 함께해 더 의미가 컸다. 이 만남은 박찬욱, 조영욱 감독이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꺼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 블루레이 타이틀과 <파란만장> DVD, 조영욱 음악감독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O.S.T를 준비해왔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는 물론 <언터처블> <미션>
그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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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SDF) 2011'이 25일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초(超) 연결사회 - 함께 하는 미래를 향하여'를 주제로 개막했다.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윤세영 SBS 미디어 그룹 명예회장 등 국내외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SDF 집행위원장인 우원길 SBS 사장은 개회사에서 "인류는 서로 연결의 범위를 확대하며 문명을 발전시켜왔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연결의 범위는 커졌다"면서 "초연결사회는 지금까지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며 변화와 발전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스마트 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라면서 "올해 (포럼) 주제인 '초연결사회'는 스마트
'서울디지털포럼 2011'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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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내 죽음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어요.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현재를 열심히 살자고 말하고 싶었어요."문제작 '49일'을 끝낸 소현경 작가에게는 질문이 필요 없었다.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봇물 터진 듯 이야기가 쉴새 없이 나왔다.빙의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49일'은 지난 19일 막을 내렸지만 그 결말을 둘러싸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여전히 뜨겁다. 주인공 중 한 명이 끝내 죽었고, 두 주인공이 자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팬들은 꽤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지난 24일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 고양 일산에서 소 작가를 만나 '49일'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사진 찍는 것은 사양했다."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작업이었다"는 소 작가는 결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쩌겠나. 욕먹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라며 웃었다.다음은 일문
"'49일', 내 죽음에 대한 호기심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