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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도 벌써 10살이 됐다. 하지만 꼬마기관차 토마스는 67살, 곰돌이 푸우는 무려 86살이시다. 세월이 변해도 늘 그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들은 과연 또 누가 있을까. 뽀로로 아빠 아이코닉스의 최종일 대표에게 물어봤다. 뽀로로는 왜 나이를 먹지 않나요.
-뽀로로를 함께 만든 오콘 스튜디오와 아이코닉스의 업무 배분은 어떻게 되나.
=이번 극장판은 오콘에서 제작했다. 아이코닉스는 현재 TV시리즈를 기획 중이다.
-뽀로로가 아동 애니메이션 시장을 개척했고 덕분에 수많은 후발 주자들이 활성화됐다.
=뽀로로가 만들어질 때는 <곰돌이 푸우>나 <꼬마 펭귄 핑구> 등 다른 작품들을 벤치마킹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뽀로로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뽀로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진 않지만. (웃음) 아동 애니메이션 시장에선 모든 작품이 경쟁자이자 동반자다.
-애니메이션 변방에서 출발하여 뽀로로와 같은 성공을 거둔 또
뽀로로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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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느님, 뽀통령께서 드디어 극장까지 왕림하셨다. 뽀로로 10주년을 기념해서 제작된 극장판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한편의 장편애니메이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내 영유아 애니메이션의 시발점이었던 뽀로로가 하나의 브랜드로 완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뽀로로 극장판을 제작한 오콘 스튜디오의 김일호 대표에게 그 도전의 의미와 비전을 들어보자.
-한창 바쁠 것 같다.
=영화 홍보라는 게 만만치 않더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다. 일단 뽀로로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걸 최대한 알리는 게 현재의 목표다.
-뽀로로는 이미 성공한 콘텐츠인데, 지금에 와서 굳이 영화로 만든 이유가 있나.
=이제 뽀로로가 탄생한 지 10년이 됐다. 그간 TV시리즈를 기반으로 공연, 전시, 테마파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왔으며, 영화는 이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확실한 표지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도전이다. 원래 프리스쿨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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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던 아기도 울음을 그친다는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10주년을 맞아 드디어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으로 제작되었다. 뽀로로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는 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들은 당연히 극장으로 발길을 향하겠지만 아이들이 왜 그토록 뽀로로를 좋아하는지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예의 아닐까. 이제 뽀로로도 10살이 되었으니 그간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때도 되었다. 10년간 번성한 뽀롱마을의 비밀을 한번 파헤쳐보자.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인기가 좋다. 누군가에겐 고마운 육아도우미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아동용 애니메이션일 뿐이다. 혹자는 몸값이 수천억원에 달한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대한민국 아동 애니메이션 시장을 지배하고 계신 제정일치 절대왕정의 군주, 통칭 뽀통령, 또는 뽀느님 ‘뽀롱뽀롱 뽀로로’의 이야기다. 2003년 EBS에서 첫 방영될 당시만 해도 이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내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이
뽀통령으로 대동단결-친구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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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영화 <이층의 악당>
2010 드라마 <호박꽃 순정>
2011 드라마 <장미의 전쟁>
2011 영화 <Duo>
2012 영화 <가족시네마>
2012 영화 <설인>
2013 시트콤 <일말의 순정>
2013 영화 <전설의 주먹>
반전
어쩌면 독기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 종류의 그늘을 어린 배우에게서 봤다. 지우의 얼굴에서 발견한 독기는 곧 예민하고 건방진 소녀들로 나뉘었다. 데뷔작인 <이층의 악당>의 ‘성아’는 일찍 추락을 경험한 콤플렉스 덩어리였고, <가족시네마> 중 <E.D.571>의 ‘소민’은 난자 기증으로 태어난 삐딱한 아이였다. 첫 주연작인 <설인>에서는 사라진 아빠를 찾아온 신비한 소녀 ‘안나’로 분했고, 곧 개봉할 <전설의 주먹>에서는 감정표현에 서툰 ‘수빈’을 연기했다. 놀랍게도 스크린 바깥의 실제 지우는 영화
열일곱의 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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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영화 <파수꾼>
2013 영화 <전국노래자랑>
2013 영화 <또 하나의 가족>
소속사
이초희에게 소속사가 생겼다. “사람들이 <파수꾼> 이후 쉰 줄 안다. 단편영화에도 쭉 출연했고, 학교(서울예대)에 돌아가 무대공포증도 극복했고, 맥도날드 CF도 찍고, <전국노래자랑>과 <또 하나의 가족>에도 캐스팅됐고, 나름 바쁘게 지냈다.” 자신을 홍보해줄 사람도, 시나리오와 오디션 정보를 발빠르게 공수해줄 사람도 없었지만 이초희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겠다는 건 스스로 부린 “고집”이다. “이 시스템 안에서 배우가 혼자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결국 단편영화부터 시작해 CF와 상업영화까지 출연하게 됐다. 언젠가 내가 배우로 잘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연기를 그만두려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짝사랑
