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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세계를 이끌 녹색의 물결.’ 건국대학교를 만들어갈 새로운 대학을 나타내는 슬로건이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쏟는 건국대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이를 위해 건국대학교는 첫 번째로 전공의 벽을 없앤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신설된 ‘무전공 제도’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만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를 탐색한 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공을 결정하면서 학업 만족도가 높아지고 인공지능(AI) 시대 필수적인 학문간 융합 역량을 개발하게 된다.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방향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창의 학습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한 점도 포인트다. 건국대학교 캠퍼스에는 이미 학생들이
[대학탐방] 스크린 연기에 집중하는 독보적인 커리큘럼,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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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5편과 ‘온 스크린’ 6편의 선정작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동시대 한국의 상업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선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4편, 한국 프리미어 상영작 1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목록엔 <폭로: 눈을 감은 아이> <보고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청설>이 올랐다. 전선영 감독의 <폭로: 눈을 감은 아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 범인과 형사의 복잡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보고타>는 <소수의견>을 연출한 김성제 감독의 신작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다. 이외에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올해 부산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와 시리즈는?, <보고타> <지옥> 시즌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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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미국 대선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은 이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고 나서며 여러 행사를 숨가쁘게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의 정치적 입장 표명이 조심스러운 우리나라와 달리 할리우드는 미국 정치의 최전방에 있다. 지난 7월10일 배우 조지 클루니는 <뉴욕타임스>에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이자 조 바이든의 친우인 조지 클루니의 칼럼은 당내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던 ‘바이든 사퇴론’에 힘을 실었고, 결국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되는 데 일조했다. 이후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애틀랜타 유세에서 공연을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를 위한 백인 녀석들’ 줌 화상 행사에는 제
[LA] 할리우드는 카멀라 해리스 열풍, 할리우드 스타들,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지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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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어그로’ 파티였다. SNS에서 주목받는 77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몸값(팔로워 수)이 표시된 넥밴드를 하고 경쟁하는 넷플릭스 예능프로 <더 인플루언서> 말이다. 첫 미션부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어그로를 끌고, 일부 남성 ‘유튜버’들은 팔로워가 많은 ‘틱토커’들부터 떨어뜨리자고 선동한다. 2차 미션인 라이브 방송(라방)은 더 자극적이었다. 시청자를 많이 확보하고 유지해야 생존하는 상황. 남성 출연자들이 ‘충격 고백’, ‘수입 공개’ 등의 제목을 걸거나 ‘먹방’으로 시청자를 모을 때 여성 출연자들은 소위 ‘벗방’ 수준의 노출을 감행했다. 이렇게 여성의 몸을 자극적으로 전시하고, 경쟁적으로 ‘도파민’에 절여진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이 인플루언서라고? “어찌 됐든 시선만 끌면 돼. 뭐가 어찌 됐든”의 세계관으로 보면 그렇다(고 한다). 이 틈에서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다른 선택을 한다. “자극 없이 퀄리티로 승부를 보는 것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소신을
[CULTURE TVIEW] '더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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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리 변호사(남지현)는 대형 로펌에서 이혼팀에 배정됐지만 사실 부부 문제에 얽히고 싶지 않다. 그에겐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한유리의 아버지는 가족을 배신하고 불륜을 저질렀고, 이러한 기억은 그를 결혼과 연애에 무감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비혼. 인간은 애초에 서로 뭘 나눌 수 없는 이기적인 동물이야.” 맹세의 제스처가 그의 의지를 내비추지만 드라마는 그에게 뜬금없는 시련을 준다. 어느 날 눈떠보니 한 모텔, 동료 변호사 전은호(표지훈)와 하룻밤을 보낸 것이다. 심지어 난데없는 고백까지 이어진다. “우리 만나보자. 한유리, 전은호 서로 캐주얼하게 알아가보자고.” 여기서 잠깐 한유리를 되짚어보자. 그는 어떤 설정을 지닌 인물인가. 한유리는 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로펌 대표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이혼소송을 전담하게 된다. 심지어 이혼소송을 그보다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정평난 차은경이 한유리에게 변호를 직접 의뢰했다. 어엿한 직업인으로서 한유리는
