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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은 지난 10월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기념공연의 실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공연 전 극장을 메운 관객의 웅성거림부터 뮤지컬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이 이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 시간가량의 긴 러닝타임 동안 현장의 열기를 세심히 담아낸다. 오케스트라를 2층 높이에 위치시키고 스크린 등을 활용해 무대장치를 간소화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세트가 기존 공연과는 다른 갈라쇼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샹들리에가 추락하는 하이라이트 장면 또한 연출되지 않아 아쉬움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화려한 볼거리들은 많고, 세 주연배우의 앙상블 또한 좋다. 특히 크리스틴 역의 사에라 보게스는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다.
실황 영상의 장점 중 하나는, 현장의 관객이 포착하기 어려운 디테일들도 클로즈업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크리스틴과 팬텀(라민 카림루)의 듀엣처럼 인물들의 감정이 집중되는 대목에서는 보다
공연의 열기를 세심하게 담아낸 벅찬 감동의 실황 영상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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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를 경영하는 건달 강필(김준배)은 이혼한 아내와 아이 양육권을 놓고 소송 중이다. 어느 날 그에게 이문희라는 여자가 나타나 박용대란 남자를 미행해달라고 부탁한다. 일을 완수한 강필은 사례금으로 받은 수표를 변호사에게 주지만, 곧 이 수표가 도난당한 수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문희의 뒤를 쫓던 강필은 자신이 미행한 남자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건에 일본군이 해저동굴에 남기고 간 금괴를 둘러싼 갈등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강필의 추적은 급기야 박용대의 동업자인 시의원에 이르고, 이들이 함께 벌이던 사업과 이면에 숨겨진 끔찍한 사건의 정체가 밝혀진다.
“삶이 여기 차이나타운 같다고 생각하지 않냐? 겉은 화려한데, 뒷골목은 축축하고 냄새나잖아.” <악인은 너무 많다>의 무대는 인천이다.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바닷물을 머금은 시커먼 땅까지. 형형색색의 화려한 공간과 축축하고 냄새나는 곳을 아우르는 영화의 공간은 이야기의 주제인 동시에 누아르라는 장르가
한국적인 누아르를 모색한 노력이 묻어나는 영화 <악인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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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왕자>는 스포츠만화의 혁명이다.” 만화 <테니스의 왕자> 단행본 최종판 띠지에 적힌 문구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연재하고 4500만부 이상 팔린 <테니스의 왕자>는 그 문구처럼 스포츠를 땀으로 만들어낸 노력의 결과물로 보여주지 않는다. 어딜 봐도 중학생처럼 보이지 않는 선수들은 제각기 필살기를 갖고 있는 테니스의 귀신들이다. 공중 2회전 리시브는 기본 중 기본이다. 이들의 테니스는 차라리 무예의 경지에 가깝다. 애니메이션 10주년 기념 작품인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영국식 테니스성 결전>(이하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역시 이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료마(미나가와 준코)의 세이슌을 비롯한 효테이, 릿카이, 시텐호지 등 전국 각지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는 테니스의 성지라 불리는 영국 런던의 윔블던으로 무대를 옮겼다. 일본 아마추어 대표인 이들은 시합 전 연습
무예의 경지에 가까운 테니스 선수들의 윔블던 도전 <극장판 테니스의 왕자: 영국식 테니스성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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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처럼 보이지만 오니즈카 키미히코(아베 사다오)는 사실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딱 한 가지가 언제나 그의 인생 목표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시절에 혼자 교토의 어느 거리에 남겨져 바보처럼 길을 헤매던 그는 우연히 마이코(게이샤 견습생)와 게이코(게이샤, 그러나 교토에서는 게이코라 칭하는 것이 예의로 통한다고 한다)들을 보게 되고 그 뒤로는 영원한 그들의 오타쿠가 된다. 그들이 있는 술집에 들어가는 방법은 지인의 소개뿐이라는 걸 알고 난 뒤, 회사의 사장에게 부탁해보지만 사장은 업무의 성과를 내면 데리고 가겠다고 잘라 말한다. 이때부터 오니즈카의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한편 도쿄에서 헤어진 옛 연인 후지코(시바사키 고)는 오니즈카를 잊지 못해 차라리 교토의 게이코가 되기로 마음먹고 교토로 온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기껏해야 게이코와 마이코에 빠진 이 인물의 놀랄 만한 추진력과 성공담이 말이 될 리 없다. 그는 신개념의 컵라면을 개발하여 회
게이샤 오타쿠 오니즈카의 웃기는 일생 <마이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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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들은 건넛집에 사는 밥(성룡) 아저씨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냥 이웃이면 모를까 이혼하고 혼자 사는 엄마와 결혼을 하겠다고 나선 인물이니 더 그렇다. 아이들은 평범하다 못해 따분하게 느껴지고 마냥 착하게만 보이는 밥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럴 즈음 아이들의 엄마가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하는 일이 생기자 밥이 그사이에 아이들을 맡겠다고 나선다. 밥은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갖은 수를 다 써보지만 별 효력이 없다. 아이들은 뭔가 더 근사한 엄마의 남자친구 혹은 새아빠를 원한다. 이를테면 만화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스파이 같은 직업을 가진 아빠라면 좋을 일이다. 그런데 실은 밥 아저씨의 숨겨진 직업은 CIA 요원이다. 은퇴해 조용히 살아가려던 밥이 다시 일에 휘말리게 되고 아이들도 사건에 함께 뛰어들게 된다.
