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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는 주제가 가사처럼 “시간 속에 흘러온 오래된 이야기”(Tale as old as time)다. 거친 외모의 이면에 숨겨진 진심을 이해받아 사랑을 이룬다는 테마 또한 수많은 로맨틱코미디가 즐겨 담아온 판타지다.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뒤, <미녀와 야수>를 다시 본다고 해도 굳이 싫을 이유가 없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이제 와서 영화의 재미를 따질 필요도 없다. 당연히 3D로 변환되었다고 해서 <미녀와 야수>가 전혀 다른 애니메이션이 된 것도 아니다.
이미 <라이온 킹>으로 3D 컨버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던 디즈니는 <미녀와 야수>에서도 완성도 높은 3D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 주인공 벨이 살고 있는 마을의 풍경이 더욱 풍부한 색감으로 드러나고, 야수의 성으로 향하는 숲속의 모습은 상당히 공포스럽다. 특히 성 안의 내부는 3D만의 공간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거대한 성에 갇힌 야수의 고독과 처음
캐릭터들의 면면을 다시 확인하는 재미 <미녀와 야수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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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장르는 한국시장에서 정말 불가능한가? 각각 좀비, 로봇, 종말론을 다룬 세개의 단편은 익히 알고 있는 할리우드 SF 세부장르의 한국적 변용을 꾀한다. 이야기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버린 음식물이 초래한 재앙을 통해,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로 초토화된 도시를 그린 임필성 감독의 <멋진 신세계>, 천상사라는 절을 배경으로 로봇의 깨달음을 믿는 스님들과 단순 고장이라고 믿는 제조사간의 대립을 통해 미래 로봇사회에 닥친 존재론적인 문제에 접근한 김지운 감독의 <천상의 피조물>, 그리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8번 당구공이 2년 뒤 지구의 존폐를 위협하는 거대한 혜성이 되어 돌아오며 겪는 혼란을 그린 임필성 감독의 <해피 버스데이>. 이렇게 세편의 단편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변주를 하고 있지만, <인류멸망보고서>는 100% 성공적이지 않다. 광우병과 정치풍자를 엮어낸 <멋진 신세계>의 시도는 시기적으로 뒤늦었으며, 철학적 고민에 빠진 &
한국형 SF의 미래 <인류멸망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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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기후가 비슷하다고 추정되는 행성에 지구는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낸다. 외계와의 교신 시도, 비콘 프로젝트다. 몇년 뒤 그 신호의 응답으로 외계 물체가 대형을 이뤄 지구로 돌진해온다. 한편, 알렉스 하퍼(테일러 키치)는 형 스톤 하퍼(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따라 미 해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미국, 일본 등 다국적 해군이 참여한 림팩 해상 훈련이 시작된다. 훈련 첫날 해군은 태평양으로 향하고 해상에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괴물체와 맞닥뜨린다. 알렉스는 수색팀 일원으로 괴물체에 접근하는데, 물체에 손을 대는 순간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장벽이 구축된다. 고립된 다국적 해군은 괴물체에 포격을 가하지만 외계 생명체가 타고 있는 괴물체는 가공할 위력으로 공격을 되받아친다.
외계 생명체와의 전투를 다룬 영화는 이전에도 있었다. <배틀쉽>의 차별점은 전투가 바다 위에서 벌어진다는 점이다. 우선 각종 구축함과 전함을 비롯한 외계 함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계 함대는 소금쟁이의 모
유머는 불발되고 드라마엔 긴장감이 떨어진다 <배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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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선우(박희순)는 동료들로부터 ‘간통종결자’라 불린다. 간통 수사를 잘하는 까닭에 붙여진 별명일 것이다. 정직 중인 형사 선우는 간통 수사 경력을 살려 불륜 현장을 급습해 돈을 버는 흥신소를 부업으로 운영한다. 복직일로부터 3일을 앞둔 어느 날, 그에게 한건의 불륜 현장 급습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인의 배우자가 그의 연인(?)과 함께 묵고 있는 모텔에 도착한 선우는 의뢰인에게 전화를 건다. 현장에 도착한 의뢰인은 현장 급습은커녕 선우를 유혹한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을까. 함께 자던 의뢰인이 시체로, 옆방인 불륜 현장에는 의뢰인의 배우자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목격자는 선우와 의뢰인의 배우자와 함께 있던 수진(박시연)뿐이다. 알고 보니 죽은 남자는 수진의 남편이고, 선우 옆에서 죽은 의뢰인은 수진 남편의 불륜 상대였다. 용의자로 몰릴까봐 두려운 선우와 수진은 두구의 시체를 모텔 주변에 암매장한다. 선우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진범을 찾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수진은 선우를 자신의
어떤 장르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간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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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으면서 왜 나를 낳은 거야?” 아들의 비난에 아버지는 묵묵부답이다. <이민자>는 모든 자식들의 공통된 질문에 대한 아버지의 힘겨운 대답에 관한 영화다. 멕시코인인 카를로스(데미안 비쉬어)는 불법이민자로 미국에 들어와 정원사로 일하는 남자다. 미국에 함께 왔던 아내는 아들을 낳은 뒤 집을 떠났고, 어느덧 15살이 된 아들 루이스(호세 줄리안)의 주변에는 갱들이 맴돌고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이들의 삶에 어느 날,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가진 돈을 긁어모아 트럭을 산 카를로스는 이제 자신이 사람을 부리며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트럭이 사라지면서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고 아들과 놀러다니려 했던 그의 꿈이 깨진다. 불법이민자라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는 신세인 카를로스는 직접 트럭을 찾아나서고, 아버지에게 짜증만 내던 루이스도 그와 동행한다.
