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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의 리메이크에 출연한 소감은. 영화가 이미 가지고 있는 엄청난 팬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얼마 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다녀왔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열중하고 기뻐하는 팬이 있고, 그들을 미리 만날 수 있었던 건 멋진 일이다.
-드디어 악당을 연기했다.
=로리라는 캐릭터의 복잡하고 뒤틀리고 불안정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 영국 출신의 여배우로서 할리우드영화에서 ‘악당의 여자’가 아니라 진짜 악당을 연기했으니, (손가락으로 체크를 그리며) 한건 했다. (웃음)
-액션도 상당하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제시카 비엘과 벌이는 액션장면은 ‘캣 파이트 신’(여배우 둘이 싸우는 장면)으로는 손에 꼽힐 만큼 거칠다.
=그 장면은 실제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예의 바른 분위기에서 촬영됐다. 훌륭한 스턴트팀이 훈련은 물론이고 장면의 합까지 짜준 덕분이다.
-몇 테이크나 갔나.
=셀 수 없다. 조각조각 찍기도 하고 이어지는 장면으로 찍기도 했다. 안 그래도 협소
케이트 베킨세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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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토탈 리콜>에 대한 기억이 있나.
=열네살? 열여섯살이었나? 집에서 베타맥스 테이프(소니가 1975년에 개발한 VTR 방식의 하나-편집자)로 처음 봤다.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고, 앉은자리에서 네댓번은 연속해서 본 것 같다. 그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고 좋아서, 스크립트를 읽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좋아한 영화의 리메이크이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겠다.
=리메이크는, 정말, 까다롭다. 원작의 팬으로서 쿠아토가 등장하는 장면이나, 기형이 된 화성인이 화면에 보여질 때 깜짝깜짝 놀래는 장치들이 그대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원작과 전혀 다른 리메이크로 만들어지기를 바랐다. 결과적으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영화가 나왔다. 이 영화는 여름 박스오피스를 노리는 액션블록버스터다. 그런 포장 뒤에 현실과 환상, 정체성을 두고 벌이는 마인드 게임이 있다.
-리메이크는 잘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게임이다. 2012년 판 <토탈 리콜&
콜린 파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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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을 리메이크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처음에 스크립트를 받았을 때만 해도 읽는 것을 주저했었다. 왜냐하면 막 <다이하드4.0>을 마친 때여서 프리퀄, 시퀄, 리메이크 등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담이 어떤 것인지 생생하게 알고 있었고, 그 부담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크립트 첫 페이지를 넘기자 그런 고민은 끝났다.
-오리지널과 차별화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런 결정들은 어떻게 내렸나.
=그러한 노력에 대해서 내가 모든 공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 UFB와 식민지로 나뉜 미래사회나, 원작에서와 달리 인물들을 화성으로 보내지 않는 설정 등은 내가 처음 각본을 받았을 때 이미 그 안에 있었다. 실제로 필립 K. 딕의 원작 소설에서는 등장인물이 화성으로 가지 않는다.
-콜린 파렐을 캐스팅한 건 의도적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대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인가.
=맞다. 아무도 아놀드를 대신
렌 와이즈먼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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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는 기억을 만들어드립니다.” <토탈 리콜>은 환상을 기억으로 만들어주는 ‘리콜’이라는 미래의 서비스를 주문한 남자가 그 서비스로 인해 봉인된 기억과 자신의 감춰진 정체를 알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스릴러다. 폴 버호벤 감독의 1990년작 <토탈 리콜>이 22년 만에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리메이크작의 메가폰을 잡을 감독이나,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샤론 스톤을 대신할 21세기의 캐스팅이 아니었다. 원작에서도 잠깐 등장하고 마는 ‘가슴 셋 달린 여자’가 리메이크에도 등장하는지가, 팬덤에서 <토탈 리콜>의 리메이크를 둘러싼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특수효과로 기억에 남을 장면도 많았지만, 20년이 넘도록 영화팬의 뇌리에 남겨진 매혹은, 가슴 셋 달린 여자처럼 대담하고 기괴한 유머였을지 모른다.
2012년, <언더월드> <언더월드2: 에볼루션> <다이하드4.
현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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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님>은 인간의 품에서 유년기를 보낸 침팬지 님(NIM)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오클라호마의 한 연구소에서 태어난 지 2주 만에 한 미국 가정에 입양된 님은 수화로 인간과 대화하는 법을 깨우친 영특한 영장류 동물이다. 하지만 인간과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말하는 유인원이라고 각광받았던 님은 얼마 뒤 백신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 대상이 되고 만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고, 영국 아카데미(BAFTA)상 후보에 올랐던 <프로젝트 님>의 감독은 <맨 온 와이어>를 연출한 제임스 마시. 가만 들여다보면, 그의 카메라는 침팬지 님을 보여주는 동시에 어리석은 실험을 자행한 인간들을 도마 위에 올려두고 비웃는다. 말 못하는 침팬지 님의 입장에서 <프로젝트 님>에 등장한 인물들을 한명씩 심문해보자.
