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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에 열리는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부대행사로 마스터클래스, 시네마토크, 아시프 랑데부 진행.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 스페셜 이벤트 참조.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1월 강좌. ‘백승재의 시나리오작가 양성 16기’, ‘이응일 감독의 영상문법 크랭크인’, ‘김원섭의 감동적 여행사진: 트레킹 사진편’, ‘최연하의 사진이론과 창작: 당신의 사진을 큐레이팅하라’, ‘거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다’, ‘우리 시대의 사상가: 질 들뢰즈의 삶과 책들’, ‘세계 미술관 산책: 6주간의 황홀한 미술관 여행’, ‘스토리텔링 입문 11기: 감동주는 이야기 쓰기 비법’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o.kr(신촌: 02-3279-0900), www.hanedu21.co.kr(분당: 031-8018-0900).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영화미학특강: 영화는 영화다2’, ‘초보 비디오 프로젝트 18기’, ‘NE
[소식] 제14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자동차극장 무료 운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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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감독이 된다. 자신이 쓴 시나리오 <인간과 태풍>(제작 판타지오 픽쳐스)을 직접 연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간과 태풍>은 한류스타 ‘마준규’가 탄 비행기가 예기치 않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위기에 빠지면서 비행기 안의 여러 사람들이 소동을 벌이는 코미디라고. 하정우 ‘감독’의 영화는 내년에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듯.
*설경구가 정우성을 감시한다. <감시>(감독 조의석, 김병서)에서 설경구는 특수범죄과 감시반 ‘황 반장’ 역을, 정우성은 경찰 감시반의 추적에 맞서는 범죄조직의 리더 ‘제임스’ 역을 연기한다. 그리고 한효주가 감시반의 신참 형사를 맡았다. 영화는 10월 말 크랭크인한다.
*드라마 <골든타임>의 ‘최인혁 교수’ 이성민이 형사로 변신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방황하는 칼날>은 딸을 잃은 아버지가 우발적으로 범인을 살해한 뒤, 딸의 복수를 위해 나머지 한명의 범인을 찾아나서
[캐스팅] 하정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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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영화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종류만도 스무 가지가 넘고, 그중 현금성 직접 지원 예산만 150억원에 달한다. 영화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기획개발과 제작지원에 약 46억원이 쓰인다. 그런데 영화인들 중에는 영진위의 지원사업이 예술영화나 독립영화에 한정돼 있다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많다. 하지만 46억원의 제작지원비 중에 독립영화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6.5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40억원에 가까운 자금은 상업영화,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을 가리지 않고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중 30억원은 공모심사 방식이 아닌 자동지원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말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영진위가 몇해 전부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유럽식 자동지원 모델이다. 유럽 영화정책의 핵심적인 아젠다는 사회문화적 자산인 영화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도록 한다는 데 있다. 영국의 tax 선환급 제도나 독일과 프랑스의 자동
[충무로 도가니] 차려준 밥상 알차게 찾아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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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런던 한국 영화제가 11월1일부터 16일까지 런던 레스터스퀘어 오데온 웨스트 엔드 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도둑들>, 폐막작은 <광해, 왕이 된 남자>다. 40여편이 상영되며 한국영화 전문가들의 포럼도 열린다.
-명필름이 문화재단과 영화학교를 설립한다
=그동안의 제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건축학개론>의 제주도 촬영지인 ‘서연의 집’을 카페로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제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11월8일부터 14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주제는 ‘도시’다. 개막작은 이스탄불의 도시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에쿠메노폴리스>다.
[댓글뉴스] 제7회 런던 한국 영화제가 11월1일부터 16일까지 런던에서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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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단편 개봉 프로젝트에 관해 들어보셨는지? 아마 모르실 거다, 처음이니까. 극장에서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11월1일부터 대략 한달간 상영하고 동시에 인디플러그가 온라인 배급을 맡아 IPTV와 웹에서도 상영하는 프로젝트다. 단편영화 <창>이 첫 번째 작품으로 결정됐다. <돼지의 왕>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다.
