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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왼쪽)과 이천희가 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김새론은 영화제 트레일러에서도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미래 소녀를 연기했다. 한편, 김새론과 이천희는 <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를 연출한 이상우 감독의 차기작 <바비>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이천희는 김새론이 연기하는 조카 순영을 미국으로 입양 보내려는 망나니 삼촌 망택을 맡았다. 이제 김새론의 아저씨는 이천희다.
*<행오버2>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브래들리 쿠퍼가 범죄드라마 <소나무 숲 너머의 장소>에 출연한다. 쿠퍼는 프로 모터사이클 선수 출신의 은행털이범을 쫓는 신입 경찰을 연기한다. 은행털이범 역은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다. 뉴욕에서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10회를 맞이한 미쟝센단편영화제의 대표 집행위원으로 류승완 감독이 선임됐다. 류승완 감독은 2008년에 이어 올해 다시 영화제를 이끌게 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7회째인 20
[캐스팅] 김새론, 이천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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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 황정인 경정의 블로그 글을 인상적으로 읽었다. “등록금 인하를 요구할 자유, 항의할 권리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말 되는 소리를, 참 잘 썼다. 그는 “사소한 법규위반을 문제 삼아 집회 자체를 어렵게 만들거나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다면 그러한 경찰력의 행사를 정당하다고 하기 어렵”다면서 나아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한 여론의 형성과 전달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명쾌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무엇보다 길지 않다! 우리의 사회·문화적 내력 때문에 제복 입은 이들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데, 사실 경찰은 꽤 중요하고도 매력적인 직업이다(때론 섹시하다. 오죽하면 <사관과 신사>라 그랬겠니. 아, <로보캅>도 있구나… 으응?). “경찰의 방패” 뒤에 숨거나 올라앉은 이들에 대한 비호감이 켜켜이 쌓인 게 문제다. 그 세월을 거치며 경찰을 향한 시선도 경찰 스스로의 자부심도 말도 못하게 흐려졌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오마이이슈] 학부모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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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6월10~11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이맘때면 매년 들어오는 장마 뉴스가 나왔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리 장마가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기상청보다는 스마트폰 속 날씨 어플을 더 믿는 시대인데 왜 날씨 어플은 “오늘부터 장마”라는 메시지가 안 뜨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벌써 장마라니 꿉꿉한 기운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구제역 매몰 소와 돼지들이 물에 떠내려가지 않아야 할 텐데.
청와대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에 대해 “신중하게 추진하는 게 좋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눈치를 본다. 6월9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폐지 반대론이 우세했다. 여야 의견이 웬일로 모였나했다. 변수는 부실 저축은행 수사라는 설이 유력하다. 레임덕을 우려한 청와대의 검찰 눈치보기라는 건데 이럴 때야말로 중수부가 뭔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뭐? 술, 여자 없으면 수사 안 한다고?
등록금 촛불이 거세지고 있다. 12일째 촛
[신두영의 보라카이!] "올해 장마는 6월10~11일부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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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지 대폭발
간지 웹툰 <패션왕>이 인기 대폭발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에서 이제 5회 연재된 이 물건은 <노병가>로 마니아를 낳은 만화가 ‘기안84’의 신작이다. 명동 간지존을 3통으로 줄인 바지와 병맛 지드래곤 차림으로 떠도는 고교 패셔니스타들의 ‘문안하지 않은’ 비밀을 보라!
2. 본 조비 공연에 가고 싶어?
아직도 기력이 쇠하지 않은 몇 안되는 슈퍼밴드 ‘본 조비’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콘서트 실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한국시각으로 6월13일 새벽 2시 www.bonjovi.com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올드팬들 함께 모여 대형 TV로 관람하면 재미는 두배. 옆집 항의도 두배.
3. 사랑의 홍역 빼고 사절
유럽 여행 전 홍역 예방 접종이 필수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38개 국가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많은 홍역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 여행이나 출장 가는 분들, 홍역 접종 잊지 마세요~.
4. 아직 빌리의 춤은 끝나지 않
[must10] 간지 대폭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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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쥬얼리'의 전 멤버로,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한 조하랑의 이번 스타화보 촬영은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며 촬영이 진행되었다.
조하랑 스타화보는 6월 9일에 SK텔레콤, KTSHOW, LGU+에 오픈되며, **8253+NATE / 통화키를 누르면 감상할 수 있다.
[스타화보] 조하랑 ‘Summer Day&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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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LGBT영화제가 6월8일 폐막했다.
=7일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 4천여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았다고. 모두 수고하셨고요,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기대하겠습니다.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기자회견이 6월7일 홀리데이인 성북에서 열렸다.
