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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한답시고 클라우디아 쉬퍼의 전신운동을 따라하다 5분 만에 쓰러져본 사람이라면, 숀 리의 지옥다이어트를 시도하다 진짜 지옥 문턱을 밟아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챙겨볼 것. ‘살의 올가미! 살의 덫! 살의 감옥!’에 갇힌 의지박약의 영혼들이여 네온비/캐러멜 작가의 <다이어터>를 영접하라. 25살 은행원 신수지는 몸무게 93kg의 초고도비만이다. 변기에 앉을 때마다 허벅지가 반쪽이 되는 걸 상상하는 그녀는 야심차게 마련한 고가의 운동기구마저 3일 만에 빨래 건조대로 만들어버리는 나약한 의지의 소유자다. 그런 그녀가 외모만 훤칠할 뿐 반은 진상이요, 반은 사기꾼인 가짜 트레이너 서찬희의 꾐에 넘어가 인생을 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다.
문현성 감독은 <다이어터>를 “수지와 찬희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김종욱 찾기>의 이경의 작가와 의기투합해 각색을 시작했다. 각색 포인트는
배우들이 너무 날씬해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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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더 파이브>의 은아와 정연식 감독은 닮았다. 오랜 기간 와신상담한 끝에 목적을 이루고야 마는 은아처럼 감독도 영화를 시작한 지 십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드디어 늦깎이 입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은 사기로 큰돈을 잃고 상경해 고생 끝에 CF감독으로 데뷔했으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한동안 생활고를 겪었다.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공모전을 통해 신문에 만화를 연재할 기회를 얻게 됐다. 만화를 그려 생활이 좀 나아지자 처음의 꿈이던 영화가 하고 싶어졌고, 직접 쓴 시나리오를 들고 영화사를 전전했지만 그 와중에 세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시기에 구상한 작품이 연쇄살인마에게 가족을 잃은 은아의 복수를 그린 <더 파이브>다. 감독의 심정은 나락으로 떨어진 은아의 마음과도 같았다.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긴 어렵겠다고 판단한 감독은 <더 파이브>를 웹툰으로 그렸다. 웹툰은 유명세를 얻었고 감독은
와신상담하며 절차탁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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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목욕의 신>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요즘 밀려드는 캐스팅 제안에 당황하고 있다. “원작의 팬층이 워낙 두텁다.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예전 <슬램덩크> 같은 분위기로 통하는 작품이니 다들 한목소리 하고 싶은 거다.” 인터넷엔 가상 캐스팅이 난무하고, 아이돌 팬들은 서로 ‘우리 오빠’를 캐스팅해달라고 목매는 분위기다. 20대 초반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시나리오다 보니, 또래 배우들의 관심도 꽤 높은 프로젝트다. “이상할 정도로 캐스팅이 순조롭다. (웃음)”
2011년 여름부터 연재된 하일권 작가의 <목욕의 신>은 웹툰계의 최고 화제작이었다. 취업난을 겪던 허세가 우연히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럭셔리 금자탕의 세신사로 취직해 동료 세신사와 경쟁하면서 겪는 해프닝이 주된 줄거리. 허무맹랑하고 과장된 설정이 바탕이지만, 허세와 금자탕의 젊은이들을 통해 지금 청년들이 품고 있는 꿈과 인생의 가치를 진지하게 돌아보
이제 ‘때’의 비가 쏟아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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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의 영화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김태용 감독은 수화기 너머로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며 “시나리오를 계속 수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야기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나도 모르겠다. 아직은 인터뷰를 하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은 1년 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인터뷰를 고사했었다. 결국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에게 영화 <신과 함께>의 밑그림을 보여달라고 조르는 수밖에 없었다. <미녀는 괴로워> <마린보이>를 제작한 원동연 대표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하기 전인 2011년에 웹툰 <신과 함께>의 영화/드라마 판권을 모두 구입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는 2010년 1월부터 3년 동안 회당 평균 9.9점의 평점을 받으며 네이버에 연재된 인기 웹툰이다. 한국의 전통 신화 속 인물들을 데려다가 이승과 저승을 누비게
죽음 뒤의 블록버스터급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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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밌는 웹툰 없어요?”는 충무로에서 “어디 좋은 책 없나?”와 동의어다. 웹툰과 영화 매체의 간극을 고민하던 시기를 떠나, 이제 웹툰은 충무로에서 소설처럼 적극적으로 검토되는 원작이다. 웹툰을 보면 영화가 보인다. 웹툰 원작 프로젝트는 그래서 당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개봉을 앞둔 <더 파이브>에서부터 캐스팅 중인 <내부자들> <목욕의 신>, 시나리오 작업 중인 <당신의 모든 순간> <다이어터> <신과 함께> <고양이 장례식> <미확인거주물체>, 영화화 기획 중인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모두 9편이다. 이번에 소개하지 못했지만 변영주 감독의 <조명가게>, 오기환 감독의 <패션왕>, <살인자 O 난감> 등도 기획 개발 중이다.
