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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매치’한 세상과의 불화를 기꺼이 즐기는 임상수 감독이 <돈의 맛>을 들고 찾아왔다. 금기의 성역을 호기심의 무대로 전환하는 데 능한 임상수 감독은 어떤 거대 담론에도 기대지 않는 자신만의 전투적 화법으로 아이러니의 연속인 삶의 폐부를 찌른다. 다만 제도를 꼬집고, 역사를 할퀴고, 무용담을 일축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한 변화다. <하녀>(2010)와 달리 <돈의 맛>에는 자본의 위계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는 이들을 보듬고, 어루만지려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깃들여 있다.
-아무래도 <하녀>와 비교할 수밖에 없다.
=안 좋은 접근이다. (웃음)
-기자간담회 때 “<하녀>가 미진하다고 느껴 <돈의 맛>을 시작했다”고 했다.
=<하녀>는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것이라 미진할 수밖에 없다. <돈의 맛>까지 오게 된 데 있어 김수현 작가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그분이 쓴 &
"우리 모두 불행한데, 왜 이렇게 사는지 질문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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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모욕’적인 연구 결과부터 이야기해볼까 한다. 일본의 한 기업이 작업장 환풍기에 돈 냄새가 나는 바람을 흘려보냈고 그 결과, 직원들의 생산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신권을 갈아 넣은 향수가 나오기도 했으니, 화학약품과 특수 잉크가 버무려진 지폐 냄새야말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강력한 유도체라 할 만하다. 이 얇고 네모난 섬유 조각이 풍기는 비린내를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돈다발이 주는 희열이 매번 지독한 허기와 모멸감을 불러일으킨다 해도 말이다.
<돈의 맛>은 비서 주영작(김강우)이 윤 회장(백윤식)을 따라 들어간 비밀금고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들은 먹어도 먹어도 입을 벌리는 검찰 수뇌부에게 뒷돈을 건네러 가는 길이다. 거대한 현금더미가 모습을 드러내고, 영작은 서둘러 가방에 돈을 담는다. 윤 회장이 현금을 따로 챙겨 ‘돈맛’을 봐둘 것을 권하지만, 영작에게는 아직 딴 주머니를 찰 의지나 배포가 없다. 그는 돈다발을 들어 슬쩍 냄새를 맡고는
돈으로부터 모욕감을 느끼는 하녀와 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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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는 변함없이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감독을 포함해 두세명에 불과한 전원사 식구들의 품을 가장 많이 요구한 영화이기도 하다. 유명한 외국 여배우가 주연을 맡은 데 따른 부수 업무들, 전체의 절반 가까운 영어대사를 처리해야 하는 후반작업, 칸 경쟁부문에 가는 데 따른 잡무 등. 그래도 그 인원이 여전히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부터 자막에 이르기까지 투덜거리면서도 모두 해치우는 걸 보면 거의 마술이다.
이 마술적 가내 수공업을 통해 한국의 시네필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영화가 매년 한편, 때로는 두편이 꼬박꼬박 태어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기 짝이 없는 일이고 그저 고마울 뿐인 마술이다. 칸행을 준비하느라 여전히 바쁜 홍상수 감독을 만났다.
-<다른 나라에서>는 촬영 전에 무엇이 제일 먼저 정해졌나요. 이번에도 장소였습니까.
=그런 것 같아요. 가장 처음 정한 게 부안의 모항이란 장소였어요. 그다음 촬영날짜를 잡았고. 지난해 5월쯤엔가 이자벨 위
"이 영화를 생각하면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맑고 귀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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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지고 도망간 이모부 때문에 빚쟁이들에게 쫓겨 모항으로 내려온 모녀(윤여정, 정유미). 그런 상황이 마땅찮은 딸은 무료하고 불안한 마음에 세편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안느라는 이름의 프랑스 여인(이자벨 위페르가 1인3역을 한다)인데, 그녀가 각기 다른 이유로 모항으로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안느는 각각 프랑스에서 온 멋진 영화감독이고,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진 유부녀이며, 한국 여자 때문에 남편에게 이혼당한 여자다. 안느‘들’은 젊은 여자(정유미)가 일하는 동일한 펜션에 머무르며, 외국 여자에게 호감을 갖는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고, 해변의 텐트에 사는 안전요원(유준상)을 만난다. 이 세편의 시나리오가 홍상수의 열세 번째 장편 <다른 나라에서>를 채운다.
