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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터투로는 감독이다. 물론 우리는 그를 <바톤 핑크>의 연기파 배우나 <트랜스포머>의 허허실실한 조연으로 알고 있겠지만 그는 이미 영화를 네편이나 만든 감독이다. 그의 네 번째 연출작인 <열정>(Passione)이 최근 뉴욕 맨해튼 필름포럼에서 상영됐다. 제목처럼 감독으로서 존 터투로의 열정이 묻어나는 <열정>은 이탈리아 나폴리의 역사와 정서를 23곡의 노래를 통해 들려주는 영화다. <열정>의 가장 큰 장점은 나폴리 사람들의 감성을 노래를 통해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열정>에 삽입된 노래 속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뒤 미국으로부터 받은 영향은 물론, 수백년 전부터 내려오는 사랑과 이별, 나폴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매춘부들의 비애까지, 정말로 다양하다. 존 터투로는 “모든 곡들이 각각 나폴리의 다른 부분을 이야기한다. 역사학자나 음악학자들의 토론 없이도 말이다”라며 “재능있는 아티스트와
[뉴욕] 노래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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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있지만 그걸 실현할 현실은 녹록지 않다. <헤어드레서>의 주인공 카티 쾨니히는 110kg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위해서는 침대와 창문을 연결한 긴 줄에 의지해야 하고, 누구보다도 솜씨가 있다고 자신하지만 미용실 사장은 뚱뚱한 체구의 헤어디자이너를 원하지 않는다. 남편과 이혼하고 가족이라고는 딸 하나뿐인데, 딸도 자신의 거대한 체구를 부끄러워한다. 어떻게 보면 다소 씁쓸한 이야기인데, 도리스 되리 감독은 카티의 삶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물론 주인공의 삶을 통해 독일의 남녀차별 문제, 통일이 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서독과 동독의 문화적 차이, 엄마와 사춘기 딸의 관계 등 다양한 함의 역시 함께 담아낸다. <파니 핑크>(1994), <내 남자의 유통기한>(2005),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2008) 등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보내온 도리스
[Cine talk] 110kg 뚱녀 체험 지옥이 따로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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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트랜스포머>를 알았나.
=영국 데본주에 있는 농장에서 자랐고 어릴 때 장난감이 많이 없었다. 농부의 자식이었고 밖에 나가서 동물과 뛰놀고 자전거를 타거나 굴을 파고 놀았다. 남동생한테 혹시 트랜스포머 장난감이 있었는지 물어봤더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더라. (웃음)
-영화 데뷔작이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되리라 예상했나.
=가끔 시나리오를 받기도 했는데, 나에게 딱 맞는 역할이 없거나 진행이 잘 되지 않았다. <트랜스포머>같이 큰 영화를 하게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만약 영화에 출연한다면 아트하우스영화나 단역 혹은 카메오 정도가 될 거라 생각했다.
-<트랜스포머3>에 출연하면 모델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모델 일과 계약 건을 대부분 중단해야 했다. 처음에는 3개월 동안 촬영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7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촬영장에 있어야 했다. (웃음)
-영화에서 계속 하이힐을 신고 뛰어다닌다.
=앵글이
[who are you] 로지 헌팅턴 휘틀리 Rosie Huntington-White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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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초(민망한)능력자들> 남기남씨, 비밀 특수부대에 들어가다!
[정훈이 만화] <초(민망한)능력자들> 남기남씨, 비밀 특수부대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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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묻지 마세요.
여기가 얼마나 평화로운지 알려 하지 마세요.
여기가 얼마나 행복한 동네인지 궁금해하지 마세요.
만약에 만약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정말로 정말로 그 험악한 괴물이 들어오면
이곳은 더이상 세상에 없을 테니까요.