트럭을 찾으려 거리를 배회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전거를 찾아 로마를 누볐던 또 다른 부자를 떠올리는 건 당연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너를 낳았어"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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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전쟁>이 드디어 극장에 내걸린다. 국내 수입된 지 7년 만이다. 2005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천국의 전쟁>은 그해 말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상영불가 조치나 다름없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수입사는 그동안 4번의 재심의를 거쳤고,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해 ‘제한상영가 등급 기준’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정까지 끌어냈다. 하지만 결국 문제의 성기 노출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에야 극장 상영이 가능하게 됐다. 감독인 카를로스 레이가다스는 한국에서의 심의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이 영화에서 성적 장면들은 생명에 대한 제 아이디어와 느낌들을 전달하는 근본 요소로 이 장면들이 없다면 전혀 다른 느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모자이크 처리로 인해 감독이 거리를 두고 싶어 했던 ‘포르노그래피적’ 요소가 외려 두드러지게 보일지도 모른다.
줄거리는 간단하고 무미하다. 군 장성의 운전사로 일하는 마르코스(마르코스
7년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천국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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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비디오카메라로 자신을 찍고 있는 소년이 등장한다. 곧바로 관객은 이 소년에 대한 다섯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이름은 샘, 나이는 12살, 신기한 이야기와 사실을 수집해 일기를 쓰고, 백혈병을 앓고 있고, 누군가 이 일기를 볼 때쯤엔 아마 죽어 있을 거라는 사실. <열두살 샘>의 원제는 <Ways to Live Forever>이다. 영원히 사는 법. 하지만 뱀파이어가 되지 않는 한 불멸의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쯤 샘(로비 케이)은 잘 알고 있다. 대신 샘은 병원에서 만난 친구 펠릭스(알렉스 에텔)와 함께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공포영화 보기, 세계신기록 세우기, 여자친구 사귀기, 비행선 타기 등이 샘의 버킷 리스트다.
<열두살 샘>은 눈물샘을 자극할 요소를 두루 갖춘 영화다. 하지만 관객을 오열하게 만들진 않는다. 최대한 담담하게 소년의 죽음을 배웅한다. 그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
열두살 소년의 버킷 리스트 <열두살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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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사랑”이라고 흔히 말한다. <사랑의 여왕>은 이별의 공허함을 새로운 사랑으로 채우려는 여자, 아델(발레리 돈젤리)의 이별 극복기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 매튜(제레미 엘카임)에게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은 아델. 실의에 빠진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사촌 레이첼은 베이비시터 자리를 권한다. 하지만 아델은 자신이 돌보는 아이의 아버지 쟈크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를 쟈크의 아내에게 들켜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녀는 레이첼에게 해고 사실을 숨긴 채 공원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일과를 보내다가 새로운 남자 폴을 만난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폴과 아델. 아는 것은 그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전부지만 아델은 그에게 점점 집착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연출자이자 아델을 연기한 프랑스 여배우 발레리 돈젤리는 연애의 단맛, 쓴맛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렇기에 여러 남자와 엮여 진흙탕을 구르는 아델의 찌질한 모습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지라도
그녀가 원하는 것이 정말로 사랑일까? <사랑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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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적 소수자를 주제로 한 레즈비언&게이필름페스티벌이 지난 4월1일 <노스 시 텍사스>(North Sea Texas)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레즈비언&게이필름페스티벌은 1986년 처음 시작된 이래 26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런던에서 치러진 문화행사다. 행사 초기에는 주로 영국에서 제작된 실험적인 단편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 저예산 장편영화를 선보였으나, 해를 거듭해 성장해오면서 영국과 근처 유럽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성적 소수자를 주제로 해 만든 수준 높은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영국영화협회(BFI)의 줄어든 예산으로 인해 영화제가 2주에서 10일로 줄어든 반면, 영화제에 대한 런던 시민들의 호응은 높아져 영화제 티켓의 대부분이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개막작과 폐막작의 경우, 영화 시작 30분 전 오픈하는 소수의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수많은 관객이 몰려 잠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개
[런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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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그동안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저는 사실 <타이타닉 3D>처럼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처블>이 새로 3D로 나온 줄 알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뭐 그럴 수 있죠. 제목만 보고 액션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자토이치나 외팔이처럼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갑자기 제가 뛰어올라 하하. 하긴 제 팔다리가 성했다면 당장 당신 머리를 뽑아 저글링을 했을 거예요. 하하 농담입니다.