겹치고 서로 반응하는 세편의 시나리오
그러니 <다른 나라에서>는 <극장전>이나 <옥희의 영화>에서 부분을 이루었던 ‘영화 속의 영화’가 전체로
꿈의 중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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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판 <꿈의 해석>이 궁금한가. 임상수판 <자본론>을 읽고 싶은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5월17일 개봉)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5월31일 개봉)가 5월12일과 13일에 연이어 공개됐다. 이자벨 위페르, 윤여정, 정유미, 유준상 등이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13번째 장편 <다른 나라에서>는 언어로 구획되지 않는 이미지 미로에 관한 기이하고 낯선 지도다. 반면 윤여정,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등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7번째 장편 <돈의 맛>은 지옥 같은 현실에 영혼을 저당잡힌 자들의 비명록이다. ‘청량한’ 꿈을 좇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부조리한’ 현실을 뚫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미리 들여다보고, 곧 칸으로 떠나는 두 감독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지금은 '상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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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살 시절의 <선데이서울> 인터뷰에서부터 예순다섯살인 지금의 <씨네21> 인터뷰까지, 윤여정의 말들을 모았다. 윤여정의 말들은 4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없다. 어쩌면 그녀는 <화녀>부터 <돈의 맛>까지 오는 동안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TV는 죽 연결이 되어서 한번 슈팅하면 그 감정이 계속해서 사는데 영화는 컷마다 끊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드라마의 감정에 단절이 생기게 돼요. 어떤 사람은 그래서 더욱 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난 더 곤란한 것 같아요. 연기의 비결은 누구나 그렇듯 바로 극중의 인물이 된 듯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거죠. 그래서 나는 한번 슈팅에 들어갔다 하면 비교적 쉽게 끝까지 소화할 수가 있어요. 말하자면 작품을 소화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소화하느냐 하는 게 문제겠죠.”
-1970년 <화녀>를 찍기 직전 <선데이서울>과 인터뷰 중-
“화려한 재복귀. 이런 떠
“배우는 목숨 걸고 안 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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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에 대한 글입니다. 아니요. 윤여정을 인터뷰하지 않았습니다. 아니요. 윤여정을 만난 적도 없습니다. 아니요. 윤여정을 생존자로 떠받드는 글이 아닙니다. 아니요. 윤여정을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정착시키려는 음모를 품은 글도 아닙니다. 네. 이 글은 윤여정에 대한 글입니다. 네. 이 글은 윤여정에게 바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그게 맞습니다.
“미친년 나왔네.” 외할머니는 TV에 나오는 몇몇 여자들을 미친년이라고 불렀다. 기준은 한 가지였다. 그 여자가 이혼을 했느냐 아니냐.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혼을 한 여자들은 미친년이거나 팔자 사나운 년이었다. 특히 외할머니가 미친년이라고 부르던 궁극의 대상은 윤복희였다. 윤복희가 오랜만에 TV에 나와 특별공연이라도 할라치면 어김없이 “저 미친년 좀 봐라”라는 외침과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왔다. 윤복희는 당대에 드문 이혼녀에 무릎이 다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남한 전역에 살포한 죄인이었다. 나도 어쩔 도리 없이 TV에 윤복희가 나오면 “
나는 지금 그녀와 열애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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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심사위원 기자회견이란 실은 빤한 문답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올해 칸 경쟁의 심사위원장은 난니 모레티가 아닌가. 확고한 의견과 재치있는 말솜씨의 소유자 난니 모레티가 올해 심사의 향방을 말한다.
-전에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작품을 이번 영화제에서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어떤 의미였나.
=사실 그런 말은 영화제 이전에 누구나 하는 말이긴 하지. 하여간에 좋은 점은 우리 심사위원 모두가 특별한 편견 없이 매우 열린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란 점이다. 심사위원 모두가 나처럼 놀라움을 주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실은 종종 수백번은 봤던 것 같은 작품들을 보게 되면서도 말이다.
-심사위원장의 역할은 어떻게 수행할 생각인가.
=불행인 건 심사를 매우 민주적인 방식으로 하게 될 것 같다는 거다. 일종의 학교 담임선생 같은 것이 나의 역할이다. 우리 심사위원들에게 중요한 건 동일한 정도의 집중력과 존중을 유지하며 모든 영화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다행인 건 심사위원장의 권력에는
우릴 놀라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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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개막, 저기도 개막이다. 프랑스는 지금 사방이 개막으로 바쁘다. 올랑드 시대가 막 개막했고, 5월16일 칸국제영화제가 그 뒤를 바짝 이어 65회 개막을 가졌다. 대선 직후의 흥분 속, 프랑스인의 제1 관심사는 역시 올랑드 대통령의 집권 초기 향방이다. 도미닉 스트로스 칸의 추문이 영화의 거리, 크루아제를 뒤덮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옆집 아저씨 같은 올랑드의 푸근한 미소가 서비스로 마련되어 있다. 올해 칸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가 섹스심벌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사뭇 다른 온화한 미소를 보이는 것도 부러 쌍을 맞춘 듯한 선택처럼 보일 정도다. 관건은 영화제가 올랑드 시대의 개막에 필적할 카드를 내밀 수 있냐는 거다.
