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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이것은 제이슨 므라즈의 탓이 아니다. 그는 여전히 섹시하면서 감미로운 보컬로 노래를 한다. 굳이 탓을 하자면 이제 네 번째라는 앨범 숫자와 역시 네 번째 평가를 해야 하는 나의 변덕 때문일 것이다. 이 안전 지향적인 앨범을 즐겨 들을 수는 있지만 늘 같은 모습에 처음처럼 후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팝’스타라는 직분(?)에 더없이 충실하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그의 음악은 ‘가요’로 통할 만큼 친숙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전히 예측 가능한 러브송을 들려주지만 허술한 구석은 없다. 또 잘 만들었다는 얘기다. 다만 필살 발라드 <I Won’t Give Up> 외에 <93 Million Miles> 같은 힘의 노래도 같이 사랑받길 바란다. 전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노래 한곡에 너무 집중할까봐 약간 걱정된다. 싱글이 너무 뜨는 바람에 조금 지루했던 이름일지 몰라도, 앨범 전체로 보
[MUSIC] 익숙한 그 이름, 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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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6월12일까지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
문의: 02-544-7722
이번에는 광장이다. 광장이 건물 3층 안에 있다면? 그런데 이 광장에 날마다 물을 줘야 하는 연둣빛 식물과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 지대, 그리고 세계의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나침반까지 있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 작가 홍승혜가 만든 광장이 있다. 에르메스 매장 건물 3층에 자리한 전시장에서 열리는 <광장사각>(廣場四角)전이다. 작가는 사각형을 광장의 큰 틀로 구축하고 그 안에 작고 큰 여러 개의 사각-상태를 배치한다. 사각형이 모여 광장 벤치도 되고 길게 쭉 뻗어 쉬어갈 수 있는 바(bar)도 된다. 유난히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창틀을 가진 에르메스 건물 안으로 들어온 홍승혜의 ‘광장’은 색을 배열하는 만큼 다르게 보이는 ‘큐브(놀이)’를 닮았다. 언뜻 건조하고 심심해 보이지만 군중 없이 조용히 작가의 광장을 거니는 시간은 신선하다.
사각형의 광장도
[전시] 사각의 광장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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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실린 사진을 보자. 처음에는 어떤 노년의 부인이 웃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턱 아래쪽이 제거되고 얼굴 하단이 홀쭉해지면서 그런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일흔살이 되기 직전에 에버트는 갑상선암에 걸렸고 세 차례의 수술 끝에 입으로는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할 수 없게 됐다. 에버트가 심각한 병에 걸렸고 그 때문에 은퇴했다고 몇년 전에 들었다. 하지만 2012년 4월26일 현재에도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에버트는 하루 전인 25일에 존 쿠색이 주연을 맡은 <더 레이븐: 에드가 앨런 포의 사라진 5일>에 관하여 리뷰를 쓰고 별 두개를 주었다. 그는 영화에 관한 글을 멈추지 않고 있다.
<로저 에버트: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는 그의 자서전이다. 그러고보니 영화평론가의 자서전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의 한 필자는 이 책의 서평을 쓰며 “에버트보다 훨씬 더 자기도취적이고 준유명인사인 평론가 폴린 카엘조차도 감히 자기
[도서] 그는 결코 멈추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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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발전이랄 게 없었던(사실은 굳이 발전이 필요없었던) 마우스 시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터치 마우스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 애플의 ‘매직 마우스’로 대표되는 이 직관적인 마우스는 휠을 돌려주는 것 대신 표면을 슥 문지르는 것만으로 상하좌우 스크롤이나 스와이프(Swype, 손가락을 떼지 않고 문자를 입력하는 기술)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단점도 있었다. 다소 무겁고, 일반 광마우스에 비하면 정확하고 빠른 움직임이 아쉽다는 것. 지금 소개하는 M600도 터치 마우스다. 맥이 아닌 MS 윈도 전용이라는 점과 반응 속도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특히 부드러운 스크롤은 웹서핑이 주목적인 사람에게는 꽤 매력적인 부분이다. 반질반질한 조약돌 같은 외관은 훔쳐서라도 갖고 싶을 만큼이지만, ‘꼭 써야 할 제품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계륵 같달까. 돈 주고 사서 쓰기는 좀 미덥지 않고, 예뻐 보이기는 하고. 경험상 이런 제품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gadget] 만져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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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70.9 x 134.4 x 11.1mm(W x H x D), 4.3인치 LCD, 무게 156g
특징
1. 한곡을 들어도 제대로 듣자.