스크롤 내려! 스크린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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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8살 조카가 물었다. “삼촌 이름은 왜 네자예요?” 기시감이 두통처럼 몰려온다, 이 질문. 이젠 어린 조카에게까지 들어야 하나 싶어 돌멩이 씹듯 서걱거리는 마음 한 움큼.
98년 ‘이희일’에서 ‘이송희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지금까지도 왜 이름이 네자인지를 숱하게 묻는 사람들, 또는 여성혐오증이 들끓는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내 이름을 조롱하는 사람들. 성씨 하나 더 붙였다는 이유로 15년 동안 파상적으로 질문 공세에 시달리다 보니 이젠 이 질문이 나오면 당신들 이름은 왜 그렇게 단순하게 세자인가요, 라고 되받아치는 것으로 그 지겨움을 조롱하곤 한다.
처음 이름을 바꾼 것은 가부장제에 대한 일종의 시위였다. 16대 종손에게 부여된 이희일이란 이름의 무게를 버리고 싶었다. 이름 네자인 사람이 결혼을 하면 자식의 성이 무려 네개로 늘어나냐며 낄낄거리는 한심한 무뇌아들한텐 미안하지만,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 성을 물려받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선택’하는 건 성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름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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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잠깐 머물렀다 가는 친구 같다. 아무리 함께 울고 웃고 내 마음 같다며 감정이입해도 미니시리즈는 두달에서 석달, 일일극도 길어야 일년 남짓이면 막을 내리고 주인공들은 각자 연애니 결혼이니 제 갈 길을 가거나 아주 가끔은 이승을 떠나기도 한다. 그래서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의 주준영(송혜교)은 지오 선배(현빈)와 드라마를 만들며 질긴 연애를 이어가고 있을 테고,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장혜성(이보영)도 박수하(이종석)와 함께 모처럼의 행복을 누리고 있겠지만 종영과 함께 우리의 인연은 끝난 셈이니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무려 7년 동안 직원 수 열명 남짓, 바람 앞의 촛불처럼 아슬아슬한 회사에 다니면서 야근 때문에 광속으로 늙어온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해준 친구가 있으니 바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2의 이영애(김현숙)다. 출근 첫날 구두 굽이 부러지거나 바삐 서류 봉투를 안고 달리다가 때마침 등장한 회
[최지은의 TVIEW] 징한 우정 같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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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내가 서른이 될 때까지 쌍꺼풀 수술을 하라고 졸랐다. 우리 아빠는 한참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상고 3학년 시절, 수업 시간 내내 성냥개비로 눈꺼풀을 그어댄 끝에 홑꺼풀에서 쌍꺼풀로 다시 태어난 의지의 사나이다. 그래서인지 남의 외모에도 엄격해서 내가 스물을 넘긴 이후에는 립스틱이라도 바르지 않으면 밖에 못 나가게 했다. 다른 아빠들은 화장이 진하면 못 나가게 한다던데.
그래도 서러웠다, 내가 쌍꺼풀이 없는 게 누구 때문인데. 나는 항의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아빠 눈에는 내가 심은하로 보여야 하는 거 아니야? 친아빠 맞아?” “… 그러니까 수술비는 아빠가 줄게.” 그러고 보니 여동생이 태어나자마자 아빠한테 처음 들었다는 말은 이런 거였다, 못생겼네. 우리 아빠 브라보, 키는 작지만 잘생겼지, 그리고 난 키만 닮았어.
<관상>을 보면서 나는 아빠만큼이나 거침없는 아버지를 만났다. 천재 관상가 김내경 선생님이 그와 한 핏줄이 맞나 싶게 잘생긴 아들에게 하는
[김정원의 피카추] 우리 아빠가 고치라고 했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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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위원장은 전세계 최고령 현역 감독인 마뇰 드 올리베이라 감독을 언급하며 “지금의 임 감독님 기력이라면 110살까지 20편은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임권택 감독은 “술꾼으로 유명했던 김동호 위원장 덕에 몸이 많이 곯았다. 200살까지 살기는 글렀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후배 영화인들은 하나같이 임권택 감독이 오래도록 현역 영화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안성기·강수연, 임권택 감독, 배우 오정해, 박상민, 전무송(왼쪽부터).
<서편제>와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배우 오정해(가운데)와 박상민(오른쪽). 두 배우가 임권택 감독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개막작 <만다라>의 두 주인공 안성기와 전무송.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였지만, 부산 영화의전당은 임권택 전작전 개막작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돌아다녔지만 무려 71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회고전을 여는 감독은 임
[씨네스코프] ‘거장 임권택’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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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노인에게 주겠다던 기초연금 20만원을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만,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에게는 최소 10만원만 주겠다고 한다. 이로써 대선 당시 ‘핫’했던 복지 공약은 대부분 축소하거나 사실상 취소했다. 돈이 없다는 거다. 일견 이해한다. 하지만 돈 만들 생각도,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절한 티도, 고심한 흔적도 없다. 우리는 경리담당 직원을 뽑은 게 아니지 않나.