[CULTURE TVIEW]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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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1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영화/애니메이션 분야 레벨업 프로젝트 투자데이’ 를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투자배급사와 전문 투자사의 그룹 투자검토를 지원하고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 투자전문가와 콘텐츠 창작자간의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는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CJ ENM, 에이스메이커 등 국내 주요 배급사 7곳을 비롯해 콘텐츠 분야 전문 투자사 10개사, 참여 제작사 23개사의 제작자와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탁용석 경기콘 텐츠진흥원장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처음 시도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투자 배급사와 투자사, 제작사들이 와주셨다. 오늘 이 자리에서의 교류를 통해 더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다양성 영화, 시리즈물 등의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행사를 마련해 경기
넓히고 연결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영화/애니 분야 레벨업 프로젝트 투자데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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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최우선인 ‘계나’
배우 고아성
“최근 몇년 동안 제가 해왔던 역할이랑 달라서 다른 면에 이끌려서 맡게 됐어요. 그전 인물들이 이타적인 사람들이었다면, 계나는 자신이 최우선인 사람 같아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내부고발자, 드라마 <트레이서> 속 국세청 조사관과 달리 계나는 자신이 선 곳을 바꾸려 아등바등하기보다 ‘한국이 싫어’ 뉴질랜드로 훌쩍 떠나는 인물이다. 고아성이 <한국이 싫어서> 시나리오를 받은 건 오래전이다. 2020년에 계나 역을 수락하고 2년 정도 영화화되길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고아성은 계나와 같은 20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그사이 한국도 변했다. 아니, 전세계가 변했다. ‘탈조선’ 담론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지금에 맞춰 설정을 많이 바꿨어요. 지지난해에 준비할 때랑 지금이랑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씨네스코프] 한국을 떠나고픈, 한국의 소란을 사랑하는, 배우 고아성, 김뜻돌, 이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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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 계단으로 들어서자 거리에선 들리지 않던 드럼 소리가 들린다. 발을 아래로 옮길수록 소리는 점점 커진다. 몸이 둥둥 울릴 정도다. 계단을 통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이곳은 홍대 일대에 자리한 ‘라이브클럽 빵’, 인디 신에선 이미 유서 깊은 곳이다. 꼬박 2년 전인 2022년 8월23일, 이곳이 영화를 위한 장소로 변신했다. <회오리 바람>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의 82신을 위해서다.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았는데, 한여름 햇빛이 쏟아지는 바깥과 대조적으로 어두운 지하 클럽은 스모그로 가득했다. 색색의 조명만이 무대를 비췄다. “조명을 화려하고 세게 써도 좋아요!” 장건재 감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촬영분은 뉴질랜드에서 잠시 귀국한 계나(고아성)가 동생 미나(김뜻돌)와 함께 동생의 남자 친구 홍원(이현송)의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이다. 미나는 신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지만, 계나는 그런 동생을
[씨네스코프] <한국이 싫어서> 촬영 현장, 한국은 그대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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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추억의 명작 영화로 혹은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익숙할 <비틀쥬스>가 극장가로 돌아온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영화 <비틀쥬스>의 시퀄이다. 36년 전 영화에서 비틀쥬스(마이클 키턴)와 오싹한 모험길에 휩싸였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가 죽은 자의 세계에 들어가 위험에 빠지자 다시 한번 비틀쥬스를 소환한다. 모처럼의 여정에 오리지널 비틀쥬스인 마이클 키턴은 물론 <가위손> <프랑켄위니>까지 함께한 위노나 라이더, <비틀쥬스>에서 <Day-O> 시퀀스로 큰 웃음을 선사한 캐서린 오하라가 재합류해 36년 전의 활력은 물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원숙해진 캐릭터의 매력까지 뽐낼 전망이다. 여기에 제나 오르테가가 <웬즈데이>에 이어 다시 한번 팀 버튼의 기괴한 세상에 어떤 방점을 찍을지, 윌럼 더포, 모니카 벨루치 등 팀 버튼 사단에 새로 합류한 명배
[Coming Soon] '비틀쥬스 비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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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프 어 찬스>(1998)를 촬영하던 시기에 알랭 들롱은 60대 초반이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파트리스 르콩트는 촬영 중 있었던 일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네사 파라디 때문에 사람들은 동요했다. 장폴 벨몽도가 세트장에 나타나면 흥분은 더 커졌다. 하지만 알랭 들롱이 도착하면 고요해졌다. 소리도 말도 없었다. 겁을 먹어서가 아니었다. 그것이 바로 앨랭 들롱이었다.” 전성기가 훌쩍 지난 시기였지만 여전히 강력했던 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닿을 수 없는 신화, 누군가의 말처럼 그는 영화계의 성스러운 괴물이자 대체할수 없는 스타였다. 지난 8월18일, 88살로 알랭 들롱이 사망했다. 반세기간 그의 활동을 돌아보며 그가 영화계에 남긴 발자취를 추모하고자 한다.
