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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혹은 가까이 들리는 폭탄 소리. 전쟁과 내전으로 점철된 아프가니스탄의 한 마을에서 군인과 반군은 밤낮으로 지배와 수복을 반복한다.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하미드 자바단)을 간호하는 여자(골쉬프테 파라하니)는 폭격 속에서도 남편을 떠날 수 없다. 사랑하는 방법도 이유도 모르는 남편에게 여자는 지난 결혼 10년간 그저 고깃덩어리였을 뿐. 사랑하지 못하는 남자는 전쟁도 못한다는 속담이 있듯 전쟁 영웅 출신 남편은 어이없는 다툼에 휘말려 식물인간이 되었고 모두 전쟁을 피해 떠나고 없다. 폭격과 강간의 위협을 느끼며 남편을 간병하던 여자는 누워 있는 남편을 ‘인내의 돌’로 삼기로 한다. 이모가 들려준 민담에 의하면 인내의 돌에 비밀을 털어놓으면 끝내 산산이 부서지면서 비밀을 가진 자의 고통을 해방시켜준다고 한다. 대담히 자신의 비밀과 바람을 말하던 여자는 처음에는 악령에 홀린 모양이라며 자기 검열을 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억눌린 감정과 분노, 욕망이 토로되자 점차 해방감을 느
진정한 예언자 <어떤 여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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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사랑>으로 주목받았던 드니 빌뇌브의 신작 <프리즈너스>는 아동 유괴극과 그로 인해 망가져가는 사람들을 그린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도버(휴 잭맨)와 버치(테렌스 하워드)는 자신들의 딸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곧바로 형사 로키(제이크 질렌홀)와 함께 존스(폴 다노)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그에게서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존스를 범인으로 믿는 도버는 그를 납치해 고문을 시작하고, 로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새로운 용의자를 쫓기 시작한다. 과연 이 둘의 서로 다른 행보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프리즈너스>는 뒤로 갈수록 이야기에 힘이 붙는 영화다. 제각기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사건들은 처음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응집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직하게 제 갈 길을 걷던 사건들의 연관성이 점차 밝혀지면서 모든 이야기들은 뒤늦게 제 의미를 드러낸다. 그러
빠져나올 길 없는 어두움 <프리즈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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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을 등에 업은 남자가 있다면 그게 바로 깡철이(유아인)일 것이다. 깡철이는 몸이 성한 곳이 없어 ‘부산의 헬렌 켈러’라 불리는 엄마(김해숙)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는 매일 막노동을 하며 엄마의 병원치료비를 구해보려 하지만 이미 빌린 돈을 갚기에도 역부족이다. 치매에 걸린 엄마는 깡철이를 걸핏하면 남편으로 착각하고, 종종 사고를 친다. 그래도 깡철이에겐 하나뿐인 혈육인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그러던 어느 날 깡철은 작업장 근처에서 조직폭력배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조직의 보스 상곤(김정태)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엄마의 치료비를 내주겠다며 깡철에게 제안한다.
여기저기 절박한 사람들 천지다. 유아인이 출연했던 과거 영화의 제목에 비유하자면 <깡철이>의 인물들에게 ‘내일’은 없다. 삶의 진창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의 고단한 삶을 영화는 조명한다. 대개의 경우 그들의 유일한 버팀목은 ‘가족’이다. 깡철이와 병약한
‘내일’은 없다 <깡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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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급부상한 아동 성폭행 문제는 지난 5년간 한국 범죄드라마물이 가장 빈번하게 스크린으로 소환하는 소재가 되었다. 관객의 정서에 가장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동’ 주인공과 ‘성’, ‘폭행’같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들의 결합에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가세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 사회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고, 언론에 보도된 법정의 처벌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게 가벼워 보였기 때문에 그동안 이런 소재의 영화들에서 주제는 늘 ‘복수’나 ‘처벌’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소원>은 ‘범죄 가해자에 대한 고발이 아닌 피해자의 미래’에 중점을 두었다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아동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이 ‘그 일’ 이후 어떻게 일상을 회복해나가는지를 이야기하는 데 더 공을 들인 영화다.
