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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명이 넘는 영화인이 4월3일 오후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3월15일 기습 처리한 음악저작권 징수 규정 개정안(<씨네21> 847호 포커스 ‘영화산업의 특성과 동떨어진 중재안’ 기사 참조)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종로구에 위치한 문화부를 방문했다. 영화계가 문화부에 재검토를 요청한 건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복제권과 공연권을 분리해서 지불해야 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요구와 달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복제권과 공연권을 한꺼번에 내는 쪽으로 징수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징수 주체가 극장인지, 아니면 영화제작자인지 명확하게 정해달라는 것이다.
문화부는 간담회가 끝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영화에 음악을 사용할 경우, 복제와 공연(영화 상영)에 관한 이용 허락을 포괄적으로 받을 것인지, 분리하여 받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영화제작자가 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뉴스] 이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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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은 <빈처>의 끝에 “이루지 못한 사랑에는 화려한 비탄이라도 있지만 이루어진 사랑은 이렇게 남루한 일상을 남길 뿐인가”라고 썼다. 우리의 ‘납뜩이’는 “첫사랑이 원래 잘 안되라고 첫사랑이지 그게 잘되면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라고도 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건축학개론>으로 울었나보다. 까마득히 잊혔던 마음이 낭패한 서사, ‘그때의 그때’에 기어이 도달하자마자 새삼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란 카피가 비극적 낭만과 향수를 더블 샷으로 끼얹었으니까.
아니다. 여기에 홀리면 곤란하다. <건축학개론>은 남자들의 진부한 첫사랑 판타지가 아니라 바로 지금 삶에 대한 얘기다. 다소 안일한 캐릭터와 관습적 묘사가 이걸 헷갈리게 하지만 분명히 과거는 과거로, 기억이 새겨진 담장을 껴안아 내벽으로 세우자고 말한다. 실패가 오로지 실패로 남을 때에야 우리는 사소하나마 뭔가 배우고 요만큼이라도 자랄 것이다. 그런데 극장을 나서는 길이 아득하다.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낭패한 서사에 마음은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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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기다렸다. 뭘 말이냐고?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봉주 9회분을. 그렇다. 나는 “국내 유일의 BBK 실소유주 헌정방송”인 <나꼼수>의 열혈 청취자다. <나꼼수>는 나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해준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고 낄낄 하하 호호 웃게 만든다. 이 나이쯤(?) 살다보니 큰소리로 웃을 일이 그리 많지 않다. 나이가 어린 사람도 비슷할 수 있지만 말이다. <나꼼수>는 재미가 살아 있다. 내용은 심각하고 분통 터지는 일투성이인데도 다양한 유머가 넘쳐나서 듣고 있으면 너무나 즐겁다. 원래부터 나는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사람을 유난히 좋아했던지라…. 사뭇 진지한 태도로 시종일관 옳은 소리만 하는 사람 정말 매력없지 않나! 기묘한 조합이라 할 수 있는데 <나꼼수>의 치명적인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인 베이글녀의 경우와 비슷하지 않냐고 우긴다면
[타인의 취향] <나꼼수>의 치명적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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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별 신통할 것 없는 선택지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 김이 샐 때, 애초의 시작점을 두고 허랑한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재벌은 부담스럽고…. 그저 때를 잘 만나 불린 재산을 자식대에서 홀랑 털어먹는 졸부의 둘째딸로 태어나면 좋지 않을까? 부모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의젓한 첫째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딸은 몹시 귀찮으니, 해외로 유학 가서 돌아오지 않는 둘째딸 정도로!’ 이같은 망상을 실천하고 살아오신 왕족이 있었으니. 대한민국에 입헌군주제를 되살린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왕제 이재하(이승기)다.
종로구 신궁동 1번지. 신궁에 기거하는 왕족은 조선왕조의 이씨 성을 잇되 대한민국으로 국호를 바꾼 뒤 새로 건국해 갓 3대째를 맞았다. ‘영국처럼 왕실 땅이 있는 것도 일본처럼 하늘의 아들이라 떠받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세금으로 먹고사는 주제’라 국민의 이목과 내각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형편. 이런 나라의 왕 이재강(이성민)은 “받은 만큼!
[유선주의 TVIEW]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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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학개론>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3월13일
“나는 이런 영화입니다.”
