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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 제작 주피터필름 /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개봉예정 하반기
한재림 감독이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년 단종 1년,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 김종서 등 세 재상을 비롯한 정부 핵심인물을 죽이고 정권을 찬탈한 사건)을 파헤친다. 이미 물릴 만큼 많은 드라마와 캐릭터가 쏟아졌다고? 이건 좀 다르다. 수양대군도, 김종서도, 한명회도, 익히 아는 어떤 관련 인물도 <관상>의 주역은 아니다. 사건을 읽는 자는 이 거대한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희생양이 된 관상가다. 영화는 이 한 남자의 시선으로 역사의 소용돌이를 재구성한다. 순제작비 65억원의 대작. 연일 쏟아지는 폭설과 한파의 나날, 전국을 돌며 50% 촬영을 마친 <관상>은 올 하반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야기를 이끄는 큰 축이 계유정난이다. 조선사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사건이자 그만큼 영화, 드라마를 통
얼굴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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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정재영, 이성민, 서주영 / 제작 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하반기
이미 두 차례나 영화화되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라는 소재 역시 익숙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궁금하고 기대되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정재영, 이성민이라는 색깔있는 두 배우들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닐까. 지난해 12월15일 촬영을 시작하여 벌써 11회차 진행된 이정호 감독의 <방황하는 칼날>은 그간 화제가 되었던 유사 소재의 영화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신중한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영화를 매혹시키는 힘은 소재가 아니라 태도에 있다. “소설 <방황하는 칼날>이 출판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읽었고 굉장히 울었다. 심정적 공감이랄까, 독백 위주의 전개가 절로 관객의 상상을 자극한다”는 이정호 감독의 말처럼 소설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촘촘한 전개는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영화화를 가정한다면 이를 그저
결말의 칼끝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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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 진경 / 제작 영화사 집 / 배급 NEW / 개봉예정 하반기
“아르고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눈이 100개 달린 거인. 눈깔이 100개나 있으니 절대 놓치는 게 없지. 난 모든 걸 보고 빠짐없이 기억하는 사람을 원한다.” 전문 강도단을 추적 중인 특수범죄과 감시반의 황 반장(설경구)이 막 시험을 통과한 신참 하윤주(한효주)에게 당부한다. 우리 역시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감시>를 궁금해하는 예비 관객에게 아르고스가 되어주길 바랐다. 촬영이 한창인 까닭에 안타깝게도 조의석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로 만남을 대신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가 김병서 감독과 함께 속속들이 조감하고 있는 <감시>의 풍경을 엿보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감시반과 범죄단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치게 될 시선의 전쟁, 그 폭풍의 눈속으로 뛰어들어보자.
-<조용한 세상> 뒤 오랜만이다. 어떻게 시작한 프로젝트인가.
=원래 ‘감시’를 소재로 한 범
누군가 당신을 훔쳐보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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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한석규, 이제훈, 오달수, 강소라, 조진웅 / 제작 KM컬쳐 /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개봉예정 3월
“<소름>을 만들고 나면 굉장히 시원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더 갑갑하더라. <나는 행복합니다>를 구상할 때도, 좀더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3년 전 윤종찬 감독이 털어놓은 고민이다. 그가 말한 유연한 태도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체념의 다른 표현일까. 그런 것 같진 않다.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에 이은 그의 네 번째 연출작 <나의 파파로티>는 TV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고딩 파바로티’라 불린 김호중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휴먼드라마다. 편집을 끝내고 믹싱 작업에 들어간 윤종찬 감독은 이번에도 유연함의 미덕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전작에선 배우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고 애썼다면, 이번엔 한발 물러서서
그 노래 한곡을 위해 힘을 빼고 잽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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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인권, 류현경, 오현경, 김수미, 오광록, 이초희, 유연석 / 제작 인앤인픽쳐스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상반기