그녀가 사랑에 빠졌다. 이초희는 “현자와 사랑에 빠졌”
나처럼 연기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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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2010 드라마 <닥터 챔프>
2011 드라마 <무사 백동수>
2011 드라마 <갈수록 기세등등>
2012 드라마 <응답하라 1997>
2013 영화 <깡철이>
2012년의 트렌드
“신원호 감독님이 그랬다. 2012년의 트렌드는 <응답하라 1997>과 애니팡이라고.”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지난해 90년대 복고 유행에 불을 지폈다. 그 드라마의 가운데, 광안고 6인방 중 이시언이 있었다. 수다쟁이 혹은 ‘오지라퍼’ 방성재는 주목을 끌기엔 좋은 역할이지만 배우 입장에선 쉴새없이 떠들어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필요한 캐릭터였다. “연기할 때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뭔가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그에겐 어쩌면 안성맞춤이었을지도. 하지만 촬영 초반부터 시속 100km로 질주하는 듯한 그의 연기를 보고 배우 성동일은 “너무 나가는 것 같다”며
무섭게 질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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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영화 <그랑프리>
2011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2012 드라마 <해를 품은 달>
2013 영화 <용의자>
무(無)
“감정이 쉽게 읽히는 얼굴이 아니다.”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송재림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는 김도훈 PD의 말이다. 가늘고 날렵한 눈매와 얼굴선, 차분한 인상의 송재림은 그 속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다. 이러한 이미지의 배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르? 그건 바로 첩보물이다. 원신연 감독의 신작 <용의자>에서 송재림은 북한 출신의 위장간첩 SA2로 분해 최근 자신이 맡은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살인기계다. 사람을 죽여야겠다는 강렬한 감정이 아니라 오직 지령에 의해서만 움직이는,총을 쏠 때도 툭, 툭, 마치 하찮은 존재를 치워버린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원신연 감독이 오직 송재림의 ‘킬러다운’ 이미지에 매료돼 그를 선택한
단단한 마음, 담백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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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2011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
2012 영화 <명왕성>
2012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2012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2012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키
187cm. 만만치 않은 키다. <닥치고 꽃미남밴드>의 권지혁에게 기타를 든 큰 키가 카리스마로 작용했고,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선 큰 키가 심성 착하지만 우유부단한 정훈의 성격을 대변해줬다. 같은 키지만 매 작품에서 고무줄같이 작용한다. 기술적으로만 따지자면 마른 몸에 큰 키는 그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모델이 된 계기였다. “연기를 할 때 키는 장점도 단점도 아니다. 특히 드라마는 바스트 숏이 위주라 더 그렇다. 키 말고 다른 걸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테크닉
“내 장점은 못하는 데 있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서 미리 습득된 습관같은 게 없다. 처음엔 잘
다채로운 변화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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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연극 <리턴 투 햄릿> 연극 <서툰 사람들>
2012~2013 예능 <SNL 코리아>
2013 드라마 스페셜 <또 한번의 웨딩>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여의도 텔레토비>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힐링 포인트 중 하나는 <SNL 코리아 시즌3>의 작은 콩트 ‘여의도 텔레토비’였다. 또, 문제니, 안쳤어 등 대선 후보와 대통령을 묘사하는 텔레토비 캐릭터를 앞세워 욕설도 불사한 정치 풍자를 선보인 ‘여의도 텔레토비’를 보면 박하사탕 하나를 입에 문 것처럼 속이 다 시원했었다. 특히 이렇게까지 표현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의 수위를 오가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묘사한 캐릭터 ‘또’를 맡았던 김슬기의 활약이 눈부셨다. “우리 아빠가 뭐!”라며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지르는 김슬기의 당돌함이 불쾌하지 않고 오히려 귀여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거침없는 표현 수위 때문에
큰 그림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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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드라마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
2009 드라마 <자명고>
2010 영화 <파괴된 사나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2011 드라마 <짝패>
2012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드라마 <보고 싶다>
