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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쩐 일로 여행이 잦다. 산만 한 덩치로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것도 고역이지만 여행 준비를 하면서 짐을 싸는 일도 매번 어렵다. 짐을 싸는 건 여행 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미리 예측하는 일이라서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데 그런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소설가라면 머릿속으로 상황을 그려보는 일에 도가 텄을 법도 한데 소설과 현실의 상상은 무척 다른 모양이다. 여행 중에 아프면 어떡하나, 일회용 면도기가 없는 곳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을 시간이 있을까, 이어폰과 헤드폰 중에는 어떤 게 나을까, 비행기에서는 헤드폰이 낫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보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다 들고 갈 수도 없고, 안 들고 갈 수도 없다. 여행 고수들은 최소한의 짐을 꾸리는 일에 익숙하다는데, 고수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최후의 가방을 꾸리면서 짐싸기의 효율을 평가해본다. 한번도 쓰지 않은 것들이 꼭 있다.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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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타이에 와 있다. 몇몇 도시를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업에 종사하는 타이 건축가들을 만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검열로 인해 선전영화나 멜로물밖에 만들지 못했던 라오스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스릴러영화가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 성공을 배경으로 또 다른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곁들여서. 영화의 제목은 <지평선에서>이다. 감독의 이름은 에니세이 케올라. 라오스 태생이고 호주와 타이에서 공부했다. 국제영화계에서의 지명도는 잘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한 나라의 영화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는 점에서는 의미있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처음에는 다 이렇게 시작하지 않을까.
이전에 라오스의 루앙 프라방을 다녀온 이후 라오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자료를 찾아보았을 때만 해도 어떤 타이 감독이 만든 멜로물(<Sabaidee Luang Prabang>, 2008)
[architecture+] 문화예술의 배경이 되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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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거리 버스 안이다. 무려 4시간을 타야 한다. 무료하다 보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예전에 라이선스 패션지 섹스 칼럼니스트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편의 성인 영화가 만들어져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 주인공. E잡지의 H기자. 키가 180cm가 넘는 훤칠한 외모의 H는 살기 위해서 섹스하고 섹스하기 위해서 사는 부류의 남자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당시 썼던 포주와 창녀 인터뷰를 시작으로 간 크게 일본 AV 여배우와의 인터뷰까지 감행했던 그는 생리기간만 되면 온갖 짜증을 내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가 당시 사귀던 여자에게 따귀를 맞았다. 그때부터 섹스보다 모터사이클을 더 좋아하게 됐다. "섹스에 임하는 우리나라 여자들의 자세가 일관되지 못하다. <섹스 앤 더 시티>를 보고 뉴요커처럼 행동하다가 갑자기 유교적 잣대를 들이민다. 그게 우리를 발기불능으로 몰고 있다. 하지만 내 새빨간 이탈리아제 모터사이클은
[SO WHAT] 어머, 섹스 칼럼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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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100년(1995년) 이후 그나마 가장 뚜렷이 부상하고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목하 마감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2012년에도 일정한 소산을 낸 서브 장르를 꼽으라면 파운드 푸티지 영화(Found Footage Film)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참 안 어울리는 노장 마이크 니콜스가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전면구사했다는 <더 베이>의 리뷰가 나오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 찍은 <레이드>로 오랫동안 권태에 몸을 꼬던 액션영화광들의 급소를 찔러준 가레스 에반스 감독이 파운드 푸티지 옴니버스 <V/H/S>의 속편 연출자로 물망에 올랐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마이클 베이의 제목 미정 SF가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이란 소문은 좀 됐다. 말할 나위 없이 할리우드의 파운드 푸티지 유행은 투자 대비 수익의 크기와 직접 관련이 있다. ‘파운드 푸티지’라는 항목을 하위 장르의 색인에 등재시킨 <블레어 윗치>(1999)는 6만달러로 찍어 전세계에서 2억5
[신 전영객잔] 다리 밑에서 주워온 영화들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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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목표물에 고정하고, 가슴은 26년 전 그날의 울부짖음을 잊지 않는다. 목표물인 ‘그분’이 사정거리에 들어서자 방아쇠를 당기고 있던 그의 검지는 그의 심장만큼이나 쿵쾅거렸을 것이다. 전두환(장광) 암살 계획의 완수에 방점을 찍는 <26년>의 고독한 저격수 ‘미진’(한혜진)의 심경이 딱 그랬을 것 같다.
