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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은 아름답게 흘러가는 홋카이도의 겨울을 오래된 필름카메라처럼 보여준다. 두 어린이 주인공을 감싼 아늑한 설경에는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고민이 담겼다. “눈은 빛 반사가 너무 심해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조금만 조도를 높이면 모든 게 날아가 버리고 또 낮추면 바로 어두워진다.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내기 위해 필름 카메라를 써볼까 고민했지만 ARRI 카메라를 쓰면 내가 원하는 상태로 조절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 장비의 힘을 빌렸다. 이 ARRI 카메라가 워낙 고가라 한정된 예산에서 구매가 어려웠는데 2022년 <나의 햇살>로 부산영화제 APM(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 선정 되면서 제공받은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 그것을 활용했다.”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이 구현한 숏의 정갈한 미감은 어디서 비롯한 걸까. 그는 자신이 지닌 미감을 타고난 것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오히려 ‘밀어붙이는 기술’로 구체화했다. “영화감독은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 영화가
BIFF #6호 [인터뷰]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의 근육, <마이 선샤인>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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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둔 아버지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저 공포였다.” <바늘을 든 소녀>의 바탕이 된 덴마크의 연쇄살인범 다그마르 오베르뷔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이 보인 반응이다. 그는 이 공포를 “창작으로 승화”해 내기로 했다. 임신중절에 실패하고 사생아를 낳은 가난한 여인 카롤리네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다그마르의 악행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악에 짓눌리던 사람들이 곧 악의 표정을 짓게 되는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싶었다.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인 여성 신체의 자기결 정권도 중요한 문제였다.” “멜로드라마로 시작해 호러로 나아가는” 구성을 계획했던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은 “무언가 잘못됨을 알면서도 애써 무시하는” 카롤리네의 다그마르를 향한 이끌림을 “악마와의 거래”로 설명한다. “카롤리네는 기댈 곳과 지낼 곳이 간절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 대가 또한 치러야 한다.” 실제로 그는 <바늘을 든 소녀&
BIFF #6호 [인터뷰] 공포를 창작으로 승화하다, <바늘을 든 소녀> 마그너스 본 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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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이란에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을 촬영 중징역형을 받았다. 8년 형이 확정된 후 그는 감옥에 가는 대신 이란을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감독과 일부 배우들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했지만 미처 이란을 빠져나오지 못한 배우들은 사진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감옥에서 겪은 일을 포함한 15년간 경험한 이란 당국의 검열과 억압”이 투영된 작품이다. 영화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아버지와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어머니와 두 딸의 대립을 그린다. 정부 비판적인 영화를 찍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징역형, 여권 몰수, 출국 금지를 당한 바 있는 감독은 비밀리에 영화를 찍어야만 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연출을 할 수 없었다. 극소수의 스태프가 모여 작은 장비로 촬영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목격해도 학생 영화 현장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감옥에
BIFF #6호 [인터뷰] 영화와 정치, 예술의 그림자, <신성한 나무의 씨앗>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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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스>는 김종관·노덕·장항준·이명세 감독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살인자들>을 모티브 삼은 단편 옴니버스 영화다. 배우 심은경이 주·조연으로서 네 편의 단편에 전부 참여했으며 <더 킬러스>는 2018년 개봉한 <궁합> 이후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다. “내가 맡은 캐릭터들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어 배우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역배우 이후로 이렇게 연기라는 행위 자체를 순수하게 재밌다고 느낀 건 정말 오랜만이다.” 김종관 감독의 <변신>에 서는 매혹적인 비밀을 가진 바텐더 주은을 맡았다.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말 그대로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 김종관 감독님이 주은에 관해 해석할 여지를 남겨주셔서 주은에 관해 여러 상상을 하며 채워넣었다. 레퍼런스 삼은 건 영화 <샤이닝>에 나오는 바텐더였다.” 노덕 감독의 <업자들>은 네 단편 중 가장 먼저 촬영한 작품이다. “킬러들의
BIFF #6호 [인터뷰] 네 개의 사건, 네 번의 선택, <더 킬러스> 심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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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먼 훗날 우리> 등으로 단단한 지지층을 갖고 있는 주동우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연기 첫 발을 내딛은 배우다. 2010년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 장이모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그의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연기 경험이 전혀 없어서 잔뜩 긴장했던 기분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해운대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란 원피스를 입고 <씨네21> 인터뷰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난다. 그때 내 앞머리가 굉장히 웃겼다. (웃음)” 그리고 올해 주동우는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았다. “영화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신선한 작품들”을 부지런히 만나는 가운데 한국 영화인들과 반가운 교류도 있었다. “어렸을 때 <늑대의 유혹>이란 영화가 정말 인기가 많았는데 개막식 날 강동원 씨와 인사를 나눴다. 송중기, 심은경, 류승룡, 권유리 등 뛰어나고 매력적인
BIFF #6호 [인터뷰] 현대 여성의 그늘을 소환하는 얼굴, 올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주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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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IFF만의 매력에 대한 놀라운 증명을 알고 있으나… 여백이 부족해서 여기 적지 않는다.” 페르마 선생님의 마음… 이제야 알 것만 같습니다. 지난 6일간 지면의 한계로 담지 못했던 부산의 장면들을 마저 전한다. 그곳에는 나란히 앉아 팔걸이를 나눠 쓰며 함께 영화에 울고 웃었던 든든한 동료 관객들의 모습들이 있었다.
