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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남편도 아이도 없다. 글을 쓰는 여자 친구들이 아이를 낳은 뒤 입을 꾹 다물고 술과 담배와 놀이의 가장 먼 곳으로 가 숨은 다음 몇달이 지나 그 어떤 마감 때도 지은 적이 없는 소외된 얼굴을 하고 눈앞에 등장할 때마다 보는 쪽도 몹시 괴롭다고 생각하는 게 전부다. 게다가 방 안에 아이가 있으면 자동적으로 ‘방 안의 코끼리’를 연상하는데, 그 표현의 뜻과 정반대로 아이 이야기 말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사실,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갓난아이는 심하게 울어댄다. 시인 김경주는 아내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기까지의 40주를 글로 써 <자고 있어, 곁이니까>라는 책으로 묶었다.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를테면, 당신이 아이의 부모거나 부모인 사람들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수없이 말하고 들은 바로 그 이야기다. “오늘은 처음으로 네 심장 소리를 들은 날이란다”로 시작한다는 뜻이다. 24주차 일기의 제목 ‘네가 내 삶을 변화시킬 거라 믿어’
[도서] 아빠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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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월11일까지
장소: 샤롯데씨어터
문의: 070-4488-8522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구약성서의 요셉이 주인공이다. 야곱의 12명의 아들 중 11번째 아들이었던 요셉은 영특함 때문에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그 때문에 형제들에게 미움을 샀던 인물이다.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지만 타고난 해몽 실력으로 출세하게 되는 파란만장한 운명을 가졌다.
요셉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이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작곡가로 이름을 알린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작사가 팀 라이스다. 이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호흡을 맞춰본 이들은 파란만장한 요셉의 삶을 판타지가 가득한 아름다운 동화로 그려낸다. 여기에 소소한 유머가 더해지면서 무겁고 웅장하기보다 가볍게 재치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특히 엘비스 프레슬리를 패러디한 이집트의 왕 파라오 캐릭터는 이 극의 에너지원이라
[공연] 종교적? 아니 대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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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3월10일까지
장소: 명동예술극장
문의: 1644-2003
연극 <에이미>는 딸을 가운데 둔 장모와 사위의 갈등이란 가족사를 통해 영국 현대사의 다양한 대립을 첨예한 문제의식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일관되게 이끌어나가는 것은 에이미의 엄마 에스메와 에이미의 남편 도미닉 사이의 갈등과 대립이지만, 실제로 공연을 보다 보면 이 작품의 두 가지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먼저 이 작품은 연극의 종말을 이야기하면서 역설적으로 연극의 본질적인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연극에 종사하는, 혹은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강력한 힘으로 다가온다. <에이미>는 그 자체로 배우에 관한, 나아가 연극의 존재 가치에 대한 메타 연극이면서 동시에 연극과 미디어, 창작과 비평, 예술과 대중성, 고전과 현대에 대한 진지한 논쟁을 내포하고 있다.
극중 연극배우인 에스메와 연극을 혐오하는 영화평론가 도미닉은 ‘연극’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공연] 연극, 정말 죽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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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트웬티 원 파일러츠는 자신들의 음악을 스스로 ‘정신분열 팝’(Schizoid Pop)이라 부르고 있지만 결국 끝에 남는 건 ‘팝’이다. 무대 위에서 관객을 ‘미치게’ 만드는 에너지와 다양한 스타일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팝 멜로디로 그 이질적인 요소들을 부드럽게 연결시킨다. 라이브 퍼포먼스만큼이나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재능과 매력이 있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파티용 록 음악. 트랙들을 채운 사운드는 모두 재미있는 지점들을 선사한다. 90년대 말에 처음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듣던 기억도 살아나는데, 일렉트로니카와 힙합, 훵크(funk)와 록 사운드를 적절하게 뒤섞으며 매 순간 특징적인 인상을 제시한다. 특히 곡의 초반부와 중반부, 후반부로 진행되는 3분에서 5분 남짓 동안 예상을 벗어나는 소리와 코드 진행이 등장할 때의 쾌감이 만만치 않다. <Holding On To You> <Guns
[MUSIC] 놀기 좋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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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인사까지 끝내고 오정세가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몇분이나 흘렀을까. 그가 다시 스튜디오로 걸어들어왔다. 무언가 빠뜨리고 갔나보다 싶었는데 대뜸 휴대폰 카메라를 셀카 모드로 전환한 뒤 기자에게 다가왔다. 함께 사진을 찍자는 거였다. 서로 훈훈하게 인증숏을 찍고 헤어진 뒤 생각했다. ‘나 지금 마성의 남자에게 홀린 건가?’ <남자사용설명서>를 보기 전까진 오정세를 평범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오정세는 자주 눈에 띄었지만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그의 기복 없는 꾸준함이 그런 인상을 공고히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조금 다르다.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오정세는 날고뛴다. 소름 돋는 발연기로 하루아침에 무명배우에서 거만한 톱스타가 된 이승재. 그런 말도 안되는 캐릭터를 오정세는 뻔뻔하게 연기한다. 발군의 코미디 연기다. 정작 본인은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배우가 되기 싫다고 했지만 <남자사용설명서>를 본 관객이라면 오정세를 각인하게 될 것
