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받던 여대생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는 매번 똑같은 레퍼토리와 식상한 안무로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같은 학교 내 남학생들로 이루어진 아카펠라 그룹 트러블 메이커와의 경쟁에서도 밀리기 시작한다. 아카펠라 대회에 참가해보지만 심하게 긴장한 탓에 무대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까지 저지르게 되고, 벨라스는 모두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찾는 신입생 하나 없는 비인기 동아리가 되어버린 벨라스 앞에 DJ가 꿈인 신입생 베카(안나 켄드릭)와 한 가지씩 장점을 가진(하지만 그만큼 단점이 눈에 띄는) 새로운 멤버들이 등장하고 우여곡절 끝에 벨라스에 합류하지만 팀 내 신구 갈등은 점점 커져만 간다. 물론 트러블 메이커와의 ‘트러블’도 빠지지 않는다.
<피치 퍼펙트>는 아카펠라라는 소재를 가진 ‘리얼리티 쇼’를 보는 것 같은 영화다. 그래선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그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특별한 서사구조 없이 에피소드의 나열처럼 조각조각 나 있다. 주인
아카펠라 ‘리얼리티 쇼’ <피치 퍼펙트>
-
아일랜드 공화국군(IRA) 소속으로 런던 지하철 테러를 감행하다 영국 정보부에 붙잡힌 콜레트(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어린 아들을 지키기 위해 IRA를 배신하고 정보부에 IRA의 내부 정보를 넘겨주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졸지에 IRA로 활동하는 자신의 가족을 배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콜레트와 그녀를 감시하던 정보부 요원 맥(클라이브 오언) 앞에 서서히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는다.
이렇게 정리된 줄거리만으로 <섀도우 댄서>를 기대한다면 실제로 영화를 접하는 순간, ‘IRA 소속 이중스파이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차분하고 느린 화면, 그리고 정적인 사운드에 당황할 수도 있다. 영화 속 카메라는 사건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커튼 뒤에서 흐릿하게 바라보거나 사건들을 종종 건너뛰어버린다. 대신 ‘사건들의 리버스 숏’에 해당하는 인물들에 가까이 다가선다. 말하자면 이 영화에서 내러티브는 영화를 진행시키는 동력
온전히 가족에 관한 이야기 <섀도우 댄서>
-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의 이야기는 “원인과 결과. 그 둘이 갖춰져야 비로소 이야기가 완성된다”는 말로 시작된다. 남성과 여성, 귀족과 천민, 아름다운 것과 더러운 것이 양분되어 공존하는 도시 에도.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지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에도에서 개(犬)이자 인간인 ‘후세’는 사라져야 할 존재다. 후세를 사냥하기 위해 도세츠(고니시 가즈유키)는 사냥꾼인 여동생 하마지(고토부키 미나코)를 에도로 불러들인다. 하마지는 에도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량한 무리와 마주치는데 공교롭게도 그녀가 사냥해야 할 ‘후세’인 시노(미야노 마모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후세’만큼이나 아이덴티티가 모호한 하마지는 종종 남자로 착각될 정도로 무성에 가깝게 그려지며,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야생의 소녀다. 하마지와 시노는 본능적으로 불완전한 서로에게 이끌린다. 하마지는 어릴 때 그녀의 할아버지에게서 “사냥감과 통(通)하는 순간이 그 사냥감을 잡을 수 있게 되는 때”라고
비극적인 사랑 <후세: 말하지 못한 내 사랑>
-
케이(연정훈)와 준오(이지훈), 유우지(김영훈)와 테츠야(기타무라 가즈키)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네 친구는 일본 내 한인사회를 이끄는 성호 패거리에 몸담고 있다. 네 친구는 성호 패거리와 야쿠자간의 세력 다툼에 휩쓸려 동료를 잃는다. 넷은 보복을 하지만 도망치던 테츠야가 경찰에 잡히고 만다. 케이와 준오는 테츠야를 방관한 문제로 다투며 점차 관계가 틀어지고, 각자의 방식으로 테츠야를 출감시키려 애쓴다.
