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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아성, 안철수의 등판, 문재인의 선전을 볼 때 정당정치가 내세울 게 과연 뭔가 싶다. 정치를 좀 안다, 혹은 한다는 사람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정당정치는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역구 중심으로 움직이는 정당정치의 극단적 폐단은 새누리당 송영선 오빠(아무리 봐도 오빠야)께서 녹음파일로 생생하게 설명해주신 바다. 다른 면에선 가령, 한창 때 당을 바꾼 손학규를 깎아내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이가 당을 바꿔서 온 것은 두고두고 자랑할 일이 아닐까. 자기(가 지지하는) 당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말이다. 다 지난 일이지만 손학규가 그 정도의 정책 프레임과 슬로건으로도 그만큼의 확장성밖에 못 가진 것은, 사람들이 너무 야박한 것이다. 그가 우리의 (지도자병) 환우 이인제 옹도 아닌데. 어쨌든 학규 오빠께서는 학을 떼셨겠지만 태평성시에 관리자형 대통령을 뽑는다면 당신이 적임자(라고 저와 제 친군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영웅을 필요로 하네요.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철수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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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 관련 박 후보의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당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딱 잘라 부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태도에서 당혹감을 넘어 두려움을 느낀다. 명백한 사법살인으로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두고 “(유신 시절의 판결을 옹호하듯) 판결이 두 가지”라거나 “조직에 몸담았던 분들의 다른 증언”(이 증언은 60년대 1차 인혁당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운운한 앞선 언급들도 무지일까 실수일까 싶던 참이었다. 당내 논의를 기반으로 한 지극히 일반적인 여론 수습성 대응에도 ‘발끈해’하는 걸 보니 앞선 언급들도 ‘어떤 신념’에 따른 것 같다.
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2004년, ‘그는 아직 자기 정치를 한 적이 없다’고 여겼다. 그 뒤 그가 해온 ‘자기 정치’의 결과는 어떤가.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그의 심기를 헤아려 사법체계를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지경이다. 직언하는 사람도 없고 직언을 해도 간단없이 무시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차라리 유신박물관장을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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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범죄 없는(특히 부동산업자들의 주장임) 동네에 산다고 하지만, 얼마 전 흉흉한 얘기가 돌았다.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가 혼자 하교하는 중에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발을 걸어 넘어지게 됐다. 무릎이 까졌는데 이 아저씨, 치료해주겠다며 자기 차로 가자고 막무가내 잡아당겼단다. 한갓진 아파트 담장과 큰길 사이 좁은 보행로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지나는 이도 없었다. 승강이 끝에 이 소녀, 엄마에게 배운 대로 상대의 급소를 발로 차올리고 도망쳤단다.
경비 아저씨가, 슈퍼 사장님이, 옆집 오빠가, 심지어 호신술을 가르쳐주는 사범님이 애를 예뻐라 해도 멈칫해지는 세상이다. 전국적으로 하루에 5~6건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가 발생한다. 신고된 것만 해도 이렇다.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으며 면식범에 의한 것이 상당수다. 그렇다고 아이를 집에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며 언제까지 보호자가 따라다닐 수도 없다.
