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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eccables’(흠 잡을 데 없는). 터키에서 온 라민 마틴 감독의 <순결한 여자>의 원제다. 이 영화의 몇몇 장면 또한 그렇다.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살아 타인이나 다름없는 자매를 한 공간에 몰아넣었을 때 피어오르는 묘한 긴장감, 쉽사리 표현하기 힘든 정서를 단지 한 장의 그림만으로 전달하는 연출력은 탁월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터키 여성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의외로 좋은 캐릭터는 드물다.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내밀하게 탐구해보고 싶었다.” ‘자매에 대한 이야기’라는 한줄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데 무려 4년이 걸렸지만 결국 자신의 두 번째 필모그래피에 새롭고, 깊고, 우아한 영화를 추가시켰다.
<순결한 여자>는 자신의 첫 장편 <괴물들의 만찬>(2011)과는 장르도, 주제도, 접근방식도 전혀 다른 영화다. 그는 단 두 편의 영화를 만든 신인감독에 불과하지만 매 작품 새로운 형식과 미학에 도전 중이다. “장 뤽 고다르, 테오
[PEOPLE] 언제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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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포스터 속 그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일본의 톱스타다. 배우로, 싱어송라이터로, 사진가로 인정받은 완벽한 남자다. 40대에 접어든 지금도 여전히 일본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그가,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중심에 서 있었다. 비유하자면 한국배우 정우성이 어느 영화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는 것과 비슷한 충격이랄까. 그러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선택은 옳았다. 이성과 규칙의 세계에서 살아가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료타는 친자식인 줄 알고 길러왔던 아들이 사실은 병원의 실수로 뒤바뀐 다른 사람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완벽하게 짜여진 한 남자의 세계에 생긴 작은 결함. 그것이 남자의 삶을 뒤흔든다.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실패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후쿠야마 마사하루만큼 완벽주의자 아버지를 연기하는 데 어울
[FACE] 아버지의 이름, 아버지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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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의 거장을 발굴한다
4일 오전 10시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락샨 바니에테마드(왼쪽 두 번째)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들과 정말 피 터지게 싸울 것 같지만하나의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뉴 커런츠 부문에는 11개국 12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2. 박중훈 VS. 하정우, 김지운 VS. 류승완 오픈토크!
입담에 관한한 충무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영화감독들이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 뜬다. 일단 데뷔작을 들고 부산을 찾은 톱스타 두 명이 한 시간 간격으로 오픈토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늘 낮 1시반에는 <톱스타>의 박중훈 감독이 엄태웅, 소이현, 김민준 등 출연배우와 함께 야외 무대에 오른다. 오후 2시45분에는 <롤러코스터>의 하정우 감독이 주연 배우 정경호와 함께 <롤러코스터> 제작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액션영화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입담 대결도 있다. ‘악마를 본 김지운
BIFF must li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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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전후 혼란과 산업화의 이행기에 영화감독의 길에 들어선 임권택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임권택의 족적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이하고 적응하면서 직업감독과 작가로서 탐색의 길을 모색해왔다고 할 것이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이력에서의 변곡점을 거친 뒤 임권택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한국 근현대사의 전개와 문화사, 본질적으로는 그 자신의 역사(개인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 되었다. 내외로부터 ‘한국적 영화 미학’으로 곧잘 정의되는 임권택의 영화는 그 변모의 양상이 시기별로 뚜렷하며, 개방적이다. 한 우주의 완성에 이르는 구도적 여정으로 묘사할 수 있는 임권택의 세계는 끊임없이 동요하며 하나의 국면에서 다음으로 이행해가는 탐조자의 삶을 그린다. 밥벌이를 위한 고용감독으로 출발하여 한국영화의 정체성과 동일시되는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그 역사는 한국영화사의 흐름과도 조응한다. 임권택의 영화 세계는 10년을 주기로 하여 끊어서 이야기할 수
[SPECIAL] 그의 영화가 그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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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컨저링> 유령과의 동거
[정훈이 만화] <컨저링> 유령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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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About Time
감독 리처드 커티스 / 출연 레이첼 맥애덤스, 돔네일 글리슨, 빌 나이, 톰 홀랜더
집안의 남자들에게 대대로 전해지는 시간여행 능력을 물려받은 21살 청년 팀이 이 능력을 사랑하는 여성을 만나는 데 사용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국 멜로영화의 명가 워킹 타이틀의 신작이며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9.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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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가 <에덴의 동쪽> 리메이크판에 캐시 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게리 로스와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크랭크인 시기는 남은 <헝거게임> 시리즈 이후로 예정됐다.