성룡의 할리우드영화라고 할 때 대개 두어 가지 기대치를 갖게 마련이다. 액션과 코미디에 대한 기대치. 물론 이 영화는 액션영화다. 다만 강도와
새로워지기보다는 관객의 층위를 바꾼 성룡의 키드무비 <스파이 넥스트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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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보면 <007>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장비와 무기들이 등장합니다. 그 유래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제임스 본드에게 수많은 무기들을 제공했던 Q 역의 데스먼드 르웰린이 이번 시리즈를 봤다면 무척 흡족했을 겁니다. 그 누구로도 변할 수 있는 가면과 음성합성기는 이단 헌트가 매번 빠트리지 않는 아이템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에서 악당 블로펠트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처럼 후두에 부착하는 음성변조기를 이용해 억만장자의 목소리를 합성해 억만장자 행세를 합니다. 다음은 카메라입니다. <문레이커>(1979)에 라이터 모양 카메라가 있었다면 <미션 임파서블>에서는 안경을 통해 영상을 원격으로 전송하는 장치를 선보였고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는 콘택트렌즈를 통한 사진 전송, 프린터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럼 실제 첩보 활동에서 쓰일 가능성은 얼마나
[Cinepedia]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보면 <007>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장비와 무기들이 등장합니다. 그 유래에 대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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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종을 찾아다니는 <프리스타일> 김종편 기자라고 합니다. 요즘 타시는 배에서 물이 새고 어수선해서 머리도 아프실 텐데 그런 바쁜 항해 일정 중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기자님이야말로 요즘 참 바쁘신 것 같아요. 모 운동선수가 야쿠자였다는 사실도 밝혀내고 정말이지 그 성역 없는 취재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 선수가 항의하면 그냥 일단 고소하세요. 요즘엔 고소가 트렌드 아닙니까. 저희 선원들이 그런 걸 좀 잘합니다. 뿌듯해요. 활짝~.
-아악, 이것은 말로만 듣던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 다들 선장님을 만나면 빛이 날 거라고 하던데 정말 환하게 웃으시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십니다. 안약을 가져오길 잘했네요.
=하하하, 별 말씀을. 사실 이 나이 되도록 이렇게 피부 관리하는 거 어렵지 않아요. 1년에 1억원만 내면 되는 피부 클리닉에 다니면 됩니다. 좀 저렴하긴 하지만 실력 보고 가는 거죠. 잘 아는 후배 추천을 받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광채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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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라 세월은 다르게 각인된다. ‘어른’들에게 세월은, ‘아이’의 나이 듦으로 인식된다. 2000년 입사 당시 <씨네21> 기자직 신입사원 중 역대 최연소였던 24살 고졸 여사원 이다혜를 처음부터 봐왔던 선배들은 아주 오랫동안 “넌 아직도 서른살이 안됐냐?”며 웃었고 그 뒤로는 “어느새 너도 내일모레 마흔이란 말이냐”라며 한탄한다. 내게 세월은 이렇게 각인된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만난 하늘 같은 선배들, 거의 모든 영화를 알았고, 글을 잘 썼고, 모르는 사람이 없던 그 선배들과 내가 처음 만났던 때, 그들은 젊었으며 지금 내 나이 또래에 불과했구나 하고. <한겨레>와 <씨네21> 기자였던 임범의 <내가 만난 술꾼>을 읽으면서 그들과 처음 만났던 때 다들 참 젊었구나 깨달았다. 이 책은 임범 자신에게 무척 개인적인 추억의 모음이고, 서문에 쓴 것처럼 ‘살아 있는 지인들의 조사를 쓰는 일’이겠지만, 그의 주변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다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밤은 젊고 그도 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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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북스에서 선보였던 엘러리 퀸의 미스터리 시리즈 전권 수집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전권을 갖추려고 보니 어느새 절판되어 전국 헌책방을 뒤져도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Y의 비극>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같은 책은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와 있으니 읽을 수나 있다고 치지만, <중간지대> <악의 기원> 같은 책은 중고책에 2만5천원에서 3만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는 만져볼 수도 없다(정가는 5500원이다). 하여튼 그 시리즈가 ‘엘러리 퀸 컬렉션’으로 다시 출간된다. <로마 모자 미스터리>와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를 필두로 국명 시리즈 9권이 차례로 먼저 선보인다. 엘러리 퀸(사촌 형제 사이인 만프레드 리와 프레더릭 다네이의 필명)은 미스터리의 기본에 충실한 작품들을 썼다. 퀸의 초기작에서는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야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사건의 풍경을 미리 그려 보이는 ‘주요 등장인물들’, 필요하다면 언