성장통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는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열다섯살 소녀 김소현은 이러한 성장통의 아련한 이미지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살인자 딸 27번. 아버지가 살인을 저질렀기에 이름으로 불리지도 못했던 <보고 싶다>의 수연은 처음으로 그녀에게 다가와준 친구 정우를 지키려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는다. 아버지의 야심 때문에 친구의 죽음을 모른 척해야 했던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보경도, 세자빈이 되기 위해 동생에게 못할 짓을 저지르고야 마는 <옥탑방 왕세자>의 화용도 마찬가
연기라는 재능으로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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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영화 <달려라 고등어>
2008 드라마 <대왕 세종>
2008 영화 <비스티 보이즈>
2010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
2011 드라마 <브레인>
2011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2012 영화 <피에타>
2013 영화 <명량-회오리바다>
반전
생활고에 결국 사채업자에게 두 손목을 내주는 <피에타>의 ‘기타남’. 편파적인 발언이지만, 청계천에 다시 없을 것 같은 꽃미남이다. 그렇다고 드라마 <브레인>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도 예쁘다고 ‘꽃봉구’라는 애칭까지 생긴 의사 여봉구와는 영 동일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반전을 좋아한다. 작품이나 배우에게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을 볼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매 작품 예상치 못했던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이고 싶다.”
카오스
중앙대학교에서 연
지금의 관심, 신뢰로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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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영화 <전설의 주먹>
2013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전설의 주먹>
구원은 배우가 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뉴질랜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기에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했다. “정 그렇게 배우가 되고 싶으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일단 합격하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합격 하나만 보고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인지 과 수석으로 입학했죠.”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이룰 것은 이루고 말겠다는 그 ‘독기’가 없었다면 강우석 감독의 영화 <전설의 주먹>에도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다. “1차 오디션 보고 초조해하고 있는데 2차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어요.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5번의 오디션에 임한 끝에 유준상 선배님의 캐릭터 상훈의 아역을 맡게 됐어요.” 그가 맡은 상훈은 남자답고 의리있는 학교의 짱이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공부에 전념해 대학에 진학하는 강단있는 캐릭터다.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구원은 정두
배우가 되고 싶다는 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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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해마다 기대가 되는 신인 배우들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9명의 라이징 스타를 선정했다. 모두 가능성이 충만해 보이는 재목이지만 이들의 미래는 커리어 관리와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무쌍할 것이다. 9인의 배우 중 일부는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도, 또 누군가는 도태될 수도 있다. 냉정하게 말해 우리가 주목한 이들 중 3년 뒤 혹은 5년 뒤까지 살아남는 배우들은 1/3 정도에 그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부탁한다. 이들에게 100%의 배우, 완성형의 모습을 따지는 대신, 지금부터 찬찬히 눈여겨봐달라고. <피에타>의 권율,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의 성준, <가족시네마>의 지우, <SNL 코리아>의 김슬기, 드라마 <보고 싶다>의 김소현 등 요즘 눈에 띄는 9인의 신인 배우를 만났다. <전설의 주먹> <명량-회오리바다> <용의자> 등 2013년 화
찬찬히 봐주세요 이 얼굴들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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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지스가 주연한 <원데이>를 보기 전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우정과 사랑이 어쩌고 하는 카피 때문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완전히 다른 생각이 든다. 요즘 ‘대세’인 앤 해서웨이 때문이다. 엠마, 그러니까 그녀는 얼굴이 망가진다는 이유로 안 웃는 여자와 달리 그 큰 입을 벌리고 제대로 웃는다. 표현은 서툴러도 감정을 꾸미진 않는다. 이런 영화적 이미지가 토크 쇼에 출연해 괴팍한 목소리로 파파라치에 대한 힙합 송을 부르고, 파티에서 처음 만난 대니얼 크레이그와 “f*** you”를 주고받은 창피함을 재현하는 앤 해서웨이와 겹쳐진다.
<원데이>는 착한 여자와 멍청한 남자의 이야기이자 그놈의 사랑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로맨스다. 여기엔 뜻밖에도 삶의 철학이 있는데, 요컨대 이런 것이다. 우리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과 같다. 다만 우리는 얘가 진짜 좋은지, 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그놈의 사랑이 있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