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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과 패러독스’(1981)라는 료타르의 짧은 에세이를 읽었다. 거기서 그는 ‘포스트모던’을 하나의 시대(‘모더니즘 이후’)로 보는 대신에 그것을 하나의 정서, 혹은 정신의 상태로 규정한다. 지난 20년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포스트’ 담론의 홍수를 통해 우리는 그것이 어떤 상태인지 잘 안다. 정서, 혹은 정신으로서 포스트모던이란 근대의 신앙, 이른바 근대의 ‘거대서사’(grand recit)를 더이상 믿지 않는 깊은 불신의 상태를 의미할 것이다.
서사의 죽음
근대라는 시기에 프랑스의 계몽주의자들은 ‘인류의 해방’이라는 서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늘날 진정한 자유, 평등, 박애의 세상이 오리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근대라는 시대에 독일의 관념철학은 ‘정신의 실현’이라는 서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정신적 수준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어떤 면에서 활자매체로부터 멀어지는 이 시대에 사회의 교양수준은 차라리 책을 읽던 시대보다 후퇴한 느낌이다.
[진중권의 아이콘] 언어의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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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는 초반과 끝 장면이 맞물려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샬림이 이제 더이상 촬영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는 데서 시작한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샬림의 인력거꾼으로서의 삶의 연대기와 그의 주변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 다음 초반부에 보여준 그 시점에 다다른다. 아내와 아이들이 병을 앓으면서 삼륜차를 사기 위해 모아둔 돈이 줄어들자 샬림은 절망한다. 자신의 꿈이 사라지고 있노라고 울먹이던 그는 더이상 자기 삶에 간섭하지 말라고 카메라를 거부한다. 그 장면에서 갑자기 감독 이성규가 카메라 앞으로 튀어나온다. 그는 파국에 이른 촬영현장에서, 카메라 앞에서 샬림에게 영어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기 시작한다. 거듭 사과하며 샬림을 껴안는다.
3세계를 바라보는 인습적인 시선 벗어나
연출자가 카메라 앞에 나서는 것은 다큐멘터리에서 그리 낯선 광경이 아니다. 연출자가 화자가 되는 일도 흔하고 종종 카메라 앞에서 피사체인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김영진의 인디라마] 노동의 당당함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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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표현은 <퇴마록>에서 시작됐지만, 그것이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도록 한 동력을 제공한 것은 강제규였다. 이제 강제규는 <마이웨이>를 통해 자신이 가능하게 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종식을 알리면서 ‘아시안 블록버스터’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일종의 소비의 판타지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해 많은 기술적 한계를 노출함에도 불구하고 ‘한국형’이라는 기표는 이러한 미비함을 은폐한 채 우리가 할리우드 못지않다는 착시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열악함이 자부심으로 변형되는 기이한 마술쇼의 정점을 보여준 것은 <디 워>였다. 이러한 환상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형이라는 기표에 표면적으로 부합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했고, 그것이 많은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한국의 역사에서 소재를 빌려온 이유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몸집을 불려야 하는 블록버스터의 특성은 이제 한국형이라는 기표를 폐기하려 한다. 아시
[전영객잔] 경계 지워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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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가이드: 수시 1차에서 30%, 수시 2차에서 30%의 학생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40%를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영상예술계열과 방송예술계열에서 수능 10% + 학생부 10% + 서류 20%+면접 60%를 반영하며 이중 아나운서/리포터/보도진행학과와 방송연기학과는 서류 대신 실기 40% + 면접 40%를 반영한다.
“방송영상분야는 우리가 접수한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 야심차게 미디어 교육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실천하는 예술교육과 준비된 방송예술 인재를 만드는 곳”이라 정의할 수 있겠다. 예술교육의 실천이라는 표현으로 미루어볼 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이론교육에 앞서 작품을 직접 만들고 구상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은 듯하다. 2012년 들어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은 ‘방송계의 마피아’를 자처하며 커리큘럼을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영상예술계열의 정동진 학부장은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인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방송계의 ‘마피아 군단’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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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가이드: 정시전형_방송연예과는 학생부 20% + 실기 80%, 방송영상미디어과는 학생부 50% + 수능 50%를 반영한다. 방송연예과 실기는 3분 이내의 자유연기와 지정된 주제의 즉흥연기를 본다.