=올해는 37개국에서 출품한 141편이 상영되고 배우 이천희, 김새론이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올해로 13살이라, 청소년 또래의 나이가 됐군요.
-영화진흥위원회가 6월15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한 영화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영화인과 함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부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져 한국영화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댓글뉴스] 서울 LGBT 영화제 6월8일 폐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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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7년!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설립 추진 발기인 대회가 6월9일 오후 6시 명동 라 루체에서 열렸다. 2007년 개관해 독립영화를 안정적으로 상영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휴관한 지 거의 2년 만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신임 위원장, 이충직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 명필름 심재명 대표,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등 많은 영화인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설립 준비 모임을 이끄는 김동원, 김동호, 안정숙 세명의 공동대표가 전용관 설립 추진을 선언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은 “많은 독립영화들이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지만 정작 국내 관객에게 보여질 기회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정부의 간섭과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민간독립영화전용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송환>의 김동원 감독은 “
[국내뉴스] 올해 안에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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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오래 살았다. 역곡역 즈음에선 종로 코아아트홀에서 영화 보고 대학로까지 걸어갈까 고민하기도 했다. 스프링노트에 일기인지 뭔지를 쓰던 때, 종로3가 서울레코드, 세일음향과 대학로 SKC에서 CD를 ‘구경’만 하던 때, 차창 밖 풍경은 황량하고 이상했고 하루의 클라이맥스는 한강을 건널 때나 찾아왔다.
그래서인지 내게 <고양이를 부탁해>는 로드무비였다. 소녀들은 전철에 실려 동인천에서 동대문까지 흘러가고,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고, 멍한 채 창밖을 내다본다. 그때 별의 음악이 흐른다. 시와 퍼포먼스와 디자인과 음악을 동시적으로 창작하던 이들은 막 21세기가 된 한국에서 상당히 이국적이고 세련되고 쿨한 모임, 인디와 예술과 대중성의 모호한 틈에 ‘무심한 듯 시크하게’ 위치한 집단이었다. 신촌과 홍대에서만 팔던 그 CD를 사려고 매번 전철을 탔다. 건조하지만 따뜻하고 명랑하면서도 쓸쓸한 전자음, 그 모순은 갓 스무살 아이들의 심경이기도, 대책없는 복학생의 심정이기도 했다.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10년 전 나를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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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베이 접속 빈도수가 부쩍 늘었다. 짬만 날라치면 호시탐탐 들어가는 건 예사. 어느새 본연의 일을 잊고 이베이의 망망대해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니 이건 중독, 맞다. 찾는 아이템은 딱 하나다. 바로 찻잔과 접시, 프라이팬, 냄비, 커트러리를 통칭하는 식기류. 사실 말이 식기류지 입력할 수 있는 검색어의 수는 무한증식한다. 찻잔만 따져보더라도 종류가 커피잔, 에스프레소잔, 티웨어, 워터글라스로 나뉘는데다, 브랜드까지 세분화하면 아라비아 핀란드, 피기오, 로열 코펜하겐, 빌레로이 앤드 보흐 등 셀 수가 없다. 여기에 접시, 프라이팬 같은 기타 부엌용품들을 추가하는 순간, 꼼짝없이 눈이 빠지고 등짝에 통증이 올 만큼의 무한검색질이 요구된다. 물건은 주로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아이오와 같이 생전 가보지 않은 미국의 지역이 대부분. 런던, 뉴욕, 루마니아에도 산재해 있다. 그러니까 난 밤낮으로 세상의 모든 상인들이 한번 혹은 여러 차례 쓰다가 내놓은 그릇들을 한도 끝도
[타인의 취향] 오래된 그릇이 날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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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하는 TV시리즈마다 방영 취소를 피하지 못하는 배우가 있다. <볼륨을 높여라> <트루 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스크린 속 청춘의 아이콘으로 꼽히던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그 불운의 주인공이다. 그는 조니 뎁보다도 인기가 많았다. 정말이다. 해마다 많으면 세편, 적어도 한편씩은 꼬박꼬박 주연급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었던 전성기를 보낸 뒤, 2000년대의 슬레이터는 <웨스트 윙> <앨리어스> 등의 TV시리즈 에피소드에 간간이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슬슬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한 그에게 돌아온 역할은 주연급도 아니었고, 그의 이름이 흥행을 보증해주지도 못했다. 그리고 2008년, 슬레이터는 <NBC>의 <마이 오운 워스트 에너미>를 통해서 TV시리즈 고정 출연을 결심한다. 평범한 남자와 스파이의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의 혼란을 그려낸 드라마였다. 그러나 <마이 오운 워스
[안현진의 미드앤더피플] 비운의 사나이 된 왕년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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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잃는 순간, 내 집 앞마당에 설치해놓은 지뢰도 밟을 수 있는 거다.” 양아버지가 아들에게 비장한 얼굴로 삶을 가르친다. 그래, 이성을 잃었다간 그럴 수도 있을… 리가 없지. 앞마당에 지뢰를 깔고 사는 상식에 홀랑 넘어갈 뻔했네. 이 남자의 사고방식이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대통령 경호원으로 일하다 아웅산 테러를 경험하고 복수를 위해 공작원들을 데리고 북한에 잠입했으나 믿었던 조국의 배신, 정확히 말하자면 국가 수뇌부 인사 ‘5인회’의 이기심 때문에 스무명의 동료를 아군의 총탄에 잃었다. 복수심이 극에 달할 법도 하다. 이 남자의 이름은 이진표(김상중).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이윤성(이민호)을 키우는 양아버지다.
