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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가닥 미나(최강희)는 경기도청의 말단 공무원이다. 고향 마을에서는 나름대로 출세한 사람으로 통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도 않다. 홧김에 사고를 하나 쳐서 2개월 정직을 당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고향에 잠시 돌아온다. 하지만 미나의 이 귀향은 목적이 뚜렷하다. 미나는 최근 병석에 누운 아버지(주진모) 대신 아버지가 운영해오던 마을 문방구를 잠시 맡게 되는데 실은 이 문방구를 싫어한다. 그 문방구가 어서 빨리 팔려 목돈이 생기기를 학수고대하는 중이다. 하지만 팔아 치우기 위해서는 성업 중이라는 것 또한 알려야 하는 상황이라 문을 닫을 수도 없다. 그래서 미나는 오늘도 울며 겨자 먹기로 문방구의 단골손님인 초등학생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기대치 않았던 아이들과의 정은 점점 더 깊어지고 때마침 미나의 어린 시절 첫사랑 강호(봉태규)까지 문방구 앞 학교의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미나문방구>는 근래에 한국 극장가에 유행하는, 흥행 감동 코드를 전략적으로 챙기려 한 감이 역력하다
어린 시절의 향수 <미나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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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 Everyday
감독 마이클 윈터보텀 / 출연 셜리 헨더슨, 존 심, 숀 커크, 로버트 커크 / 수입, 배급 (주)영화사 진진 / 개봉예정 6월
여기 곤경에 빠진 가족이 있다. 가장 이안(존 심)이 마약 밀수 혐의로 5년간의 감옥살이를 시작하자, 아내 카렌(셜리 헨더슨)은 아직 까마득히 어린 4남매를 데리고 꼬박꼬박 면회를 다니며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생의 고독을 견뎌내는 동안, 계절은 돌고 또 돈다. 그 시간이 인물들의 얼굴에 입혀지는 과정을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일까.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은 두 성인배우와 실제 남매지간인 아역배우들을 데리고 5년간 촬영하는 수고를 들였다고 한다. 윈터보텀이라면, 종종 인물을 중심에 두고 다큐와 픽션의 경계 위에서 정치적 이슈들을 다루어온 작가다. 그러니 <에브리데이> 또한 그가 기록/연출한 어느 가족의 하루하루가 모여 강을 이룬 드라마라 해도 좋겠다.
[Coming Soon] 고독 견뎌내기 <에브리데이>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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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에는 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포함돼 있습니다.
* 아래 글은 <씨네21> 904호 지면에 게재된 원고의 후반부를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맞다. <테이크 쉘터>(Take Shelter, 2011)도 세상의 종말을 근심하는 영화다. 부쩍 이런 영화가 많아졌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작년에 먼저 개봉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Melancholia, 2011)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혹시 이 훌륭한 영화가 <멜랑콜리아>와 비슷할 것이라 짐작해서 보지 않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러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려야 하겠다. 서사의 뼈대가 유사해도 그것이 산출하는 정동(情動, affect)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멜랑콜리아>의 정동이 ‘우울’이라면, <테이크 쉘터>의 그것은 ‘불안’이다. 우울과 불안이 다른 정도만큼 두 영화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세상의 종말보다 더 끔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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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이었다. 라일락꽃이 한창인 봄밤이었다. 4월의 밤이었다.” 코끝에서 향이 느껴지려는 찰나,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는 이런 문장을 툭 이어붙인다. “그가 군인들에게 이유 없이 당했다는 5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공선옥의 장편소설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는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하지만 80년의 그날이 아닌, 그 전후의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선연히 그려낸다. 책 속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한국 현대사를 비추는 거울 앞에 서 있음을 문득 깨닫게 만드는 책을 쓴 소설가 공선옥을 만났다.
-얼마 전 개봉한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는 제주도 사람이 말하는 4.3 사건이고,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역시 그 땅의 사람이 말하는 5.18 민주화운동이다. 왜 지금 이 시점에 다시 그 사건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폭력이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 일종의 비상경보가 아닐까 생각했
[trans x cross] 우리가 사는 시대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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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의 게임> Ender’s Game
감독 개빈 후드 / 출연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해리슨 포드
<엔더의 게임>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미국 SF 소설계의 거장 오슨 스콧 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래의 인류가 외계인에 대항하기 위해 양성해낸 군사 천재 엔더 위긴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2분가량의 영상에는 무중력 훈련실에서 벌어지는 모의전투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WHAT'S UP] <엔더의 게임> Ender’s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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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즉 3.11 대지진 이후 일본 영화계에 눈에 띄는 현상이 하나 생겼다. 이른바 ‘수사물’의 부상이다. 2012년 9월에는 인기 TV시리즈 <춤추는 대수사선>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 더 파이널>이 누적수입 59.7억엔을 기록했고, 그해 1분기 드라마로 방송된 다케우치 유코 주연의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극장판이 올해 1월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누적수입 21.9억엔). 지난 3월23일에 개봉한 <파트너 시리즈 X DAY>도 2002년 첫 방영 이후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의 극장판이며, <도라에몽>이나 <드래곤볼Z>라는 강적들을 상대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극장가에서 선전한 이들 세 작품엔 공통점이 있다. 경찰 상층부를 비롯한 권력자들의 조직적인 부정과 은폐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거대 권력에 맞서는 형사들의 모습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에는 다른
[오사카] 정부 비판하는 언론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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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고령화가족> 뼈대있는 가문의 후손
[정훈이 만화] <고령화가족> 뼈대있는 가문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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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고령화가족>(2013), <오늘>(2011), <시>(2010),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2010), <밀양>(2007),
<강적>(2006), <댄서의 순정>(2005), <역도산>(2004),
<오아시스>(2002), <집으로…>(2002, 미술감독 데뷔작),
<킬리만자로> 미술팀(2000), <박하사탕> 미술팀(1999)
“실제 취향은 리얼리즘쪽이 아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조도로프스키 영화고, 그다음은 타르코프스키? (웃음)” 낡고 평범한 연립주택에 <고령화가족>을 입주시킨 신점희 미술감독의 말에 잠깐 귀를 의심했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 있긴 했으나, 그녀의 필모그래피에 실생활 재현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로 데뷔해 이창동 감독과
[STAFF 37.5] 집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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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즈> All Stars
감독 벤 그레고어 / 출연 테오 스티븐슨, 아카이 오세이-맨스필드, 애슐리 젠슨
운영 사정이 좋지 않은 청소년센터를 지키기 위해 두명의 꼬마가 힘을 합쳐 댄스파티를 연다. 유쾌한 코미디영화 <올스타즈>는 TV 드라마를 주로 연출해온 벤 그레고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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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5>에서 이단 헌트로 다시 돌아온다
=5편도 크루즈와 파라마운트, J. J. 에이브럼스의 배드로봇사가 제작한다.