1973년 11월 미국 뉴욕주 어퍼웨스트사이드
스테파니 라파지는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새끼 침팬지
인간에 희망을 걸 수 있을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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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녀석들’도 울고갈 용감한 화법이다. 이종석은 힘들면 힘들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말할 줄 아는’ 신인배우다. 자신의 첫 상업영화인 <알투비> 개봉을 앞둔 심정도 두근두근해야 마땅한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까먹고 있었어요. 촬영한 지 너무 오래돼서.”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당연히 적성에 맞지 않는다. “연기하는 건 참 좋고 재밌거든요. 그런데 그외의 부수적인 것들이 너무 힘들어요.” 인터뷰 당일에도 그는 <알투비> 홍보팀장에게 자신이 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아직은 어딜 나가도 떳떳하지 못한 거예요. ‘안녕하세요. 배우 이종석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 것 같아요.” 엄살도 아니고 겸손도 아니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예쁜 스물네살 청년의 솔직한 속마음일 뿐이다.
열여섯살에 모델 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종석은 아이돌 그룹이 될 뻔하는 등 배우로 데뷔하
[이종석] 종석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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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은 지쳤다. 몸도 마음도. 그녀는 3년을 내리 달렸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2>)이 3년의 시작이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신세경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수줍은 표정을 짓는 ‘청순 글래머’의 등장에 모두 열광했다. CF와 화보가 홍수처럼 밀려왔고 영화 <푸른소금> <알투비>,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패션왕>까지, 신세경은 늘 카메라 앞에 있었다. “못 쉰 지 오래됐어요. 다음 작품을 하기 전까지 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타인의 삶’을 사는 팍팍함 속에서도 “진짜 편하고, 맘에 든” 감색 점프슈트를 입은 전투기 정비사 유세영 중사를 연기한 <알투비>의 촬영은 신세경에게 즐거운 ‘일’이었다. “군부대에서 촬영하는 게 흔한 경험이 아니잖아요. 지훈(정지훈) 오빠는 입대를 앞두고 짜증이 났겠지만요. (웃음)” 독특한 환경 때문에 <
[신세경] 넌 달콤해,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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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우리는 지금까지 이하나를 특정한 이미지의 배우로만 믿고 있었던 것 같다. TV드라마 <연애시대>의 지호와 <메리대구 공방전>의 메리, 영화 <페어러브>의 남은은 그동안의 이하나를 대표하는 캐릭터였다. 판타지 속에 사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철저하게 현실에 발붙인 청춘. 혹은 다 채워지지 못하고 늘 조금씩 비어 있는 이십대. 그게 이하나였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이하나가 연기하는 캐릭터엔 관계망 안에 온전히 녹아들지 않는 분명함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하나가 분한 <알투비>의 유진은 그간 연기해온 인물들과는 사뭇 다르게 드라마적인 전형 안에 머무는 캐릭터다. 유진은 싱글 대디인 대서(김성수)를 짝사랑하는 유능한 조종사이자 튀지 않고 극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인물이다. 의외다. 이하나가 유진을 선택한 이유는 뭐였을까. “발랄한 로맨틱코미디 작품이 많이 들어오긴 한다. 삶 자체가 좀 변했다. 갖고 있던 이미지는 가져가되 그것만 가져
[이하나] 청춘에서 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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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다져진 몸? 소용없다. 수천 피트 상공에서 경험하는 마하의 속도, 몇배로 가중된 중력은 건장한 남성의 몸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었다. 김성수는 말했다. “다시는 전투기를 타고 싶지 않아요.” 전투기에 탑승하려면 몇 가지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중력테스트에서 정지훈을 제외하고 <알투비>의 모든 배우가 나가떨어졌다. 그 상황에서 유준상은 ‘기절 투혼’을 보였다. 감동받은 김성수가 후배들을 꼬였다. 다시 한번 중력테스트에 도전하자고. 그러곤 모두 테스트에 성공했다. 배우들은 그렇게 훈련 첫날 “한팀”이 되었다.
