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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룩백>의 성취는 동명의 단편 만화를 적절히 계승하는 동시에, 연출자의 특색까지 놓치지 않으며 첫 장편애니메이션을 완성한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의 역량으로부터 큰 힘을 받는다. 그의 실력은 어느 순간 깜짝 등장한 것이 아니다. <바람이 분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페이스 댄디>로 와타나베 신이치로와, <데빌맨 크라이베이비>로 유아사 마사아키와 협업했고. TVA <플립 플래퍼즈>를 감독하며 20년간 최정상 애니메이터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기 때문이다. 3D와 AI가 틈입하는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오시야마 감독은 손 그림으로 <룩백>을 그리며 후지노와 쿄모토의 우주와 같은 눈동자, 그 속에 담긴 감정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룩백>의 동세와 정적을 만들어냈다.
- <룩백>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풍경을 어떻게 바라보나.
[인터뷰] 응원의 마음을 발신하기, <룩백>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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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그냥 읽기만 하는 게 나아. 직접 그릴 게 못돼.” “그럼 후지노 넌 왜 만화를 그려?” 왜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참으로 성가시고 어렵다. 왜 하냐고? 왜 하겠어… 하고 입을 떼면 오직 한 가지 이유가 떠오르다가도, 또 너무 많은 이유들이 입에 고인다. 왜 만화에 관련된 일(만화편집자)을 하게 되었냐는 물음을 종종 들을 때마다 그런 심정이다. 좋아서… 하고 답하기엔 너무 순수해 보이니까, ‘때 좀 묻은 답을 해야 하나?’ ‘아니 근데 정말로 나 이 일을 왜 하지….’ 하다 보니 떠오르는 어떤 날. 12살의 나는 동네 서점에서 장안의 화제라는 일본 만화 신간 1권을 산다. 얼마나 재밌는지 한번 봐주겠다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래핑된 비닐을 뜯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집에 걸어오는 동안 읽는다. 신호등을 건너며 읽는다. 몇몇 사람들이 쳐다본다. 신경 쓰지 않고 나는 책을 들고 읽으며 집으로 걸어간다. 개천을 지나고 헉헉대며 언덕을 오르고… 아파트 현관 앞에 도착하니 어느덧 만화책도
나의 그날로 돌아가는 마법 - 김해인 편집자의 <룩백>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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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기사엔 <룩백>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룩백>은 어떻게 26만 한국 관객(10월10일 기준)의 마음을 동하게 했을까. 57분이란 러닝타임과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라는 여러 특이점을 지닌 채 극장가의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간 <룩백>의 사례를 되짚어 마주하는 일이 마땅한 때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룩백>의 감정적 가능성을 그러모아 펼치는 일이 수반되어야 한다. <룩백>의 흥행과 인기를 적절한 배급 전략,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동향 같은 작품 외적인 문제로 벌릴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먼저 반응해야 할 것은 감정의 영역이다. <룩백>의 관객은 만화가를 꿈꾸며 우정을 나눈 주인공 후지노(가와이 유미)와 쿄모토(요시다 미즈키)의 마음에 감화돼 극장을 나섰고, 그 감화가 점차 퍼져 더 많은 관객을 불렀기 때문이다. <룩백>의 성취를 살피기 위해선 작품의 마음을 전해 받은 사람들의 마음
[기획]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 <룩백>을 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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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CFM의 부산영상위원회(이하 부산영상위) 25주년 AI 포럼 기획을 총괄한 양종곤 부산영상위 사무처장의 가치관은 확고하다. 부산영상위의 미래는 AI 시대를 맞이하는 산업의 동향과 함께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사회적 문제, 공공성에 대한 고찰을 해결하는 것 역시 부산영상위의 숙제다. 양종곤 사무처장에게 그 숙제를 풀 실마리를 물 었다.
- 2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그간 부산영상위의 공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AI 이슈의 토론을 택한 이유는.
20주년 때 기관 아카이빙 전시, 행사, 책자 제작 등은 잘 마쳤다. 5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몰려오는 신기술의 도래에 맞춰 차후 부산영상위 25년을 미래지향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까지 국내에서 AI 관련 영화·영상업계 포럼이 많이 개최됐지만 우리는 보다 넓은 시선에서 AI 산업 전반의 동향과 부산영상위의 비전까지 합쳐 행사를
[인터뷰] AI 산업의 동향과 함께 가겠다, 양종곤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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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인프라는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영화·영상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부산 촬영편수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부산영상위원회(이하 부산영상위)는 부산 로케이션 이니셔티브(BLI)를 발표하고 위기 속에서도 지역영화 제작의 활성화를 위한 발걸음에 나섰다. 강성규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이 내건 다음 목표는 ‘촬영도시’에서 ‘제작도시’로의 이행이다.
- 올해 부산영상위가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 OTT, AI 이슈를 중심으로 영화산업의 과도기를 맞이한 시기에 소회를 들려준다면.
