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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도 싱글도 함께해요~
가을을 맞아 창경궁과 경복궁이 야간개장을 한다. 창경궁은 10월1일부터 10월13일까지(7일 제외), 경복궁은 10월16일부터 10월28일까지(22일 제외)이며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동일하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올해부터는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이 제한된다고 하니 사전예매는 필수다. 예매는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혹시 모른다. 창경궁에서 <우리 선희>의 선희를 만날 수 있을지도.
홍대에는 뭔가 특별한 책이 있다
제9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만인을 위한 인문학-책에는 사람이 산다’라는 주제로 10월1일부터 진행된다. 흔한 독서권장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치부하면 큰일난다. 아마 이토록 시끌벅적한 책읽기는 듣도 보도 못했을 터. 인문 난장 콘서트, 책문화벼룩시장 ‘와우책시장’ 등 10월1일부터 6일까지 인문학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놀거리들이 준비된다. 10월 첫날은
[culture highway] 커플도 싱글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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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러 갔었다. 대학교 4학년 때니 벌써 꽤 오래전의 일이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둔 나로서는 내 앞날이 꽤나 궁금했던 참이었다. 한 여대 앞에 있던 그곳은 여느 점집들이 그렇듯이 “사주, 팔자, 궁합, 관상” 등 그 업계에서 다루는 주 종목들을 다 다루고 있었고 겉으로 봐서 특별할 점은 하나도 없었다. 허름한 ㄷ자 모양의 단층 한옥의 문을 밀고 들어가니 키가 작고 통통한 젊은 여자가 접수를 받고 있었다. 이 집은 그 무렵 막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는데 어리고 신통한 남자 점쟁이가 손님을 가려받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손님이 오면 바로 돌려보낸다고 했다. 여대생들 사이에 앉아 한 시간쯤 기다리자 내 차례였다.
명산의 이름에다 ‘도령’을 붙여 예명으로 삼은 그 점쟁이는 보기에도 남달랐다. 도령이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게 머리를 길게 길러 땋았는데 발치에 닿을 정도였다. 얼굴의 이목구비는 크고 시원시원했고 손가락들은 희고 무척이나 길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나에
[영하의 날씨] 앞에서 날아오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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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발생한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발표한 북한 어뢰 폭침에 의한 공격이 원인이라는 보고서에 의문점을 담아 만든 다큐멘터리영화다. 이와 관련해 해군 유가족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으로부터 이 소송이 기각되는 등 개봉하는 데 진통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극장에 걸렸지만 영화는 메가박스쪽으로부터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와 시위를 이유로 상영 이틀 만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다가 외압의 어뢰를 맞고 이틀 만에 침몰한 <천안함 프로젝트>는 사실 생각처럼 그리 위험한 영화가 아니다. 배우 강신일의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풀어나가는 이 다큐멘터리는 어떤 성급하고 일방적인 결론도 내리지 않은 채 그저 국방부가 주장하듯 ‘어뢰에 맞아 한방에 폭침당한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조용히 질문을 던지는 게 전부다. <천안함 프로젝트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에 최소한의 예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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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붉은 가족>이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들개>는 아시아의 미래 부문에서 상영되고, 배우 문소리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으로 홍승기 위원이 선출됐다
=2011년 7월15일 영진위 위원으로 임명된 홍승기 신임 부위원장은 현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임기는 2014년 8월26일까지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이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개막작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은 예매가 시작된 지 43초 만에, 폐막작인 김동현 감독의 <만찬>은 3분55초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댓글뉴스]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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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필름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의 수익 5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원래는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했지만 건강한 기부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피터필름은 <명당>과 <궁합>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NEW
<음란서생> <방자전>을 만든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제작 아이언팩키지)에 송승헌과 조여정이 캐스팅됐다.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시기, 엄격한 위계질서의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사랑을 그린다. 조여정은 송승헌의 아내로 출연한다. 10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
초이스컷
이재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역린>이 지난 9월12일 고사를 마치고 9월15일 촬영에 들어갔다. 정조대왕의 암살을 둘러싼 암투를 그린 영화 <역린>은 정조대왕 역에 현빈, 청부살수 을수 역에 조정석을 비롯해 정
[인사이드] <관상>의 수익 5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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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와 펀딩21이 올해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이하 APM)에 펀딩21상을 신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98년부터 시작된 APM은 주목할 만한 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해 영화제 기간 동안 해외의 여러 영화 투자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제작 여건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APM에는 모흐센 마흐말바프, 가와세 나오미, 웨인왕, 가린 누그로호, 김지운, 장률, 연상호, 오멸 등 총 30명의 감독의 신작이 참가하며, 펀딩21은 이 중 한 작품을 선정해 소셜 펀딩을 통한 후원금 1천만원을 모금한다. 펀딩21은 백승우 감독의 <천안함 프로젝트>,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 박찬경 감독의 <만신>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제작, 개봉을 지원해왔다.