심미진. 아름다울 미(美)자에, 나아갈 진(進)자. ‘아름다움이 씩씩하게 나아가리라’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준 예쁜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삶은 이름만큼 늘 아름답진 않았다. 태어난 해인 1980년 5월 광주, 어머니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 또한 훗날 광주항쟁의 후유증으로 ‘그분’의 자택 앞에서 한줌의 재가 되어야 했다. 한혜진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미진이 “잃을 게 없는 친구”라고 느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전작이 대체로 약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다 보니 맡은 인물이 늘 가난했다. 사실, 솔직히 여배우가 이런 역할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한혜진] 잊지 말아주세요,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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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정의감이 아니라 의무감 때문이었다.” 진구는 강풀의 웹툰 <26년>을 접하기 전까지 “5.18이니 4.19니, 이렇게 날짜로 기억되는 일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부모님이 모두 전라도 분이지만 부모님에게서 먼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들은 기억도 없다. 4년 전, 영화사 청어람에서 웹툰 <26년>을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들은 진구는 웹툰을 보고 뒤늦게 그날의 아픔을 간접 경험한다. 일종의 부채의식은 “나같이 진실을 몰랐던 사람에게 그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발전했다.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 먼저 영화사에 매달렸”던 건 그래서다.
당시엔 주인공 곽진배 역할도 아니었다. 역할의 크고 작음보다 중요한 건 참여한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그 선한 마음이 통했는지 진배는 결국 진구의 몫이 됐다. 진배는 웹툰에서 영화로 옮겨오면서 가장 많이 변한 인물이다. 조근현 감독은 진배를 통해 영화에 쉼표를 찍기 원했다. 그리하여 진배는 거칠고 냉정하고
[진구] 당신도 아시나요, 그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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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라. 쏴라. 제발 쏴버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강풀 작가의 웹툰 <26년>의 마지막회를 본 사람이라면 그런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다. 4, 5년 전 <26년>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이 영화의 제작을 기다린 수많은 영화팬들 역시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여러 정치적인 외압설을 겪은 뒤 지난 7월 가까스로 크랭크인한 <26년>(감독 조근현)이 현재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개봉일을 앞두고 있다. 얼마 전 크랭크업한 뒤 오랜만에 만났다는 진구와 한혜진도 더이상 진배와 미진이 아니었다. 진구의 오른쪽 눈에는 칼자국 흉터가 없었으며, 한혜진 역시 추리닝, 운동화 차림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표지 촬영하는 내내 두 사람의 눈빛만큼은 진배와 미진의 그것이었다. 이 영화를 꼭 보았으면 하는 ‘그분’을 향한 눈빛이었다.
[26년] 두 청춘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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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어대는 대한문 앞에서 41일째 굶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정우 아저씨, 정우 오빠, 정우 형, 정우 삼촌, 이런 이름으로 불리면 딱 어울릴 쌍용차노조 김정우 지부장. ‘밥이, 사람이, 생명 가진 모든 존재들이 하늘이고 하느님’임을 너무나 잘 아는 그가 스스로 곡기를 끊은 지 40일이 넘은 오늘.
성실하게 일해온 회사에서 졸지에 해고되어 올망졸망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들과 거리에 나앉게 된 수많은 해고노동자 가족들, 도대체 이런 일들은 왜 일어나는가. 복잡해 보여도 실은 이유는 명백하다. 제 분수보다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도 더 가지고자 하는 ‘소수의 그 누군가’의 탐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씩의 밥그릇을 가지고 일상을 성실히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열개의 밥그릇을 자기 몫으로 쟁여놓고도 더 많은 밥그릇을 탐하는 ‘그 누군가’에 의해 노사간의 갈등은 언제나 불거진다. 경기가 좋으면 열개의 밥그릇을 늘려 스무개를 가지려 하고, 경기가 안 좋아져 열개의 밥그릇이 아홉개로 줄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2012년 어느 늦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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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크리스마스 파티를 경험해본 결과 내린 결론은 한 가지다. 이 시기에는 절대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해선 안된다는 것. 거리 가득 쏟아져나온 사람들의 어깨에 치여 다니다가 햄버거로 허겁지겁 저녁을 때운 뒤 귀가하기 일쑤다. 그러니 누군가의 거실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훈훈한 영화를 같이 보며 와인이라도 기울이는 게 훨씬 영리한 계획일지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고 나니 새삼 프로젝터가 궁금해진다. 신제품은 아니지만 옵토마의 풀 HD급 프로젝터인 HD83은 여전히 눈에 띄는 후보다. 별도의 송수신기 없이 3D 안경만으로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물론 3D 프로젝터라는 것 자체는 이미 신기할 것도, 놀라울 것도 없는 흔한 스펙이 되었지만, 50000:1의 탁월한 명암비는 HD38가 충분히 자랑으로 내세울 만한 특징이다. 퓨어모션 기술을 탑재해 3D는 물론 2D 화면 역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재현하며 특히 섬세한 색감 표현에 강점을 보인다.
[gadget] 다시 보자 3D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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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1. 곡의 템포 조절 및 구간 반복이 용이하기 때문에 춤 연습을 하기에는 최적의 하드웨어다. 특히 오토 배틀 모드는 스트리트 댄스 전용 스피커라는 제품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능이다.