10월7일 열린 세미나 기조 발제에서 거론된 지역영상위원회의 성공 요건 중 영화 친화성, 그리고 파트너십 부문이 있는데 지난 25년간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 그리고 시 차원의 지원 등에서 그 참여도를 자부할 수 있다. 부산만큼 영상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공기관의 소통이 수월한 곳을 찾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제반 여건을 토대로 평균적으로
[인터뷰] 초국적 영화제작의 교두보,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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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AI 콘퍼런스에서 부산영상위원회가 창립 25주년 기념 AI 포럼을 열어 AI 기술과 한국 영화·영상산업에 얽힌 세 가지 이슈를 정리하고 토론했다. 발제로는 IT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가 AI 산업의 기술 동향과 한계를 설명했고,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XON Studios) 대표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과 디지털 로케이션 촬영의 미래를 점지했다. 황경일 CJ ENM 저작권환경개선 TF장은 AI 기술에 관한 저작권과 창작자의 권리 문제를 짚었다. 마지막으로는 AI 기술의 향후 행보에 대한 발제자 세명의 토론이 이어졌다.
모든 게 바뀌는 시대
“7년 전을 기점으로 AI 기술은 이전보다 100배 빠르게 진보 중이다.” 이경일 대표는 2017년 구글이 ‘트랜스포머’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을 개발한 이후에 생성형 AI 기술이 지난 5~6년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진보의 속도를 현실적으로 어떻
[기획]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 부산영상위원회 창립 25주년 기념 AI 포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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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의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역시 20주년을 맞이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를 기념하는 세미나와 리셉션이 열렸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기간 중 마켓 행사장 내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프로덕션의 환경과 AI 시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부산과 해외 영화인들이 만나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거듭났다. ACFM 현장, 그리고 세미나를 전체적으로 기획한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과 AI 세션을 준비한 양종곤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의 인터뷰를 함께 전한다.
부산영상위원회가 AFCNet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7일 오전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6일부터 부산 벡스코 제2시전시장에서 문을 연 ACFM의 일환이다. AFCNet은 아시아 내 필름 커미션 및 촬영 지원 기구로 이뤄진 국제 네트워크로, 현재 19개국 49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장을
[기획] 부산, 로케이션 이상의 글로벌 영화제작 거점으로 - 설립 25주년 맞이한 부산영상위원회의 현재와 미래, AFCNet 20주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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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천만 영화를 배출했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이었던 지난 10월4일, ‘CJ 무비 포럼’이 열린 CGV센텀시티의 한 상영관에서 윤상현 CJ ENM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IP 파워 하우스를 꿈꾸는 CJ ENM은 세상을 바꾸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는다.”
CJ ENM, <씨네21>,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주최한 CJ 무비 포럼의 태도도 그러했다.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풍경을 직시하고, 그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CJ 계열사 경영진과 차세대 감독들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의 메인타이틀은 ‘새로운 패러다임 탐색하기’(Navigating the New Paradigm). 이 항해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겠다”라고 선언한 윤상현 CJ ENM 대표의 오프닝 스피치로 시작해 티빙과 CGV 소비자의 마음을 살핀 1부 ‘인사이트 토크’, CJ 계열사 리더들이 콘
[기획] 지금 여기, 극장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 CJ 무비 포럼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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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 천쓰홍의 이력에는 영화배우, 번역가라는 직업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대만적이기 때문에 널리 읽힐 수 있었을 데뷔작 <귀신들의 땅>은 퀴어와 여성, 영미문학의 고전과 귀신들, 가족과 공동체를 아우르며 숨막히는 이야기를 펼쳐냈다. 그가 서울국제작가축제와 <67번째 천산갑> 출간을 맞아 서울을 찾았다. 동성애자 남성과 이성애자 여성의 오랜 우정과 헌신, 상처와 이해를 담아낸 <67번째 천산갑>을 비롯해 그의 성장기와 소설, 영화 그리고 삶에 대해 들었다.
- <귀신들의 땅>이라는 제목은 대만 자체에 대한 은유로도 읽힌다.
중국어로 귀신이라고 할 때 ‘귀’(鬼)라는 글자를 쓰는데, 일상생활에도 많이 쓰이는 단어다. 이 단어는 ‘아직 문명에 도달하지 않은 것’을 뜻하기도 하니까, 뜻을 한정지을 수 없다. 또한 대만 사람들은 대만을 ‘귀도’(鬼島, 직역하면 귀신섬이라는 뜻으로 한국의
[인터뷰] 인간은 울어야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귀신들의 땅> <67번째 천산갑> 소설가 천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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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위세를 떨치던 삼합회라도 지레 겁을 먹고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공간. 지저분하고 낡은 외관 속에 전선과 수도관, 방과 계단이 암세포처럼 무한 증식하던 공간. <성항기병> <아비정전>부터 사이버펑크 장르에 이르기까지 구룡성채는 대중문화에 아이코닉한 건축물이었다. 정바오루이 감독은 미로 같은 공간 속에 홍콩 액션영화의 짙은 노스탤지어를 담아냈다. 도술에 가까운 무예로 좁은 성채 안을 이리저리 활강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쉽게 80년대 홍콩영화의 정수를 발견할 수 있다. 정바오루이 감독은 여야의 원작 만화를 읽자마자 “제아무리 어려워도 쉽게 이 프로젝트를 놓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는 다짐을 했다.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한국을 찾은 그와 만나 <구룡성채: 무법지대>에 담긴 감독의 야심을 들어보았다.