2. 절구통 몸매의 소유자. 생각보다 훌륭한 외관과 그립감을 보여준다.
3. 와이파이만 있으면 손쉽게 친구와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 물론 같은 기계끼리만.
4. 3G와 카메라 기능은 없다. 스마트폰을 기대하면 안된다.
5. 이게 정말 번들 이어폰이라니.
나이가 들어가는 걸 정작 본인은 잘 모른다. 노화의 체감은 어린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드러난다. 얼마 전의 대화가 꼭 그랬다. 나와 친구, 친구의 중학생 조카와 함께 버거를 깨물다 우연히 워크맨 얘기가 나왔다. 그 조카 녀석이 눈을 말똥말똥 뜨고 물었다. “워크맨이 뭐예요?” 카세트테이프나 CD를 빗살무늬토기와 비슷하게 인식하는 이 MP3 세대에게 한참을 신나게 워크맨의 위엄에 대해 떠들었지만, 돌아온 건 반쯤 풀린 눈빛과 하품뿐.
아이팟 이상의 혁명이었던 워크맨도 이
[gadget] 본질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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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은 2년 전부터 수염을 길렀다. “나이 들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마음에서 수염을 깎지 않고 기르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를 집어들었던 것도 비슷한 때다. 존경을 한몸에 받는 시인 이적요, 혼자 식은 밥을 물에 말아먹는 노인 이적요, 그럼에도 젊은 육체를 갖고 싶은 남자 이적요. 정지우 감독이 <해피엔드> <사랑니> <모던보이>에 이어 4번째 장편영화로 <은교>를 선택한 건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앞에 선 이적요의 오랜 침묵과 깊은 시름에 마음이 흔들려서였을 것이다.
-수염은 언제부터 길렀나.
=2년 됐다. 처음엔 정말 지저분했는데, 이제는 바리캉 비슷한 도구도 사서 열심히 다듬고 있다.
-원작을 접한 건 언제였나.
=<모던보이> 끝내고 한동안 멍하게 지냈다. 거의 진공상태였다. 그러다 <이끼> 시나리오를 썼고. 원작을 읽었던 건 지지난해 늦여름께였다. 영화로
[정지우] “원작의 지나친 솔직함에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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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매니지먼트 숲(이하 숲)은 전도연을 영입했다. 아니, 전도연이 숲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계약금은 없다. 계약기간 역시 없다. 전도연이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지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몸값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밀당’하는 건 일도 아닌 이 바닥에서 대체 그런 게 가능하냐고? 공유, 공효진, 류승범, 정일우 등 소속 배우 전부 전도연과 같은 계약조건으로 숲에 들어갔다면 그건 또 믿어지는가. 이 배우들과 숲의 김장균 대표가 싸이더스HQ 시절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해도 앞의 말들이 그리 설득력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김장균 대표와 소속 배우들이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맺어져 있다는 건 분명하다.
