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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문학 파트에서 맛과 요리 파트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부서 이동을 하게 되었다. 계획된 이동이다. 그래도 데스크에 부서 이동 메일을 보내고 나니 덜컥 걱정부터 났다.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가 맛과 요리에 관해 이야기한다니. 조금 우습다. 그래도 정확히는 맛과 요리를 다루는 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할 테니 상관없을지 모른다. 해보지도 않고 전전긍긍하기보다 일단 해야 할 일부터 차근차근 처리하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여러 부서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잡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단 시간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걱정이 아니라 늦지 않게 출근해야 한다. 새로운 부서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맛과 요리 부서는 다른 부서와 마찬가지로 정사각형 형태의 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거 말고는 모든 것이 다르다. 우선 개인 사무 공간이 없는 대신 거대한 원형 테이블에서 모두가 근무하고 있다. 유일하게 분리된 개인 책상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4-1. 맛과 요리 섹션: 부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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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엑스원)이 해체되고 돌아왔을 때” 연기를 처음 시작한 김우석의 자기 객관화는 깔끔하다. 그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캐스팅 과정에서 누리는 이점”을 인지하고 있고, 그렇기에 “연기적으로는 이미 몇 단계나 앞서 있는” 아역 출신 동생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이 마음을 <밤이 되었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전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내가 한수 지고 가는 거니까. 그래도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우석의 꾸밈없음과 내려놓음은 20대 또래 배우들이 동등한 비중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했다. 고등학교 수련원에서 벌어지는 살육의 마피아 게임, 그곳에서 친구들을 구하려는 올곧은 반장 ‘준희’를 연기한 김우석은 “살면서 못 써볼 정도의 감정을 터치해보는 것. 계속 만지다 보면 그 수위까지는 내 감정의 기본값이 되는 것”에서 일종의 흥분을 느끼고 있다. 울분을 토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두려워하거나, 타인을 연민하고 사랑하게 되는 감정까지
[WHO ARE YOU] ‘밤이 되었습니다’ 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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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영화 <그랜 토리노>
구세대와 신세대의 교감을 풍부하게 표현한 작품. 자신의 시대를 마무리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가 평온하게 흘러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을 워낙 좋아해서 편하게 몰입해 볼 수 있었다. 주인공에게 많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앨범 <토니 베넷 듀엣>
셀린 디옹, 빌리 조엘, 존 레전드, 폴 매카트니, 스팅, 스티비 원더 등 많은 거장 아티스트들이 토니 베넷과 한 앨범에 수록돼 있다. 연말을 맞이해 12월에는 이 앨범만 반복해 듣는 중이다. 신나고 아름다운 곡들이 많다.
시리즈 <오자크>
‘내가 가진 본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남기는 넷플릭스 시리즈. 평범한 삶을 살던 인간이 마피아와 지독하게 얽혀가면서 그 누구보다 잔혹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선명하게
[LIST] 이진욱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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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이무영 학과 내에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7명의 전임 교원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재학생일 때도 졸업생일 때도 영화 현장의 여러 직무에 진출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전임 교원들간의 교류도 활발해 학제간 융합을 통한 풍성한 커리큘럼 또한 접할 수 있다.
강동헌 영화과 학부 과정에서 연출, 촬영, 편집, 사운드, 제작 기획, 비평 이론 등 영화 제반의 모든 파트에 전임 교원을 갖춘 학교가 드물다. 교수들 대부분이 수업이 있을 때는 직접 학교에 머물며 과외 시간에도 학생들의 작업을 돕는다. 매 학년 진행하는 영화제작워크샵 수업은 한명의 교수가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연출 경력이 있는 4인의 교수를 세션마다 거칠 수 있도록 편재해놓았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선배 감독의 시선을 견지하며 다각도에서 본인의 영화가 나아갈 길을 찾아갈 수 있다.
- 2024년부터 신설되는 교육과정이 있나.