흔한 조직폭력배들의 일화로 치부하기 쉬운 스토리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실화라면 감상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을 토대로 제작된 <좋은 친구들>은 진형태 감독의 지인이 얽혔던 상황을 각색해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감독의 지인은 갱단의 총격으로 사망한 선배의 복수를 하다 경찰에 체포돼 미국에서 10년을 복역하고 한국으로 추방됐다.
실화라는 점을 별개로 하고, 영화만을 놓고 보자면, 채워야 할 곳은 비어 있고 덜어내야 할 곳은 넘친다는
실화에 근거한 조직폭력배 일화 <좋은 친구들>
-
-
<초한지: 영웅의 부활>은 철저히 유방에 초점을 맞춰 원전을 재해석한다. 정확히는 유방의 말년을 잠식한 ‘악몽’의 근원에 집중한다.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패권 다툼은 <초한지: 영웅의 부활>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란 얘기다.
영화는 죽음을 눈앞에 둔 유방(류예)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내가 평생을 두고 두려워한 상대가 두명 있다. 한명은 항우(오언조)이고 또 한명은 한신(장첸)이다.” 유방은 48살 때 항우를 처음 만난다. 당시 24살이던 항우는 정예군에 아름다운 부인까지, 부족한 게 없는 남자였다. 유방은 포로로 붙잡혀 있는 부인을 구하기 위해 항우에게 군대를 빌려달라 청하고, 그것을 계기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진나라를 멸하자’는 공통의 목표로 힘을 합친다. 그러나 유방은 자신이 천하의 주인이 되려는 야망을 품는다. 한편 항우의 신하였던 한신은 유방의 수하로 들어가 유방이 천하를 제패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한다. 하지만 유방은 항우와 한신이 언제
‘악몽’의 근원 <초한지: 영웅의 부활>
-
들뢰즈처럼 숏의 통일성으로 신을 구분한다면, <필름 소셜리즘>은 3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각 장면들엔 소제목이 붙는다. 지중해를 가르는 유람선을 담은 1부 ‘이러한 사물들’, 부모에게 자유와 평등, 연합(우애)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는 남매의 이야기인 2부 ‘유럽이여’, 그리고 3부 ‘우리의 휴머니티’. 카메라는 진실과 허상의 전설을 담은 6개의 장소들(이집트, 팔레스타인, 오데사, 그리스, 나폴리, 바로셀로나)을 방문한다.
처음에는 제목이 ‘소셜리즘’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철학자 장 폴 쿠르니에가 이를 잘못 읽어 ‘필름’이란 단어를 붙였고, 이를 들은 고다르가 ‘소셜리즘을 알리는 영화’라는 뜻으로 그대로 썼다고 한다. 프랑스 주간지 <레쟁록큅티블>의 인터뷰에 따르면 애초에 구상은 2부 ‘마르탱 가족’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캐릭터는 영혼이 담긴 대사가 없는, 그래서 결코 닫힌 구조의 이야기가 되지 못하는 상태였고, 이에
3개의 장면 <필름 소셜리즘>
-
17세기 영국의 어느 해안, 불법 아동 인신매매단이 마스크를 쓴 한 소년을 눈밭 속에 남겨둔 채 떠난다. 소년의 이름은 그윈플렌(마크-앙드레 드롱당). 마스크는 길게 찢어진 그의 입매를 겨우 가리고 있다. 기이한 외모를 운명으로 짊어진 소년은 오갈 데 없는 자신을 받아준 우르수스(제라르 드파르디외)의 보살핌 아래 유명한 광대로 자라난다. 여동생이나 다름없는 고아 소녀 데아(크리스타 테렛)와 함께 그는 자신의 기구한 삶을 무대 에 올려 명성을 얻는다. 그렇게 그는 우르수스, 데아와 함께 성공가도에 오를 것 같았으나 여공작의 유혹에 빠져 귀족사회의 놀림거리로 전락한다. 그가 귀족 출신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막대한 재산이 수중에 떨어진 뒤에도 그의 처지는 별반 다를 바 없다. 그가 권력자들의 이면을 확인하고 우르수스와 데아의 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순간까지도 신은 그의 편이 아닌 듯하다.