-<스타워즈> 광선검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하버드대학 물리학자들은 과학저널 <네이처>에 “<스타워즈> 광선검과 분자의 움직임을 똑같이 만드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실었다.
-닐 블롬캠프 신작 <채피>에 휴 잭맨이 CEO 역으로 캐스팅됐다
=2인조 도둑이 남아공 슬럼가의 순찰로봇 채피를 납치해 악용하려 한다는 내용의 SF코미디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가 <에덴의 동쪽> 리메이크판에 캐시 역으로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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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중의 토끼는? 조토끼! 조셉 고든 레빗의 연출 데뷔작인 <돈 존>이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5위에 안착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독으로도 승승장구하기를! 한편 리한나는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가수 티야나 테일러를 비방해 구설에 올랐다. 테일러가 “리한나는 사이버 깡패”라며 불쾌감을 표하자 리한나는 테일러와 자신의 수입을 비교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싸움에 불을 지폈다.
[UP & DOWN] 조셉 고든 레빗 vs 리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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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중원에 또다시 한파가 불어닥쳤다. 10월1일, 파라마운트픽처스(이하 파라마운트)의 최고운영책임자 프레더릭 헌츠베리가 LA 본사 및 해외 지사 직원 전체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을 밝혔다. 메모에 따르면, 정리해고 주요 대상은 재무, 인사, 정보기술, 국제 홈미디어 배급, 법률, 마케팅 부문이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총 110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008년 12월에도 전 부문에 걸쳐 100여명, 100주년이었던 2011년에도 200여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이번 파라마운트의 몸집 줄이기는 올해 특히 부진했던 박스오피스 성적이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파라마운트가 “박스오피스 성적 면에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좀비 블록버스터 <월드워Z>가 전세계에서 5억39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도 겨우 적자를 면했고,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액션범죄물 <페인 앤 게
[해외뉴스] 봄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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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사업부문 하반기 신입 공채. 한국영화/마케팅/배급 각 0명, 1순위 지원 부서 표기. 서류접수 10월27일까지. 지원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ts-new.co.kr) 참고.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청출어람>, 김지운 감독의 <사랑의 가위바위보>를 진행한 모그 커뮤니케이션즈(www.mog.kr)에서 기업 홍보 및 영화 수입과 홍보 마케팅을 담당할 홍보팀 직원을 모집한다. 기업 홍보 혹은 영화 홍보 2년 이상 경력자 대상. 10월17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lee@mog.kr로 접수하면 된다.
*<숨바꼭질> <우리 선희> <노브레싱> <롤러코스터> 등을 홍보, 마케팅한 호호호비치에서 신입/경력직 채용. 10월2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hohohonari@naver.com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www.blog.naver.com/hoho
[소식] 제9회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 스마트콘텐츠 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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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소년들
여전히 풋풋하기만 한 소년들, 샤이니가 5집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번에는 ‘트럼프 카드’ 컨셉이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젠더 크로스 버전처럼 보이는 티저들이 예사롭지 않다. 6일, 삼성동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샤이니 컴백 스페셜 인 강남 한류 페스티벌’ 무대는 유튜브로도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앨범은 10월1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말없이 기다릴게요
루시드폴의 새 노래들이 우리를 찾아온다.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6집 발매 콘서트 <꽃은 말이 없다.>는 2011년 5집 이후 2년 만에 세상에 나올 그의 노래들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 올림픽공원 K-아트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관객석 중앙에 미니 아레나 무대를 설치했다. 깊은 가을날을 닮은 그의 노래들은 지금도 조금씩 정성스레 빚어지고 있다.