[오정세] 사람들이 몰라봐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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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로봇 앤 프랭크> 어떤 아날로그적인 영역
[올드독의 영화노트] <로봇 앤 프랭크> 어떤 아날로그적인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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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는 만화에서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페어리테일>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불, 영혼, 얼음, 바람을 다루는 마법을 사용하여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하는 마법 길드 페어리테일은 이번 작품에서 세계를 파멸로 몰아넣을 봉황의 부활을 막는다. 사건은 페어리테일의 멤버 루시(서유리)가 신비의 돌 봉황석을 손에 쥔 채 떠도는 소녀 에클레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한때 봉황석을 지키는 무녀였지만 모든 기억을 잃은 에클레어는 봉황석을 노리는 어둠의 길드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페어리테일과 가까워진다. 어느 날 어둠의 길드의 급습에 의해 에클레어가 납치되고 에클레어가 지니고 있던 봉황석을 통해 봉황이 부활하면 세계가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페어리테일은 에클레어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어둠의 길드와 맞서게 된다.
<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는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는 각각의 캐릭터가
두 소녀의 연민과 우정 <페어리테일: 봉황의 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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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언제나 한발 앞서 나가는 버릇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소방구조대 스카이포스의 비행기 에이스(여진구). 소방구조대를 이끄는 캡틴 호크는 언제나 자신만만한 에이스가 걱정스러워 그의 단독 행동을 만류한다. 하지만 평소처럼 사고현장에서 독단적인 행동을 한 에이스 때문에 동료까지 위험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에이스는 스카이포스 팀을 떠나게 된다. 에이스는 또 다른 일자리를 구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때 에이스는 친구이자 조종사인 프레드의 설득으로 스카이포스 팀에 다시 합류하기로 한다. 스카이포스 팀에 돌아가기로 한 아침, 에이스는 눈보라 때문에 위험에 빠진 친구 캐틀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스카이포스 3D>는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3D애니메이션이다. 특히 단순한 여객기가 아닌 소방구조 활동을 하는 비행기라는 특수한 설정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간 항공액션을 선보인 영화가
소방구조대 에이스 <스카이포스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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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행 비행이 있던 날 아침, 윕 휘태커(덴젤 워싱턴)는 전날의 숙취를 코카인으로 간단히 날려버린 뒤 항공기 조종석에 앉는다. 베테랑 조종사 윕은 폭우에도 여유롭다. 난기류를 뚫고 사우스젯 227 항공기를 이륙시킨 그는 승무원 음료서비스칸으로 가 오렌지주스에 미니 보드카 두병을 섞어 음주비행을 감행한다. 그리고 몇분 뒤, 기체의 결함이 발견돼 항공기가 손쓸 도리 없이 추락한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윕은 배면비행을 시도해 추락속도를 떨어뜨리고 들판에 불시착하는 데 성공한다. 102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 중 살아남은 자는 98명. 기적과도 같은 비행으로 승객 다수의 목숨을 살린 윕을 언론은 영웅으로 치켜세운다. 윕 역시 자신이 충분히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항공사 노조 역시 변호사까지 붙여 상황을 윕에게 유리하게 만들려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윕은 자신의 음주•마약 사실이 까발려질까 노심초사다.
<플라이트>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캐
어느 알코올 중독자의 고백담 <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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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는 뭄바이에서 이야기가 시작돼 인도 중부의 바도다라를 거쳐, 북쪽 도시 델리까지 이어지는 ‘3D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영화다. 광활한 남아시아의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의 유쾌한 행진을 그린 이 작품은 독일의 콘스탄틴 스튜디오가 제작한 1편과 달리 크레욘 픽처스가 제작한 인도산 작품이다. 때문에 캐릭터나 스토리가 전작과 직접 연관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에 반대한 동물들의 이야기란 점에서 그리고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팀이 더빙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전편의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진다.
