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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진 @truejangjin
<SNL코리아> 시즌3 ‘여의도 텔레토비’의 귀염둥이, 안쳤어의 반장 출마 선언은 웃다가 눈물이 나겠지요? 신문 좀 많이 보는 고등학교 문예반 수준의 출마 회견문이었는데 들으면서 왜 이리 울컥하냐. 상식을 들었는데 눈물이 나니.
배우 이안 매켈런 @ianmckellen118
<톨킨 위크>가 가장 사랑하는 커버모델은 역시 간달프겠지요. <톨킨 위크>에 선정된 예전 그리고 최근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jtimberlake
<트러블 위드 더 커브>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배우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저스틴 팀버레이크. 정말 탐나는 상대배우네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의 영화 촬영. 우리는 행운처럼 두 장면을 완벽히 찍었다.
[Re: tweet] 시즌3 ‘여의도 텔레토비’의 귀염둥이, 안쳤어의 반장 출마 선언은 웃다가 눈물이 나겠지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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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과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편위'(장쯔이 분),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 분)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 '위험한 관계'는 오는 10월 11일 개봉 예정.
[영상인터뷰] ‘위험한 관계’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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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알로’(Giallo) 필름. 슬래셔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이탈리아 스타일의 호러영화를 뜻한다. 한국 팬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다리오 아르젠토 영화들이 이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부터 쿠엔틴 타란티노까지 수많은 명감독들이 지알로 필름에 애정을 보여왔지만, 미국에서도 지알로 장르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었다. 9월20일부터 30일까지 ’지알로 피버!’라는 제목 아래 지알로영화제가 열린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데뷔작 <수정 깃털의 새>, 장르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딥 레드>, 지알로영화의 시초로 평가받는 마리오 바바의 <너무 많이 아는 여자> 등 1960~70년대 이탈리아 호러영화 10편을 묶어 상영한 이 영화제는 모든 작품을 필름 프린트로 상영한다는 점에서 팬들은 물론이고 평론가들과 영화제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흔히 지알로 장르의 개성은 비논리적인 이야기 전개와 감각적인 호러 연출에 있다고들 한다. 지알로영화
[뉴욕] 뉴욕 장르 팬들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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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왕이 되고서 무척 바빠지셨죠?
=자, 일단 여기 앉아서 엿부터 드시게나. 왕 대역하는 게 이리 힘들 줄 몰랐소. 아침마다 치장해야 하고 이 불편한 옷도 걸쳐야 하고 영 성가신 게 아니네.
-워낙 성대모사의 달인이신 데다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한번만 보면 말투와 행동을 완벽하게 따라하시니 그 재주가 정말 부럽습니다. 그래서 괜히 지금 이 자리에도 다른 분이 대신 나오신 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여봐라, 거기 게 아무도 없느냐. 어디서 이런 망발을. 딱 보아하니 좋은 놈은 아닌 것 같고 나쁜 놈인지 이상한 놈인지 아리송하구나. 어쨌건 매우 쳐라!
-몰라뵈어 정말 죄송합니다. 요즘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아서요. 아무튼 진짜 왕보다 더 일을 잘하시고 소신도 뚜렷하시니 저 같은 일개 백성으로서는 감사할 따름이죠. 진짜 광해가 영영 돌아오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계속 왕으로 있어주시면 안되나요?
=부끄러운 줄 알거라. 그건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무리 백성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연애조작단을 대령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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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이 신들린 마을 울진리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호러 '점쟁이들'은 오는 10월 3일 개봉예정이다.