국민연금은 자기가 낸 돈을 밑천으로 하고 기초연금은 세금으로 준다. 재원이 다르다. 이 둘의 연계에 따르는 위험은 진작에 제기됐고, 정부 확정안이 나오자마자 반박 자료들이 쏟아졌다. 대통령은 “손해 보는 분들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이대로 추진되면 당장 2028년에 65살이 되는 국민연금 장기가입자들은 1만~10만원까지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든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이 단계적으로 올라 2028년에는 20만원씩 지급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굳이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나오는 뻔한 결과를 이렇게 쉽게 무시하다니. 아빠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경리담당 뽑은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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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는 바로 이정재다. 검은 갑옷을 입은 조선의 마키아벨리는 스크린 속에 부는 피바람을 잊게 할 정도로 관객을 매혹시켰나보다. “역모가 아니면 왕위에 오르지 못할” 2인자 수양의 콤플렉스와 종잡을 수 없는 잔혹함은 <관상>이 지닌 이야기의 결을 보다 풍성하게 만든다. 여기, 영화판을 뒤흔드는 악당이 등장했다. <신세계>와 <관상>으로 2013년 가장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재를 만났다.
역모의 상. 영화 <관상>에서 친족을 배신하고 피를 부르는, 이리를 닮은 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마침내 등장한 수양대군의 모습은 한 시간의 기다림을 보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뻘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사냥감을 어깨에 둘러멘 부하들과 함께 자신만의 작은 왕국으로 걸어들어오는 검은 갑옷의 남자. 수양은 세상을 기어코 제 발 아래 두겠다는 야심이 흘러넘치는 오만한 왕족이다. 배우 이정재
[이정재] 그의 욕망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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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주섬. 지갑을 한참 뒤적이던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서로 전혀 다른 색깔이 묻어나는 명함 두장을 더 내밀었다. 연상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다다쇼 프로덕션’, 다른 한장은 장형윤 감독의 보금자리인 ‘지금이 아니면 안돼 프로덕션’의 것이었다.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그의 표정은 그러나 피로보다는 적량의 아드레날린을 분출 중이었다.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가 곧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장형윤 감독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도 내년 1월이면 인고의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사이비>가 마을에 생긴 교회에 아내와 딸을 빼앗긴 아버지의 싸움이 골자인 사회드라마라면,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얼룩소로 변한 청년과 소녀의 모습을 한 인공위성의 사랑을 다룬 판타지멜로다. 이렇게 각기 다른 개성으로 완전무장한 독립장편애니메이션을 동시에 2편이나 프로듀싱하고 여기에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발돋움판 마련에 한창인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독립영화가 재밌냐고? 와이 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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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감독 토니 스콧 / 출연 윌 스미스, 진 해크먼, 존 보이트
<감시자들> 감독 조의석, 김병서 /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진경
경찰청 내 특수팀 감시반원을 소재로 한 <감시자들>의 원조는 역시 토니 스콧 감독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아닐까 싶다. 엄연히 유내해 감독의 <천공의 눈>이라는 원작이 존재하지만, 도심 숲에 빼곡히 존재하는 상상 초월의 감청을 충격적으로 깨닫게 해준 ‘원조’의 공은 역시 토니 스콧 감독에게 돌려야 할 것 같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는 개봉한 지 벌써 15년이 지난 구작이지만, 영화 속 각종 CCTV, 위성 시스템 등이 결합된 감시 테크놀로지는 지금 봐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 액션 블록버스터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국가안보국의 감청, 도청 행위의 법적 정당성에 관해 정면으로 문제제기한 작품이기도 한데, 그 폐해를 보여주는
[digital cable VOD] 감시할 것인가 감시당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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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내가 왜 만화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소년, 데이브 리쥬스키는 만화의 주인공이 되기로 했다. 그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지는 않지만 왕따도 아니었고, 개그맨이나 천재 과도 아닌, 그냥 존재만 하는 학생이었다. 어머니는 열네살 때 잃었지만 암살이 아니라 동맥류. 아빠는 엄마를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여자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아들을 키웠다. 매일 밤 똑같은 식사, 대화의 주제는 “존재하지 않는 나의 미래”. 그래서 소년은 말한다. “그러니 내가 왜 만화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만화책이 해방구, 탈출구라면 그것을 일상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그러니 소년은 슈퍼히어로가 되기로 한다. 배트맨처럼 부모의 복수를 꿈꾸는 억만장자가 아니고, 스파이더맨처럼 방사능에 노출된 신세도 아니며, 슈퍼맨처럼 외계 행성 출신의 초인은 더더욱 아니지만 여튼 슈퍼히어로가 되어보기로 했다.
영화 <킥애스>의 원작인 코믹스 <킥애스>는 내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만화 주인공이 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