9월25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 운니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전양준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은 “그간 필름마켓을 안정적으로 운영
[국내뉴스] 독립/예술영화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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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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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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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의 소지섭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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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12세 관람가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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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슈퍼배드2> 미니언들의 외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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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금요일 오후 2시경. 대부분 예술영화관에서는 “죽음의 시간대”로 불리는 평일 오후지만, 씨네큐브 광화문의 풍경은 팔팔하다. 1관 <마지막 4중주>와 2관 <나에게서 온 편지>의 상영을 앞두고 나이가 지긋한 관객이 상영관 앞 벤치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풍경까지 벌어진다. 용인에서 온 60대 A씨 부부는 근처에 친구 문병을 왔다가 친구들과 함께 씨네큐브에 들렀다. “얼른 집에 가서 개밥도 줘야 하고 그러니까 친구들끼리 문화생활로는 영화가 제일 편리하지. <아무르> 때 여기 처음 와본 이후로 자주 오는데, 오늘은, 남자들은 <마지막 4중주> 보고, 여자들은 <폭스파이어> 보려고 그래요.” 그런가 하면 여의도에서 온 50대 주부 B씨는 자칭 씨네큐브 “단골”이다. “얼마 전에 <마지막 4중주>를 봤는데 친구가 <나에게서 온 편지>가 더 좋다고 해서 진짜인가 친구랑 같이 확인하러 왔어요.” &
그들은 어찌하여 광화문에 모여 영화를 보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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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뭐가 나빠> Why Don’t You Play in Hell?
소노 시온 / 일본 / 2013년 / 126분 / 아시아영화의 창 / 코미디, 액션
영화에 미친 인간들이 있다. 최고의 액션영화 감독과 일본의 이소룡을 꿈꾸는 히라타와 사사키가 그들이다.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짝퉁’ 이소룡 영화를 찍으며 꿈을 키운다. 한편, 야쿠자 보스 무토는 배우 지망생인 딸 미추코가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길 원한다. 미추코는 히트작 CF에 출연한 게 경력의 전부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무토의 숙적인 야쿠자 이케가미는 미추코와 사랑에 빠진다. 히라타와 사사키는 미추코와 함께 무토의 영화를 완성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당신이 극장에서 팝콘 먹고 콜라 마시며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소노 시온의 말처럼 <지옥이 뭐가 나빠>는 여러 이유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을 그리는 코미디영화다. 3.11 대지진 이후 일본의 현실에 묵직한 질문을 던졌던 전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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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구이> Backwater
아오야마 신지 / 일본 / 2013년 / 102분 / 아시아영화의 창 / 드라마, 섹스
아오야마 신지의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아직도 화해불가다. 화해는커녕 그 아버지는 끔찍한 괴물이 되어 <도모구이>에 돌아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17살이었다. 1988년이었다”라는 주인공 토마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가 죽기 직전 있었던 그 파란만장한 가족사의 한 토막이 전개된다. 아버지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 색광인 데다 섹스를 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가학 성애자다. 토마는 그런 아버지의 피가 자신에게도 흐를까봐 두렵다. 하지만 그 자신도 일찌감치 여자친구와 섹스를 하는 도중 폭력의 욕망을 느낀다. 토마를 낳아준 어머니는 지척에 있지만 아버지는 지금 젊은 여자와 동거 중이고 실은 토마도 아버지의 그녀에게 묘한 매혹을 느낀다. 종국에 이 마을에는, 이 가족에게는 파국이 찾아온다. 아오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