극장의 어둠 속에 숨을 죽이고 있으면 어슷비슷하게 흘러가던 영화들이 저마다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에서 그 지점은, 16년 전 건축학개론 수업 중 서울시 지도 위에 승민(이제훈)이 긋는 등굣길 경로가 서연(수지)이 앞서 그려놓은 선과 겹치는 몇초 동안이다. 승민의 선(線)이 희미한 뽀드득 소리를 내며 서연의 선과 포개지는 찰나는, 청각과 촉각까지 설레게 한다. 첫 울림이 시사하듯 <건축학개론>의 호소력은 줄곧 융합이나 해소가 아니라 ‘중첩’에서 나온다. 예컨대 이 영화의 감흥은 극중 인물의 흥얼거림이 그가 듣지 못하는 (그러나 관객에겐 들리는) 화면 밖 사운드트랙과 호응할 때, 첫눈 오는 날 약속 장소에 상대도 왔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될 때 솟는다. <건축학개론>은 말하자면 덧칠과 증축의 영화다. 스무살 서연과 승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_마지막 회] 중첩의 호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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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50주기를 맞은 마릴린 먼로를 기리는 대열에 TV도 합류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NBC>에서 2012년 2월 방영을 시작한 TV시리즈 <스매시>(Smash)다. 제목은 ‘대성공, 대박’을 뜻하는 말로,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쇼비즈니스의 시각에서 할리우드의 섹시 아이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요즘엔 리바이벌 아니면 영화 원작이 대세야. 왜 새로운 작업은 안 하는 거지?”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뮤지컬을 만들려는 작가 줄리아 휴스턴(데브라 메싱)이 자조적으로 내뱉는 이 대사는, 전반적으로 오리지널리티가 부족한 쇼비즈니스에 <스매시>가 대담하게 내민 도전장이다. 그렇다고 <스매시>가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다. 이 드라마를 누군가에게 소개하라고 하면 아마도 “성인 버전의<글리>”라고 말할 것 같다. 오하이오 소도시 출신의 고등학생이 공연을 펼치는 <글리>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팝가수만이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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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에서는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하는 감독들이 늘고 있다. 타이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인도네시아의 가린 누그로호, 대만의 차이밍량이 바로 그들이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은 2009년부터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며 설치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다. ‘프리미티브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 전시회는 타이의 북동부 나콘파놈주의 조그만 마을 나부아를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시키는 작업에서 시작되었다. 나부아는 60년대와 70년대 타이 군부의 공산반군 소탕작업으로 무고한 마을 사람들이 희생된 곳이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은 나부아 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과부의 마을’에 관한 전설이 오늘날 현실화된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양한 예술작업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저술, 사진, 비디오 설치작업, 뮤직비디오, 그리고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 방식은 제약이 없다. 63회 칸영화제 수상작인 <엉클 분미> 역시 이 ‘프리미티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그 동안 ‘프리미티브 프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차이밍량의 느리게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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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 중단한 채 파손된 상태로 방치된 폐가의 문에서 시작하여, 말끔히 상처를 보수한 통유리 창의 바깥으로 카메라가 빠져나오면서 끝이 나는 영화 <건축학개론>은 건축적으로 구축된 플롯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알려진 것처럼 인물의 관계와 건축물의 축조 과정이 절묘하게 조응하고 있다는 설정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냉소나 격랑 따위의 정서들이 건물 구조를 바꾸어버리는 건축의 감각화도 그리 두드러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도리어 건축학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건축가가 끌어가는 이야기라거나, 집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을 작중 인물의 심리 변화와 연동한다는 표면의 층위를 넘어서는 곳에 있다. 두 주인공의 심리적 정황을 은닉, 심지어 기만하고 점진적으로 내면의 진상을 드러내는 서술 방식이 그러하거니와 시간의 조립과 배열, 교차하는 기억의 국면들을 ‘공간의 시간화’라 부를 수 있는 공감각적 개념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에 ‘건축’을 끌어들인 이유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개포동에서 온
[전영객잔] 과거와 현재가 서로를 끌어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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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녀는 왜 ‘썅년’이 되어야만 했을까? 사실 <건축학개론>의 이야기는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 그리고 승민의 현재 애인 은채(고준희)가 와인 바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그날 밤 끝난 것과 다름없다. 서연이 승민에게 넥타이와 함께 넌지시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그날 밤, 승민에게 이미 임자가 있음을 알고 그냥 병원에 계신 아버지께 넥타이를 선물하는 장면은 어린 승민(이제훈)이 서연(수지)의 집 앞 쓰레기통에 건축물 모형을 버리고 오던 그날 밤과 겹친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어른 승민과 서연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정지시킨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과거 첫사랑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어린 승민과 서연이다. 많은 평자들의 지적과 같이 <건축학개론>의 시점은 과거에 맺혀 있다. 현재의 남녀가 첫사랑을 추억하는 이야기란 말이 아니다. 차라리 과거를 불러오기 위해 현재의 남녀를 배치한 쪽에 가깝다. 때문에 이미 멈춰버린 현재의 승민과 서연의 관계는 전혀 궁
[영화읽기] 정말 당신의 추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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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결성되었던 사상 최초 남북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영화화한 '코리아'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하지원]"통일과 남북에 관심도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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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도 은퇴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은퇴한 건축의 삶 또한 예측불허다. 미리 준비를 잘해놓았거나 자기를 돌봐줄 사람이라도 있으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지만 아닌 경우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죽은 사람처럼 사라진 건물도 세상에 큰 구멍을 남긴다. 언젠가는 메워질 구멍이지만….