부쩍 ‘이벤트 정치’에 여념없는 대통령의 경찰청 방문 나흘 만에 ‘이벤트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무능할수록 목소리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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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갤리선의 노예처럼 일한다”지만 실제로는 입이 떡 벌어지게 호화로운 푸틴의 생활을 보면서, 그가 이런 생활을 감췄다기보다는 자각을 못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 야당 지도자들이 쓴 이 보고서는 아무 데서도 출판해주지 않아 집에서 복사했다는데 그 정도로 ‘동토의 왕국’을 만든 이라면 능히 그럴 수 있겠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나라와 인민을 사랑했지만, 결국은 나라와 인민을 사랑하는 자신을 더욱 사랑했기 때문에 그 많은 오류와 폐해를 낳았다. 독재는 그 ‘사랑’ 속에서 싹튼다. 민주주의 일반 시스템이 작동되는 시대와 나라에서는 덜 망가지는 것뿐. 의심하지 않는 사랑이야말로 치명적이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회의하는 것은 그가 과연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회의한 적이 있을까 싶어서다. “이미 다 지난 일”, “다 끝난 얘기”로 모든 의심과 질문을 차단한다. 원칙과 신뢰를 내세우지만 그 기준은 모르겠다. 지난 정권 내내 감세를 외치다가 국민대타협 운운하며 사실상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예측 임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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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독도 퍼포먼스를 벌인 대통령의 속뜻은 알 바 없으나(청와대 참모들도 몰랐다니, 더위설, 치매설, 뒷거래설 등등이 난무할밖에), 이로써 어쨌든 일본 우익들에는 ‘친일’ 인증. 일왕 사과 요구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후와 맥락이 뜬금없는 바람에(일왕이 조만간 방문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잖아) 이를 빌미로 총리가 “상식 일탈”, “불퇴전” 운운 목소리를 높이며 골치 아픈 원전문제까지 비껴갈 수 있게 도와줬으니 일본 정부에는 ‘친구’ 인증.
일장기 조기 들고 야스쿠니 신사 주변을 돌아다니는 일본 우익들의 모습은 허무하다. 하필 단체 이름도 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 이 구호가 왜 여기서 나오나. 원전사고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난 중의 정신적/육체적 피로 등으로 1632명이나 숨진 상황에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타령으로 논란을 장기화하며 총선 때까지 독도문제를 끌고 갈 심산이다. 노다 총리는 “해양국가인 일본으로서는 멀리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한일 VIP의 위험천만 세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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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자연캠핑장을 찾았다가 엄청난 연기에 눈이, 아니 코가 놀랐다. 어쩜 너도나도 그렇게 지글지글 구워대는지 숲에서 콘도 냄새가 났다. 기왕 바리바리 싸들고 올 것이면 잘 씻어 담아오면 좋을 것을, 왜 꼭 삽겹살이며 상추며 가격표 붙은 비닐봉지나 래핑한 스티로폼 채로 좁아터진 수돗가를 점령하는지 모르겠다. 돗자리만 펴놓으면 사방에 벽이라도 쳐진 것처럼 내 집 안방이 따로 없다. (드러누운) 쩍벌남 쩍벌녀들 사이로 무람없이 굽고 먹고 마신다. 한국인처럼 남의 시선에 신경쓰는 국민도 드물다는데, 계곡 돗자리나 캠핑장 바람막이 안에서는 기를 쓰고 남의 이목을 뭉개는 것 같다. 피크닉 바구니까지는 아니라도 ‘차곡차곡담아와우아하게구워보자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었다. 우리, 정녕 보여지는 것에 신경 좀 쓰고 살 순 없을까. 일회용품을 안 쓰면 더 좋고 적어도 안 쓰는 척이라도 하자고요.
때론 진심어린 무시보다 눈치보는 행동이 세상에 더 이로울 수도 있다. 무슨 버퍼링도 아니고 새누리당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과거사, 다 본 눈치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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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고 있다. 사람도 찜통 속 옥수수처럼 익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팔다리며 얼굴에 붉은 동전 자국을 찍고 다니는 아이들은 십중팔구 계곡 나들이를 다녀온 아이들이다. 우리 동네에서 각광받는 피서지인 계곡에는 폭염으로 실종됐다는 모기떼 중 센 놈들만 버티고 있는 모양이다. 도서관은 피난촌이 됐고, 커피점엔 빈자리가 없다. 어수룩한 목소리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하루에 두번씩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나 몸에 해로운 건 아니라는 안내방송을 한다. 너도 나도 강도 참으로 힘겹게 여름을 나는 중이다. 그야말로 ‘단체전’이다.