[강예원] "8kg 증가, 살기 위해 먹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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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선택입니다.” 추석 합본호 표지라는 얘기에 장동건의 대답이 이러했다. 어쩌면 탁월한 선택이란 답은 우리가 장동건에게 건네야 할 말인지도 모르겠다. 완벽한 남자의 표본에 가까운 이 배우는 고집스럽게 고난의 행군을 자처해왔다. 그는 “드라마틱한 운명에 처한 주인공”들의 삶을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하지만 동시에 피로감도 쌓였다. <마이웨이>라는 험준한 산을 넘자 섬세한 작업에 대한 갈증도 일었다. 허진호 감독과 손을 잡은 건 그래서다. <위험한 관계>에서 장동건은 1930년대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을 연기한다. 셰이판은 콧대 높은 모지에위(장백지)와의 하룻밤을 걸고, 조신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를 유혹한다. 그리고, 여심을 훔치는 데 도가 튼 셰이판의 삶은 2012년 서울에 사는 40대 ‘신사’의 삶으로 다시 이어진다. 12년 만에 드라마 나들이를 한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으로 당대의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재미를 맛보았다. 그
[장동건] 로맨틱 코미디도, 멜로도 지금이라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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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01년 초짜 시절(?)에 만들었던 <메멘토>란 영화가 있다.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 죽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 영화 말미에서 주인공은 이미 범인을 죽였음에도 그걸 잊고 계속 범인을 찾아 헤매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이 한줄의 설명에 딱히 살을 더 붙일 것이 없을 만큼 스토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이 단순한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크리스토퍼 놀란이란 이름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다시 ‘기억’에 관한 두 번째 작품인 <인셉션>을 만드는데,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그가 ‘기억’에 집착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아마 아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나 역시 바로 이 ‘기억’에 집착하는 편이다.
흔히 우리는 ‘기억’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담긴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절반은 맞지만 절반은 틀리다. 컴퓨터 하드디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메멘토 인셉션 그리고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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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에타>의 상영을 두고 말들이 많다. 주로 메이저 배급사가 배급하는 한두편의 영화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다. 독과점 행태가 가능한 것은 거대 배급사와 거대 상영관이 수직계열화되어 있기 때문이고, 이런 환경이 작은 영화들을 죽이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다. 이런 일들은 거의 매년 반복되어온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상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영화관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관쪽은 “독립/예술영화의 상영 기회가 영화인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이겠지만, 이런 영화들을 상영하는 관의 좌석점유율이 워낙 낮다보니 수익을 좇는 사기업으로서 더이상의 확대는 어렵다”라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GV 무비꼴라쥬의 경우 평균 좌석점유율은 일반 상영관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해당 기사에서 무비꼴라쥬 강기명 팀장은 “무비꼴라쥬 자체가 공익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사기업으로서
[충무로 도가니] 좀 나눠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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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다. <나이트폴> 홍보차 방한한 임달화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하고 매력적인 중견배우로 거듭났다. 주윤발의 캐릭터를 넘겨받기엔 어딘지 모자랐던 <첩혈가두>(1990)의 느끼한 킬러나 B급 에로영화에서 간간이 얼굴을 비치던 시절의 흔적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어느새 두기봉 사단이 낳은 최고의 스타가 되더니 급기야 <도둑들>로 1천만 배우의 반열에까지 오른 배우. 그는 한국에서 ‘꽃중년’이라 불린다는 말에 환한 미소를 짓다가(‘화중년’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멋지냐는 말과 함께) 이내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대답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활짝 피지 않았다. 이제 막 꽃잎이 펴지려고 하는 순간이다. 10년 뒤를 지켜봐 달라”며 활짝 웃었다. 쑥스러운 얼굴 한편에 기쁨을 감추지 않고 이내 당당히 ‘꽃노년’까지 욕심내는 소년 같은 남자. 그저 그런 배우에서 홍콩의 오늘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듣기까지, 배우 임달화를 만나 지켜온 연기에
[임달화] “계속 잘하면 다음에는 ‘꽃노년’이라 불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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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언제부턴가 펩 숍 보이스(PSB)의 음악을 말할 때면 늘 “우아하다”는 표현을 썼던 것 같다. 런던올림픽을 겨냥한 듯한, 어떻게 보면 노골적이라 할 수 있는 트랙 <Winner>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우아하며 품격을 잃지 않는다. 댄스 트랙보다는 느린 비트의 곡들이 더 많은 이번 앨범에서 그 우아함은 더 도드라진다. 경배하라, 이들의 우아함을, 그리고 여전한 전설의 행보를.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누군가는 PSB의 음악에 맞춰 제대로 춤추는 순간을 꿈꿨다고 말한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음악은 미친 막춤이 불가능할 것만 같은 고급 일렉트로니카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때가 되면 나타나 춤보다는 감상에 최적화된 모순의 댄스 음악을 선보인다. 시종일관 흐느적거리는 사운드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름 돋을 만큼 아름다운 멜로디가 튀어나와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일관성.