<BIFF의 주인공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인공을 묻는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주인공은 사실 관객 여러분들이랍니다! 야외행사부터 영화 상영까지 상영관들을 종횡무진하는 관객들의 열정에 부산의 10월은 추워질 기미가 없었다던데요~ 길고 긴 주말이 지나도 여전히 인파로 가득했던 영화의 전당. 특히 굿즈샵은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고. 그리고 하나 꿀팁을 드리자면, 지류 티켓을 발급받으시면 부산국제영화제 로고랑 함께 꼭 인증샷 찍어보세요!
<리볼버>
지난 10월 4일 BIFF 야외광장에선 2024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
BIFF #6호 [스코프] BIFF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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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6호 [정보] 10월 8일~10월 11일 행사
BIFF #6호 [정보] 10월 8일~10월 11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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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욱 미디어캐슬 대표의 비프의 추억
미디어캐슬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16년 <너의 이름은.> 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부산에 처음 왔다. 타키의 목소리 연기를 한 카미키 류노스케는 원래 술을 못 마시 는데 대신 어느 횟집에서 공깃밥을 6그릇 먹었던 게 생각난다. (웃음) 그리고 2017년 오픈 시네마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대박. 2018년 오픈 시네마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와 사카모토 류이치. 대박. 2022년 오픈 시네마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대박. 2023년은 고레에다 히로 카즈 감독의 <괴물> 주연배우들이 내한했다. 우리가 수입한 영화가 부산영화제 오픈 시네마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상영되면 대부분 개봉 이후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고 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가 해운대 전통시장을 걸으며 길거리 음식을 먹
BIFF #6호 [뉴스] 비프의 추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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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국제영화제도 치열한 예매 전쟁 속에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상영작 공개 때부터 화제를 모은 인기작들과 서서히 입소문을 탄 작품을 놓쳐 아쉬운 관객들도 많았을 것이다. 상심을 덜고자 앞으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정리했다. 먼저 영화제가 끝난 직후인 10월 12일 대원미디어가 <너의 색>(야마다 나오코 연출)을 내놓는다. 이어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에서 10월 23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룸 넥스트 도어>를 개봉한다. 11월 6일에는 유니버설픽 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제8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작인 <아노라>(션 베이커 연출)을 내놓는다. 찬란은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후기가 이어졌던 <서브스턴스>(코랄리 파르자 연출)를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 마스터 클래스로 부산을 찾았던 미겔 고메스의 <그랜드 투어>는 엠앤엠인터네셔널이, 구로사와 기요시의 <클라우드>는 미디어 캐슬이 수입하였다
BIFF #6호 [뉴스] 조만간 극장에서 다시 만날 BIFF 화제작들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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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주말이 끝났다니…. BIFF와 함께하니 더 쏜살같이 지나간 것만 같은 느낌. 하지만 영화제는 이제야 겨우 반환점을 돌았을 뿐! 더 빠르고 부지런히 센텀시티를 누빌 내일을 위해 일단은 집에 들어가 체력을 보충하자. 근데 집이 어디냐고? 당연히 액터스 하우스지!
<액터스 하우스: 천우희>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액터스 하우스! 데뷔 20주년을 맞은 천우희 배우가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도 열화되지 않는 천우희 배우의 상큼발랄한 에너지와 조명이 필요 없는 자체발광 미모. 무엇보다 끝나지 않는 열정의 팬서비스에 촬영 시간 내내 감탄감탄 찰칵찰칵 소리가 끊이지를 않았다고. 이어서는 <한공주>와 <더 에이트 쇼>의 한 장면씩을 관객과 함께 보며 20년 연기 인생의 변천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BIFF #5호 [스코프] 현생도 BIFF를 막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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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하 ACFM)에선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산업 내부의 기대와 주목도가 뜨겁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총괄 김유진 담당은 판권 세일스로 올해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내년 신작 라인업인 <야당> <백수아파트> <열대야> <파반느> 등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ACFM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비롯하여 전체 영어로 제작된 마동석 영화 <돼지골>,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의 <얼굴> 등 극장가에서 기대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말 다채롭게 꾸려보려 노력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부산영화제에 작품 공개에도 적극적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청설> <서울의 봄> <리볼버> 그리고 처음으로 시리즈 제작에 임한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
BIFF #5호 균형과 다양성, 네트워크 기반의 활로 모색으로 나아가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총괄 김유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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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할리우드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이 파업에 들어간 주요 이유 중 하나는 AI와 연관이 있었지만, AI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된 지금 영화계에서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거부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영화 기획부터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 역시 AI가 됐다. 올해 칸영화제 마켓에서 “창작자는 AI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메시지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아시아 최초 부스를 개설했다. 비프힐에서는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가 관객을 만나고 있고 ACFM 부스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였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의 AI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던 현장은 마켓 2일차인 10월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ACFM 행사장 내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AI 컨퍼런스였다. 이
BIFF #5호 생성형 AI는 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AI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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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에는 BTS의 리더 RM이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을 제작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극중 RM은 자신이 이룬 것에 안주하기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걸으며 틀 밖으로 나오길 시도한다. 그 순간 영화는 <Right Place, Wrong Person>의 제작기이자 RM 스스로에 대한 탐구기로 변모한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10월7일 저녁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BIFF #5호 [스페셜포토]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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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5호 뉴 커런츠 상영작 영화별점
BIFF #5호 뉴 커런츠 상영작 영화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