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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한데, 형식적인 요구가 아니었다. 김휘 감독은 아침부터 8개 매체와 개별 인터뷰를 치르고 있었다. 개봉이 예정보다 한달 가까이 밀리면서 <이웃사람>에 대한 기대치는 이전보다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원작을 충실하게 옮겨냈다”는 호의적인 시사 반응이 나왔으나, <도둑들>을 비롯해 앞서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승승장구를 감안하면, 극장에서 <이웃사람>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웃사람>은 8월29일까지 140만3612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보란 듯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했다. <해운대> <심야의 FM> <7광구>의 시나리오를 썼던 김휘 감독은 관객의 이같은 환대가 얼떨떨하다면서도, 자신의 첫 번째 연출작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만큼은 냉정을 잃지 않았다.
-개봉 첫주 스코어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김휘] 연쇄살인범을 판타지화하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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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는 한국 도서업계의 아마존이다. 킨들의 성공을 지켜봤을 그들이 ‘한국형 킨들’을 고려하지 않았을 리 없다. 그리고 결국, 나왔다.
크레마 터치는 예스24가 야심차게 내놓은 이북(E-BOOK)이다. 우선 가격이 돋보인다. 12만9천원. 게다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 기능을 구현해 와이파이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읽던 페이지와 메모, 하이라이트, 책갈피가 연동된다. 한손에 들고 읽기 쉬운 172x120x11mm의 크기, 시집 한권보다 가벼운 215g의 무게는 어떤가. 4GB의 메모리로 최대 3천여권의 도서를 넣어 다닐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콘텐츠는? 예스24는 세간의 이슈인 <그레이> 시리즈, 공지영의 <의자놀이>, <안철수의 생각> 등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6만권 이상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9월9일까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gadget] 나왔다, 한국형 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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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크기 65 X 155 X 127.5(W X H X D)mm, 무게 620g(배터리 포함).
특징
1. 원하는 사진만 골라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 폴라로이드 카메라.
2. 적목 교정, 각종 효과, 메모리 설정 등 다양한 옵션 조정 가능.
3.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저장하는 건 물론,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여러 장 출력해서 나눠 가질 수도 있다.
4. 범용적인 SD 메모리카드의 사용.
5. 잉크나 카트리지가 필요없는 제로 잉크 기술.
덩치 큰 대기업이라고 해서 항상 신선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큰 조직은 기능적인 제품을 만들 수는 있어도, 재미있는 제품은 쉽게 만들지 못한다. 오히려 작은 업체들에서 기발하고 즐거운 제품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 폴라로이드 카메라처럼.
요즘 같은 디지털 과잉 시대에도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여전히 쓰인다.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매력만큼 실사용에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보정 따위는 애초에 불가능하고, 현상돼 나온 사진
[gadget] 인화도 선택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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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0월7일까지
장소: 토탈미술관
문의: www.totalmuseum.org
가끔 ‘어떤 마을에서 살면 좋을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은 아파트 천국인 네모반듯한 고층 건물들 앞에 서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푹 꺼져버리고 만다. 부동산중개업소 입구에 붙어 있는 매매 가격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건물들 앞에서 이상적인 거주지에 관한 상상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 토탈미술관에서 열리는 <버티컬 빌리지 Vertical Village전>은 이런 생각들을 모처럼 밖으로 끌어내게 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인 MVRDV는 망상에 가까운 것이라 하더라도 내가 살고 싶은 집은 어떤 상태인지, 또 여러 집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마을은 어떤 공동체를 꾸려나갈 것인지를 ‘버티컬 빌리지’라는 새 개념을 통해 질문한다. ‘버티컬 빌리지’는 서로 다른 형태의 건물들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올리며 비정형의 구조물을 이루는 형태로 생활공
[전시] 어떤 마을에서 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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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9월27일까지
장소: 두산갤러리
문의: www.doosangallery.com
당신은 색칠공부를 기억하는가? 검은 테두리의 그럴듯한 밑그림 덕분에 백설공주도 개구리 왕자도 크레파스로 슥슥 칠하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었던 반쪽짜리 그림들 말이다. 초등학생 시절 받아쓰기로 글자를 배웠다면 우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림을 배웠을 것이다. 어디 그림뿐일까. 색칠공부를 통해 나는 눈사람은 하얗게 칠해야 한다는 걸 배웠고, 기분 좋으면 환하게 웃는 표정이 따라와야 한다는 걸 반복 훈련했으며, 드레스는 분홍색으로 칠해줘야 한다는 문화 코드(code)도 은근슬쩍 알게 되었다. 그러고는 이제 문방구에서 파는 색칠공부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다! 어른들은 모두 그림의 지시 없이도 표면적으로는 현실을 잘 견디고 또 이해하려 하니까. 그런데 작가 박미나의 색칠공부 드로잉을 보고 그 마음이 다시 생겨났다. 난 그림으로 뭘 배운 거지?