비오는 날 아침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게 학교를 가다가 나쁜 어른을 만나 끔찍한 범죄의 대상이 된 소원(
아동 성폭행 피해자의 미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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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몬스터 대학교> 원 플러스 원
[정훈이 만화] <몬스터 대학교> 원 플러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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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남자가 사랑할 때>(2013), <몬스터>(201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우리 선희>(2013), <마이 라띠마>(2012), <분노의 윤리학>(2012),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음치 클리닉>(2012), <이웃사람>(2012), <아부의 왕>(2012), <다른나라에서>(2011), <북촌방향>(2011), <헤드>(2010), <위험한 상견례>(2010), <심장이 뛴다>(2010), <돌이킬 수 없는>(2010), <부산>(2009), <이태원 살인사건>(2009), <짝패>(2006)
영화 촬영 현장에는 영화 카메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장 사진을 찍는 스틸 카메라와 메이킹을 촬영하는 비디오 카메라까지
[STAFF 37.5] 시간을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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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영화
2013 <배우는 배우다>
2012 <러시안 소설>
연극
2012 <미남선발대회>
경성환은 데뷔작 <러시안 소설>에서 자신의 본명 그대로인 ‘성환’을 연기한다. 이야기의 흐름에서 한발 물러나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다른 인물들을 바라보는 역할이다. “알잖아요. 그 오빠 진지한 거.” 그를 묘사하는 대사처럼 사뭇 진지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의 성환과도 같았다. “처음으로 맡은 배역이 자신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은 분명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로서는 큰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그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남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만족을 표했다.
경성환은 늦깎이 배우다. 법학을 전공했던 그가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교통사고라고.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몸에 맞지 않는 옷(법학)은
[who are you] 경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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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 許されざる者
감독 이상일 / 출연 와타나베 겐, 사토 고이치, 에모토 아키라
1992년작 <용서받지 못한 자>를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리메이크를 승인했다. 막부 시대가 끝나고 메이지 시대가 시작된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수극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3.9.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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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다
=헤르만 코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스릴러영화 <디너>는 아이들이 저지른 문제로 모인 부모들의 심리를 다룬다.
-폭스에서 드라마 <고담> 제작
=배트맨이 등장하기 전 고담시를 배경으로 배트맨의 든든한 조력자인 제이슨 고든 청장의 젊은 시절 활약을 다룬 스핀오프 시리즈다. 미드<멘탈리스트>의 브루노 헬러가 제작을 맡았다.
-론 하워드 감독의 신작 <하트 오브 더 시> 크랭크인
=<모비딕>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19세기 포경선 에섹스호 선원들의 생존기에 대한 영화다. 크리스 헴스워스, 킬리언 머피, 벤 위쇼 등이 출연한다.
[댓글뉴스]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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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이 사랑한 남자! 마이클 더글러스가 <쇼를 사랑한 남자>로 제65회 에미상 미니시리즈/영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쇼를 사랑한 남자>는 작품상과 연출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휩쓸며 에미상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위키리크스를 다뤄 주목받았던 빌 콘돈의 <제5계급>은 논란의 한복판에 놓였다. 실제로 줄리언 어산지는 옥스퍼드대 화상 강연에서 “<제5계급>은 완전히 엉터리이며 지독한 선전 공격”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UP & DOWN] 마이클 더글러스 vs 빌 콘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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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능가하는 찰리우드의 탄생이 예고된다. 9월22일, 중국의 다롄완다그룹이 칭다오에서 세계 최고로 값비싼 영화 스튜디오가 될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의 착공식을 열었다. 중국 최고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왕젠린 회장은 “새로운 역사를 쓸 전례없는 프로젝트”를 자축하며 건설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최대 500억위안이 들어갈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는 세계 최초 수중 스튜디오를 포함한 20개의 사운드스테이지, 컨벤션 및 전시 복합단지, 쇼핑몰, 실내 놀이공원, 영구 모터쇼, 요트장, 7개의 호텔, 종합병원을 아우르는 초호화 영화 테마파크가 될 전망이다. 면적도 159만평에 이르며, 2017년 완공이 목표다. 이번 착공식에는 존 트래볼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캐서린 제타 존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의 뜻을 밝혔다.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의 건설이 중국의 전세계 영화 시장 지배를 앞당길까. 지난해
[해외뉴스] 찰리우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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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윤리학> 문소리, 곽도원, 조진웅, 김태훈 B컷
<분노의 윤리학> 문소리, 곽도원, 조진웅, 김태훈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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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문방구> 최강희 B컷
<미나 문방구> 최강희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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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 <아이 엠 러브> <내가 사는 피부> 등을 수입한 영화사 조제에서 마케팅 담당 직원을 모집한다. 신입/경력 모두 지원 가능, 10월2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영화 감상평을 woonylove@hot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서울독립영화제2013에서 자원활동가&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팀, 운영팀, 기록팀, 데일리팀, 상영팀, 관객심사단. 10월9일까지 지원서(http://siff.or.kr에서 다운로드)를 작성해 office@siff.or.kr로 접수하면 된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0월 강좌. ‘한겨레 영화제작 학교 42기’, ‘스토리 발상의 비밀: 이야기꾼이 되는 디지털 관리 워크숍’, ‘서양미술사: 미켈란젤로에서 고흐까지, 화가의 시선따라 명화읽기’, ‘교육과 복지의 나라 북유럽 여행특강: 배움의 여행을 위한 친절한 길라잡이 ’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
[소식] 서울독립영화제2013에서 자원활동가&관객심사단을 모집한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