-또 하나 죄송한 게 있습니다. 당신 모습을 보고 더스틴 호프먼이 그 사이에 젊어졌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하하, 그것도 참 많이 듣는 얘깁니다. 그런 명배우와 비교해주니 저로서는 무한한 영광이죠. 그나저나 그분 요즘 잘 살고 계신가 모르겠네요.
-저야 모르죠. 암튼 먼저 드리스를 만났을 때 첫인상이 어떠셨는지요?
=와, 진짜 깜둥이 중에서도 깜둥이다. 진짜 시커멓네, 라고 생각했죠. 하는 짓을 보고는 세상에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했죠. 아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뭐 저런 XX가 다 있나 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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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기남>의 주인공 선우(박희순)는 간통 전문 형사입니다. 실제로 간통 전문 형사가 있나요?
A. 여전히 존폐 여부가 논란거리인 현행 형법 241조 간통죄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배우자가 고소를 통해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와 그의 상대를 함께 처벌할 수 있는 법조항입니다. 의뢰인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걸 보면 선우도 그리 전문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경제범죄나 마약범죄 전문 형사가 있는 걸 보면 간통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형사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실제로는 없다고 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간통 수사 방식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배우자가 일선 경찰서에 신고를 하면 지구대 소속 경찰이 불륜 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출동합니다. 중요한 건 현장 판단입니다.” 그러니까 모텔 방 안에서 옷을 입은 채로 커피만 마시고 있는 현장은 경찰관의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성립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죠. 간통죄가
[Cinepedia] <간기남>의 주인공 선우(박희순)는 간통 전문 형사입니다. 실제로 간통 전문 형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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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이하 <신영음>)의 진행자인 신지혜 아나운서가 책을 냈다. 제목은 <땡큐 포 더 무비>. ‘고단한 어른아이를 위한 영화 같은 위로’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책을 읽고 그녀를 만나러 갔던 지난 4월2일, 급습한 추위와 함께 때아닌 눈발이 날렸다. 몸과 마음이 을씨년스러웠던 그때, 신지혜 아나운서는 <어바웃 어 보이>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첫곡으로 내보냈다. “하늘과 대기와 아스팔트와 마음이 진한 색이었어요. 그때 마커스가 생각났죠. 오늘의 아스팔트 같던 엄마를 바라보던 마커스의 얼굴이 떠오른 거예요.” 영화 속 마커스는 이 노래로 엄마를 위로한다. 그리고 이 노래와 노래가 담긴 영화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만난 <신영음>의 청취자를 위로한다. 그녀의 책이 그녀의 방송을 똑 닮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의 선곡 기준
[Cine talk]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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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립의 음악은 치유의 음악이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말을 걸어오는 듯 나긋한 가사를 듣고 있자면, 삶에 치여 모서리가 생긴 마음이 둥글둥글해지는 기분이다. <버스, 정류장>의 음악으로 상처받은 소녀의 마음을 어루만지던 그녀의 목소리는 태준식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머니>에서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대신한다. 밴드 하와이의 1집 앨범 <<티켓 두장 주세요>>를 발매하며 어머니란 테마에 골몰해 있던 이아립에게 <어머니>, 그리고 이소선 여사와의 만남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태준식 감독의 섭외 비화를 전해들었다. 창경궁 근처를 걷다가 우연히 아립씨의 <바람의 왈츠>를 듣고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 기억에 남았고, 또 다른 이유로는 이소선 어머니의 목소리가 괄괄해 그 톤을 아립씨의 목소리로 순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더라.
=그 얘기, 나도 들었다. 순화가 좀 된 것 같나? (웃음)
-그런 것 같다
[Cine talk] “이소선 어머니에게 안겨봤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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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설렜지요.
모두가 기뻐하고 기대하고 위안을 얻었지요.
때론 과감하게 싸우기도 하고 양보도 해가면서요.
세월이 지나면서 환경도 많이 달라졌지요.
자신과 다른 생각이라고 화도 냈고요.
어떤 친구는 한동안 연락을 끊기도 했지요.
사람들이 물어보네요, 처음과 같냐고.
진심을 다해 말해요, 처음과 같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마음으로 이렇게 왔다고.
그리고 이곳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어요.
사랑을 준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17살의 <씨네21>, 여러분께 고맙고 감사해요.
[Cineview] 고마워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