1호선 월계역에서 내려 그다지 넓지 않은 길을 잠시 구불구불 걷다보면 고등학교와 인접한 인덕대학교가 나온다. 몇년 전 인덕대학교에 가본 기억이 있어 익숙한 걸음으로 캠퍼스에 들어섰다. 학교까지의 좁은 골목과 아담한 캠퍼스가 친숙하게 다가왔던 그때의 기억이 무색하게 2011년 인덕대학교의 교정은 시야가 확 트일 정도로 널찍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올해 완공된 학생 광장 연지스퀘어를 거니는 학생들의 표정도 연지스퀘어의 새파란 잔디만큼이나 밝아 보인다. 연면적 약 1만8676㎡ 규모의 연지스퀘어는 클린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기치 아래 협소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지상 운동장과 지하 2층으로 조성됐다. 지상에는 인조잔디구장, 족구장, 농구장
[인덕대학교] 현장에서 돋보이는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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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이 영화를 연출한다. 정치영화다. 제목은 ‘혁신과 통합’. 직접 출연도 할 계획이다. 새해 1월15일에 있을 민주통합당 대표를 뽑는 오디션에도 뛰어들었다. 이쯤하면 뭔 소린지 눈치챌 것이다. 지난해 9월, 문성근은 “배우 안 해도 좋다”면서 시민들이 중심이 된 ‘국민의 명령’ 운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보수재집권을 저지하려면 진보진영이 힘을 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기존의 낡은 정치 구조 대신 시민의 역량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정치인 문성근이라고 부르긴 어려웠다. 시민의 권리를 되찾아오겠다는, 열혈 시민의 정당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년여가 흘렀다. 대선이 꼭 1년 남은 12월19일, 문성근은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인사들로 구성된 시민통합당이 뭉친) 민주통합당 당 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 명령’의 대표로, ‘통합과 혁신’의 상임대표로 활동하면서도 짬짬
[문성근] "통합보다 혁신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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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이하 <프렌즈>)는 할리우드가 독식하고 있는 3D애니메이션 시장에 던진 일본 애니메이션의 도전장이다. 일본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프렌즈>의 3D효과는 기존의 3D애니메이션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일본의 동화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를 원작으로 하는 <프렌즈>는 형과 함께 어머니의 약값으로 쓸 버섯을 구하기 위해 몬스터 섬에 들어간 코타케가 몬스터들의 위협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형은 가까스로 마을로 돌아가지만 코타케는 홀로 섬에 남아 몬스터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괴팍한 성격으로 다른 몬스터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니키가 코타케를 맡게 되면서 니키와 코타케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기존 애니메이션과의 경쟁을 의식한 듯 보이는 부제와 다르게 <프렌즈>는 사실 소심한 몬스터 니키와 대담한 꼬마 코타케의 따뜻한 우정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이다. 겉모습도 성격도 다르지만 버섯 하나를 나
일본 3D애니메이션의 훗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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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베렌 파브라)는 15살 때 경험한 첫 섹스를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다. 발레리는 상대를 바꿔가며 첫 경험보다 더한 육체의 황홀을 고대한다. 발레리는 자신의 파트너들에게 새 연인이 생겨도 개의치 않는다. 사랑은 필요없고, 섹스만 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섹스에만 집착한다는 불평을 남기고 하나둘 곁을 떠나자, 발레리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거리에서 충동적인 섹스를 시도한다. 동시에 발레리는 자신이 섹스 중독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발레리는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머니 마리에(제랄딘 채플린)의 죽음 이후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나 하이메(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를 만나 조금씩 위안을 얻는다. 하이메와 헤어지고 얼마 뒤, 발레리는 스스로 창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스페인 출신 크리스티안 몰리나 감독이 연출한 <S 중독자의 고백>은 신음으로 가득한 비밀일기다. 7분 동안의 오프닝을 포함해 셀 수 없이 많은 섹스장면이 등장한다. 결혼을 하든가, 몸을 팔든가 똑같
신음으로 가득한 비밀일기 <S 중독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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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욕망의 복잡한 미로를 헤매는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그의 열여덟 번째 장편 <내가 사는 피부> 역시 입구와 출구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은, 겹겹의 감옥으로 둘러싸인 영화다. 처음 마주하게 되는 감옥은 성형외과 의사 로버트 박사(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대저택이다. 그 안에는 박사가 인공피부이식을 통해 창조해낸 백옥의 프랑켄슈타인 베라(엘레나 아나야)가 감금돼 있다. 아무리 자살을 시도해도 박사의 손에 재생되는 그녀는 시시포스의 현신처럼 그려진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의 탈을 쓴 강도가 나타나 베라를 겁탈하는 일이 벌어진다. 박사는 강도를 쏴죽인 뒤 이전과 달리 베라를 따뜻하게 대한다. 그제야 교통사고로 인한 화상으로 죽은 박사의 아내 갈이 자신의 원본임을 알게 된 베라는 박사 역시 기억의 감옥에 갇힌 남자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가장 비극적인 죄수는 베라의 육체에 구속된 비센테의 영혼이다. 박사의 딸을 겁탈했다가 박사에게 붙잡혀 성전환수술을 당한 베라의