강동헌 ‘영화 읽기와 영화 쓰
[인터뷰] “한국영화계에 화두를 던지는 인재가 되길”,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 이무영 부교수, 강동헌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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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동서대학교는 지난 60여년간 102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의 명예를 길이 남기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설립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영화 및 공연예술의 특성화를 선도하는 우수한 인재의 산실이 되고자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현재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각종 시네마테크 기획전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및 다수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가 동시에 위치한 부산 센텀시티 일대에 위치한다. 한국영화의 보고와 같은 곳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동서대학교 영화과는 최신식 건물과 설비를 갖춰 세계적인 영화학교로 진입하려는 단계에 있다. 동서대학교 영화과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K-컬처선도융합인재양성사업, 지방대학활성화사업 등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국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생들이 재학 생활 중 누릴 수 있는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힘쓴다. 이는 동서대학교 영화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 영화의 도시에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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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는 안 맞고 사는 게 목표인 병태(임시완)가 어쩌다 부여농고의 짱이 된 좌충우돌 소년기를 다룬다.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그 시절의 입말을 생명력 있게 재현하면서 젊은 세대에는 레트로 베이스의 즐거움을, 병태 또래 세대에는 과거를 향한 노스탤지어를 이끌어낸다. 우스꽝스러운 5:5 가르마를 장착한 배우 임시완이 능청스럽게 “그러면 다음에 키스 혀~” 하는 장면을 완성해낼 거라고 누가 상상했을까. 이 세계관의 싸움짱 흑거미 지영(이선빈)부터 병태의 거짓말을 아슬아슬하게 조여오는 진짜 아산백호 정경태(이시우), 어수룩한 10대 청소년들의 혈투기를 현실처럼 전환시킨 부여농고 학생들까지 개성 넘치는 모든 이가 <소년시대>의 DNA다. 드라마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등으로 유머의 완급 조절을 유려하게 펼쳐온 이명우 PD를 만났다.
- <소년시대>는 처음부터 안전한 흥행을
[인터뷰]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 꿈은 운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이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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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 #2>
디즈니+ | 6부작 / 감독 김희원, 최정규 / 출연 금새록, 노상현, 전혜진, 손정혁 / 공개/ 12월6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뻔하디 뻔한 청춘, 존재감 제로 음악
도현서(금새록)는 뮤지션의 꿈을 접고 떡볶이 가게를 차리려고 급전을 모으는 중이다. 어느 날, 그녀는 페이를 두배로 준다는 의문의 피아노 레슨을 의뢰받는다. 레슨 장소에서 그녀는 4년 전 헤어진 전 남자 친구 지수호(노상현)를 만난다. 그는 과로로 인한 이명으로 피아노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둘은 각자 목적에 따라서 레슨을 이어가기로 하지만 둘 사이에 젊은 싱어송라이터 케이(손정혁)가 등장하면서 둘의 관계는 조금씩 달라져간다. 디즈니+의 <사운드트랙 #2>는 <사운드트랙 #1>의 후속작이다.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청춘의 러브 스토리라는 설정만 이어갈 뿐 배우도 다르고 서사도 다르다. <사운드트랙 #2>는 과거에 헤어진 두 연인의
[OTT 추천작] ‘사운드트랙 #2’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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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 8부작/ 감독 하병훈 / 출연 서인국, 박소담 / 공개 - 파트1 12월15일, 파트2 1월5일 예정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죽음은 정말 모두에게 공평할까?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로, 2위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다. 매년 치솟는 자살률과 대조적으로 낮아지는 취업률은 70만 취업준비생들을 모질게 괴롭힌다. <이재, 곧 죽습니다> 속 최이재(서인국)의 상황도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다. 그는 졸업도 하기 전에 대기업의 최종면접까지 간 엘리트였다. 면접날 차에 치어 자살하는 남자를 우연히 목격하고 충격에 빠져 입사 기회를 놓치고 만다. 이후 이어진 7년의 공백기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그는 결국 빌딩 옥상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고 만다.
<신과 함께>를 비롯한 많은 작품이 사후 세계를 다뤘지만, <이재, 곧 죽습니다>가 구축한 세계관은 제법 참신하다. 저승에 도착한 이재 앞에 ‘죽음’(박소담)
[OTT 리뷰] ‘이재, 곧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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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하명중 감독이 연출한 <태>는 5공화국 군사정권의 검열에 부딪혀 제대로 된 개봉의 기회를 뺏겼던 비운의 영화였다. 천승세 작가의 소설 <낙월도>를 원작으로 했으며, 주인공 귀덕(이혜숙)과 종천(마흥식)이 인간들의 욕망에 맞서 섬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섬의 지주들은 악덕 대금업으로 섬의 자본 흐름을 장악하고 자신에 맞서는 섬사람을 착취하고 죽인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섬을 떠나지 않고 생명의 뿌리를 이어간다. 올해 11월 한국영상자료원은 <태>를 4K로 복원하여 37년 만에 재상영했고 이를 본 정지영, 이준익, 박찬욱, 정윤철 감독 등이 추가 상영회를 기획했다. <씨네21>은 12월11일에 열린 상영회를 찾아갔다. 상영 뒤에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선 하명중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영동 음악감독, 마흥식 배우가 회고하는 <태>의 역사를 청취했다.
