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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J. J. 에이브럼스 / 출연 크리스 파인, 조 살다나, 사이먼 페그, 안톤 옐친, 존 조, 베네딕트 컴버배치 / 개봉예정 상반기
-전편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비교하자면 어느 시점에서 시작되는 영화인가.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마지막 사건으로부터 6달 뒤의 상황을 다룬다. 이번 영화에서 커크는 엔터프라이즈호 내부의 위기에 직면할 예정이다. 그가 사랑하고 신뢰를 보여왔던 이들과 갈등을 겪는 커크의 내적 고민이 제작진에게 흥미로운 영화적 소재로 다가왔다고 한다.
-새로운 악당 존 해리스 역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캐스팅됐다.
=존 해리스가 엔터프라이즈호에 커다란 분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J. J. 에이브럼스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시리즈의 악당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가 악당이라고 누가 말했냐”고 되묻는 등 이 캐릭터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꺼리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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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라이언 싱어 / 출연 니콜라스 홀트, 이완 맥그리거, 엘리너 톰린슨, 빌 나이, 존 카시르, 스탠리 투치 / 개봉예정 2월28일
조합이다. 그의 전작 <엑스맨> 시리즈와 <수퍼맨 리턴즈>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싱어의 관심은 대개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들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는 동시에 결코 장르적인 재미를 포기하지 않는 영화를 만들려 애썼다.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문화적 코드. 이것이 동화의 매력이라면, 싱어의 영화적 유전자와 동화의 서사적 유전자는 상당히 닮아 있는 셈이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최근 할리우드 동화-영화 장르를 잠식하고 있는 샤를 페로와 그림 형제의 동화들과는 달리 영국의 민담을 바탕으로 한다. 이 영화는 1700년대 무렵부터 전해져 내려왔다는 동명의 이야기와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영국 동화 <잭과 콩나무>를 기반으로 한다. 이 다양한
브라이언 싱어가 동화를 찍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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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새뮤얼 L. 잭슨, 크리스토프 왈츠, 케리 워싱턴 / 개봉예정 3월
-장고가 혹… 그 옛날 장고인가?
=애니메이션 <우주보안관 장고>와는 무관하지만 스파게티 웨스턴의 고전 <장고>(1966)에 관해서라면, 맞다. 프랑코 네로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그 영화 말이다. 타란티노는 이 영화를 만든 세르지오 코르부치 감독에 관한 책을 쓰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배경은 남북전쟁 2년 전인 1878년. 장고(제이미 폭스)는 흑인 노예로 현상금 사냥꾼인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고 슐츠와 함께 일하게 된 인물이다. 오래전 노예로 팔려간 아내를 되찾는 게 그의 인생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냥 기술을 연마한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내가 악덕 농장주 칼뱅 칸디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손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장고가 벌이는 타란티노식 피의 복수극.
-설마! 그런데 디카프리오가 악
혹평과 호평 사이 승승장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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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이드리스 엘바, 찰리 휴냄, 론 펄먼, 기쿠치 린코 / 개봉예정 7월11일
-괴수의 등장이 <고질라>를, 거대로봇이 <신세계 에반게리온>을 연상시킨다. 일본 여배우 기쿠치 린코가 여조종사 역인 것도 그렇고.
=“이 영화를 만들면서 주지사항은 어떤 영화나 자료도 참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보증이다. 괴수영화에 현대적 기술을 첨가했다는 무수한 해석이 모두 틀렸다는 말이다. 일본 특수촬영물 괴수 장르와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이지만, 카피는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것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건 철저하게 배제한, 새로운 결과물이다.
-외계생명체의 설정이 흥미롭다. 거대괴수가 외계에서 왔는데, 그 출발이 해저다. 사실 <배틀쉽>의 당황스러운 결과만 봐도, 스토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것도 말짱 도루묵이다.
=예고편의 육중한 내레이션이 말해준다. “우린 늘 외계생명체가 하늘에서 떨어질 것으로 생각
완벽주의자의 3D 괴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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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셉 코신스키 / 출연 톰 크루즈, 올가 쿠릴렌코, 모건 프리먼 / 개봉예정 4월
할리우드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감독의 지형도를 작성한다면, 조셉 코신스키의 이름은 틀림없이 ‘비주얼리스트’ 목록에 거론될 것이다. 그의 데뷔작 <트론: 새로운 시작>은 디즈니가 1982년 창조한 오리지널 <트론>의 사이버펑크 월드에 21세기의 디지털 미학을 성공적으로 덧입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 영화의 진부한 내용과 서사 구조는 스토리텔러로서 코신스키의 역량을 의심케 만들었는데, ‘스타일은 있으나 알맹이는 없다’는 의혹을 검증할 기회가 그의 두 번째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주어졌다. 바로 코신스키 자신의 그래픽노블(공동저자 아비드 넬슨)을 바탕으로 한 SF영화 <오블리비언>이다.