2. 휴대성만 고려한다면 저가 모델인 STZ-D10S이 낫다. 하지만 거리의 소음을 제압하려면 좌우 스피커가 각각 10W 출력을 지닌 고급형 STZ-D10Z이 필요할 듯.
3. 확실히 안방보다는 거리에 더 잘 어울릴 터프한 외관.
약 50년 뒤엔 전화기가 어떤 물건이 되어 있을까? 기기 하나에 온갖 기능을 구겨넣는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이걸 타고 출퇴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의 신제품들이 지향하는 바는 팔방미인이다. 이것저것 못하는 게 없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잘하는 한 가지를 찾기도 어려운, 심심한 상향평준화라고 할까? 전문성보다는 범용성이 생산과 구매의 첫 번째 기준이 됐다는 이야기다. 파이오니아의 스피커 라인인 스티즈 오디오는 이런 흐름 가운데서 도드라지는 예외라 할 수 있겠
[gadget] 댄서들의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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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배우.’ 지금이야 무척 어색한 표현이지만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영화계에 김의성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를 단골로 수식하던 표현이었다. 지금의 젊은 관객에게야 거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지금의 그 역시 기억을 떠올리기조차 민망해하지만 한때 그는 <억수탕>(1997), <바리케이드>(1997) 등 충무로의 잘나가는 주연급 배우였다. 1990년대 중후반, 변화하는 한국 영화계의 상징이 장선우와 박광수로부터 홍상수와 김기덕으로의 이동이었다면, 홍상수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에 출연하고 김기덕이 <악어>(1996)와 거의 동시에 준비했던 두 번째 영화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에 출연할 ‘뻔’했기에 그의 갑작스런 퇴장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그는 거의 15년 만에 돌아와 출연한 홍상수의 <북촌방향>(2011) 이후 <건축학개론>을 지나 &l
[김의성] 좀더 뻔뻔하게, 여기저기 부딪히며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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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모옌에게 묻는다면 별로 좋게 대답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대하는 대답, 이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편이 죽는 편보다 낫다는 답은 돌아올 것 같지가 않다. 그럼에도 모옌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 강력한 생명성에 압도된다. 생명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온몸의 구멍에 보이는 호기심, 그곳으로부터의 냄새, 소음과 분간되지 않는 자연이 교접하는 소리와 온통 늙어가고 빛 바래는 것들에 대한 강렬한 응시가 모옌의 장기다.
아름다운 경구는 여기 없다. 그럴듯한 문장을 건져내고 위로받으려고 노력해봐야 그게 불가능하다는 명징한 깨달음을 얻어갈 뿐이다. 무엇보다 지금 이 말을 누가 하는지, 누구에 대한 이야기인지, 지금 이 언어가 향하는 대상은 누구인지, 시간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반쯤 정신을 잃고 6인실 병동의 침대에 누워 옆 침상들에서 들려오는 말에 정신을 열어놓고 있을 때 벌어지는 일이 이 책을 읽는 이를 덮친다. 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살아간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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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영원>은 소설가 한강이 12년 만에 펴낸 중•단편 소설집이다. 그간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 주로 장편소설로 독자들을 찾았던 그녀이기에 이번에 출간된 <노랑무늬영원>이 더 반갑다. 계간지에 발표했었던 단편 6편, 중편이자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을 엮은 이 책은 줄곧 한강의 작품을 관통하던 상처와 회복 사이의 고민을 전면에 드러내 보인다. 특히 첫 작품 <회복하는 인간>과 마지막 작품 <노랑무늬영원>에서 그 고민은 더욱 도드라진다. 먼저 <회복하는 인간>은 우연히 입은 화상을 치료하면서 언니와의 관계와 언니의 죽음으로 비롯된 마음속 상처를 바라본다.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은 교통사고로 손을 다쳐 더이상 붓을 들 수 없게 된 화가 현영의 갈등과 좌절을 이야기한다. 두 작품 모두 물리적 상처와 회복을 통해서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셈이다. 이는 같이 수록된 <왼
[도서] 상처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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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2월16일까지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문의: 1588-0688
괴테는 “인생길에는 모두가 걸려 넘어지는 돌부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살다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돌부리를 마주친다. 역시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 베르테르에게도 돌부리가 있다면 단연 그의 영원한 사랑 롯데일 것이다.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발하임에서 열린 무도회에서 우연히 마주친 롯데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의 운명적 순간에 집중한다. 불타오르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베르테르는 밤새 그린 롯데의 초상화를 그녀에게 선물하고 답례로 푸른 리본으로 묶은 책을 선물받는다. 설렘도 잠시, 운명은 푸른 리본과 함께 엉키기 시작한다. 롯데에 대한 마음을 더욱 키워가는 베르테르는 곧 롯데에게 완벽한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베르트의 등장과 함께 극은 롯데, 알베르트, 베르테르의 삼각관계를 대두시킨다.
[공연] 새롭게 만나는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