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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기획전을 연다
=올해 극장 개봉했던 독립영화 13편이 상영된다. 12월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독립스타들에게 상금을’ 프로젝트가 서울독립영화제 기간 동안 마련된다
=독립적인 예술활동을 위한 온라인 소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www.tumblbug.com)을 통해 배우와 스탭을 격려하는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의 상금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전규환 감독의 <바라나시>가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전규환 감독은 지난해 <댄스타운>에 이어 2년 연속 베를린에 진출한다.
[댓글뉴스] 서울아트시네마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기획전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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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소설가가 ‘강정마을을 사랑하는 육지 사는 제주사름’의 대표가 된 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의 고향 사랑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자신의 작품 <순이 삼촌>이나 <지상에 숟가락 하나>로 이미 익히 알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12월1일 출범식을 가진 ‘강정마을을 사랑하는 육지 사는 제주사름’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이들이 강정마을을 지지하는 마음을 모아 만든 단체다. 공동대표로 있는 현기영 소설가를 비롯하여 섬 바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단체는 ‘평화’와 ‘생태계 파괴 반대’의 메시지를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으로 전파할 생각이다.
현기영 대표가 이번 강정사태에 대해 가장 속상해하는 부분은 환경이다. “1.2km에 달하는 구럼비라는 통바위가 있습니다. 바위 곳곳에 수맥이 흘러 바위에 생긴 물웅덩이에 희귀종 식물들이 자랍니다. 단단해 보이지만 바위 위를 걷다보면 고무에서나 느낄 수 있는 탄력이 느
[이 사람] 해군기지 건설은 자연학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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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입되지 않아 언제 개봉할지 모를 소노 시온의 <두더지>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놓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좌절하기엔 아직 이르다. ‘2011 부산국제영화제-무비꼴라쥬 기획전’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는 CJ CGV 무비꼴라쥬 한승희 과장은 “한국영화 창작 활성화와 예술영화 관객 확대를 목적으로 CGV 무비꼴라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기획전”이라며 “다시 만나기 어려운 부산영화제 화제작을 무비꼴라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적극적으로 후원해준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한다”고 기획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총 1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뉴커런츠상과 국제평론가협회상(FIPRESCI)을 수상한 이란의 <소리없는 여행>을 비롯해 3·11 이후 일본사회의 풍경을 그린 소노 시온의 <두더지>, 배우 틸다
[국내뉴스] <두더지>를 못 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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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만들 것인지 생각을 해봤다면 이제는 어떤 수단을 이용해 그것을 만들 것인지 살펴볼 때입니다. 요새 나온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당장 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인기 좋은 아이폰의 경우를 예로 들어봅시다. 렌털 업체를 통해 빌린 핸드그립이나 숄더그립, 또는 삼각대 등을 이용하면 손떨림을 방지하며 안정적인 영상을 찍을 수 있고, iOS 5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한 노출 고정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친구 것을 한대 더 빌려와 뮤지션 곁에 둔 뒤 녹음을 한다면 영상을 찍는 기기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균일한 사운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없다면 아마도 이 방법이 가장 손쉬운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만약 자금 사정에 조금 여유가 있다면 카메라와 녹음기 등의 장비를 이용해 더 좋은 질의 영상과 소리에 도전할 수 있겠지요. 이런저런 모델들을 둘러보며, 장비를 고려할 때 어떠한 기준을 염두에 둘지 살펴봅시다.
DSLR을 사용할 때 보디만큼
[영상공작소] 기기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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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모험>은 언제부터 한국에 소개됐나.
=1982년 만화잡지 <보물섬>에 <땡땡: 모험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것이 시작이다. 이는 <보물섬>을 창간한 육영재단의 박근혜가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어판 원작을 즐겨본 팬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이 있다. 이후 <땡땡의 모험>은 투니버스와 대교방송, MBC에서 TV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소개됐고, 본격적인 전집 출간은 21세기에 들어서 실현됐다. ‘솔 출판사’는 마지막권 <땡땡과 알파-아트> 대신 72년작 애니메이션을 만화 버전으로 가공한 <땡땡과 상어 호수>를 수록한 24권 전집을 지난 2000년에 출간했고, 올해 개정판을 다시 내놓았다.
