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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지슬> 서로 보듬기에도 짧은 세상
[헌즈 다이어리] <지슬> 서로 보듬기에도 짧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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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을 제작한 (주)화인웍스에서 8월 국제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프로그램팀장, 홍보/마케팅팀장 모집. 영화제 및 해당부서 관련 업무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영어 능통자 우대. 3월27일까지 이력서 1부, 경력 중심의 자기소개서 1부, 경력증명서(jpg 첨부사진)를 fineworksfest@gmail.com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공연, 방송, 영화를 넘나들 내일의 스타를 찾는다. 신인발굴 프로젝트 오디션999. 매니지먼트 빌리지엔터테인먼트와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 공동 주최. 4월20일까지 오디션999 홈페이지(www.villageent.co.kr) ‘접수하기’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 모집, 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뒤 4월5일까지 program2@greenfund.org로 접수.
*캐논, 전문 사진 작가 대상 ‘CPS 세미나’ 개최. DSLR 카메라와 디지
[소식] 공연, 방송, 영화를 넘나들 내일의 스타를 찾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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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이어스>의 주연으로 휴 잭맨이 낙점됐다. 인기작가 할런 코벤의 신작을 각색한 이 영화는 이혼한 아내의 새 남편이 죽었다는 부고를 보고 혹시나 아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장례식장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은 원작의 판권을 사기 위해 치열하게 경합했다고 한다. 휴 잭맨에겐 늘 작품복이 따르는 듯하다.
*새로운 엑스맨이 발표됐다. <엑스맨: 데이즈 오프 퓨처 패스트>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여배우 판빙빙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순간이동능력을 지닌 돌연변이 블링크를 연기할 예정이다. 판빙빙은 <와호장룡>의 후속편에도 출연할 예정인데, <엑스맨…>을 통해 신출귀몰한 경공을 예행연습하게 됐다.
*김아중이 이현종 감독의 <온리유>에서 주원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영화는 한때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남녀가 3년 뒤 빈집털이범(김아중)과 프로파일러(주원)로 재
[캐스팅] 휴 잭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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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7월 7~8일, 국립극장 실험무대에서 ‘작은 영화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제1회 작은 영화제’가 열렸다. ‘작은 영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작은 영화의 사회적 기능과 영화 소집단의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기 위한 행사였다. ‘작은 영화’라는 개념을 통해 기존의 단편영화, 소형영화, 실험영화 등의 용어를 폐기하고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새로운 개념을 통해 구체화하기 위해서였다. ‘작은 영화’는 광의적으로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열린 영화를, 협의적으로는 큰 영화(35mm영화)와 규격상으로 구별되는 16mm, 8mm영화들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오늘날 ‘작은 영화’의 상식적 해석이다.
뜬금없이 과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오늘날 ‘작은 영화’라는 말이 30년 전 처음 제안된 것과 달리 무분별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어떤 의미였든 그것이 현재의 용법을 제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늘날 이 말은 너무 남발되고 있다
[충무로 도가니] <7번방의 선물>도 ‘작은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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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주리>가 온라인 동시 개봉 서비스를 시작했다
=3월21일부터 인디플러그, 다음, 네이버, 곰TV 등에서 일제히 상영된다.
-CJ E&M이 신진 창작인력 육성사업에 뛰어들었다
=5년간 총 70억원의 투자를 통해 매년 40∼50명의 시나리오작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공동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가 홍대 산울림 소극장 근처로 이전한다
=“일상 예술 영역으로 확장해 다양한 영상 영역을 실험할 계획”이라며 “개관기념일인 5월9일에 미디액트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생각”이라고. 02-3141-6300.
[댓글뉴스] 단편영화 <주리>가 온라인 동시 개봉 서비스를 시작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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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울음.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의 감상평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단어다. 영화 속 울음의 원천이 4.3 사건의 비극성이라면, 웃음의 근원은 그 속을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특히 매사에 실수를 연발하는 경준(이경준)과 그를 호되게 닦아세우는 용필이 삼촌이 등장할 때마다 관객은 진지하게 꼈던 팔짱을 풀고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용필이 삼촌 역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뮤지션 양정원이 맡았다.