작가 박미나는 여전히 색칠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은
[전시] 동심과 예술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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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는 새로운 생활철학이 필요하다. 낭비를 줄이자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큰 일부터 사소한 일까지 예산을 줄여서 전보다 훨씬 못한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구매활동이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한탄과 비관,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부터 다시 정돈해야 하기 때문이다. 1970년대 말부터 일본에서 살았다는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는 동양의 단순한 삶에 매혹된 서구인의 글인데, 그 시기가 일본 버블경제의 흥망성쇠를 정통으로 통과한, 그러니까 동양식 무절제가 낳은 비극을 목도한 시기임을 생각하면 다소 헛웃음을 웃게 되는 면은 있으나 ‘단순하게 살기’가 의미하는 만족의 중추를 다른 맛으로 길들이기 프로젝트가 발목부터 차오르는 불경기를 보다 참을 수 있을 만한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도미니크 로로는 물건, 몸, 마음의 관점에서 단순함을 논하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필요 이상으로 탐하지 말라’ 정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새로운 생활철학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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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연어낚시>는 정치풍자소설이고, 직장인을 위한 멜로드라마다. 후자에 대해 잠깐 설명하면, 직장인을 위한 멜로드라마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사랑할 수 없지만 관계를 끊을 수 없는 대상인 직장 상사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발생한다. 상사 뒤에는 시스템이 버티고 있고, 아무리 논리적인 설득으로도 ‘보스’의 비이성적인 결단을 막을 수 없다는 데서 싹트는 인간적 비애가 공감의 원천이다.
주인공 알프레드는 영국 런던의 에너지기후변화부 산하 국립해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엄청난 자본을 보유한 의뢰인이 ‘연어를 예멘으로 가져가 그곳에 연어낚시를 소개하고 싶다’는 황당무계한 편지를 받는다. 황당한 이 제안을 외무부에서 밀어붙이면서 문제가 커져가더니, 윗사람은 국고보조금이 삭감된 마당에 민간부문에서 자금이 들어올 일을 마다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아내는 한달 생활비를 생각하면 사표는 말도 안된다고 잘라 말하고, 총리관저에서는 총리가
[도서] 풍자에서 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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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여전히 카라의 전속(?) 작곡가인 스윗튠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는 노래들이다. 베이스를 강조하면서 기승전결을 확실히 하는. ‘잘빠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사운드도 여전히 출중하다. <미스터>에 비해 처음의 흡입력은 약하지만 중독성은 그 이상이다. 반면에 난 아직도 (음색이든 표현력이든) 카라만의 개성을 찾지 못하겠다. 카라보다 스윗튠 얘기를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아이돌 앨범 구성의 전형이다. 폭발력 강한 <Pandora>부터 상냥한 <Idiot>까지 기선제압과 애교전법을 두루 갖추고 진행된다. 특히나 <Pandora>는 초기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노래이고 동시에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지만, 엄청난 변신이라 느껴지진 않는다. <미스터> <루팡> <점핑> <Step>까지 긴 시간을
[MUSIC] 스윗튠이 더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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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어른들 손에 이끌려 대학로에 <남자충동>이라는 연극을 보러간 적이 있다.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토해내는 배우들 사이에서 웬 희한한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다. 머리에 비해 왜소한 몸이 단연 돋보였는데, 그보다 사투리와 표준어 사이에 애매하게 다리를 걸친 말투나 시퍼런 식칼을 들고 엉거주춤하게 무대 위를 누비는 몸놀림은 더 이상야릇했다. 알고 보니 <올드보이>에서 오대수에게 앞니를 왕창 뽑히고 ‘손모가지’까지 헌납하셨던 그분이었다. 전혀 전형적이지 못한 그 아저씨는 이듬해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 <친절한 금자씨>로 3연타를 날리며 한국의 작가 감독들의 키플레이어가 됐고, 지금껏 무려 50여편에서 주•조단역으로 등장하며 높은 승률을 기록해왔다. 올해는 <도둑들>로 지난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2연타 홈런을 날린 참이다. 그에 비하면 그 뒤를 이을 <공모자들>의 경재와
[오달수] “관념을 몸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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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기석(김민준)에게 웬 여자가 찾아온다. 옌볜에서 온 정은(곽지민)은 기석에게 사진을 한장 들이민다. 사진 속에서 기석은 어떤 여자와 함께 웃고 있다. 사진 속 여자는 정은의 쌍둥이 언니 소은이다. 그런데 기석은 이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다. 정은에게서 “닭대가리 아니냐”는 핀잔을 듣고서야 기석은 생각을 떠올린다. 급전이 필요해 친구에게 호적을 빌려줬고, 자신이 정은의 언니와 위장결혼한 상태라는 것을 말이다. 정은은 불법체류로 잡혀 있는 언니를 빼내기 위해 기석의 도움이 필요하다. 위장결혼이라 하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부부 사이로 발전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으면 된다. 정은은 부부의 침실 동영상만큼 확실한 증거자료가 없다고 생각하고 기석을 설득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제대로 된 동영상 제작에 착수한다.
