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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1999년 극장가의 뉴 스탠더드, <쉬리>
이자연 2025-04-02

한국영화는 <쉬리> 전후로 나뉜다… 강제규 감독이 말하는 한국영화 30년

뉴 밀레니엄을 코앞에 둔 1999년. 기대와 설렘, 음모와 루머가 희한하게 뒤섞이던 시절, 한반도 분단의 비애와 현실성 높은 총격전은 당시 <타이타닉>이 가지고 있던 최대 관객수 226만명의 기록을 경신하며 621만명이라는 최종 성적을 거둔다. 희망, 가능성, 기대 등등 <쉬리>를 대체할 단어는 오직 그런 것들이었다. 한국영화가 나아갈 방향의 지표이자 새로운 기준점. 한국영화가 <쉬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은 진부한 문장처럼 들리지만 엄연한 역사적 증언이자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기록이다. 영화 제작 방식, 투자 규모, 스토리 전개 방식, 배우 활용법, 아트 프로덕션, 촬영, 특수효과, 무술 디자인, 음악, 장르성 등 실제로 <쉬리> 영향권에 들지 않은 영역을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가히 전설적인 결실이지만 애석하게도 <쉬리>를 온라인상에서 다시 볼 수는 없었다. 오랜 시간 복잡한 이해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쉬리> 가 개봉 26년 만에 그 빗장을 푼다. 축제 같은 재개봉 소식을 즐겁게 누리기 위해, 지난 한국영화사 30년의 변화를 찬찬히 돌이켜보기 위해 강제규 감독을 만났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이뤄낸 이만이 전할 수 있는 문화적·역사적 시선이 이 안에 담겨 있다.

*이어지는 글에서 강제규 감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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