섬의 자태를 광활하게,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을 표면으로 끌어낸
[씨네스코프] 하명중 감독 ‘태’ 상영회 현장 중계, “태가 끊어져야만 새 생명이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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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유화 애니메이션이 2024년의 시작을 장식한다. <러빙 빈센트>를 연출한 D. K. 웰치먼, 휴 웰치먼 감독은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야그나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야그나는 마을에서 최고로 부유한 농민 보리나와 결혼하게 되었지만 사실 이 결혼에는 엇갈리는 마음이 있다. 야그나의 의지와 달리 오로지 어머니의 욕심으로 성사된 자리인 것. 원치 않는 결혼식을 앞둔 당사자와 그를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각기 다른 욕망이 충돌하고,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섬세한 연출을 엿볼 수 있다. <립세의 사계>는 지난 10월 폴란드에서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폴란드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블라디스와프 레이몬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 <농민>을 각색한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작화, 역동적인 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Coming soon] ‘립세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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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년.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뒤섞여 살아가는 화성의 수도 노티스. 한 성격하는 알코올중독 탐정 알린 루비(레아 드루커)와 그의 안드로이드 파트너 카를로스 리베라(다니엘 엔조 로베)는 부유한 사업가 크리스 로이 데커(마티외 아말릭)의 요청으로 실종 사건을 맡는다. 사라진 이는 명문 사립대학에서 인공두뇌학을 공부하던 여학생 준 초우.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알린과 카를로스는 준이 부패할 대로 부패한 화성 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진 중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를 노리는 정체 모를 괴한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알린과 카를로스는 준의 복제 레프리컨트를 이용해 그녀의 기억을 소환해내기로 한다.
<블레이드 러너>(1982)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레플리컨트 레이첼(숀 영)의 트레이드마크인 잔뜩 부푼 앞머리를 그대로 따라한 알린. 사고로 죽기 전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그대로 저장하고 살아가는 안드로이드 카를로스. <
[파리] 제레미 페린 감독의 ‘화성 엑스프레스’, 프랑스 SF의 성과, 혹은 걸작의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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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1일 해외 매체들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미디어 기업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자스라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CEO가 밥 베이키시 파라마운트 글로벌 CEO와 뉴욕에서 점심 회동을 가지면서 기업합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자스라브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지분을 보유한 셰리 레드스톤과도 회담을 진행했다. 셰리 레드스톤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대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소유주이다.
양 회사간 합병 조건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3분기 종료 시점에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156억달러의 장기 부채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435억5천만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측면에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12월20일 거래 마감 시점 284억달러로 규모가 더 크다. 반면 파라마운트 글로벌 시가총액은 103억달러다. 파라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또 하나의 미디어 공룡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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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이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 사이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누적 관객수 1천만명을 눈앞에 둔 <서울의 봄>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12월21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931만명을 기록한 <서울의 봄>은 28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장 기간 1위를 달성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주말을 기점으로 천만 관객 달성이 예상된다. 12월20일 신작 개봉으로 <서울의 봄>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로 내려갔지만, 한국영화 좌석판매율은 22.1%로 1위를 계속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극장가의 활력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노량>이 이어받았다. <노량>은 개봉 첫날인 12월20일 21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4만6245명에 달한다. <서울
천만 관객 눈앞에 둔 ‘서울의 봄’, 28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지켜… 1위 바통 이어받을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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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겐 각자의 겨울이 있다. 내 경우엔 겨울 하면 <성냥팔이 소녀>가 자동 연상된다. 이 의식의 흐름에는 나름의 프로세스가 있는데, 우선 소복하게 눈 쌓인 거리에 서서 추위에 몸을 떨며 실내를 바라보는 모습이 기본 배경이다. 이어 여러 가게에서 새어나온 불빛 덕분에 거리가 주황빛으로 물들면 차가운 거리마저 따스하게 데워지는 기분이다. 이쯤 되면 노래가 한곡 흐를 차례. 머릿속 음반은 해마다 바뀌는데 최근엔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가 재생 중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해./ 어디를 가든/ 잡화점을 봐. 다시 반짝이고 있어/ 지팡이 사탕과 화려하게 꾸며진 마을.” 실은 한번도 직접 겪어본 적은 없지만 누구나 친근감을 느낄 만큼 보편적인, 내 안의 겨울 풍경이다.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를 보며 오랜만에 겨울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술에 의지해 살아가는 일용직 노동자와 폐기 처분할 음식을 챙겼다고 실직 위기에 놓인 마트 직원의
[송경원 편집장] 잔잔한 고통의 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