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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발표한 1집 '걸스 제너레이션(GIRLS' GENERATION)'이 일본 레코드협회의 '더블 플래티넘' 음반으로 선정됐다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12일 밝혔다.'더블 플래티넘'은 일본 레코드협회가 50만장 이상 판매된 음반에게 부여하는 타이틀로, 지난달 1일 출시된 '걸스 제너레이션'은 발매 한달 만에 50만장 이상 판매됐다.소속사는 "'더블 플래티넘'은 한국 여성 그룹의 일본 음반 사상 첫 기록"이라며 "소녀시대가 아시아 대표 그룹임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소녀시대는 현재 일본 6개 도시에서 14회, 총 14만명 규모로 첫 아레나 투어를 펼치고 있으며 오는 23-24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두번째 국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mimi@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日레코드協, 소녀시대 1집 '더블 플래티넘'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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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나 할인 코너나 1천원에 뭐든 살 수 있다는 가게를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로 싼 물건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소셜 커머스를 통해 반값 쇼핑도 일반화되었다. 대체 ‘제값’이라는 개념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싶을 정도다. 반값 쇼핑에 등장했던 물건의 경우,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제값을 주려니 영 아까운 마음이 들어 사기 꺼려지는데, 반값이 제값이고(설마 밑지고 팔겠어?) 원래 가격은 부풀린 가격 같아 보여서다. 싸서 좋다, 원래 값대로 내기는 아깝다 싶던 마음이 달라진 건, 그 제값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다. 반값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이익을 유지하려면 어디에선가 손실을 메워야 한다. 그럴 때 가장 만만하게 칼질당하는 건 임금 아닌가? 이쯤에서 떠오르는, 쓰레기 소파 논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초저가의 소파 원재료는 건설 폐목재로, 소파의 천을 뜯어보면 그 안에 그야말로 쓰레기가 차 있더라는 이야기. 공장 관계자의 당당한 한마디. “싸잖아요.”
가격 파괴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월급도 ‘반값’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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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봤다고 원작 소설도 다 본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은 과감히 접어두시라. 본 시리즈 원작 소설이니까. 알려진 대로 소설과 영화는 굵직한 설정만 비슷하다. 총상을 입고 바다에 떠오른 기억상실증 환자. 총기 분해를 능숙하게 해치우고 적의 급소를 정확하게 가격할 줄 알며 넌지시 들은 정보만으로 배짱 좋게 계획을 세운다. 이쯤 되면 옛날에 무얼 하고 살았는지 겁날 지경이다. 사내는 두피 속에 숨겨놓은 계좌번호 하나만 믿고 과거를 찾아 떠난다.
영화와 소설의 공통점은 여기까지. 본이 맞서는 상대가 완전 다르다. 원작에서 본은 냉전 시기 악명을 떨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 본명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라는 실존 인물과 싸운다. 1949년에 태어난 산체스는 아버지가 세 아들의 이름을 각각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라고 지을 만큼 광신적인 러시아 혁명 지지자였고 그 자신도 과격파로 자라나 무려 83명이나 죽였다고 한다. 요원 암살이나 비행기 납치 같은 큰 사건 뒤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도서] 자칼과 맞서는 제이슨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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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련님 사는 게 별개 아니유. 삼시 세끼 밥 먹고 이리 등 대고 서로 의지하며 살면 되는 거유."
40년 전 등에 업힌 채 친엄마를 찾으며 울다 잠든 꼬마 영규를 향해 가사도우미 순금(윤여정 분)은 이렇게 혼잣말을 하며 터벅터벅 길을 걸었다. 자신의 목 아래로 드리워진 잠든 영규의 두 손을 끈으로 묶어 행여 업고 가다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순금은 이어 한마디를 보탰다. "모자란다고 버리는 게 부모여…".
40년 후 '바보' 영규(정보석)는 치매를 앓는 백발노인이 된 순금을 등에 업고 즐겁게 길을 걸었다. 영규 역시 순금이 떨어질세라 자신의 목 아래로 힘없이 떨어진 순금의 두 손을 끈으로 묶었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영규와 순금은 핏줄보다 더 진한 정을 나누는 모자지간이 됐다. 그리고 순금은 영규의 넓은 등 뒤에서 모든 것을 놓고 영원한 잠에 빠졌다.