신동엽 감독은 ‘찌질하지만 귀여운’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웨딩스캔들>은 귀엽지
결혼 따로 연애 따로 <웨딩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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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버마의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이자 민족민주동맹의 리더. <더 레이디>는 그녀의 1988년부터 1999년까지를 집중 조명한다. 1988년에서 출발하는 이유는, 영국에서 마이클 에어리스(데이비드 듈리스)를 만나 가정을 꾸렸던 그녀가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귀국했다가 민족운동을 이끌게 된 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999년은? 에어리스가 암으로 죽은 해다. 정부가 자신의 출국 기회만 엿보고 있는 걸 알기에 아웅산 수치(양자경)는 남편의 죽음을 라디오로 전해 듣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 비극적 로맨스의 종장이 최종 목적지였음이 뚜렷한 영화에는, 그러므로 ‘더 레이디’가 아니라 ‘더 허즈번드’(The Husband)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렸을 것이다. 본편을 여는 것도 에어리스가 암 선고를 받는 장면이며, 과거 10년 중 선택된 순간들도 에어리스를 ‘내조의 왕’으로 옹립하기에 적절하다. 아웅산 수치는, 비유하자면 체스판 위의 말이다. 그녀가 맡은 임무는 자유를
체스판 위의 말 <더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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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개봉한 인도영화 <세 얼간이>의 주인공 란초(아미르 칸)는 인도의 학교 교육 시스템의 돌연변이였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학교생활을 즐기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알 이즈 웰!”(All is well!)이라고 외치던 그였다. 다소 판타지 같은 대사와 캐릭터이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란초 같은 학생이 훗날 선생님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상의 별처럼>의 주인공인 니쿰브(아미르 칸) 선생님은 그 가정에 대한 대답이라 할 만하다.
책을 펼치면 글자와 숫자들이 공중을 날아다니고, 흙탕물 속 물고기들은 넓은 물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치고 논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8살 이샨(다쉴 사페리)의 눈을 거치면 특별한 사건이 되고,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상상력이 풍부한 그를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주의가 산만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를 이해해주는 선생님 <지상의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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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까지 상륙한 프랜차이즈 열풍. 오리지널의 영광에 도전하는 시퀄 <오페라의 유령2: 러브 네버 다이>는 10년의 세월을 빨리감기한다. 파리의 오페라하우스에서 비통한 이별을 맞았던 팬텀(벤 루이스)은 크리스틴(안나 오브린)과 라울(사이먼 글리슨)을 뉴욕 코니 아일랜드로 다시 불러들인다. 그대로인 것은 없다. 크리스틴은 프리마돈나지만 라울의 도박 빚을 탕감하기 위해 무대에 서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그들의 아들 구스타프(잭 라이얼)는 어느새 허리춤까지 자랐으며, 팬텀의 어두운 세월을 함께 지켜온 마담 지리(마리아 마르세데스)와 그녀의 딸 멕 지리(샤론 밀러칩)는 팬텀을 자신들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 사이에서 팬텀과 라울은 크리스틴의 사랑을 놓고 내기를 벌인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결말은 인간의 선택을 초월한 운명의 힘 아래 놓이게 된다.
이것을 뮤지컬‘영화’로 생각하면 실망부터 할 수 있다. 실제 무대를 화면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특별한 전략이 엿보이지 않는다.
들으러 가기 좋은 영화 <오페라의 유령2: 러브 네버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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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스페인 계단에서 오드리 헵번은 젤라토를 먹었다. <호타루의 빛>의 아야세 하루카는 아이스크림은 남편에게 맡기고, 대신 계단을 데구루루 구른다. 히우라 사토루의 원작 만화는 2007년과 2010년에 각각 드라마로 만들어졌는데, 이번 영화에선 드라마를 만든 요시노 히로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동일한 배우와 스탭들을 다시 모았다. 때문에 영화는 드라마의 연장선상에 있다. 호타루(아야세 하루카)와 부쵸(후지키 나오히토)는 2부의 마지막에서처럼 결혼한 상태다. 그럼에도 호타루는 여전히 ‘건어물녀’이고. 즉, 영화는 일종의 캐릭터 코미디인 양 시작된다. 이혼의 아픔을 가진 상사가 건어물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이미 드라마에서 완성됐다. 영화는 이를 반복하는 대신 장소를 옮겨 이전의 캐릭터를 다시금 활용한다. 희귀생명체 건어물녀의 신혼여행기가 이렇게 시작된다.
냉철하면서도 부드러운 100%의 남자와 2cm 앞의 맥주조차 귀찮아하는 엉뚱녀가 로마에 나타났다. 덕분
건어물녀의 신혼여행기 <호타루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