“온라인과 IPTV만 개봉하는 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디스페이스와 이야기가 잘되어서 극장 개봉도 하게 된 거다. 그리고 이런 기획이 단발성으로 그치기보다 이어나가면 어떻겠느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거다.” 연상호 감독은 단순히 이 프로젝트의 수혜만 입은 게 아니라 최초 아이디어 제안자이기도 했던 셈이다. “내가 군대에서 겪었던 일이 많이 반영됐다. 군대라는 조직이 일을 해결해가는 모양새가 어떤 것인지 보게 될 거다”라고 내용을 말해주는 연상호 감독은 기대를 말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별의 목소리>라는
[이 사람] 배급의 새 모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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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추억>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10월18일 4개관에서 출발한 영화가 개봉 2주차를 맞아 상영관이 11개관으로 확대됐다. CGV구로•인천•서면, 롯데시네마 청주, 메가박스 광주•전대, 인천 연수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상영관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를 배급한 스튜디오느림보 고영재 대표는 “어제(10월24일) 좌석점유율이 48.8%로 1위를 차지했다. 영화가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SNS에서 많이 언급되면서 이슈가 되자 멀티플렉스가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상영관 확대에 대한 이유를 분석했다. 개봉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개봉일을 확정해놓고도 상영관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던 차였다. 고 대표는 “개봉일이 갑작스럽게 잡혔을 때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내려가 있기도 했다”며 “극장에 정치적인 외압이 들어왔냐고 물어보지 않았냐고? 절대. 멀티플렉스에 그런 질문은 안 물어봤다. 서로 곤란해질 수 있으니까. 그저 영화가 개봉 3주차 안에 성과를 내면 성과를 낸
[국내뉴스] 이 열기 대선까지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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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텝 한번 밟으실까요?
<뉴욕타임스>가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게 펼쳐지는 다양한 댄스의 향연’이라고 평한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가 11월7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이어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뜨거운 라틴의 느낌을 무대에서 직접 만나시라.
2. 김종관 감독의 <사라지고 있습니까>
김종관 감독은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보이는 건 전부 찍는다. 그가 찍은 걸 한꺼번에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책을 냈다고 연락이 왔다. 제목은 <사라지고 있습니까>. 그가 바라본 도시, 여행, 영화 그리고 추억은 어떤 풍경일까. 그리고 그는 그걸 어떤 생각을 할까.
3. 클래식의 클래스
아버지의 서가를 훔쳐보다 이후 두고두고 읽게 될 고전을 손에 쥐었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첫인상이다. 창비 세계문학전집을 손에 든 감상이 그렇다. 빛바랜 듯한 표지 디자인은 읽는 이에게
[must 10] 스텝 한번 밟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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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신문이며 TV며 인터넷 공간이며 할 것 없이 12월19일 치를 대통령 선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대선에서 특이점이 있다면 정치적 이슈를 전면에 내건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이다. <맥코리아> <MB의 추억> <유신의 추억: 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 <남영동 1985> <26년>이 그들이다. 이같은 영화들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기저에는 이명박 정부의 영화정책에 대한 반발감이 존재할 것. 다시는 이런 대통령을 뽑지 않아야 영화계도 살고 한국사회도 나아질 것이라는 각오가 엿보인다는 말이다.
이미 개봉한 김재환 감독의 <MB의 추억>은 익히 알려졌듯 MB의 관점에서 2007년 대통령 선거와 이후 정국을 풀어내는 다큐멘터리다. 이 다큐에서 화자인 MB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애쓴다. 유세장에 모인 군중은 그의 입발린 말(이를테면 747 공약)을 믿고 “경
[에디토리얼] 찍기 전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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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슬픔을 나누고 고통을 함께해야 하는 샴쌍둥이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복숭아나무'는 오는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복숭아나무] 조승우"류덕환과 연기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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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는 세상을 점령하려는 악령 '피치'에 맞서 '가디언즈'라 불리는 각기 다른 힘과 능력을 지닌 5명 불멸의 히어로들이 처음으로 힘을 합쳐 전 세계 아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력을 보호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이제훈]"맥가이버로 불리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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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3부작, <엑스맨> 프리퀄, <헝거게임> 시리즈 등 영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가 한차례의 태풍처럼 지나갔다. 올해는 예고된 블록버스터형 스타보다 발굴의 재미가 ‘돋는’ 의외의 얼굴들이 눈에 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워 호스>로 데뷔해 벌써 4편의 주연을 꿰찬 제레미 어바인, 비범한 에너지로 인디영화계를 장악한 <케빈에 대하여>의 이즈라 밀러,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리안 감독이 찾아낸 ‘보물’임을 증명해낼 수라즈 샤르마, 12살에 대배우들의 틈바구니에서 영리한 연기를 보여줄 <문라이즈 킹덤>의 카라 헤이워드,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풍선껌 소녀로 잠깐 얼굴을 비춘 지 7년 뒤 넥스트 사라 제시카 파커를 꿈꾸고 있는 안나소피아 롭이 그들이다. 할리우드 별자리의 이동을 신중히 따라가고 싶다면, 이들의 얼굴을 기억해두자.