김성수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알투비>에서 그가 연기하는 21전투비행단 편대장 박대서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초기 시나리오에서 대서는 그저 “멋있는 조각미남” 캐릭터였다고 한다. 김성수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났으면” 싶었다. 대서는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혼자 아들을 키운다. 동료에겐 다정하고 후배에겐 너그럽고
[김성수] ‘옴므’를 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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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이 아니라, 그의 팬이라 다행이다. 유준상의 ‘유준상’으로 살아가려면 아무래도 각오가 남달라야 할 거다. 사석에서 만난 유준상은 분명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귀남’처럼 개념, 예의, 성실성, 여유, 허허허, 흐흐흐 하고 웃는 특유의 웃음을 모두 갖췄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유준상에 불과하다. 막상 자신을 대할 때 그는 180도 모습을 달리한다. <알투비> 촬영 뒷이야기를 듣자니, 아니나 다를까 자신을 좀체 놓아주지 않는 유준상식 집요함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마침 역할이 딱 유준상이다. 비행에 있어선 한번도 진 적 없는 탑건 ‘철희’. 재능만 믿고 덤비는 자유분방한 ‘태훈’(정지훈)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원칙주의의 인물이다. 역할을 받자마자 앞뒤 잴 것 없이 삭발을 감행하고(철희에만 올인한 나머지 일주일 뒤 잡힌 CF 촬영은 잊어버렸단다! 하나를 결심하면 나머지를 모두 잊는 직선형 인간이다), 전투기 탑승을 위한 훈련시에 두번 기절하고 나오는 토사
[유준상] 집요한 원칙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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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블록버스터다. 영화를 말하는 게 아니다. 커버 촬영날의 풍경이다.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에 출연한 다섯 배우들의 만남. 스튜디오엔 표지 촬영 사상 전례없이 많은 스탭이 모였다(거짓말 보태지 않고 영화 촬영장만큼은 모였다). 영화는 서울 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전투기에 맞선 21전투비행단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충무로에서 이렇게 본격적으로 공중전을 치른 건 알다시피 처음이다. 당연히! 배우들 모두 촬영 내내 전투태세를 겪었을 테다. 오늘의 인터뷰는 이 엄청난 도전의 의미와 100억원대 제작비를 들인 영화에 출연한 부담을 맘 편히 말할 수 있는 잠깐의 ‘휴식’이다. 3개월여의 유사 군 체험이었으니 고생담도 많고, 함께한 배우들과의 우정도 그만큼 돈독하다. 촬영장 역시 사뭇 유쾌한 분위기다. 진짜 군대 간 정지훈은 어떡하냐고? 배우들의 말을 전한다. “흥행되면 우리가 다 같이 면회 갈게~.”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넝쿨째 굴러온 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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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을 하는데 우연히 ‘SJM 야만의 새벽’이란 제목의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도 강렬했거니와 얼마 전 굉장히 감명 깊게 본 유명한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한 멘션이라 주저없이 링크를 클릭했다. 하지만 영상은 시작부터 끝까지 핏빛이었다. 팔다리가 피로 범벅이 된 사람들의 몸통이 역시 피로 뒤범벅된 그들의 얼굴에 매달려 둥둥 떠다니며 네모난 화면의 모서리들까지 모조리 붉게 색칠했다. 한마디로 끔찍했다.
피범벅이 된 이들은 ‘SJM’이란 기업체에 근무하는 파업 노동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피범벅으로 만든 건 한 사설 경비업체 용역들이었다. 영상은 노조원들이 사설 경비업체 용역들의 폭력으로 피범벅이 되는 과정을 별다른 해설 없이 날것으로 나열하는데 바로 그 점이 나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도대체 이걸 어떤 식으로 해석해서 받아들여야 하는지 선뜻 정리가 되지 않았다.
‘쌍용차 진압 시즌2’라고 하기엔 경찰이 아닌 사설 경비업체 용역이 투입된 것이고, 진압이라고 하기엔 쌍용차 사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야만의 새벽과 용역 깡패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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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GO>의 음악은 <시체가 돌아왔다>와 비교할 만하다. 기반이 다른 작곡가들(<시체가 돌아왔다>는 델리스파이스 윤준호, <미쓰GO>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아리야)의 음악이 결과적으로 엇비슷하다는 점도 재밌다.
클래식을 전공한 아리야의 메인 테마는 뜻밖에도 웅산이 노래하는 스윙, 다른 스코어도 재즈와 블루스에 닿아 있다. 속도감이 중요한 만큼 곳곳에서 리듬이 강조되는데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스카와 사이키델릭, 컨트리의 활용도 떠오른다.
그런데 이 스코어들은 지나치게 규범적이다. <오션스 일레븐>의 것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익숙하다. 이때 한국식으로 변형된 장르영화의 음악이 할리우드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는 인상은 문제적이라기보다는 시사적인데, 여기엔 상업영화의 규범, 요컨대 ‘이런 장르엔 이런 음악’이란 매뉴얼이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의문은 그 매뉴얼이 일종의 성취로 연결되지 못할 때 생긴다. 과연 영화가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매뉴얼대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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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윙>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의 각본가 아론 소킨이 만드는 새 TV시리즈 <뉴스룸>은, 여러 사람을 뜨끔하게 하는 불편한 드라마다. 드라마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놓고 뉴스 보도의 공정성을 설교하고, 달라지자고 성토를 하니 편향 보도가 당연시되고 뉴스의 오락성을 강조하는 방송사들 입장에서 뜨끔한 것은 물론이고, 매사에 뒷전에서 안온하게 지켜보고 한마디 보태는 것을 주저해온 시청자도 일침을 맞는 기분이 든다.
가상의 케이블채널 <ACN>의 뉴스프로그램 <뉴스나이트>의 앵커 윌 맥어보이(제프 대니얼스)는 시청률, 사주, 광고주 등 뉴스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의 요소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탓에 ‘개념’보다는 중립을 고수해온 그는 ‘뉴스계의 제이 레노’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도 달고 다닌다. 누군가가 정치적 성향을 물으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 투표한 적이 있다”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언어의 신이 내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