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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상태> State of Emergency
프세폴로드 베니그센 | 러시아 | 2011년 | 100분
OCT08 소극장 13:00
OCT13 소극장 13:00
20년 동안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붕괴 직전의 건물이 있다.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프세폴로드 베니그센 감독은 이 건물을 스쳐가는 사람들의 위태로운 한때를 포착하며, 러시아의 현재를 ‘비상사태’라 진단한다. <위기의 상태>는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교통사고를 낸 부부,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 아이를 찾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는 남자, 장애아동을 둔 부모의 사연이 차례대로 펼쳐지며, 네 줄기의 이야기는 결국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간대를 향해 맞물려간다. 여기까지 보면 익숙한 구도의 영화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위기의 상태>가 일촉즉발의 현실을 담아내는 장르적 솜씨는 결코 진부하지 않다. 또한 각 에피소드는 그 자체로 러시아의 정치적 현실과 내적 모순을 비판하는 우
<위기의 상태> State of Emer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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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The Scar
지미 라루슈 | 캐나다 | 2012년 | 80분
OCT09 롯데5 19:00
OCT11 M해운대7 16:00
폴은 하키 시합이 끝난 뒤 상대팀 선수인 리처드의 차를 얻어 탔다가 그에게 납치되고 만다. 이 납치 사건의 비화가 드러나면서 두 남자의 현재와 과거가 퍼즐조각처럼 연결되기 시작한다. 불화 끝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리처드는 비극의 시작 지점이었던 과거의 사건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어린 시절 폴은 리처드에게 굴욕적인 상처를 주었고, 리처드는 평생 그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복수를 결심한 사람의 이야기가 으레 그러하듯이, <상처>는 호쾌한 복수극이라기보다 통렬한 패배의 기록이고 그 패배감은 관객의 몫으로도 남겨진다. 과거의 여러 시점과 현재의 공간이 매끄럽게 전환되고, 인물의 불안한 심리를 적절한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상처>의 비판 대상은 어린 시절의 잔인한 행동만이
<상처> The S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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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 Fatal
이돈구 | 한국 | 2012년 | 103분
OCT08 CGV3 16:00
OCT10 CGV6 20:00
성공은 20대 후반의 착실한 청년이다. 그는 고교시절 윤간에 가담했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어느 날 성공은 교회에서 장미를 만나고, 그녀가 과거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영화는 그가 우연을 가장해 장미를 쫓아다니고 그녀와 가까워지는 과정에 집중하는데, 주인공의 감정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음에도 그의 집착을 납득하기 어렵지 않다. 악몽 장면이나 상상 신에서 불균질한 이미지들이 끼어들고 상투적인 설정도 등장하지만, 일상적인 에피소드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디테일 때문에 몰입도가 유지된다. <가시꽃>은 이창동 감독의 <시>의 설정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그러나 죄, 심판, 사적 복수라는 테마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기보다 철저히 약자일 뿐이었던 한 청년의 삶과 최후를 보여주는 쪽에 주력한다. 성공을 오랫동안 괴롭혀온 죄책
<가시꽃> Fa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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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꼭 단독 인터뷰 합시다
일본에서는 코미디언이 연기를 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그것은 한국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해서 꼭 코믹한 역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면 감독 겸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가 있지만, 여기서 이야기할 ‘부산에서 만난 사람’은 마츠모토 히토시다. ‘다운타운’이라는 콤비로 <다운타운DX> <헤이!헤이!헤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가키노츠카이> <스베라나이 하나시>같은 프로의 컨셉부터 진행, 출연까지 해내는 코미디언이다. 2009년, 그가 <심볼>이라는 두 번째 영화를 연출하고 부산을 찾는다고 했다. <심볼>은 이상한 방에 갇힌 남자가 몸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돌파하려는 시도를 담은 영화인데 전작 <대일본인>이 ‘일본적’이라고 평가받았던 것을 스스로 돌파해보고자 했던 시도가 돋보였다.
웃음의 신이 내려왔다
[부산에서 만난 사람] 말없이 웃겨드리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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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너머> Beyond School
김한국 | 대한민국 | 2012년 | 68분
OCT08 CGV6 17:00
OCT11 롯데7 16:00
부산시 사상구에 있는 복지관은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을 위해 ‘락앤락’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너머>는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편 음식을 조리하거나 옷을 만들거나 공업 기술을 배우는 등 직업과 관련된 기술도 익히고 있다. 락밴드를 결성한 청소년들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등 자기가 맡은 분야를 배우고 익히면서 사회복지사들과 같이 단합대회도 간다.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마음의 문도 하나씩 열어간다. 하지만 공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 드럼을 맡은 세진이는 병원에 입원하고 보컬을 맡은 두현은 노래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더 열심히 매진하고 무사히 공연을 잘 치른다.