극단적인 일을 겪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사람이 자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고난을 겪게 하는 극적 장치는 운명이란 이름으로 널리, 빈번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운명이란 단어의 무게만큼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도 철저한 인
[유선주의 TVIEW] 이성, 잃으면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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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선거운동하는 엄기영 전 앵커.
2. 클로징 멘트로 각인된 신경민 전 앵커.
3. 프로야구 시구자로 선정된 박은지 기상 캐스터.
4. 남성잡지 <맥심> 표지에 등장한 생전 송지선 아나운서.
직사각 틀에 관전할 내용물을 담는 점에서 TV 모니터는 네모진 액자에 담긴 고전 예술의 관람 논리를 반복하는데(799호), 그 틀 속에 등장하는 얼굴의 값은 실물가보다 배로 부풀게 마련이다. 특히 아나운서로 대표되는 방송인의 몸값은 시청자가 날로 부여하는 지성미와 품위의 부가가치 덕에 차원마저 다르다. 고학력 출신 엘리트라는 공중의 믿음은 신앙에 가깝다. 주중 정기적으로 동일 시간대에 네모진 TV 액자에 상반신 혹은 전신을 노출하는 방송인은 무릇 매스미디어의 총아다.
방송인은 외계의 소식을 단아하고 간결하게 옮기는 객관적 전달자지만 관전자는 전달된 뉴스의 내용만 보고 마는 법이 없다. 뉴스 매개자를 주관적으로 예의 주시하고 평가한다. 논조도 중요하지만 대중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모니터 액자에 갇힌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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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마르공화국 시기(1919~33)에 일찌감치 황금기를 맞이했던 독일영화는, 이후 뉴저먼시네마의 도래와 더불어 짧은 부흥기를 맛본 이후론 20년이 넘게 국제적으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사정이 좀 달라진 건 세기가 바뀌고 나서다. <굿바이 레닌>(2003)이나 <타인의 삶>(2006) 같은 ‘히트작’이 나온 덕택이기도 하겠지만, 세계 평단이 다시 독일영화에 눈을 돌리게 된 건 아무래도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일군의 독특한 영화감독들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독일 평론가들이 명명한 ‘베를린파’(Berliner Schule)에 속하는 감독들로는, 독일영화텔레비전아카데미(DFFB) 출신인 1세대, 즉 앙겔라 샤넬렉, 크리스티안 펫졸트, 토마스 아슬란을 비롯해 그들의 뒤를 이어 2세대라 불리는 울리히 쾰러,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마렌 아데, 베냐민 하이젠베르크,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 등이 있다. 나치, 비밀경찰, 통일, 이민자 문제 등 ‘큰 주제’를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매우 특수한 ‘독일적’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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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가 없었다면 책상, 의자, 전등, 가구 등은 지금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바우하우스는 현대 산업디자인의 산실이었다. 하지만 초기에 그것은 산업디자인보다는 전통적 공예운동에 가까웠다. 산업혁명 이후 기계로 생산된 공산품들의 조악한 외관을 시각공해로 여겼던 윌리엄 모리스는 추악한 기계생산에 새로운 공예의 정신으로 맞서려 했다. 바우하우스 역시 초기에는 윌리엄 모리스의 것처럼 다분히 낭만적 반자본주의 정서를 갖고 있었다.
표현주의에서 구축주의로
1917년에 시작된 바우하우스 운동의 초기는 표현주의적 시기였다. 자연에서 벗어나 추상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는 모더니즘이었지만 그 추상적 형태와 색채를 통해 영혼을 표현한다는 정신주의적 경향을 갖고 있었다. 작업 방식도 장인이 공방에서 손으로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공예에 가까웠다. 1921년 두스뷔르흐는 자신이 창시한 데 스테일 운동을 선전하기 위해 바이마르를 방문하여, 밤마다 요란한 퍼포먼스를 벌여 바우하
[진중권의 아이콘] 새 시대의 시각적 상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