-마지막권 <땡땡과 알파-아트>는 왜 나오지 않은 것인가.
=원작자 에르제의 타계로 밑그림에 가까운 거친 초안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어권 출판사 가스테르망이 에르제 사후에 초안 그대로의 <땡
[틴틴]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왜 반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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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벨기에 신문의 소년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를 물리칠 줄 아는 두뇌와 체력의 소유자이나 성격은 꽤 건조한 편.
밀루: 땡땡의 반려견인 폭스테리어종 강아지. 가끔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땡땡을 구출하는 데우스 마키나적 존재다.
아독 선장: 위스키와 욕설 중독자인 땡땡의 친구. <황금 집게발 달린 게>에서 처음으로 땡땡과 만나 생사고락을 함께한다.
해바라기 박사: 청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과학자. 그래도 땡땡의 모험에 종종 결정적인 과학적 도움을 제공한다.
라스타포풀로스: ‘땡땡’ 시리즈에 거의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악당. 국제적인 마약, 범죄 조직의 두목이다.
뒤퐁과 뒤뽕: 쌍둥이 인터폴 형사. 문제 해결에는 하등 도움 안되는 어리숙한 남자들. 시리즈에서는 슬랩스틱을 담당한다.
[틴틴] 주요 캐릭터 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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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손을 맞잡은 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 12월8일 개봉한다. 웨타 디지털의 퍼포먼스 캡처 기술과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스필버그가 만난 3D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한명의 주인공이 있다. 지난 1930년대부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원작 <땡땡의 모험>의 작가 에르제다. 틴틴, 혹은 땡땡은 어떻게 창조되었고, 어떻게 스필버그의 마법에 의해 스크린에 옮겨지게 된 것일까. 아니 그보다 먼저, 대체 틴틴, 혹은 땡땡은 누구인가.
(스필버그의 영화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지만 원작 만화는 <땡땡의 모험>으로 출간됐다. 이 기사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원작자 에르제의 모국인 프랑스어권 벨기에의 표기법에 가깝게 표기한다. - 편집자)
땡땡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되는 성역의 존재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영국 배우 제이미 벨이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의 땡땡 역으로
[틴틴] 땡땡, 틴틴, 스필버그, 피터 잭슨 당신이 환호할 어떤 전설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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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베스트10, 궁금하지 않은가? DVD 및 블루레이의 유명 출시사 크라이테리온은 유명 감독들에게 (아마도 크라이테리온이 출시한 작품들 중에서) 베스트10을 고르기를 요청하는 것 같다.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10개의 신으로 나눴다.
1신에는 <황금투구> <당나귀 발타자르>, 2신에는 <동경이야기> <만춘> <꽁치의 맛>, 3신에는 <이끼루> <붉은 수염>, 4신에는 <바람결에 쓰여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5신에는 <그림자들> <얼굴들> <영향아래 놓인 여자> <차이니즈 부키의 죽음> <오프닝 나이트>, 6신에는 <니스에 관하여> <품행제로> <북극의 나누크>, 7신에는 <북위49도> <스몰 백 룸>, 8신에는 <그림자 군단> <두 번
아키 카우리스마키가 꼽은 최고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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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라고 이름 붙일 만한 감독들은 많다. 영화광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감독들도 많다. 혹은 단순미를 추종하는 감독들도 많다. 그런데 이상의 조건을 하나로 모으면 한 사람의 이름이 얼른 떠오른다. 핀란드의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다. 한국에서는 90년대에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가 개봉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00년대 이후에는 점점 전세계적인 감독이 되어 <과거가 없는 남자> <황혼의 빛>으로 대가의 자리에 올랐다. 그 작품들은 우리에게도 찾아왔다. 그의 새로운 삼부작의 첫 작품이라는 <르 아브르>는 어떤 영화일까. 그냥 척 봐도 간단한 동화가 맞긴 한데, 이 영화의 감동이 보통이 아니다. 이 감동은 어디서 어떻게 울리는 건가, 우린 그게 궁금하다. 아마, 여러분도 그럴 거다.