최민우/ 음악웹진
[MUSIC] 살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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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기간: 10월7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02-2230-6601
연극 <쥐덫>
기간: 오픈런
장소: SH아트홀
문의: 02-747-2265
이렇게 날 좋은 날, 실내에서 책 읽기는 답답하다. 책 속의 상상력을 눈으로 귀로 보고 들을 수 있다. 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다. 이때 위대한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은 큰 믿음을 준다. 비록 책으로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우선 이름만 들어도 긴장하게 되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쥐덫>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1952년 초연된 뒤 극장만 바뀌었을 뿐 60년째 상연되고 있는 명작이다. 쥐덫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는 책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원작의 키포인트다. 연극이라는 매체에서도 책의 오리지널리티를 구현할 수 있을까. 정교한 건축물 같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사실 무대에 올리기 꽤 까다로운 작품이다. 무대 위 세트는 원작의 클래식한 느낌을
[공연] 가을날의 고전을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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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늑대아이> 모두의 영혼을 적셔주는 애니메이션
[올드독의 영화노트] <늑대아이> 모두의 영혼을 적셔주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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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프랑수아는 1960년대에서 70년대까지 많은 인기를 누린 프랑스 음악계 인물이었으며 1978년 돌연 욕실에서 감전사하기 전까지 프랑스인들의 스타였다. ‘끌로끌로’는 그의 애칭이었다. 영화는 프랑수아가 유년 시절을 보낸 이집트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집트가 정치적으로 혼란에 빠지자 프랑수아의 아버지의 사업도 기울게 되고 그는 클럽의 가수를 전전하며 겨우 밥벌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음악 생활을 위해 파리에 도착한 프랑수아의 앞길은 이제 탄탄대로다. 그는 1961년에 데뷔 앨범을 낸 다음 이듬해부터 곧장 스타로 다시 태어난다. 1968년에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 <마이 웨이>로 더 잘 알려진 원곡도 발표한다. 그는 음악을 떠나 사업가로서도 자리를 굳혀간다.
<끌로끌로>는 평범하지만 지루함이 없는 전기영화다. 에디트 피아프의 생애를 다뤘던 <라비앙 로즈>의 연출자 플로렝 에밀리오 시리가 연출했고 우리에게는 <로나의 침묵> <
지루함이 없는 전기영화 <끌로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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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두려움을 지워내지 못한 얼굴로 한 청년이 상대방의 이마에 총을 겨누고 있다. 화면이 암전되고 남은 것은 한발의 총성뿐. 영화는 3일 전의 어느 날로 되돌아간다. 가난한 전기수리공 빈스(샘 라일리)는 일하던 중에 집주인이 들고 온 우편물이 악마의 초대장임을 알게 된다. 병들어 입원 중인 아버지, 병원비를 대기 위해 내놓은 집, 어린 여동생을 떠올린 빈스는 별수 없이 악마의 초대에 응하고 만다. 죽음의 파티가 열리는 어딘가에서 빈스는 13번을 배정받고 러시안룰렛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익스트림 No.13>은 겔라 바브루아니 감독이 직접 연출한 <13 자메티>의 리메이크작이다. 아쉽게도 <13 자메티>에서 흑백 콘트라스트가 자아냈던 절제된 공허함이 <익스트림 No.13>에서는 다소 심심하고 가벼워졌다. 할리우드로 옮겨오면서 <익스트림 No.13>은 세련된 디테일을 무기로 삼은 듯하다. <13 자메티>의 무성영화적인
악마의 초대장 <익스트림 No.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