- 구룡성채라는 공간은 흡사 영화의 주연처럼 작동한다. 1993년 철거된 구룡성채를 영화에서 재현하기 위해 어
[인터뷰] 구룡성채는 과도기적 공간이었다,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바오루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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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의 로맨스,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의 드문 우정, 시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가족의 유산까지. <파친코> 시즌2에선 국적과 세대, 역사적 비극을 넘나드는 사랑의 물결이 더욱 세차게 흐른다. 2022년 <파친코> 시즌1 성공에 이어 시즌2를 이끈 쇼러너 수 휴에겐 “원작 소설 이상의 디테일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파친코> 시리즈 이후 Apple TV+와 계약을 맺고 신작 작업에 착수 중인 그는 지금 할리우드 드라마 시장이 주목하는 프로듀서이자 작가다. 작가방에서 이력을 시작해 작품 제작의 전반을 아우르는 쇼러너, 총괄 프로듀서(EP, Executive Producer),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직함을 넘나들게 된 수 휴와 <파친코> 시즌2에 관해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
-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를 영상 작업으로 각색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원작 소설에 충실하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확장력을 갖기 위해 시즌2에선
[인터뷰] 다음 세대에 횃불을 건네는 이야기, <파친코> 시즌2 쇼러너 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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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볼 수 있다면 행복할까.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의 준우(정재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어느 날부터 가까운 미래에 누군가가 죽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그에게서 생기를 앗아갔다. 이번에 준우가 본 예지는 오늘 밤 12시, 정윤(박주현)이 칼에 찔려 쓰러지는 순간이다. 가까스로 사건 발생 6시간 전에 정윤을 만난 준우는 예지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그의 곁을 지킨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NCT 127 재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자 배우 정재현의 시작점이다. 버석한 얼굴에 무채색의 차림으로 일상의 거리를 걷는 준우를 통해 그는 자기만의 보폭과 호흡으로 연기할 준비를 마쳤음을 분명히 알렸다.
- 해외 스케줄을 위해 오른 비행기 안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출연 결정을 빠르게 내렸다고 들었다. 무엇에 끌렸나.
그때가 새벽이라 좀 피곤했는데도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다. 점점 읽는 속도가 붙는 게 느껴져 신
[인터뷰] ‘이끌리는 곳으로, 한 스텝 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배우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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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은 정말 ‘보통’의 가족일까? 우선 경제적 계층으로 볼 때 그렇지 않다. 잘나가는 변호사 재완(설경구)은 마천루 사무실에 꽃을 배달하러 온 플로리스트 지수(수현)와 재혼해 막 늦둥이를 낳았고, 소아과 의사 재규(장동건)는 프리랜서 번역가 연경(김희애)과 의료 봉사 중 만나 연애 결혼에 골인한 듯 보인다. 치매 앓는 시어머니를 연경이 돌본다는 것, 갑자기 생긴 젊은 ‘형님’ 지수와 연상의 동서 ‘연경’ 사이에 모종의 신경전이 벌어진다는 것 외에는 너무도 윤택하고 안정된 중상류층의 삶이다. 그러나 별다른 걱정거리가 없어 보이는 이들 가족에게도 보통의 문제가 발생한다. 부모 된 입장과 자식 된 입장.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자녀의 위신을 지킨다는 문제다.
그렇게 고급 레스토랑에 네 남녀가 마주 앉는다. 10대인 재완의 딸 그리고 재규와 연경의 아들이 노숙자를 발길질로 무자비하게 폭행해 살인한 현장이 CCTV에 찍혔고 경찰이 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부모라면 알아
[리뷰] 가족 군상극의 뚜렷한 알레고리, <보통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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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작으로 유명한 레오스 카락스가 <아네트>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내놓 았다. <잇츠 낫 미>는 원래 파리 퐁피두센터의 요청에 따라 제작된 현대 미술 작품이었다. 레트로스펙티브 전시를 위한 10분가량의 ‘자화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전시 자체가 무산되고 대신 칸영화제의 요청이 들어 오면서 40분짜리 중편영화가 됐다. “만들어놓고 보니 딸이나 강아지까지 나오고 너무 개인적인 작업이 됐다. 이래도 괜찮을까 싶었지만 이미 영화제 상영이 결정돼서 무를 수 없었다. (웃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바지에 접어들 때쯤 한국에 들어와 축제의 열기를 끝까지 달군 명실상부 시네필의 스타지만, 그는 해운대 곳곳을 누비는 특유의 자유로운 기질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었다.
- 니나 시몬부터 베토벤까지, F. W. 무르나우와 장 비고의 무성영화부터 고전기 할리우드까지 다양한 예술이 영화를 채운다. 영화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골라낼 때 기준이 있었나.
= <잇츠 낫 미>
[인터뷰] '잇츠 낫 미' 레오스 카락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