겹겹의 감옥으로 둘러싸인 영화 <내가 사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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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가이드: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는 수시, 정시 모집으로 나누어 총 120명을 모집한다. 실기시험은 방송영화제작전공인 스탭전공과 연기전공으로 구분하여 실시된다. 스탭전공은 전공 관련 면접시험에 응해야 하며 연기전공은 자유연기, 특기,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생부 성적 50%와 실기·면접시험 50%를 반영한다. 이외의 학과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반영과목 석차를 100% 반영하며, 반영 과목은 학과별로 국어, 사회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ipsi.paekche.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백제예술대학교. 2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백제예술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예술교육의 중심체로 우뚝 섰다. 20년이라는 짧고도 긴 세월 동안 백제예술대학교를 거쳐간 수많은 동문들이 현장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 전문인, 엔터테이너로 성장했다는 것이 백제예술대학교의 지난 세월을 더욱 빛낸다. 특히 백제예술대학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송연예과를 시
[백제예술대학교] 학교가 곧 작지만 커다란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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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낯익은 디즈니성을 배경으로 폭죽이 터진다. 익숙한 음악이 흐르고 곧 로고가 뜬다. 그 로고는 3D다. 17년 전 1994년에 개봉한 <라이온 킹>은 디즈니 최초의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전세계에서 8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2011년 그 흥행 수치는 10억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9월16일 개봉한 <라이온 킹 3D>는 재개봉임에도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라이온 킹 3D>의 성공에 힘입은 디즈니는 2012년에 <미녀와 야수> <니모를 찾아서>를, 2013년에는 <몬스터 주식회사> <인어공주>를 3D로 컨버팅해 개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혹시 <라이온 킹 3D>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이 있을까. 아니다. <라이온 킹 3D>는 원작의 단순한 컨버팅 버전이다. 심바(어린 심바 조너선 테일러 토머스, 성인 심바 매튜 브로데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힘 <라이온 킹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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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가야르도는 바르셀로나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래픽 노블 작가다. 14살짜리 딸 마리아는 엄마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2500km 떨어진 카나리 제도에 산다. 뷔페, 스파게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파티, 가족과 친구들의 이름 기억하기를 좋아하고, 아빠를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게 “아빠와 나”(tu y yo)라고 말하는 마리아. 그녀는 자폐아다. 그리고 <마리아와 나>(Maria y yo)는 부녀의 여름휴가를 그린 미겔 가야르도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다.
가야르도는 스케치북에 딸이 태어난 순간부터 어린 시절의 일상생활을 그림으로 담아왔다. 특징만 잡아 펜으로 슥슥 그려내는 심플한 드로잉이 그의 스타일로 자리잡았고, 현재 스페인 매체뿐 아니라 <뉴욕타임스> <뉴요커> 같은 매체와 동물보호, 장애인 관련 단체의 발간물에도 일러스트를 싣는다. 매년 카나리 제도의 휴양 리조트에서 보내는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중심으로 이야기
[바르셀로나] “난 조금 독특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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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제작 (주)팔레트 픽처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감독 윤종빈 / 출연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개봉 2012년 2월2일
1982년 부산. 나쁜 놈과 나쁜 놈이 만났다. 해고될 위기에 처하자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한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최민식)과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가 그들이다. 둘의 목적은 하나다. 부산의 넘버원이 되는 것이다. 익현 특유의 친화력과 형배의 강력한 힘이 만나면서 두 남자가 부산을 접수하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면서 나쁜 놈들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이 실화 같은 범죄 이야기를 스크린에 불러들인 건 <비스티 보이즈> 이후 거의 4년 만에 복귀하는 윤종빈 감독이다.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지금까지 전부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그의 전적을 감안하면 감
[Coming soon] 나쁜 놈과 나쁜 놈이 만났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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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이웨이>에서 김준식(장동건)이 타츠오(오다기리 조)와 헤어진 이후, 3년 뒤에 노르망디에 오게 되는데요. 그 시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A. 독일어를 못하는 김준식이 독일군과 노르망디 해변까지 왔다니 미스터리죠. 이미 그때 김준식이 죽었고, 이후 타츠오가 조선인 김준식 행세를 하며 살았을 거라는 판타지 같은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말마따나 김준식이 타츠오라면 상황은 쉬워집니다. <마이웨이>의 원작 시나리오 <디데이>에서 요이치(영화 속 타츠오)는 아버지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독일어를 배웠는데, 그 실력 덕분에 독일군이 이래저래 요이치를 사령부로 불러들였다는 묘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화의 원작이 된 <아버지의 길>에서 보면 주인공 길수가 ‘독일군의 연설을 듣지 않아도 핵심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묻지 말고 싸워라. 시키는 대로”, 바로 히틀러 총통의 뜻에 따라 싸우는 것이 독일
[Cinepedia] <마이웨이>에서 김준식(장동건)이 타츠오(오다기리 조)와 헤어진 이후, 3년 뒤에 노르망디에 오게 되는데요. 그 시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