-앤드루 가필드가 마틴 스코시즈의 신작 <침묵>에 캐스팅됐다
=고(故) 엔도 슈사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가필드는 신부 로드리게스 역을 맡는다.
-할리우드 특수효과의 선구자 레이 해리하우젠이 향년 92살로 세상을 떠났다
=<심해에서 온 괴물> <신밧드의 대모험> 등으로 알려진 그에 대한 자세한 기사를 <씨네21> 905호에서 만날 수 있다.
[댓글뉴스]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5>에서 이단 헌트로 다시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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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왕자 전문배우?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롭 스타크를 연기한 리처드 매든이 <신데렐라>의 왕자로 등극했다. 디즈니에서 제작하고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하며, 신데렐라는 릴리 제임스가, 왕비는 케이트 블랜쳇이 맡는다. 앞으로도 쭉 ‘왕자의 아이콘’으로 승승장구해주길! 한편 칸의 얼굴, 질 자콥 조직위원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38년간 정성으로 칸영화제를 키워낸 그가 떠난다니, 믿을 수가 없다.
[UP & DOWN] 리처드 매든 VS 질 자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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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시상식의 일부 규정이 바뀐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앞으로 아카데미의 모든 회원들이 외국어영화 부문과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투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더불어 특별 시사에 참석해 영화를 본 이들에게만 투표권을 허락했던 이전과 달리 후보작들을 DVD로 보고 투표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장편 극영화,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은 지난해부터 DVD로 영화를 관람한 뒤 투표하는 게 가능했다. 아카데미의 호크 코치 회장은 모든 회원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것에 의미를 둔 변화라며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독립영화 및 제3세계 예술영화의 배급을 주로 맡고 있는 소니픽처스 클래식스의 공동대표 톰 버나드는 이번 개정에 특히 비판적이다. 그는 대중적인 영화에 표가 몰릴 가능성에 대해 걱정했다. “외국어영화 부문의 경우 해당 영화에 관심이 있고 조예가 있는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한정
[해외뉴스] 투표율 높다고 신뢰도도 상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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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빅에서 재무 관리와 배급 실무를 담당할 인재를 찾는다. 경력자, 회계프로그램 사용 가능자 우대. 정규직으로 흡연자 우대. 입사지원서를 big6453@naver.com으로 접수. 채용 시까지.
*조이앤컨텐츠, 홍보 마케팅(2명)/영화 포스터 디자인(1명) 모집. 26살 이하 여성 대상. 홍보마케팅은 서울시 소재 4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로서 홍보 마케팅/영화학과 졸업자, 홍보사 1년 이상 근무자 우대. 포스터 디자인은 2년제 이상 디자인 관련학과 졸업자로서 Mac 포토숍&일러스트레이터 운용자, 영화 포스터 디자인 경력 2년 이상, 웹디자인 관련 경력 2년 이상 우대. 5월24일까지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joyncontents@gmail.com으로 접수.
*뮤지컬 <스칼렛핌퍼넬> 비밀결사대 ‘더 리그’ 선착순 모집. 인터파크를 통해 단독 판매되는 ‘스칼렛핌퍼넬 시크릿박스’를 1천원에 구매하면 자동적으로 ‘더 리그’의 일원이 된다. 선착순 1천명만 구매
[소식]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자원활동가 PiFanian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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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 4권
벌써 8년째다.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 4권이 출간됐다. 시즌2의 마지막인 4권은 30살이 된 낢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세상에 별 남자 없다며 결혼을 독려(?)하는 낢의 엄마를 보면서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일 거다. 소소하면서도 재미있는 낢의 이야기는 시즌2의 1~4권을 묶어 박스 세트로도 출간됐다. 세트에는 에코백 등 두둑한 선물도 포함된다.
록 스피릿으로 뭉쳐!
핫한 영혼들이 만드는 한/일 수교의 장이다. 델리스파이스와 일본의 모던록밴드 HY가 서울과 오키나와를 오가며 합동 공연하는 <서울×오키나와 커넥션(CONNEXION)>이 열린다. 서울 공연은 5월31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펼쳐진다. 서울 공연을 끝내고 9월20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불금’을 보내고 싶다면 예매를 서두르자. 물론, 스탠딩이다.
의지의 힘!
춤추기 딱 좋은 일렉트로
[culture highway] 낢이 사는 이야기 4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