MBC 주말극 '내 마음이
<사람에 대한 믿음..'내 마음이 들리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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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광구>는 '7광구'의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에 나타난 괴생명체와 대원들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4일 개봉한다.
[7광구] 하지원, 인터뷰 중 눈물 흘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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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우리가 뭘 어쨌다고...
[헌즈 다이어리]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우리가 뭘 어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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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지만 운은 없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카티(가브리엘라 마리아 슈메이데)는 혼자서는 원피스 등에 달린 지퍼를 내릴 수도 없을 정도로 뚱뚱하다. <헤어드레서>는 미용사인 카티가 손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구조의 영화다. 그녀는 최근 모든 것을 잃은 것도 부족해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까지 얻었지만 여전히 유쾌하다. 불운과 맞서 끝없는 싸움을 벌일 수 있는 힘은 자신의 행복을 아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철학에서 비롯된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친구와 바람이 난 남편을 떠나 딸과 함께 베를린으로 이주한 카티가 자신의 미용실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으로 채워진다.
커튼 줄을 잡지 않고는 혼자 일어서기도 힘들고, 동물용 MRI 촬영 장비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비만인 카티는 외모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하자 직접 미용실을 운영하기로 결심하지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만만치 않다. 사업계획서나 가게 디자인 도면 같은 것이야 어떻게 마련한다고 해도 선불로 내야
많은 여성과 여성을 이해하려는 남성에게 청량함을 안겨줄 <헤어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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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의문도 필요치 않다. 아니 허락하지 않는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그러나 한번에 하나씩 명쾌하게 전개되는 사건의 연쇄 위에서 관객은 저절로 그들의 도주와 추격에 동참하게 된다. <쓰리 데이즈>의 각본으로 잘 알려진 프레드 카바예 감독의 신작 <포인트 블랭크>는 간만에 찾아온 깔끔하고 시원한 액션스릴러다. 쓸데없이 한눈팔지 않는 이 영화는 추격액션영화가 응당 지녀야 할 기본적인 요소의 결합만으로도 충분한 긴장과 박진감을 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다.
간호조무사를 준비 중인 사무엘(질 를르슈)은 사랑하는 아내,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혼수상태의 환자를 죽이려는 남자로부터 환자를 구한 사무엘은 다음날 집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하고, 아내를 납치한 괴한은 사무엘에게 환자를 빼오도록 협박한다. 그러나 환자의 정체는 음모에 빠진 킬러였고 덕분에 사무엘도 덩달아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누명을 벗고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복수를 꿈꾸는 킬러
일말의 의문이 필요치 않은 직선운동의 쾌감 <포인트 블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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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실재한다. 다름 아닌 스크린 위에서. 현실의 사정권 내에 있지만 사실 성사가 불가능한 일을 재현해내는 순간이야말로 영화가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마법일 것이다. <데스 드라이브>는 이른바 ‘드림카’로 불리는 슈퍼카들을 한데 모아 이 실현 불가능한 꿈의 경연을 사실로 만든다.
자신만만한 스트리트 레이서 제이슨(제시 존슨)은 사촌 마이클의 유혹에 넘어가 위험한 불법 레이싱 경기에 발을 들인다. 전역군인이자 제이슨의 형 카를로(네이선 필립스)는 그런 동생을 만류하지만 결국 제이슨은 첫 출전한 나타샤(나디아 비욜린)와의 경기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만다. 동생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거액의 판돈이 걸린 음모 때문임을 눈치챈 카를로는 복수를 위해 나타샤와 손잡고 위험한 레이싱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단순한 스토리에 극적 긴장감도 세련된 편이라 할 수 없지만 이 영화의 초점은 다른 곳에 있다. ‘아이와 성인 남자의 차이는 단지 장난감의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슈퍼카들의 향연은 완성된 스펙터클로 <데스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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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 미키오(1905~69) 감독과 작업했던 사람들은 그가 구상하는 화면에 대해 짐작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의 영화 15편에 출연한 여배우 다카미네 히데코는 한번도 연기 지도를 받은 적이 없어서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촬영현장에서는 이런 혼란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완성된 영화들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서 이음매가 전혀 표시나지 않는다. 야마네 사다오의 말처럼 자신의 기교조차 지워버릴 기교를 지니고 있는 나루세의 영화는 지극히 사실적이고 잔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태도의 문제일 뿐, 그의 멜로드라마는 어떤 작품보다도 격정적이며 우리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든다. 특히 나약함과 강인함, 정숙함과 정념을 동시에 지닌 아이러니한 그의 여성 주인공들은 오로지 나루세만의 인장이다. 동시대에 활동한 오즈 야스지로가 아버지와 딸로 대표되는 남녀 주인공에게 에너지를 분배했다면 나루세는 그가 사랑한 문제적 여성 인물들에 집중한다.