빰빰빰 빰빰 빰빠~.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이 시그널 음악은 30년 넘게 일요일의 점심을 알린 국민 차임벨이다. 시그널 음악뿐만이 아니다. 프로그램과 함께 나이를 먹고 있는 이들에게 <전국노래자랑>은 익숙하고 편안한 “일요일의 사운드”다. <전국노래자랑>은 바로 그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에는 여러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의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낮엔 미용사 보조로, 밤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박봉남(김인권), 하나뿐인 손녀와 곧 떨어져 살아야 하는 오 영감(오현경) 등 저마다 사연 하나씩은 지니고 있다. 공통점이라면 이들이 모두 “나 같고 너 같은 보통 사람들”이라는 것. 이종필 감독은 취재차 <전국노래자랑
평범하게 더 평범하게 보통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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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유아인, 김해숙, 정유미, 김정태, 김성오, 이시언 / 제작 시네마서비스, 오름픽쳐스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상반기
완득이가 아니라 깡철이다. 최근 대선을 둘러싸고 트위터상에서 ‘개념 배우’ 등의 수식어로 화제가 됐던 유아인은 “오늘 밤에는 부산에 <깡철이> 촬영하러 갑니다. 생계의 저변에 정치가 완벽하게 침투해 있다는 사실 잊지 않으며 내 일에 집중하겠습니다”라는 멘션을 끝으로 촬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유아인이 연기하는 강철은 뜻하지 않게 세상의 때를 묻히게 되고, 자신의 삶이 주변인에 의해 저당잡힌 현실을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게 돌아오지 못할 사지로 걸어들어가며 자기 안에 내재돼 있던 폭력성을 발견한다. 어쩌면 <완득이>의 완벽한 반대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원빈, 신하균 주연의 <우리 형>(2004)으로 데뷔한 안권태 감독은 도중하차했던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청춘을 산다 악으로 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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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여진구 /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개봉예정 하반기
장준환 감독이 말하길 “요즘은 바쁘기가 아이돌 수준”이라고 했다. “식당에 미리 예약해놓고 밥 먹을 때도 있다”며 웃었다. “영화적 요소와 인물들이 많아서 준비할 것이 많다”고 했다. <화이> 촬영을 눈앞에 두고 그렇게나 바쁜 장준환 감독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참 오래도 기다렸다.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이후 꼬박 10년 만에 그의 두 번째 장편이 ‘진짜’ 시작된 것이다.
-방금 전까지도 배우 조진웅과 캐릭터 상의를 하느라 바빠 보였다.
=<화이>는 화이(여진구)라는 소년과 아빠들이라고 불리는 범죄 집단의 다섯 남자가 주인공이다. 배우들과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해나가고 있다. 리딩도 해보고. 개별적으로 내가 개개인들에 대해 느끼는 점도 말하고, 어떻게 이 캐릭터를 함께 만들 것인지도 최종 점검하
10년 만에 돌아왔다 선과 악의 극단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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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서교, 성동일 / 제작 덱스터필름, 컨텐츠아이 / 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개봉예정 7월
모두가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미스터 고 3D>를 말한다. 그동안 <킹콩> <혹성탈출>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인원 캐릭터를 한국영화의 주연배우로 만나게 될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전체 영화의 90%가 VFX(영상특수효과), 한국의 내로라하는 영화 기술 스탭들이 대거 참여한 <미스터 고 3D>는 진화를 거듭하는 한국 특수효과 기술의 최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제작비만 225억원, 그중 4분의 1을 중국의 메이저 제작사 화이브러더스(약 53억원)가 조달했으며 중국 본토 5천여개 스크린에서 개봉을 확정한 <미스터 고 3D>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형 프로젝트의 수장은 김용화 감독이다. 어쩌면 거대한 도박처럼 느껴질 법한 &l
고릴라에게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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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영화가 새로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까닭에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입니다. 올해 한국영화의 라인업을 보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든든합니다. 모든 작품을 소개하고 싶지만 <씨네21>은 15편을 엄선했습니다. 풀3D 촬영을 비롯한 진일보한 VFX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 3D>가 일단 눈에 들어옵니다.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인 <화이>도 반갑습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신정원 감독의 <더 독>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끌립니다. 실화에서 출발한 방은진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과 윤종찬 감독의 <나의 파파로티>, 상상을 더해 역사를 재구성한 이해준 감독의 <나의 독재자>도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일요일마다 TV로만 보던 방송 프로그램이 스크린의 큰 화면으로 어떻게 옮겨질지도 궁