[도서] 미스터리 팬의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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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광록은 할 말이 많은 듯했다. 2009년 대마초 흡연 혐의(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로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초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스마트폰영화 <파란만장>으로 활동을 재개한 그다. 이후, 그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 영상시 <연보라빛새>를 직접 연출했고, <카운트다운> <오직 그대만>에 출연하는 등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또 곧 개봉하는 <결정적 한방>에서 뇌물을 좋아하는 여당 최고위원을 연기한다. 꺼낼 이야기보따리가 많아 보였지만 그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 언젠가는 그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할 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요즘도 텃밭을 가꾸는가.
=김장 농사가 다 끝났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를 쳐야지.
-올해 농사는 어땠나.
=예년에 비해 늦게 심었고. 봄에는 열심히 가꿨는데,
[오광록] “어린아이처럼 행복하고 좋아서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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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스필버그+잭슨=?
[헌즈 다이어리]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스필버그+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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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일명 ‘디렉터스 체어’.
대체로 비어 있는 적이 많은 그 의자들이
촬영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그 의자의 주인들은 촬영 중간중간에도 잠깐의 휴식 대신,
카메라나 모니터 주변을 서성이며 다음 촬영을 준비한다.
혹은 지난번 촬영을 되짚어보며 혹시 미진하지는
않았나 걱정한다.
마치 언제나 더 많은 관객과의 즐거운 만남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영화의 운명처럼 말이다.
그래서 빈 의자들을 쳐다보는 마음이 왠지 좀 애잔하다.
[Cineview] 차마 앉지 못하고 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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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카라의 구하라를 둘러싼 두 영화감독의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영 감독은 KBS 쿨FM <홍진경의 두시>에 출연해 “다음에 구하라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 시나리오를 쓰고 구하라가 적정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을 뉴스를 통해 본 ‘원조(?) 구하라 팬’ 윤성호 감독은 “아니, 이해영 감독님 지금 뭐하자는 것인지”라며 “일시적인 발언이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과연 구하라의 선택은? @ysimock
한국독립영화협회가 12월12일 밤 9시 압구정역 근처 비어헌터에서 후원의 밤을 엽니다. 이송희일 감독은 “MB 정부 이래 국고 지원이 끊겨 임대료마저 밀린 상황이다. 십시일반의 후원이 이 불만의 겨울에 군불을 지필 수 있습니다”라고 팔로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leesongheeil
얼마 전 첫 방영된 <SNL 코리아>에서 배우 김주혁이 스티브 잡스를 모사한 장면
[트위터 뉴스] 카라 멤버 구하라를 둘러싼 두 영화감독의 불꽃 튀는 경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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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거장이라도 아기예요.” 2011 최강애니전을 기획한 김성주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과연 라오 하이드메츠 감독은 사진 촬영을 하며 연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북유럽 발트해 연안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초반부터 활동했다. 데뷔작인 <도브 안트>가 1983년 소련 청소년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파파 카를로의 극장>이 1989년 칸국제 영화제애니메이션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고 <거실>은 1994년 상트페테르부르크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대표작 <본능>의 수상리스트가 가장 화려하다. 2005년 아니마에프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마스터상을 비롯해 11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수상작 리스트로 가득한 필모그래피를 가졌지만 라오 하이드메츠 감독은 김성주 프로그래머의 말처럼 아이처럼 소박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어떻게 하면 마주 앉은 검은 머리의 동양인 기자
[Cinetalk] 인형 가지고 노는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