<학교너머>는 글자 그대
<학교너머> Beyond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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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2012> Beautiful 2012
차이밍량, 허안화, 구창웨이, 김태용 | 중국 | 2012년 | 90분 | 아시아영화의 창
OCT08 M해운대2 14:00
OCT12 M해운대3 20:00
<뷰티풀 2012>는 중국의 인터넷TV 사이트 ‘유쿠’가 제작한 옴니버스영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김태용, 구창웨이, 차이밍량, 허안화 감독의 답변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운 것을 건져 올린 4명의 감독들은 소박해서 더 값진 아름다움을 풀어놓는다.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연기>는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위해 가짜 며느리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는 남자와 돈을 받고 가짜 며느리가 된 여자의 이야기다. 공효진과 박희순의 능청스런 연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의 눈길을 끈다. 차이밍량의 <행자>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독특하다. 빨간 옷을 입은 행자가 도심의 이곳저곳을 아주 느리게 걷는
<뷰티풀 2012> Beautifu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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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자다 죽다> Eat Sleep Die
가브리엘라 피클러 | 스웨덴 | 2012년 | 104분 | 월드시네마
OCT08 메가4 19:00
OCT10 메가1 17:00
극동의 사람들에게 스웨덴은 복지의 천국이다. 학생은 무료로 공부하고, 엄마는 무료로 아이를 맡기고, 노인들은 여생을 편안히 산다. 하지만 <먹다 자다 죽다>의 소녀 로사에게는 나라의 복지시스템이 별 나라의 이야기다. 병든 아버지와 함께 사는 로사는 샐러드 공장에서 일한다. 어느 날, 유럽을 휩쓴 경제 불황이 로사의 일자리를 뺏어간다. 하지만 양배추만 썰던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녀는 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운전도 못한다.
<먹다 자다 죽다>가 비추는 스웨덴의 어느 구석은 지금 한국의 상황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통스럽다. 그들의 일자리는 그들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로 고용된 이주노동자가 차지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실제적 진실과
<먹다 자다 죽다> Eat Sleep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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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 The Last Sentence
얀 트로엘 |스웨덴, 노르웨이 | 2011년 | 104분 | 월드시네마
OCT08 메가7 16:00
OCT12 소향 14:00
<마지막 문장>은 스웨덴의 저널리스트인 토르그뉘 세겔슈테트에 관한 전기 영화다. 나치가 유럽을 장악했던 20세기 초, 나치를 두려워한 스웨덴의 기업가와 정치가, 국왕은 침묵하고 있다. 히틀러의 횡포가 유럽의 미래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울 거라 판단한 토르그뉘는 죽을 때까지 히틀러와 스웨덴의 정치인을 비판했다. 하지만 누구나 경외해 마지않는 그도 사생활만큼은 복잡했다. 신문사 사주 부인과의 불륜, 어린 비서와의 염문, 아내의 죽음과 연인의 자살 등등. 토르그뉘 세겔슈테트는 시대의 선각자인 동시에 풍운아였다. 전설에 가까운 인물을 그린 전기 영화지만, <마지막 문장>은 그의 위대함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영화는 흑백 영상을 통해 그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지키려 애쓴다. 무엇보다
<마지막 문장> The Last Sen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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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Still
마이클 맥고완 | 캐나다 | 2012년 | 93분 | 월드 시네마
OCT08 소향 11:00
<스틸>은 치매에 걸린 부인을 위해 집을 짓다 법정에까지 서게 된 한 노신사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크레이그와 아이린은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다. 이들의 일상은 더없이 평온해 보인다. 그러나 그 평온함은 아이린의 치매 증상으로 깨져버린다. 크레이그는 담담하게 아내의 병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그리고 아이린을 위해 새집을 짓는 일에 착수한다. 전망 좋은 곳에 터를 닦고 나무를 베고 설계를 하고 톱과 망치를 든다. 하지만 집을 완성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시에선 법률을 위반했다며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다. 그는 공사를 중지할 마음이 없다. 결국 이 노부부의 이야기는 지역신문의 1면을 장식할 정도로 유명해진다.