칸에 모인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을 일거에 집중시킨 건 결국 개막작 웨스 앤더슨의 <문라이즈 킹덤>의 몫이었다. 칸 메인 상영관 드비시 극장. 웨스 앤더슨은 전세계 기자들로 구성된 관객을 보란 듯이 1965년의 뉴잉글랜드 근교 작은 섬마을로 안내한다. 빌
21세기의 영화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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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형사'는 자나 깨나 범인 검거에 매달리는 차형사(강지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패션모델로 위장하여 런웨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코미디로 오는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인터뷰] 차형사 ‘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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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딜로>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에 나토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덴마크 병사들의 8개월을 촬영해 편집한 기록영화다. <디스커버리 채널> 다큐멘터리로 오인되기 십상인 영화 제목은 덴마크 군인들이 탈레반과 대치해 주둔하는 전진 작전기지 이름에서 나왔는데, 최첨단무기와 장비로 무장하고 있음에도 적군 소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유사 감금 상태에 처해 있는 나토군의 상황은 궁지에 몰리면 갑피 속에 웅크려드는 동물 아르마딜로의 생태와 비슷하기도 하다.
야누스 메츠 페데르센 감독의 <아르마딜로> 는 이중의 의미에서 전방(前方)의 영화다. 그리 고 이 두 가지 전위성은 두개의 불안을 낳는다.
우선 페데르센 감독과 라스 스크리 촬영기사가 이끄는 팀은 반년간 목숨을 내걸고 아프가니스탄 전장에 머물며 영화를 찍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린 페데르센은 당초 30분 길이 방송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아르마딜로&g
[신전영객잔] 매끄러운 표면 뒤 다큐멘터리의 근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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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혹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에 <TOP밴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여전히 음악에다 점수와 등수를 매기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새로운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TOP밴드>에는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없이 들었던, (그래서 따라 부르라면 따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 팝발라드, 1980~90년대 가요, 알앤비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세상에나!)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부르고 통과하는 밴드가 있는가 하면 ‘신중현과 엽전들’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인디언 인형처럼> 같은 노래를 새로운 버전으로 부르는 밴드도 있다. 공중파에서 그런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즐겁다(지난주에는 ‘포브라더스’가 나의 ‘페이보릿 밴드’ 킨크스의 노래를 불러주기까지!). 시즌1에 비해 참가자들의 수준이 훨씬 높아진 덕분에 인디밴드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발견하는 순간도 흥미롭다. 이를테면 ‘장미여관’의 <봉숙이> 같은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무까끼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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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타이타닉> 속 명장면 ‘갑판 위에서 양팔 벌리고 있기’를 흉내내기 위하여 첫째로는 타이타닉만큼 근사한 대형 여객선이, 둘째로는 뒤에서 조용히 허리를 잡아 수 있는 잘생기고 사려깊은 연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그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는 데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코르셋이 아닐까 싶다. 그 장면이 로즈(케이트 윈슬럿)가 처음으로 모든 정신적 족쇄를 잊고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이어서 몇배는 더 감동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더 그렇다. 코르셋이 배와 허리의 군살을 완벽하게 눌러주지 않았다면 로즈는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자신의 허리와 배를 ‘집중적으로’ 잡는 순간에 약간의 주저함이나 쑥스러운 기색없이 양팔을 벌린 채 대서양의 바람을 만끽할 수 있었을까? 우습고도 슬픈 얘기지만 공식적으로는 그녀를 억압하는 상징으로 등장한 코르셋일망정 그 순간만큼은 그녀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유를 만끽하는 데 심심찮은 도움을 주었음이 분명하다.
인간과 인
[fashion+] 그래서 나는 오늘도 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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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매드맨>에 대해 쓸 수 있게 되었다. 돈 드레이퍼(존 햄)라는 남자와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야기, 혹은 1950년대 뉴욕의 매디슨 애비뉴를 따라 즐비했던 광고회사 중역들의 이야기인 <매드맨>은 미드에 대한 칼럼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글로 쓰고 싶어 기회를 노렸지만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지금껏 손대지 못했던 드라마다. 시간여행이라도 하듯 1950년대로 돌아간 이 드라마는, 거스를 수 없던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면서도 끝없이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했던 한 남자의 삶을 그려낸다. 미국인들에게는 ‘황금기’이자 노스탤지어의 대상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도 중요했지만 시청자와 평단은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 돈 드레이퍼의 매력에 저항할 새도 없이 빠져들었다. <매드맨>의 인기와 완성도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에미 시상식 드라마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그를 닮은 주인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