김 대표의 ‘사수’가 싸이더스HQ 매니지먼트 전 본부장 박성혜 이사였다. 2001년 “한국사회에서 학연, 지연 없이 능력만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시작한 일이지만 “술을 못하고 대인 관계가 미숙했던” 당시 그에게 배우들을 관리
양보다 질! 가족처럼 운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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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스타의 주목 뒤엔 그들을 뒤에서 24시간 관리하고 지지하는 매니지먼트가 존재한다. 현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정식 매니지먼트사로 등록된 곳은 170여개에 달한다. 물론 이중 기업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는 10~15%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그러나 주지할 것은 지금의 산업이 확립되기까지 한국 매니지먼트사가 걸어온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불과 십수년 사이 한국의 매니지먼트는 배우의 손발에 불과한 고전적 유형의 1세대를 거쳐, 직접 그들의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고 발전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금융권의 투자로 몸집이 거대해진 과부하의 시기가 지났고, 거대 매니지먼트사의 횡포, 투명성에 관한 문제가 불거진 과도기를 거쳐왔다.
우리가 소개하는 다섯 매니지먼트사는 이 혼돈의 시대를 통과한 일종의 모범 답안이다. 이들 매니지먼트사는 업계에 통용되는 거품을 걷어내고 자기 점검과 내실있는 시스템의 확
별은 혼자 빛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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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셈해보니, <코리아>는 배두나가 <괴물> 이후 6년 만에 출연하는 한국영화다. 그사이 배두나는 두편의 드라마(<공부의 신> <글로리아>)에 출연했고, 외국에서 두편의 영화(<공기인형>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찍었다. 그녀는 그렇게 꾸준히 관객의 시야에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코리아>를 통해 만나는 배두나는 이상하게도 참 반갑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영화의 주인공이라니. 전형적인 캐릭터에 올라탄, 조금은 배두나답지 않은 모험이 그녀의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끔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제가 참 희한한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이런 걸 가장 빨리 경험했을 법한데, 이게 웬일이야. 인형으로도 출연했는데 오히려 실화가 처음이라니! (웃음)”
<코리아>에 뛰어드는 순간 배두나는 리분희가 돼야 했다. 그리고 리분희가 된다는 건 곧 스카이 서브와 백핸드에 능한 왼손잡이 셰이크핸드(악수하
[배두나] 승부욕으로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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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읽고 두번 울었어요. 한번은 감동 받아서, 한번은 해야 하나보다 싶어서요. 몸은 너무 아픈데 마음은 하고 싶고.” 배우 하지원이 <코리아>를 만난 것은 그녀의 온몸이 ‘이제 그만!’을 외치고 있을 때였다. <해운대>(2009)를 마친 뒤 <7광구>(2011)로 향하는 시추선에 오른 것이 2년 전. 미리 스쿠버, 바이크, 수영, 복싱 등으로 ‘여전사’에 걸맞은 몸을 만들어두었음에도 촬영 막바지에는 체력이 바닥나버렸다. 하지만 <시크릿가든>팀이 몇달 전부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도 쉬지 못한 채 그녀는 액션배우 길라임이 되어 와이어를 탔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4일 동안 액션 신부터 찍었어요.” 그 살인적인 드라마 스케줄을 모두 끝내고 “이번에는 무조건 쉬겠다”고 결심한 그녀 눈에 불행히도(?) <코리아>가 들어온 것이다. “이틀 병원신세를 지고 나서 바로 연습 나갔어요.”