2013년 한국영화,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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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탈세를 전문으로 하는 자들이 국정을 맡으며 “나는 법밖에 모른다”고 말하는 시대니 <레미제라블>의 흥행돌풍과 그에 대한 평들이 유행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21세기적 관점에선 시시했다. 장발장은 수양딸을 귀족과 결혼시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마리우스는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을 품은 귀족으로 남겨지며, 코제트는 아아, 그림처럼 우아하게 비껴 서 있을 뿐이었다. 그나마 내게 매력적인 건 코제트의 엄마 판틴과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인데, 판틴의 <I Dreamed a Dream>과 에포닌의 <On My Own>은 지극히 사적인 감정을 노래하는 동시에 그 노래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비극적이며 또한 사회적이다. 특히 에포닌. 뭔가(그게 비록 짝사랑하는 남자의 관심일지라도)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 여자는, 최후의 순간 사랑을 고백하는 원작과 달리 뮤지컬과 영화에선 그저 주변의 비극으로 그려져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에포닌, 에포닌, 에포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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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2012년 10월 시즌1 방영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얼마 전 시즌2를 마감한 <홈랜드>는 포스트 9.11을 겪고 있는 미국사회의 불안과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모든 군인이 맞닥뜨리는 재사회화의 어려움을 날줄과 씨줄 삼아 직조해낸 놀라운 드라마다. 8년간 알카에다에 전쟁포로로 잡혔다 구출된 해군 니콜라스 브로디(데미언 루이스)는 귀환과 동시에 영웅으로 떠오른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인터뷰 문의가 쇄도하고, 군과 정계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다. 한데 니콜라스를 처음부터 의심했던 이가 있으니 CIA 요원 캐리 매디슨(클레어 데인즈)이다. 하지만 조울증을 앓는 캐리의 의견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평소 9.11에 대해 강박적으로 죄책감을 가져온 캐리는 명령계통을 무시하고 니콜라스에 대해 조사를 펼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반전들은 충격적이다. 이를테면 니콜라스가 개종한 모슬렘이라는 점, 캐리와 니콜라스가 순식간에 가까워져 내연관계로 발전하
[안현진의 미드 크리에이터 열전] ‘돌아온 전쟁포로’ 소재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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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부르크의 왕자>를 볼 때만 하더라도 마르코 벨로키오가 끝장난 줄 알았다. 새로운 이탈리아영화의 시대를 열었던 감독은 지루한 시대극을 만들고 있었다. 몇해 뒤, 밀란의 한 스크리닝 룸에서 <내 어머니의 미소>를 보았다. 이탈리아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난해한 영화였으나 그건 걸작이었다. 이후 벨로키오가 발표한 작품과 연결되면서 걸작의 가치는 더욱 커졌다. 벨로키오는 이어 (몇편의 다큐멘터리와) <굿모닝, 나잇>과 <웨딩 디렉터>를 발표했다. <내 어머니의 미소>는 아들 세대가 바라보는 어머니에 관한 영화이고, <굿모닝, 나잇>은 딸 세대가 바라보는 아버지에 관한 영화다. 즉, 부모 세대에 저항하는 역사를 썼던 벨로키오 세대가 잃어버린 부모를 새롭게 읽는 영화였다. <웨딩 디렉터>의 의미는 새삼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근래 <승리>(Vincere)부터 <잠자는 미녀>까지 특유의 정치영화를 완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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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8일 컴퓨터 예술의 선구자인 가와노 히로시 선생이 작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컴퓨터가 아직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던 시절에 그 거대한 계산기로 그림을 그린다는 발상을 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이 벌써 몇달 전의 일.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한두번은 더 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은 그것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1992년 그의 저서를 허락도 없이 번역, 출판한 것이었다. 굳이 변명하자면 당시에 이런 식의 해적출판은 학계와 출판계의 관행이었다. 아무튼 “안 팔릴 것”이라고 반대하는 출판사를 “이 책은 반드시 내야 한다”고 우겨서 어렵게 책을 출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판사의 예측대로 책은 그리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내가 아는 한 그 책(<예술 기호 정보>)이 한국에서 출간된 최초의 컴퓨터 예술 관련서다.
무슨 생각으로 그 책을 번역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소비에트의 기호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최초의 컴퓨터 예술가, 최후의 공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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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는 SBS의 <가요대제전>이었다. 진행 미숙과 마이크 사고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고 하는데, 글쎄, 인간이 사회를 보는 거니까 실수를 하는 거고, 가끔 마이크가 안 나올 때도 있는 거지. 중요한 점은 어떤 공연을 하고 싶었냐는 것이다. 아이돌 그룹을 이리저리 뒤섞어서 네개의 새로운 팀으로 만드는 시도도 새로웠고, 장르를 넘나들었던 출연진들도 화려했고, 무대 연출에도 공들인 티가 났다. 연말이 되어도 똑같은 쇼를 반복하던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참신했는지 모른다.
아이돌 그룹을 네개의 새로운 팀으로 분리 결합한 시도가 제일 신선했다. ‘대즐링 레드’, ‘미스틱 화이트’, ‘다이나믹 블랙’, ‘드라마틱 블루’. 이렇게 팀을 만들어 노래 연습, 춤 연습 시킨 다음 사진 찍고 영상 찍어 데뷔시키는 장면을 연속으로 네번 보고 나니, 우선은 아이돌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뜻하지 않게 아이돌 산업을 스스로 비판하고 있는 것 같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팀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