시대를 알 수 없는 미래, 묵시론적인 지구가 배경이다. 60년 전 외계 종족과 행성의 명운을 건 전쟁을 벌이며 지구의 대부분이 파괴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육지를 떠나 하늘
신세기 비주얼리스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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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닐 블롬캠프 / 출연 맷 데이먼, 샬토 코플리, 조디 포스터 / 개봉예정 8월15일
닐 블롬캠프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디스트릭트9>을 떠올려볼 일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이 낯선 신인감독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을 핍박받는 이방인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디스트릭트9>으로 단숨에 ‘SF의 미래를 책임질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엘리시움>은 닐 블롬캠프의 두 번째 장편SF다. 아직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는 프로젝트이지만, 블롬캠프가 창조해낼 또 다른 오리지널 SF물의 면모는 전세계 평단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2159년, 인류는 두 계급으로 나뉜다. 부유한 지구인들은 우주정거장 ‘엘리시움’에 정착한다. 반면 돈 없는 자들은 자원의 고갈로 황폐화된 지구에 머무른다. 더 좋은 터전에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지구에 머무르던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엘리시움으로 떠나길 원하고, 엘리시움의 악랄한 공무원 로데
사회적인 SF영화의 유희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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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크 포스터 / 출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 에노스, 매튜 폭스 / 개봉예정 6월20일
좀비가 나타나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면 된다. 타이트한 옷을 입고 짧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해 좀비들이 잡을 수 없도록 할 것. 칼, 톱, 도끼 같은 날카로운 무기로 좀비 머리를 공격할 것. 차에서 나오거나 오토바이를 절대 타지 말 것 등. 소설 <세계대전 Z>를 쓴 맥스 브룩스 작가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비디오 영상의 지침이다. 숙지하라. 하지만 소설을 읽은 사람은 안다. 소설처럼 좀비가 몰려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좌절뿐이라는 사실 말이다.
소설 <세계대전 Z>는 좀비와의 전쟁이 끝난 뒤 한 유엔 전문가가 작성한 전쟁보고서다. 미래의 어느 날, 중국 충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바이러스처럼 퍼져간 좀비들은 인류를 순식간에 아비규환에 빠뜨린다. 인류는 각국 군대를 동원해 좀비에 맞서보지만 역부족이다. 장비, 미사일, 군대 모두 일류였지만 전쟁에서 꼭 필요한 ‘하나’가 인
좀비가 세상을 끝장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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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샘 레이미 / 출연 제임스 프랭코, 미셸 윌리엄스, 밀라 쿠니스, 레이첼 바이스 / 개봉예정 3월7일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도로시도 허수아비도 양철나무꾼도 없는데, 이 영화가 바로 오즈란다. 주디 갤런드의 청아한 목소리가 심금을 울리던 <오버 더 레인보우>도 굳이 떠올릴 필요가 없어졌다. 블록버스터의 프리퀄 바람이 동화책 원작 영화에도 적용된 셈이다. 하긴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1900)의 원작은 110년도 더 된 L. 프랭크 바움의 소설이고, 스크린으로 옮겨온 빅터 플레밍 버전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도 1939년작이니, 이 또한 70년도 더 됐다. 샘 멘데스, 애덤 솅크먼 같은 감독 후보군을 거쳐 연출로 낙점된 샘 레이미 생각에, 특단의 조치 없이는 원작에 폴폴 쌓인 먼지를 걷어낼 길이 없을 거라 판단했지 싶다. “바움의 원작에서 많은 정보를 활용했고, 영감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세계를 만드는 게
샘 레이미식 오즈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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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고어 버빈스키 / 출연 조니 뎁, 아미 해머, 헬레나 본햄 카터 / 개봉예정 여름(미국 개봉 7월4일
-론 레인저, 한국에선 낯선 히어로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 언뜻 조로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까만 망토와 가면은 조로의 트레이드 마크가 맞다. 하지만 론 레인저도 절대 가면 없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가면을 쓰고 카우보이 모자를 썼는데 백마까지 타고 있다, 그러면 그건 론 레인저다. <론 레인저>는 1933년 미국의 라디오 드라마로 출발한 작품이다. 라디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949년부터 1957년까지 TV드라마로 제작됐고, 이후 소설과 영화로 여러 번 재탄생했다. 서부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론 레인저>의 이야기는 여섯명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갱단에 습격당하면서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남자-론 레인저가 자신을 구해준 인디언 친구 톤토와 힘을 합쳐 갱단에 복수하는 게 기본 줄거리다.