[Cine view] 강정을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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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희씨가 몽골에 다녀왔나봅니다. 화보촬영 아니냐고요? 천만에요. 몽골의 사막화를 주제로 한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녹화차 간 거라고 합니다. “원래는 모래가 사진 속 남자주인공 팔 높이까지 덮여 있었는데, 모래가 이동하면서 나무의 뿌리가 점점 드러나고 있어요. 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ㅠㅠ”(사진의 남자는 이준익 감독) @eco_jini
*“난 황정민이야. 양수리 세트 촬영이야. (엄)정화랑 완전 잼나.” 배우 황정민씨가 트위터를? 놀라지 마시고요. 엄정화와 함께 출연하는 신작 <댄싱퀸>을 촬영하던 중 황정민씨가 엄정화씨의 트위터 계정을 빌려 ‘인증 멘트’를 날렸네요. 이참에 트위터를 시작해보는 건 어떠신지? @love_tangle
*<트랜스포머3>가 전국 상영관의 60%를 점령했습니다.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을 제작한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는 “<트랜스포머3>를 제외한 나머지 54편의 개봉영화와 개봉예정인
[트위터 뉴스] 배우 박진희 몽골에 다녀오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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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하우스> Dream House
감독 짐 셰리던 / 출연 대니얼 크레이그, 레이첼 바이스, 나오미 왓츠 / 미국 개봉 9월30일
성공한 출판인 윌(대니얼 크레이그). 직장을 그만둔 그는 가족과 함께 뉴잉글랜드의 한적한 마을로 이사를 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집에서 과거에 한 여성과 아이들이 가장에게 잔혹하게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브라더스>를 연출한 짐 셰리던이 연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Poster it] <드림 하우스> Dream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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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인기게임 <앵그리 버드> 영화화 계획 발표.
=액정을 넘어 스크린까지 진출한 앵그리 버드. 마블의 전 임원 데이비드 마이젤을 특별자문위원으로 영입, 스크린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군요.
-할리우드판 <올드보이> 감독에 스파이크 리 영입설
=스티븐 스필버그와 윌 스미스 설에 이은 스파이크 리 연출설 유력. 각본은 <나는 전설이다>의 마크 프로토세비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아닌 원작의 각색 버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비밀리에 촬영한 공포영화 <트윅스트>로 코믹콘 참가
=본인이 소유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양조장에서 발 킬머, 브루스 던, 엘르 패닝과 함께 촬영. 1992년 <드라큘라> 이후 첫 공포물에 대한 긴장 때문인지 철저히 비밀리에 촬영했다고.
[댓글뉴스] 스마트폰용 인기게임 <앵그리 버드> 영화화 계획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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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6일, 이란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여성 인권활동가 마나즈 모하마디가 테헤란 자택에서 체포되었다. 체포 명령의 주체와 체포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바로 2주 전에는 포토 저널리스트이자 또 다른 여성 인권활동가 마리암 마지드가 체포되었다. 이란 여성의 축구경기장 출입 허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던 마지드는 독일의 전직 여성 축구 국가 대표 페트라 란데스와 함께 책 작업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모하마디와 마지드 모두 수많은 활동가들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에빈 감옥에 있다. 가족은 물론 변호사의 접견은 ‘당연히’ 금지됐다.
최근 들어 이란에선 예술가와 인권활동가들이 연이어 체포되고 있다. 자파르 파나히는 말할 것도 없고, 감독 모하마드 라줄로프, 변호사 나스린 소토우데 등이 그 명단에 들어 있으며 이제 마나즈 모하마디도 체포 대열에 들어섰다. 그녀는 지금까지 총 3번 체포되었다. 첫 번째는 2007년 여성 인권운동가 동료 5명의 재판에 항의
[해외뉴스] 희망,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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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게 되면 ‘영화 ○○○의 원작’이라고 쓰여 있는 책을 자주 집어든다. 직업적 의무감이 발동하는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책이라곤 별로 들춰보지 못하는(이라기보단 안 하는) 처지라 ‘그래도 영화로 만들 정도면 읽고 후회하기야 하겠어’ 하는 얄팍한 기대감을 갖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소설과 영화를 함께 보는 경우, 아무래도 두 가지 버전을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빈치 코드>처럼 소설이나 영화나 할 것 없이 그렇고 그런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소설과 영화 모두 훌륭한 경우는 많다. 이를테면 닉 혼비의 <하이 피델리티>와 이 소설의 영화판인 스티븐 프리어스의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를 보면 소설의 시니컬함이나 변태적인(?) 유머감각을 영화가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존 쿠색과 잭 블랙이라는 배우로 구현된 캐릭터들은 외려 영화판이 더 풍부하지 않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g
[에디토리얼] 읽고 보는 재미 쏠쏠하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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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비젼 엔터테인먼트, 영화 홍보 마케팅 신입사원 모집. 영어 회화 가능자. 7월14일까지 이력서(사진 첨부)와 자기소개서를 우편(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6-21 세양에이펙스타워 505호) 또는 이메일(memyself2007@naver.com)로 접수(www.pre-vision.co.kr, 02-511-5461).