무분별한 도시계획 탓에 아빠를 잃은 새끼표범 빌리가 주인공이다. 정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꼬마 빌리는 엄마표범 지젤(신보라), 원숭이 대장 토토(박성광), 곰 베가와 함께 동물특공대를 결성해 고향을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이들은 외눈박이 하이에나와 싸우며 꿀벌 군단의 공격을 거쳐서 마침내 국회가 열리는 델리에 입성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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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슈테른빌트는 평범한 인간과 초능력을 가진 넥스트가 공존하는 도시다. 넥스트 중에서도 특히나 걸출한 여덟명은 기업의 서포트를 받게 되는데, 이 여덟 히어로들의 활약은 TV프로그램 <HERO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 가장 훌륭한 성과를 보인 히어로는 킹 오브 히어로로 선택된다. 와일드 타이거(히라타 히로아키)는 젊고 유망한 다른 히어로들에게 밀려 점차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하나뿐인 가족인 딸과의 관계도 순탄치 않다. 그 와중에 타이거는 떠오르는 신예인 버나비(모리타 마사카즈)의 들러리 격으로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강력한 악당에 맞서게 된다.
<극장판: 타이거 앤 버니>는 대중이 히어로를 상품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현실에서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래서 우스우면서도 통렬하다. 대중과 기업은 광고를 붙인 히어로들을 (흡사 스테이지처럼 보이는) 싸움터에 밀어넣고 점수를 매기거
‘히어로’라는 상품 <극장판: 타이거 앤 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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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발견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다. 이재용 감독은 스마트폰 프로모션을 위한 단편영화 연출 의뢰를 받으면서, 감독이 현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찍는 것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결국 감독의 감언이설에 애꿎은 배우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들이 맞닥뜨린 것은 이 감독이 사상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할리우드로 홀연히 떠났다는 것. 실제로 그가 인터넷 화상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자 배우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이재용 감독의 전작 <여배우들>(2009)이 패션잡지 특집 화보 촬영을 위해 모인 여섯 여배우들의 팽팽한 기싸움이었다면,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는 그보다 더 많은 14명의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스탭, 그리고 기자들까지 뒤엉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두 작품 모두 현장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훔쳐보는 재미가 큰데, <뒷담화>는 거기서 더 나아
영화가 되고 싶은 메이킹 필름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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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감독 노덕 / 출연 이민기, 김민희, 최무성, 라미란 / 제작 (주)뱅가드 스튜디오 /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주)노버스미디어코프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3월21일 예정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라. 죽여버리는 수가 있다.” 멜로영화의 남자주인공 입에서 튀어나올 대사는 아니다. 그런데 <연애의 온도>의 커플은 저런 막말을 주고받으며 싸운다.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은 3년차 사내커플이다. 비밀 연애를 즐길 때의 짜릿함과 달콤함은 사그라든 지 오래. 남은 것은 집착과 미련과 정뿐이다. 하지만 이별 뒤 재결합한 동희와 영은 자신들의 사랑이 더 뜨거워졌음을 깨닫는다. <연애의 온도>는 연애의 실체를 꾸밈없이 보여주는 멜로영화다. 오래된 연인들에게 사랑은 더이상 환상으로 지탱되는 무엇이 아니라고 웅변하는 영화다. 이민기, 김민희 두 주연배우가 일상의 디테일을 어떻게 포착해낼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단편 <마스크 속, 은밀
[Coming Soon] 오래된 연인 그리고 사랑 <연애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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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였던 ‘복수 3부작’을 지나 박찬욱의 시선은 소녀와 여자의 경계에 위치한 ‘딸’에게로 향했다. <스토커>는 아버지의 죽음과 더불어 성년을 맞이한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프스카)의 이야기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던 날, 해외를 유랑하던 삼촌(매튜 구드)이 집으로 돌아온다. 유약하고 아이 같은 엄마(니콜 키드먼)는 삼촌에 매료되는 듯 보이지만, 어른스럽고 예민한 감각을 지닌 인디아는 그의 정체를 의심한다. 그렇게 가족과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인디아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삼촌과의 동거라는 점에서 히치콕의 1943년작 <의혹의 그림자>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을 테지만, 정작 <스토커>를 보며 히치콕의 그림자를 떠올리기란 어렵다. 무엇보다 주인공 인디아의 존재가 그러한 비교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아빠의 벨트와 엄마의 블라우스, 삼촌의 구두”를 몸에 두
18살 인디아의 성장통 <스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