“오멸 감독과는 2001년쯤에 내가 매년 해오던 <사랑의 콘서트> 현장에서 만났다. 당시에 오 감독이 제주도의 지역문화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문화단체를 하나 만들었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서로 돕고 하다가 친해져서 10년을 함께해왔다.” 앞으로 다른 영화에 출연할 계획을 묻자 “오 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참여했다. 난 다시 음악할 거다”라며 털털하게 웃는다. 5월부터는 사라져가는 제주어로 4.3 사건에 대한 노래를
[이 사람] 오멸 감독과의 10년 우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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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2013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AFA) 교장으로 부임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AFA는 세계 거장 감독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만들기를 배우는 영화교육 프로그램이다.
허우샤오시엔(2005년, 2008년), 임권택(2006년), 모흐센 마흐말바프(2007년), 구로사와 기요시(2009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2010년), 크지슈토프 자누시(2011년), 지아장커(2012년) 등 여러 거장 감독이 지금까지 AFA 교장을 차례로 맡았다. 한국 감독이 AFA 교장을 맡은 건 2006년 임권택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정윤 홍보팀장은 “매년 이창동 감독님께서 하신다, 하신다 하다가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며 “올해는 감독님의 일정이 가능해서 흔쾌히 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과 함께 AFA를 이끌 연출 교수도 확정됐다. 장편다큐멘터리
[국내뉴스] 이창동, 교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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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고구려가 통일을 했더라면…” 중얼대곤 했는데, 요샌 “노무현 때 차라리 대연정을 했더라면…” 소리가 나온다. 물론 이불 쓰고 나 혼자서. 권력을 뭉텅 내주고 선거 제도만이라도 바꾸었다면 이렇게 거대 두당을 뺀 다른 정당들이 말라죽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어차피 통째로 두번이나 내줄 권력이었는데. 두당도 지금 죽 쑤기는 마찬가지니, 그야말로 부질없는 가정이구나. (그는 참으로 자기 한계를 모르고 뭐든 뛰어넘으려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모했거나 용맹했거나.) 정부조직법 하나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리더십의 위기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그보다는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정치인이 아닌 생활인이 되어버려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줄줄이 식솔이 달린. 면면을 보면 참으로 밥벌이에(만) 질기다. 한때 ‘소장파’를 자처했던 이들은 어느덧 중진이라고 보신에나 골몰하고, 민주화운동 경력을 훈장처럼 내걸던 386들은 계파 싸움에 날밤 새운다는 그나마 옛날 옛적 소식을 끝으로… 후 이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신기루를 좇은 자, 후 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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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9위는 누가?!
플레이볼! 3월30일 드디어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관중 800만 시대를 꿈꾸는 2013년 프로야구는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왜냐하면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창(원)더비는 놓쳐서는 안될 올해의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다.
2. 조선의 봄
올봄 나들이는 봄내(春川)로 가자.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김홍도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회화와 도석인물화를 모아 <명품순례: 봄을 찾아온 동자전>을 연다. 3월12일부터 4월14일까지 이어지는 기막힌 봄맞이 문화여행코스다.
3. 봄 타는 음악
봄맞이 음악으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를 듣고 있는 당신이라면, 다음의 노래들도 주목해보자. 김현철과 롤러코스터의 <봄이 와>, 루시드폴의 <오, 사랑>, 페퍼톤스의 <Bike>, 루싸이트 토끼의 &l
[must 10] 올해 9위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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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인가, 1985년인가에 디스켓에다 저장해놓았던 게 분명한 내 작품 <푸코의 진자>의 첫 번째 버전을 절망적으로 찾다가 결국 실패한 일이 있어요. 타자기로 쳐놨더라면 그것은 아직 남아 있을 텐데 말이죠.” <책의 우주>(2011)에서 움베르토 에코는 컴퓨터와 같은 인공지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다. 같은 책에서 대담자인 장 클로드 카리에르 역시 우리는 “5세기 전에 인쇄된 텍스트를 아직도 읽을 수 있지만” “몇년도 안된 카세트테이프나 시디롬은 더이상 읽을 수도 볼 수도 없다”면서 테크놀로지의 불완전성에 대해 성토한다.