1935년 11월8일, 파리 남부의 오드센 지역에서 태어난 알랭 들롱은 불행에 가까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던 아버지와 약국에서 일하던 어머니는 아이가 4살이던 무렵에
[OBITUARY] 알랭 들롱 (Alain Delon, 1935~2024) 부고, 태양을 닮은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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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지켜줄게. 넌 혼자가 아니야.” 극장 가가 ‘하츄핑’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개봉 3주차 누적 관객 70만명 돌파를 앞둔 국내 애니메 이션의 돌풍은 좋은 기사 거리이긴 하다. 아이들 때문에 갔다가 엄마아빠가 울고 나왔다든지, 공주 분장을 하고 관람하는 아이들이 캐릭터 대사 하나하나에 답하며 스크린과 대화를 나눈다는 에피소드는 건너 듣고 있으면 꽤 재미있다. 다만 ‘하츄핑’ 열풍의 실제 당사자가 되면 강 건너 불 보듯 즐거울 수만은 없을 것이 다. 사랑에 빠진 존재 옆에서 동행한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지 마시길. (언론 시사도 제대로 못 챙겨보는 내가 <사랑의 하츄핑>을 이미 2번이나 봤다.)
‘애니메이션 애호가’ 입장에서 기분 좋은 소식 사이사이 이상한 포인트로 어그로를 끄는 기사들이 보인다. ‘<리볼버>, <하츄핑>에 참패…’, ‘<하츄핑>, 전도연 이겼다’ 같은 제목들을 보고 있자니 괜히 내
[송경원 편집장] 이해와 애정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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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세기 말, 거제상고에 재학 중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춤꾼이다. 가수 엄정화의 백댄서가 되려면 안무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필선은 전학생 세현(조아람)을 내세워 치어리딩부를 창설한다. 어쩌다 모여든 9명의 부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오합지졸, 얼렁뚱땅, 좌충우돌, 우당탕탕이다. 짜장면과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게 최대 행복인 시절, 순박한 청소년들은 서로의 웃음소리만으로 데굴데굴 웃는다. <빅토리> 프리미어 시사 이후 인터뷰가 진행될 공간에 들어서자 저 멀리서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이 서로의 얼굴을 부비며 머리를 매만져주고 있었다. 완두콩 세알처럼 똑 붙어 있는 얼굴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푸하하 웃어버렸다. 어쩌면 모두가 <빅토리>의 무해한 세상 안에서 데굴데굴 웃던 시절로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 개성 강한 고등학생의 성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과업이었을 것 같다. 각 친구들을 어떤 인물로 바라보았나
[인터뷰] ‘응원할게, 앞으로의 나를, 그리고 함께 걸어갈 우리를’, <빅토리>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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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재된 <정년이>는 서이레 작가가 스토리를, 나몬 작가가 작화를 담당해 완성한 웹툰이다. 1950년대 전쟁 직후 한국에서는 주연부터 엑스트라까지 모든 배우가 여성인 국극이 큰 인기를 얻었다. 어릴 때부터 소리를 잘한다는 말을 들은 목포 태생의 정년이는 여성 국극단의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상경한다. 당당하게 매란국극단의 단원이 되지만 매란국극단의 스타 배우 옥경과 혜랑, 에이스 영서 사이에서 정년이는 자신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실감한다. 자신의 야심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여성들과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주제는 꾸준히 호평받으며 2019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국립극단 창극으로도 제작됐으며, 올 하반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정년이>의 방영도 앞두고 있다. 정지인 감독, 서이레·나몬 작가와 나란히 앉아 웹툰과 드라마 <정년이>의 비하인드 스토리
[기획] 아마도 이건 불가항력 - 드라마 <정년이>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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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편에 달하는 소설과 영화비평가로서 남긴 부지런한 궤적들을 아울러 듀나에 입문하려는 이들을 위한 키워드를 정리해보았다. 듀나 스타일 혹은 듀나의 문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미래 사회 미리보기
그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흩어진 초기 단편들을 모은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그레타 복음>이다. 인문학 연구와 인공지능(AI)이 긴밀하게 얽힌 미래 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문학에 끼치는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 이처럼 듀나는 PC통신 이후의 인터넷 중심 사회나 정상성 바깥의 인물들이 겪는 가중된 차별 등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회상을 SF의 중심 의제로 일찍이 다뤘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에 대한 테마도 1990년대 말부터 건드려왔다. 2024년에 듀나의 초기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의 상상력이 오늘과 정확히 맞닿는 지점을 발견하는, 신기한 경험의 연속이다.
#바로 여기, 한국에서
듀나의
이것이 듀나 스타일 - 키워드로 읽는 듀나의 소설들,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