삼성전자 보고서는 9월 중순까지 덥고 내년에는 더 덥겠다는데, 정녕 ‘의지’와 선풍기만으로는 안되는 일이려나. 은근슬쩍 고리 원전 1호기 재가동이 결정됐고, 낙동강은 독성 물질을 생성하는 녹조인 남조류가 급속히 번져 일부 구간은 경보 단계를 넘어섰다. 녹조는 물이 따뜻하고 햇볕이 많으며 잘 흐르지 않을 때 생긴다. 이걸 가뭄과 폭염 탓이라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냄새 나는 거대한 인공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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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재개발 현장에서 악명을 떨치던 철거용역업체 ‘적준’을 보는 듯하다.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멀끔한 양복쟁이가 “우리는 허가받은 회사”임을 강조했다. 맞다. 일이 터지면 벌금 내고 회사 문 닫았다가 옆 사무실에 또 ‘허가받아’ 문 열고, 이사 대여섯명이 돌아가며 대표 자리를 맡았다. 반복된 불법으로 이 지방경찰청에서 허가받기 어려우면 저 지방경찰청 관할로 옮겨갔다. 철거대행을 내걸고 세입자들을 두드려 패던 그들이 이젠 시설보호를 내걸고 노조원들을 두드려 팬다. 더 교활하고 더 규모있게.
경기 안산의 자동차부품업체에 난입해 노조원 수십명을 다치게 한 ‘컨택터스’는 적준의 최신 버전이다. 수천명의 인원과 물대포, 헬기 등의 장비까지 보유한 자칭 ‘민간군사기업’으로 종합 컨설팅이라며 파견업무도 맡아 파업 노동자들의 자리에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로펌까지 껴서 법의 ‘보호’ 아래 폭력을 판다. 과거 적준이 형님 동생들을 웃통 벗기고 ‘작업’에 ‘동원’했다면 이들은 일 아쉬운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최신식 폭력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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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고수)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까칠한 의사 '미수'(한효주)가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반창꼬'는 오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고수]"욕설 대사, 연습하면서 카타르시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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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에서 맡은 역할은.
=장 리_매트 페인팅과 세트 익스텐션을 담당했다. 캐릭터 뒤로 도시나 풍경을 만들어 넣는 작업이다.
최영재_애니메이터다. 애니메이터들은 캐릭터의 골격을 움직여 포즈를 잡아주는 일을 한다.
미아 리_룩 개발과 조명 등에 참여했다.
변동주, 류재현_특수효과를 맡았다.
-세개의 게임 세계 중 가장 흥미로웠던 작업은 뭔가.
=최영재_8비트 캐릭터들로 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흥미로웠다. 스튜디오에 애니메이션 액팅룸이 있는데, 사방이 거울로 돼 있다. 그곳에서 연기를 하고 비디오로 캡처해 그걸 자료삼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한다. 애니메이터가 디지털 배우인 셈이다. 우리는 캐릭터에 빙의돼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다. 그런데 나는 실사 움직임밖에 표현을 못하지 않나. 8비트에 맞게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레퍼런스를 찾아봐야 했다.
미아 리_디즈니에서 <히어로즈 듀티>같이 극사실적인 작업을 한다는 게 재밌었다.
변동주_8비트 게
파이프 담배 피우고 와인 마시며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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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 게임을 소재로 한 3D영화를 만들었다.
=처음엔 오락실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주인공은 오락실 게임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캐릭터가 좋을 것 같았다. 그러다 8비트 게임을 생각했고, 악당 역할의 랄프가 주인공으로 선택됐다. 오래된 게임의 단순한 캐릭터가 현대적인 새 게임의 캐릭터들과 어울릴 때 상호작용이 클 거라 판단했다.
-랄프의 캐릭터 개발 과정을 봤다. 처음엔 랄프가 사람이 아닌 유인원이었다고.