저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를 영화화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팀 버튼도
빅토르 위고 원작 <웃는 남자>
-
“예술은 영원히 외로운 길이고, 비평은 그 발꿈치도 못 따라간다.” 갑자기 부담감이 밀려와서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노가수의 고백에, 영화 속 남자는 이런 문구를 바친다. 둘은 오래전 결혼하리만큼 사랑했던 사이였고, 짧은 기간 동안 함께했지만 오해와 어긋남으로 인해 결국 헤어졌다. ‘비첨하우스’라고 불리는 영국의 대저택에서 두 사람은 노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재회한다.
지휘자 토마스 비첨의 이름을 딴 이곳은 은퇴한 오페라 가수들과 음악가들을 위한 실버하우스이다. 어느 날 적당히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던 음악가들 사이에 새로운 거주자가 나타날 거라는 소문이 도는데, 그녀는 바로 당대의 디바 진 홀튼(매기 스미스)이다. 우아한 테너 레지(톰 커트니)와 바람둥이 베이스 윌프(빌리 코놀리), 가끔 치매 증상으로 걱정을 안기기도 하는 알토 씨씨(폴린 콜린스)에게 몇년 전 국제무대에서 사라졌던 최고의 소프라노 진의 등장은 충격을 안겨준다. 그해 연례만찬에서 최상의 혼성 콰르텟(사중창)을
노년의 로맨스 <콰르텟>
-
도롱뇽의 친구를 자처했던 지율 스님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환경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모래가 흐르는 강>은 천성산을 내려와 내성천 가에 텐트를 친 지율 스님이 4년여간 내성천 일대의 변화를 기록한 작품이다. 지율 스님은 처음부터 한편의 영화를 염두에 두고 기록작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영화가 시작되면 이런 자막이 흐른다. “2008년 12월, 4대강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무너져가는 강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해 예방, 수자원 확보, 경제 발전 등 정부의 화려한 구호와는 정반대로 내 눈이 보고 있는 것은 무너지고 파괴되는 섬뜩한 국토의 모습이었다.” 언젠가는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아니 이미 상당 부분 훼손된 내성천의 모습을 누군가는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율 스님은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
4대강 공사장을 둘러본 지율 스님은 곧 낙동강의 지천인 내성천으로 향한다. 내성천의 상류엔 영주다목적댐이 건설되고 있다. 영주
강물이 품고 있는 생명의 소리 <모래가 흐르는 강>
-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로베르토 베니니 / 수입, 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 공동제공 프레인글로벌 / 개봉예정 4월18일
우디 앨런의 새로운 여행지는 바로 이탈리아 로마다. 로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건축가 존(알렉 볼드윈)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꼭 빼닮은 건축학도 잭(제시 아이젠버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삼각관계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지극히 평범한 로마 시민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어 있다.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피곤한 스타의 삶이 시작된다. 여기에 갑작스레 나타난 콜걸 안나(페넬로페 크루즈)로 인해 위기에 처한 신혼부부와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우디 앨런)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자,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상낙원”이라는 우디 앨런의 로마
[Coming Soon]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지상낙원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
멀지만 가까운 나라. 미국 음악을 듣고 미국 TV드라마를 즐기며 심지어 미국산 소고기까지 먹고 있는 우리에게 이역만리의 거리 따윈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작 ‘미국’영화를 접한 이들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한해에도 수백편의 할리우드영화가 극장에 쏟아지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할리우드영화와 미국영화 사이에는 머리에서 심장만큼의 거리가 있다.