-조니 뎁이
해적 같은 카우보이, 서부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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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잭 스나이더 / 출연 헨리 카빌, 에이미 애덤스, 러셀 크로, 케빈 코스트너 / 개봉예정 6월13일
예고편을 돌려보고 또 돌려봤다. 이럴 수가! 없다. 빰빠바 빠빰빠빠~. 존 윌리엄스의 <슈퍼맨> 로고송이 빠졌다. <슈퍼맨>이 이럴 순 없다. 잠깐만, 호들갑 떨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보자. 이건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한 영화다. 각본이 <배트맨> 삼부작의 역사를 쓴 데이비드 S. 고이어니, 크리스토퍼 놀란의 사적, 공적 파트너인 에마 토머스 역시 빠질 리 없다. 한스 짐머는 이 구성의 화룡점정이다. 땅이라도 뒤엎을 듯한 전조를 내비치는 예고편의 장중한 음악은 그러니까, ‘지금까지 <슈퍼맨> 시리즈는 모두 잊어라. 슈퍼맨의 탄생, 기원, 시초, 근원 모든 걸 여기 새로이 밝히노라’라는 일종의 으름장이다. 일단 시놉시스 자체가 슈퍼맨의 정체성에 관한 고뇌다. 양부인 조너선 켄트(케빈 코스트너)가 아들 클라크 켄트(헨리 카빌)의 남다른 힘
강철의 사나이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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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을 대비하며 감독들이 일제히 우주로의 대탈주를 꿈꾸기라도 한 걸까. 2013년의 외화 빅 프로젝트는 단연 SF블록버스터의 공습이라 할 만하다. <트론: 새로운 시작>의 조셉 코신스키와 <디스트릭트 9>의 닉 블롬캠프의 신작, 그리고 <호빗> 시리즈를 벗어나 로봇영화로 눈길을 돌린 기예르모 델 토로의 SF영화가 올해의 관객을 기다린다. 지난해에 비해 물량공세는 덜하지만 여전히 건재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슈퍼히어로물의 역습도 기대해볼 만하다. 2013년의 극장가를 치열한 전쟁으로 몰아넣을 열편의 블록버스터 외화를 소개한다. 속편의 활발한 제작, 스타 감독들의 귀환 등 올해 외화 개봉작의 경향도 함께 짚었다.
HOT BLOCK-BUSTER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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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로 2013년 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류승룡]"전작에서 때린 만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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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난감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그런 영화였다. 특히 여기엔 파이의 개인사, 등장하는 이름, 내레이션, 심지어 바나나까지 몽땅 허투루 쓰인 게 없는데, 원작 소설이든 영화든 비유와 상징이 야수처럼 으르렁대며 이야기를 살아 있게 만든다. 배가 ‘침춤’(Tzimtzum)인 것도 그렇다. ‘침춤’은 무한의 존재가 스스로 수축해 만든 진공의 공간에 세계를 만들었다는 카발라 창조론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핵심이기도 한 이 상징은 미카엘 다나의 스코어로 한번 더 강조된다. 상어떼 틈의 파이가 침몰선을 목격할 때 흐르는 이 곡은 이후에도 여러 번 변주되며 신비감을 가중시킨다. 한 세계가 파괴될 때 또 다른 세계가 탄생한다. 거기에는 이성과 본성, 의심과 믿음, 절망과 희망이 공존한다. 이 모순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 가득한 작품의 음악이 영적으로 들리는 건 한편 당연하다. 미카엘 다나는 비서구적인 사운드 소스를 전자음악과 활용하며 유명해진, 명상음악에도 심취한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눈물 터지기 직전의 울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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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1일. 마야 달력의 마지막 날엔 대통령선거 이틀 뒤의 우울한 여흥거리로 지구 종말론을 다뤘던 방송을 다시보기했다. 종말론에 심취한 청년의 안색은 창백하고 멸망의 날을 대비하던 또 다른 사내는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들림’받지 못하자 겸연쩍은 표정으로 바닷가 방죽을 서성거렸다. 구원은커녕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단번에 망하는 일 따위도 여간해선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니, 새해도 밝은 참에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생존으로 흘러갔다. 타인의 편의에 기대 사는 연약한 대도시 문명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생존이란, 적어도 위급한 상황에서 무리에 폐를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진 않은 심정이랄까. 가스와 전기, 물이 끊긴 비상시에 온수로 씻고 싶다고 투덜대거나 남이 애써 피운 불을 꺼뜨리는 사람이 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불을 피울 기술을 습득한다면 더 낫고.
SBS <생활의 달인> 무인도 생존대결 편에선 세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불을 피운다. 물이 담긴 페트병을
[유선주의 TVIEW] 종말에서 생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