순수의 시대
제레미 어바인 Jeremy Irv
할리우드 신배우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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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의 역사는 악당들의 역사다. 시대상의 변화와 당대 대중영화의 변화, 그리고 블록버스터 초창기 테크놀로지의 변화를 캐릭터 속에 압축시켜온 결과이자 그 자체로 영화의 역사다. 다른 영화나 코믹스의 악당들에게도 그 잔인함은 물론 죽는 방식까지 영향을 미쳤다. 007의 지난 50년을 빛낸 악당 중 시대순으로 매력적인 악당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기억을 끄집어냈다. 아쉬운 마음에 나쁜 친구들 말고 좋은 친구들도 모았다.
악당의 기준을 제시하다
<살인번호>(1962)의 닥터 노(조셉 와이즈먼)
007 시리즈 최초의 악당인 닥터 노는 중국계 독일인으로, <푸 만추 박사의 비밀>(1913) 등을 통해 영국 작가 색스 로머에 의해 탄생한 괴상한 캐릭터 푸 만추 박사에 대한 오마주다. 20세기 초반 영미 추리소설에는 사악한 동양계 악당이 심심찮게 등장했는데 그 영향으로 보리스 칼로프는 영화 <푸 만추의 가면>(1932)에서 푸 만추를 연
나쁘고 매력적인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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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레이그가 6대 본드가 된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들려왔을 때 007 시리즈 팬들의 반대는 상상 이상이었다. 제작사로 협박전화를 하는가 하면 인터넷에 반대 사이트까지 만들면서 공식적인 반대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으니 거의 저항운동 수준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대니얼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는 이질적이었다. 단순한 도상의 차원에서 금발의 본드란 점도 그렇거니와 기존의 신사적, 엘리트주의로 상징되던 본드의 이미지와는 달리 대니얼 크레이그의 본드는 어딘지 근육질의 공장 노동자 냄새가 났다. 시리즈 최악의 작품으로 기록될 20번째 작품 <어나더데이>(2002)의 기록적인 실패를 끝으로 본드는 새로 태어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었고 결과적으로 007 시리즈는 21번째 작품 <카지노 로얄>(2006)을 통해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제이슨 본처럼 굴러야 하는 본드
스파이 소재의 영화들은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된다. 007 시리즈로 대표되는 매끈하고 판타지
아직도 우아하게 마티니를 마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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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작품에 출연했나.
=언제나 내용이 중요하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무척 파워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우선 마음에 들었고, 덤으로 제임스 본드 영화였으니까. 특히 내 배역은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샘 멘데스 역시 크리에이티브한 환경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였다.
-실바는 어떤 캐릭터인가.
=죽음의 천사다. 깨끗하게 면도하고, 말끔해 보이지만 속은 썩은 사람이지. 그의 목표는 지구 정복이나 파괴가 아니다. 복수라는 무척 개인적인 목표를 가졌다. 그것도 단 한 사람에 대한 복수다.
-본드가 실바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단순한 몇 가지 손동작으로도 본드를 긴장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즉흥적인 연기였나.
=(웃음) 그랬나? 좋게 봐줘서 고맙다. 사실 모든 내용이 시나리오에 있었다. 다만 제스처나 동작을 샘과 상의한 끝에 더했다. 샘은 캐릭터에 대해 자세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한 말은 본드를 불편하게 하라
“제임스 본드를 불편하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