예컨대 할리우드영화들을 보고 오늘의 미국을 알 순 없지만 미국영화들을 보고 나면 내일의 할리우드영화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면서도 막상 그 의미를 주워담기는 힘든 이른바 ‘미국적’인 것들의 근본이 어디서 왔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3월28일부터 31일까지 롯데시네마 아르떼관에서 열리는 아르떼 기획전에서는 미국영화가 무엇인지 알려줄 10편의 화제작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가치를 되묻는 영화부터 지금 현재의 미국을 얇게 저며 보여주는 영화까지
[영화제] 미국을 알고 싶나요?
-
쾌활한 비극. 앙드레 바쟁을 포함해 장 르누아르를 사랑해 마지않았던 많은 시네필들은 그의 영화를 말할 때 저 형용모순을 즐겨 사용했다. 네오리얼리즘의 산파나 다름없었던 그는 인간의 심리, 사회적 갈등을 묘사하는 데 있어 어떤 모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예술가였다. 물리적 차원에서도 그는 영화사를 통틀어 포용력이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하나였다. “감독이 사용하는 도구는 환경에 대한 지식과 환경의 영향에 고개 숙이는 자세일 뿐”이라 여겼던 그의 순응적인 태도가 그토록 자유로운 미장센과 카메라워크를 가능케 했을 것이다. 그는 배우의 매력, 자연적 배경, 인공 세트와 소품 등 서로 다른 요구를 지닌 요소들에 기꺼이 굴복하는 가운데 ‘균형’과 ‘자유’를 추구했다. 그 신비로운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3월28일부터 4일간 열리는 ‘시네아스트의 초상: 장 르누아르_규칙과 예외 전’을 찾아봄직하다.
우선 자크 리베트의 다큐멘터리가 르누아르만의 ‘게임의 규칙’을 이해
[영화제] 자유를 가능케 한 순응
-
Q. <드림팀>의 심약한 축구선수 지아니는 선수 데뷔 때 입었던 팬티를 빨지 않고 계속 입습니다. 선수가 몇년간 빨지 않아 냄새가 풀풀 나는 팬티를 그대로 입어도 문제가 없나요?
A.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로든 별로 괜찮지 않을 것 같지만 어쨌든 공식 규정과 위생상의 문제, 선수 개인의 의견을 종합해 답변을 찾아보았습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그라운드에서는 정치/종교/개인적인 신념이 드러나는 복장을 허용치 않는다’고 합니다. 지아니가 사적인 행운의 증표로 오래 빨지 않은 팬티를 입은 것 자체는 규정 위반이 아닙니다. 다만, 팬티에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가 상대 팀은 물론 같은 팀 선수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경기도 동두천의 한 조기축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병석 선수에게 팬티의 냄새가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실제로 그런 경우를 겪진
[cinepedia] <드림팀>의 심약한 축구선수 지아니는 선수 데뷔 때 입었던 팬티를 빨지 않고 계속 입습니다. 선수가 몇년간 빨지 않아 냄새가 풀풀 나는 팬티를 그대로 입어도 문제가 없나요?
-
-안녕하세요. 흑인 장고가 되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오리지널 장고 형님은 느려도 너∼무 느려. 매일 느릿느릿 관이나 끌고 다니시고 말이야. 전에 보니까 버스전용차선으로 그렇게 지나가시더라고. 뒤에서 차들이 빵빵거리고, 도로가 난리가 났더구먼. 하지만 힙합과 함께라면 얘기가 다르지. 부처 핸섬, 에이요, 장고도 이제 좀 달라져야 돼.
-흑인 장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군요.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흑인 노예들에게 알렉상드르 뒤마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름을 갖다붙이는 것을 보고, 킹 슐츠 박사(크리스토프 왈츠)가 뒤마가 바로 흑인이라고 얘기해주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물론. 소설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철가면>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뒤마는 프랑스 귀족 아버지와 아이티 출신 흑인 노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 사생아지. 우리가 노래와 스포츠만 잘하는 게 아니라고.
-사실 캘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흑인은 노래만 잘하는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