시작은 순조로운 듯했다. “첫날부
[하지원] 사귀고 싶은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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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남한과 북한은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 탁구팀으로 출전한다. 그리고 현정화와 리분희가 이끈 코리아 단일팀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 <코리아>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원은 현정화가, 배두나는 리분희가 되어 촬영 서너달 전부터 동고동락했다. <코리아>는 두 배우의 땀과 눈물이 빚어낸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으론 현실에서 두 배우의 관계가 궁금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정화와 리분희의 만남처럼 하지원과 배두나의 만남은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원은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촬영으로 바빴다. 결국 인터뷰는 따로 진행됐다. 재밌게도 두 배우는 입을 맞춘 듯 자신들이 흘린 눈물에 대해 얘기했다. 고됐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창조와 재현 사이에서 훌륭히 줄타기를 한 두 배우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배두나, 하지원] 그녀들의 환상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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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화신은 고양이가 왔다. <장화신은 고양이 디 오리지널>(이하 <디 오리지널>)은 프랑스의 동화 작가 샤를 페로의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아버지의 유산으로 고양이(김용준)를 받게 된 피터(최승훈)는 먹고살 일을 걱정하고, 고양이는 그런 피터에게 공주(이소은)와 결혼시켜주겠다며 호언장담한다. 고양이는 농민들을 매수하고 피터를 제거하려는 챔블란(현경수)을 물리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해 결국 피터와 공주의 결혼을 성사시킨다. 동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어쩐지 마냥 사랑스럽고 예쁘기만 한 분위기는 아니다. 매일 담 너머 공주의 노래를 듣는 게 일과의 전부인 잉여인간 피터, 까무잡잡한 피부에 주근깨와 커트머리가 눈에 띄는 공주, 귀여운 구석이 없이 느끼하게 생긴 고양이 등을 표현한 작화에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익숙한 멜로디가 뒤섞인 공주의 노래를 프랑스어 버전으로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동화책에서는 환상적인 이야기일지 모르
진짜 장화신은 고양이가 왔다 <장화신은 고양이 디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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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재욱(이영훈)은 애인에게서 이별통보를 듣고 긴 방황의 시간을 겪는다. 재욱은 우연히 공연을 보러 갔다가 가수 은지(오연서)에게 반하고 은지와 친구로 지내게 된다. 재욱은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로 스케치북을 가득 채워 선물할 줄 아는 낭만적인 남자다. 은지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순전히 음악이 좋아서 밴드를 하는 의리있는 여자다. 재욱과 은지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 때문에 마음을 고백하기는 쉽지 않다.
재욱과 은지가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통과의례처럼) 가끔 난관에 부딪히는데 그 장애물들은 곧 흐지부지 사라져버려 둘의 연애를 다소 찜찜하게 만든다. 인물과 그들의 사연이 꼼꼼하게 밀착되지 않아 그럴듯할 수 있던 로맨스가 그저 그런 섬싱에 그쳐버린 점은 다소 아쉽다. 슬슬 설레기 시작할 무렵 훅 맥이 빠져버리는 탓인지 주인공인 재욱과 은지 커플은 현실로 흡수되지 못한 채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스크린 안에 머무르고 만다. <저스트 프렌즈>에는 재욱
친구와 연인 사이<저스트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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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서늘한 가위질로 시작된다. 검은 망토를 둘러쓴 노파가 방금 태어난 핏덩이의 탯줄을 싹둑 잘라낸다. 그러고는 사악한 웃음을 흘리며 왕비에게 넘겨진 핏덩이에게 저주를 건다. 공주 아나스타샤(칼라 베사이누)는 16살이 되면 물레 가락에 손을 찔려 죽을 것이라고. 뒤늦게 세 요정이 도착하지만 그들은 저주를 푸는 대신 공주가 6살부터 100년 동안 잠들었다 깨어나도록 새로운 주문을 걸어줄 수 있을 뿐이다. 잠든 여섯살배기는 꿈나라로 떠나고, 그곳에서 피터(케리안 마얀)를 만나 그를 오빠처럼 따른다. 그런데 어느 날 피터가 눈의 여왕에 홀려 집을 떠나고, 아나스타샤도 피터를 찾아 나선다.
그 여정이 수상하다. 흡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 소녀는 연기를 타고 유령 기차역에 도착한다. 그곳의 난쟁이들의 인도로 왕자와 왕자비가 사는 성에 도착하지만 피터는 없다. 이어 집시들의 습격이 이어지고 소녀는 집시 소녀의 도움으로 탈출해 바람을 다스리는 여인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100년간의 꿈 속 모험 <잠자는 숲속의 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