노년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스틸>은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성찰한다. 그리고 위대한 사랑의 힘에 대해
<스틸> 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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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는 죽어야 한다> Caesar Must Die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 | 이탈리아 | 2012년 | 76분 | 월드 시네마
OCT08 소향 17:00
OCT12 롯데6 11:00
평범한 공연장, 무대 위에선 셰익스피어의 <율리우스 시저> 공연이 한창이다. 성공리에 공연이 끝나고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뒤로한 채 무대를 내려온 배우들이 향한 곳은 무대 뒤 대기실이 아닌 교도소다. 그들이 교도소로 향하는 순간, 시간은 6개월 전으로 돌아간다. <율리우스 시저>를 공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죄수들은 작품에 참여하기 위해 오디션을 본다. 교도소 전체를 무대로 삼아 누비는 죄수들은 연습을 거듭하고 이런 연습이 계속될수록 그들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빠져든다. 몰두가 지나친 나머지 마치 연극 속의 상황처럼 배우 사이에 대립구도가 펼쳐지는 등 그들의 연습은 공연보다 실제 같고 허구보다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 이 작품은 가상의 교도소에서 펼쳐지는 연
<시저는 죽어야 한다> Caesar Must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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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1985 National Security
정지영 | 한국 | 2012년 | 110분 | 갈라 프레젠테이션
OCT08 중극장 10:00
OCT12 CGV6 11:00
한 남자가 캄캄한 방으로 잡혀 들어온다. 이어 무자비한 발길질이 남자에게 가해진다. 상황을 얼추 짐작한 남자가 묻는다. “여기가 남영동입니까?” 1980년대 남영동은 그저 서울의 많고 많은 동네 이름 중 하나가 아니다. 당시 민주화 인사들에게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은 공포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1985년 9월4일 남영동에 끌려가 20여일간 고문을 당했다. 김근태 의원은 당시의 경험을 수기 <남영동>에 소상히 밝혀두었다.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는 이 수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극중에선 김근태 의원이 김종태(박원상)라는 이름으로, ‘고문 기술자’ 이근안은 이두한(이경영)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를 계장,
<남영동 1985> National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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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사업의 일환으로 1970년대 북한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9만 4천명의 재일동포. 그 중 세 명이 양영희 감독의 오빠다.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은 체제와 이데올로기로 인해 선택권을 박탈당한 감독 자신,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였다. <가족의 나라>는 그녀가 차마 다큐멘터리에 넣지 못하고 꼭꼭 눌러놓았던 남은 이야기를 토대로 한 극영화다. 기교나 수식 없이 들려주는 그녀의 아픈 속엣말은, 듣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감정의 파고를 일으켰다.
-<굿바이, 평양> 때 극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극영화는 어떻게 현실화된 건가.
=가와무라씨(제작자)가 정말 크레이지한 사람이다. (웃음) 내 다큐멘터리를 잘 봤다며 한번 만나자고 하더라. 양영희 감독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극영화를 만들어야 된다며, 이야기가 있냐고 하셨다. 사실 그냥 한번 해본 소리려니 했는데, 3일 후에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벌써 프로덕션 스케줄을 다 짜
[interview] 조국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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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은 고교시절 친구들 틈에 끼여 윤간에 가담한 한 청년이 10년 뒤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이야기다. 문제적 데뷔작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돈구 감독은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고,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배우 출신 감독이다.
-연기와 연출을 오간 이력이 눈에 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턴 잇 업>에 출연한 게 시작이었다. 영화 촬영장을 기웃거리면서 자연스럽게 연출에 욕심이 생겼다. 대학 졸업하고 대학로에서 연극 두 편을 하고 1년 정도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잘 안됐다. 그러다 연출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이상하게 설레더라. 류승완 감독님처럼 연기와 연출을 모두 잘 하는 영화인이 되고 싶다.
-<가시꽃>을 만들게 된 계기는.
=성범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아니 그런 사건을 접하면 마음속에서 분노가 크게 일었다. <가시꽃>은 ‘성범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이 단 한줄만 생각하며 찍은 영화다.
[cine talk]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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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청년이 스윽 들어온다. 이름은 브랜든 크로넨버그. 크로넨버그? 그 크로넨버그? 그렇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아들 맞다! 그는 24살이 되었을 무렵 문득 인생을 결정한다. 아버지처럼 영화감독이 되어야겠다고. “밴드도 하고 소설도 쓰고 일러스트도 하고 비주얼 아트도 하면서 지냈는데, 이렇게 분산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에 집중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그래서 영화를 택한 거다.” 그렇게 장장 8년이나 걸려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항생제>는 그러니까 대학을 다니던 그때 이미 구상된 작품이다.
“대학 시절에 독감에 심하게 걸린 적이 있는데 그때 열에 들떠서 꿈을 꿨다. 그때 소재를 얻었다”. 데뷔작 <항생제>에 대한 설명이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니랄까봐 영화 분위기도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유명 인사들의 바이러스를 열혈 팬들에게 판매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타인의 신체를 둘러싼 기묘한 병적 분위기가 영화
[cine talk] 아버지를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