=랄프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초기엔 디자인팀과 스토리팀이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그땐 랄프가 유인원이 되기도 했고, 몬스터가 되기도 했고, 불도저가 되기도 했다. 스토리가 점점 자리잡아가면서 캐릭터가 지금처럼 바뀌었다. 랄프와 바넬로피가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로 발전해가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이야기가 완성됐는데, 그때 랄프가 유인원이면 이상하지 않겠나.
-랄프는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과 비교했을 때 겉모습부터 성격까지 상당히 튄다.
=랄프가 매력적인 건
스스로를 검열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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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가 미국에서 터졌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2번째 작품인 <주먹왕 랄프>의 흥행에 힘입어 디즈니는 각국의 기자들을 LA로 초대했다. 11월6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발을 들였다. 프로듀서 클라크 스펜서는 스토리 보드를 보여주며 영화의 배경과 컨셉을 소개했고, 룩&라이팅 부서의 아티스트들, 비주얼개발 부서의 아티스트들은 표와 그림과 사진과 동영상 자료들을 대량으로 방출하며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공개했다. 전날 <ABC> 시사실에서 미리 본 <주먹왕 랄프>의 장면장면이 자동연상되면서 학습 효과는 극대화됐다. 스튜디오 투어는 <주먹왕 랄프>에 참여한 한국인 아티스트들과의 대화로 시작해 리치 무어 감독과의 인터뷰로 마무리됐다. 오락실 게임기 속 세계를 무대로 주먹왕 랄프가 펼쳐나가는 모험담, <주먹왕 랄프>의 매력을 찬찬히 전한다.
LA 버뱅크에 자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찾
사탕과 쿠키로 어떻게 바위를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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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승민과 서른다섯살의 승민
<건축학개론>
영화라서가 아니라 ‘현실’이라서 가능한 숏도 있다. 스무살의 대학생 승민과 서른다섯살의 건축가 승민이 만났다. 현장에서 건진 엄태웅과 이제훈의 기분 좋은 웃음이다. 그때, 납뜩이가 있던 자리에 대신 서른다섯의 승민이 있었다면, 스무살의 숫기 어린 승민에게 좋은 연애 코치가 될 수 있었을까? 이용주 감독은 <건축학개론>을 ‘스무살에 대한 반성문’이라고 일컬었다. 십년을 써내려간 지독한 반성문은 올봄 410만 관객에게 90년대 중반의 추억을 불러오는 마법을 일으켰다.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라디오를 잠식했고, 카세트플레이어와 삐삐, 무스가 다시 기억을 간질였다. 영화의 흥행돌풍에는 이렇게 410만 관객에게 따로 적용되는 410만개의 첫사랑, 각자의 해석이 존재했다. 영화는 끝났고, 이제훈은 입대했고, 수지는 다시 미쓰에이의 멤버로 돌아갔으며, 엄태웅은 결혼을 발표했지만, 서촌과 제주도의 집은 아직도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순간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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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은 조물주?
<피에타>
<피에타>의 마지막 장면. 마치 머리가 잘려져 나간 듯 파묻혀 누워 있는 세 사람의 모습과 그를 내려다보는 김기덕 감독의 모습이 뭔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온다. 스크린으로 보았던 이미지와 시선의 완전한 역전, 김기덕 감독은 마치 조물주처럼 느껴진다. 그의 얘기에 따르면 “인간 내면의 용서와 구원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마지막 장면”이다. <피에타>로 베니스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은 각종 방송과 매체를 통해 ‘상영운동’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자신의 영화를 홍보했지만, 59만 관객을 동원해 결국 자신의 바람대로 이전 자신의 최고 흥행작인 <나쁜 남자>의 70만명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사이 대종상은 객석의 그를 일어나게 만들었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조민수)을 안겼다. 그로서는 ‘안간힘’이라 불러도 좋을 여러 활동, 그리고 어마어마한 상 앞에서 벌어진 결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순간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