1930년 <찬바라 부부&
정숙하고도 정념어렸던, 그녀들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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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인 어 베러 월드> 간신히 잡아낸 실날같은 희망
[올드독의 영화노트] <인 어 베러 월드> 간신히 잡아낸 실날같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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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Brides Maids
감독 폴 페이그 / 출연 크리스틴 위그, 로즈 번, 마야 루돌프, 존 햄 / 개봉 8월18일
‘로맨틱’보다는 ‘코미디’에 방점을 찍을 것 같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지금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웃긴 남자, 주드 애파토우가 제작하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신인 크리스틴 위그가 각본과 주연을 맡은 로맨틱코미디물이다. 게다가 감독은 미드 <오피스>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했던 폴 페이그다. 사업은 망하고, 나쁜 남자에 빠져 정신 못 차리는 중인 애니(크리스틴 위그)가 가장 친한 친구 릴리안(마야 루돌프)의 결혼식 준비를 맡으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다룬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로즈 번이 신부의 또 다른 들러리 친구로, <매드멘>의 까칠한 도시 남자 존 햄이 다시 한번 나쁜 남자로 출연한다.
[Coming soon] ‘로맨틱’보다는 ‘코미디’에 방점을 찍을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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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길고양이로 살기 힘들지?
=사는 게 다 그렇죠 뭐. 기자님도 한국에서 살기 힘들죠?
-그렇지 뭐. 그래도 너네들 처지만 하겠니. 자기 전에 항상 기도하는 게 있단다. 다음 세상에서는 꼭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 너네들의 태생적인 우아함과 느긋함, 예민함이 부럽거든. 하지만 조건이 있어. 한국에서 길고양이로 태어나지는 않게 해달라고 기도 해. 웬만하면 에게해 섬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
=저도 그 동네 고양이들이 부럽긴 해요. 일단 날씨도 좋고. 비닐봉지 뜯는다고 삽자루 들고 나와서 휘두르는 사람들도 없을 테고 말이에요. 집고양이가 되면 사정은 좀 나아질까요?
-집고양이도 한국에선 안전하지 못하단다. 며칠 전 서울 잠원동의 집고양이 토띠가 죽었어. 경비원들이 잠시 복도에 나와 돌아다니던 토띠를 아파트 13층에서 아래로 집어던진 뒤 숨이 붙어 있던 녀석을 몽둥이로 때려죽이고 쓰레기 봉투에 싸서 버렸대. 그런데 경비원들은 겨우 70만원 벌금형으로 끝났대. 한국에서 고양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길고양이들 묘생 주름은 언제 펴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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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클라우드>를 보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NBC 경보라는 사이렌이 울리던데요. 한국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해도 경보가 울리겠죠?
A. 상당히 진지한 질문이네요. 진지하게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국가재난정보센터에 문의했습니다. 정보화담당관실의 윤종혁씨는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담당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친절한 태도로 민방위 화생방 시설장비과의 허성윤 계장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허성윤 계장은 NBC 경보를 알고 있었습니다. “NBC 경보는 화생방 경보라고 보면 됩니다. 어느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혹은 전국적으로 경보를 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의하신 방사능 사고 관련 영화가 <클라우드>인가요?” 역시 화생방 재난 전문가입니다. <클라우드>도 알고 있었습니다.
[Cinepedia] 한국에서도 <클라우드>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해도 경보가 울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