그나마 이것은 나은 경우다.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건물은 조기에 은퇴할 운명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난다. 손을 보면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는 건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제 수명을 못 채우고 사라지는 것이다. ‘멸실신고서’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치면 사망신고서가 그 죽음을 공식화한다. 이렇게 대부분의 건축은 사람보다 짧은 삶을 산다.
바람직한 은퇴란 어떤 것일까. 이 역시 사람이나 건축이나 다를 바 없다. 은퇴하지 않는 것이다. 한창때만큼의 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자기의 쓸모를 확인하며 오래 일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한 이후에 뭔가 다른 일
[architecture+] 군산의 건축에 은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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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영화제를 개최할 최적의 장소? 인구의 200%가 넘는 사람들이 모바일을 소유하고 있는 홍콩이야말로 모바일영화제를 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일 것이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홍콩국제모바일영화제(HKIMFA: Hong Kong International Mobile Film Awards)를 다녀왔다. 거기서 홍콩영화의 미래를 보았냐고? 그보다는 영화의 미래와 홍콩의 야심을 잠시 엿봤다고 하는 편이 좋으리라.
영화는 민주화됐다. 우리의 손바닥 위에는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놀라운 카메라가 하나씩 놓여 있다. 심지어 이 카메라는 HD 화질뿐만 아니라 온갖 촬영과 편집 관련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핸드그립 같은 부수 기기 역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맞다. 모바일영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자는 소리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을 기점으로 한국의 모바일영화 제작 열풍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모바일 기기의 진화와 함께 영화의 DIY 시대가 시작 첸인
홍콩의 야심은 스마트폰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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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제주만큼 어울리는 곳은 없는데…
<그녀의 연기> 김태용 감독
<뷰티풀>은 ‘아름다움’을 주제로 허안화, 차이밍량, 구창웨이, 김태용이 참여한 옴니버스영화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단편 <그녀의 연기>는 공효진과 박희순이 주연을 맡았다. 제주도에 사는 박희순이 병으로 쓰러져 아무런 의식도 없는 아버지에게 가짜 여자친구 공효진을 소개하고, 그녀의 ‘연기’가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 제주도의 풍광이 시애틀의 안개를 떠올리게 하고, 말없는 아버지와의 대화가 서로 언어가 다른 현빈과 탕웨이의 대화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연기>는 짧은 러닝타임에서도 김태용 특유의 정서로 가득 차 있다. 또한 김태용 감독은 같은 기간 중국에서 개봉한 <만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현지 기자들로부터 탕웨이와의 작업 등 <만추>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기도 했다.
-어떻게 떠올린
<그녀의 연기> 김태용 감독 / <심플 라이프> 허안화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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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한국이 주인공’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그리하여 심지어 일부 언론으로부터 ‘한국 영화인들에게 주려고 만든 상인가’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한국 영화인들이 소외된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도 이창동 감독이 <시>로 감독상과 각본상을, 하정우가 <황해>로 남우주연상, 윤여정이 <하녀>로 여우조연상, 남나영이 <악마를 보았다>로 편집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용문비갑>에 참여한 디지털아이디어의 김욱 슈퍼바이저가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물론 그 역시 최근 중화권 블록버스터의 후반작업을 도맡다시피하는 한국 업체들의 탄탄한 실력이 바탕이 된 의미심장한 결과다. <고지전>의 이제훈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아쉽게도 수상의 영예를 얻지 못했다.
수상결과는 아쉬움… 정식 개봉한 김태용의 <만추>는 흥행 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