3월20일, MBC, KBS, YTN 등 주요 방송사 전산망에 사이버 테러가 자행됐다. 북한의 소행인지,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큰 관심도 없다. 다만, ‘해킹 폭탄’을 맞은 뒤 전화로 기사를 불러야 했던 기자들의 짜증과 PC방에서 원고를 마감해야 했던 작가들의 탄식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에디토리얼] Delete & Reb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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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영향을 받아 탄생됐다. <킬 빌> 시리즈가 ‘쇼 브러더스’를 위시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아시아 액션영화 여행이었다면,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장고’를 경유하는 그의 스파게티 웨스턴 여행이다. 영화의 제목 역시 이탈리아 배우 프랑코 네로가 ‘장고’로 등장한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장고>(1966)에서 왔다. 하지만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흑인 장고를 내세워 노예제도라는 미국 역사의 어두운 부분으로 깊숙이 들어가 헤집는다. 그렇게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에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무비의 정서를 덧씌운다. 타란티노식 ‘하이브리드’ 영화의 극치랄까.
왕년의 <장고>를 보며 한번도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의 심장을 겨누고 인생을 말하다>를 쓰기도 했던 스파게티 웨스턴 전문가 하워드 휴스는, <원스 어폰 어
장르와 계보의 무규칙 이종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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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늦은 봄날이었다. 아주 오래된,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이미 어둑어둑한 밤, 약속된 장소로 나가자 누군가 다가왔다. 인사를 나누자마자 나의 손을 잡고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다. ‘택’(이 용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역정보’ 정도로 해두자)이라고 했다. 차를 타고 십여분 거리의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처음 만난 곳은 관덕정 부근의 중앙성당이었고 이동한 곳은 삼성혈 근처의 광양성당이었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니 지하실 같은 공간이 이미 2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머뭇머뭇 앞으로 나가 인사를 하자마자 곧 불이 꺼졌다. 그렇게 <레드 헌트>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식(?)상영되었다. 공안당국은 <레드 헌트>를 이적표현물로 규정했고, 나에겐 국가보안법이 적용돼 있던 시절이었다. 상영만으로도 국가보안법이 적용되니 성당이나 대학 학생회가 아니면 상영할 엄두조차 내질 못했다.
4.3 항쟁 50주년을 맞아 전북
4.3 에서 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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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좀 촌스러운 데가 있다.” <지슬> 개봉 소식에 자파리 식구들이 꽤나 감격스러워하더라고 전하자 오멸 감독에게서 돌아온 대답이다. 이 말엔 자파리 식구들이 세련되게 감정을 숨기는 법을 모르는 순수한 친구들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3월2일 간드락 소극장에서 만난 최은미씨가 그런 의미에서 특히 촌스러웠다. 인터뷰 도중 최은미씨의 눈가엔 몇번이나 눈물이 차올랐다. 목소리도 우렁차고 말도 조리있게 잘해서 무대인사 때 대표로 마이크를 잡는 장정인씨는 그런 은미씨를 보고 “고장난 수도꼭지”라고 놀렸다. 그런데 정작 본인도 <지슬>을 관람하러 극장에 들어설 땐 “야단맞기 직전처럼 배가 간질간질하다”며 긴장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파리 식구들은 아직도 <지슬>만 보면 왈칵 눈물이 솟구친다고 했다.
장정인, 성민철, 최은미, 강지윤, 조은. 이들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1년을 ‘자파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다. 제주말 자파리는 ‘쓸모없는 짓거리’ 정도로
쓸모없는 일이 아니라 쓸모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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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상실과 피로 누적. <지슬>로 인해 오멸 감독이 얻은 것들이다. “최근엔 내게 <지슬>밖에 없는 것 같다. 사생활 없이 몇달을 살다보니 자아를 상실하게 됐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슬>이 공개된 뒤부터, 아니 <지슬>의 제작에 돌입한 순간부터 오멸 감독은 쉴 틈이 없었다. 게다가 몇년째 계속돼온 “트렁크 인생” . <지슬>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멸 감독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던 자신의 숙소이자 자파리연구소 합숙소의 보증금을 뺐다. “큰돈도 아니었다. 말이 보증금이지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였다. 이젠 트렁크 인생에 꽤 익숙해졌다.” 오멸 감독은 제주도에서도, 서울에서도 모텔을 집처럼 드나들고 있다. <지슬>이 제주도에서 개봉한 다음날인 3월2일 오멸 감독을 만났다. 인터뷰가 끝난 뒤 저녁으로 제주산 돼지고기를 구워먹는데 오멸 감독이 말했다. “이제야 좀 웃을 수 있게 됐다” 고. 여유가 생기자
“잘 찍으면 영웅 못 찍으면 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