네이마르와 헐크를 코앞에서!
삼바 군단이 온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국가대표 평가전
[culture highway] 이상한 나라의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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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만으로 5000석의 객석을 뒤집어지게 만든 배우 오다기리 조(오른쪽). 풍성한 파마 머리, 짙은 선글라스, 중절모 등 파격적인 스타일은 그가 아니면 절대 소화할 수 없다.
2. “제 뒤태 어때요? 예뻐요?” <소원>의 배우 엄지원.
3. 은밀하게 위대하게? 당당하게 자신있게! 배우 이현우.
4. “이레야, 저쪽에도 인사해야지.” <소원>의 이준익 감독과 아역배우 이레.
5. <뫼비우스>로 부산을 찾은 거장 김기덕 감독. 관객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있다.
6. “깡철이의 고향 부산에 온 기념으로 장미 한 송이 받았습니다.” 배우 유아인.
7. “오늘은 남편 유지태와 같이 안 왔어요.” 배우 김효진.
8. “오늘 드레스 코드는 올 핑크예요. 예쁘죠?” 배우 한효주.
하늘에서 본 BIFF
[SPECIAL] 왔노라! 보았노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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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굉음이 지축을 울리는 폐허 속이었다. 거의 다 무너져버린 건물의 벽에 뚫린 창으로 밖을 내다본다. 전쟁의 와중 또다시 공습이 시작된 모양이다. 그런데 나의 그녀는? 그제야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의 여인이 내 손을 잡고 함께 떨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마지막 키스를 하기 위해 다급히 어깨를 끌어안는데 그녀가 뿌리치며 외친다.
“이 난리 통에 한가하게 뽀뽀나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잠이 깼다.
왜 키스가 한가한 행위일까.
더없이 간절한 일이었는데.
그때 초인종이 울린다.
문을 열어보니 태일이 서 있었다. 한달 만인가. 지저분한 수염이 듬성듬성 잡초처럼 솟아 있다. 자칭 홍대 3대 꽃미남이었던 너도 이제 많이 시들었구나. 피식 헛웃음이 새어나온다. 녀석은 인사 따윈 귀찮다는 듯 날 밀쳐내며 소파로 직행해 엎드린다. 난 따라가 소파 앞 마룻바닥에 털썩 앉아서 TV를 켰다. TV에선 어제의 프로야구 시합들을 간추려 보여주고 있었다. 결과가 나와 있는 스포츠 경기만큼 맥
[이적표현물] 어쩌다 그대를 사랑해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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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의 2014년 재정운용계획(안)이 발표되었다. 간략하게 살펴보자. 2014년 정부 총재정은 357조7천억원이며, 이중 문화부는 4조3384억원(국고 2조2837억원, 기금 2조547억원)으로 1.21%를 차지한다. 미래창조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유사 예산을 합치면 문화재정은 5조3천억원 수준으로 전체 재정 대비 1.5%를 차지한다. 문화부는 2017년까지 문화재정을 정부 총재정 대비 2%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아니, 좋다.
문제는 알맹이다. 영화발전기금을 보자. 2014년 영화발전기금 예산 규모는 1015억원으로 2013년의 1089억원보다 6.8% 줄었다. 쩨쩨하게 겨우 74억원 준 것 갖고 뭐라 할 건 아니다. 문제는 이게 허수란 거다. 문화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 1천억원 안에 “영화진흥위원회 지방 이전(228억원→40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콘텐츠 분야 주요사업→글로벌 콘텐츠 집중 육성 및 인프라 구축→
[한국영화 블랙박스] 예산 먹는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