아키 카우리스마키를 가장 존경한다는 일본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가 헬싱키를 배경으로 조용하고 아담한 영화 <카모메 식당>을 만들었을 때, 적어도
그 코뮌의 선술집에선 누구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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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스타화보는 3D로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스타화보닷컴(WWW.STARHWABO.COM)에서 미리 보기가 가능, **8253+NATE/통화키를 투르면 무선 NATE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정 스타화보 ‘She is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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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언론시사회 현장
박철수 감독"오인혜, 30초 만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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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만 찾던 시절에서 벗어나…
고현정_한동안 제3세계 음악도 대중에게 많이 소개해주셨죠?
윤상_제 취향은 그저 식상함을 피하려고 조금 더 자극적인 것을 찾다보니 나온 결과인 것 같아요. 음악도 “너무 지겹다. 다른 나라엔 뭐가 있을까?” 둘러보다 남미음악을 접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그 나라 영화도 궁금해졌어요. 공동작업자인 박창학씨가 세계 대중음악에 통달한데다가 영화학 박사 공부까지 했거든요. 그 친구 근처에 있으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다양한 국적의 영화를 손쉽게 보게 돼요.
고현정_요즘 영화를 찍느라 부산에 7개월째 머무르는데 마침 영화의 전당이 개관해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됐어요. 제가 좋아하는 다섯 작품을 골라 관객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인데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부운>이 첫 상영작이었고 며칠 전에는 <나는 인어공주>라는 러시아영화를 보고 관객과 대화를 했어요. 사실 최근 제가 ‘전원’이 꺼질 뻔했는데 그 영화를 보고 힘을 냈어요. 작품 자체의
그녀와 그, 그와 그녀 담담(淡淡)한 섬세함으로 공명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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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_우리 20년 만이군요. 제가 고현정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1991년 가을이니까.
고현정_(장난스런 표정으로 주저하다) 저기… 이거 말도 안되는 소리긴 한데 왜 저랑 상의도 없이 결혼하셨어요?
윤상_하하. 현정씨도 결혼하셨기에.
고현정_아… 그렇구나. 내가 먼저 했구나. (좌중 폭소)
윤상_오래전 노영심씨에게 고현정씨가 제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어요. 정말이냐 되묻고 약속 만들어보자고 했지만 자리가 마련되진 않았죠. 그리고 한 7년 유학을 다녀오며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번 인터뷰에 초대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그 오래된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맞아, 그분이 내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지.
고현정_사실 윤상씨가 저와 비슷한 시기에 라디오 DJ를 해서 당시 MBC에서 진행하시던 프로그램에 초대 손님으로 간 적 있어요.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DJ였던 <KBS 인기가요>에 게스트로 모신 일도 있고요.
윤상_그랬던가
그녀와 그, 그와 그녀 담담(淡淡)한 섬세함으로 공명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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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消盡). 아주 사라져 다 없어져버리다. 말하자면, 페이드 어웨이. 요즘 고현정의 가슴에 직각으로 꽂혀 있는 단어다. “잘 소진되고 싶어요.” 숱한 밤 혼자 되뇐 다짐을 입 밖으로 끄집어내는 사람들의 표정으로 그녀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 그와 나란한 맥락에서, “맑아질 때까지 맑아지겠어”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정했다는 고현정. 그녀가 11월에 만나기를 청한 상대는 뮤지션 윤상이었다.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윤상의 음악은 사운드도 노랫말도 더없이 담(淡)하다. 나직하고 싱겁기에 또렷한 맛이 없지만, 그 잔잔한 아담한 샘에서 흘러나오는 여음은 천천히 수천 가닥 지류를 이룬다. 그 원천이 중간톤이 풍부한, 정교한 조율의 산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잠깐 윤상의 2집 《Part II》에 수록된 <소년>의 가사를 그대로 빌려 풍경을 하나 그려보자.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친 소년이 당신을 향해 무슨 말을 하려다가 별안간 뒤돌아 뛰어가버린다. 끝내 듣지 못한 고백은 그러나 두고두고 당
그녀와 그, 그와 그녀 담담(淡淡)한 섬세함으로 공명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