◆AT9(주)씨에이엔, 영화 수입·배급 및 홍보·마케팅 경력자 모집. 2년제 대졸자 이상자, 관련 업무 2년 이상 경력자, 영어회화 가능자, 일본어 가능자 우대. 7월15일까지 이력서(희망연봉과 근무가능일자 표기)와 자기소개서(파일명은 “이력서_지원자 이름”, “자기소개서_지원자이름”)를 podo@megaboxcinus.co.kr로 접수.
◆(주)영화사 백두대간과 아트하우스 모모 직원 모집. 홍보기획 경력 및 신입 직원, 극장 매수표 담당자. 자세한 내용은 씨네아트 www.cineart.co.kr 참조.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작품 공모. 2010년 1월 이
[소식]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작품 공모 7월 22일까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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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의 SBS 드라마 <물망초>에 <심야의 FM>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수애가 캐스팅됐다. <물망초>는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서연(수애)과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집필한 미니시리즈 <물망초>는 9월 마지막주에 첫 방송된다.
*<바벨>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기쿠치 린코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괴수영화 <퍼시픽 림>에 출연한다. 기쿠치 린코는 절망감에 빠져 남자에게 몸을 내던지던 농아 소녀에서 태평양의 괴물을 소탕하는 미-일 합동작전에서 주축인 파일럿 역할을 맡았다. 새로운 아시아계 월드스타의 모습은 2013년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의 주연은 이자벨 위페르다. 현재 전북 부안에서 촬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배우로는 유준상, 정유미, 문소리, 문성근, 권해효, 윤여정이 출연한다. 영화의
[캐스팅] 수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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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트랜스포머 3D>가 아니라 <트랜스포머3>일까요?”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이 의문을 제기했다. 하긴 3편이니 3D로 붙여도 자연스러웠을 거다. <스텝업 3D>도 시리즈로는 3편이었다. 하물며 <레지던트 이블4>는 ‘끝나지 않은 전쟁 3D’란 부제를 달았다. 7번째 시리즈였는데, <쏘우 3D>로 개봉한 사례도 있다. 김형호 실장은 “관객 타깃층을 3D 선호층으로 좁히지 않으려고 했던 게 아니겠냐”고 예상했다. 반면에 사실상 한국 최초의 3D블록버스터인 <7광구>는 아예 ‘3D 제작보고회’란 명칭을 붙여 행사를 열 정도로 3D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7일에 열린 이 행사에서는 모팩의 장성호 대표가 나와 3D 제작과정과 기술적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바타> 이후 개봉한 3D영화들은 모두 3D를 내세웠다고 생각했지만 <트랜스포머3>와 <7광구>의 사례를 보면 3D영화의 배급·
[강병진의 판판판] 3D라서 대접받는 시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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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 열린다. 삼수 만에 이뤄낸 쾌거다, 라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못마땅해 하면 국민도 아니다”라고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동계올림픽 좋다. 봅슬레이 경기 실제로 보고 싶다. 그러나 괜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 귀담아들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편, 국보소녀 연느님의 PT는 가산점 팍팍 붙는 트리플악셀만큼 찬란했다. 직장인이라면 이가 갈릴 PT라는 말조차 아름답게 들린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계신다. 이분이 헌화를 하는 이유는 강화도 해병대 2사단에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해병대에서 기수를 인정해주지 않고 집단 따돌림을 하는 ‘기수열외’라는 생소한 군대 용어를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됐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인데 서로 허물없이 지냈으면 좋았을 것을,
[신두영의 보라카이!] 삼수만에 이뤄낸 쾌거, 2018년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 !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